1. 개요
星里もちる(1961년 1월 1일). 일본의 만화가.2. 활동
1986년에 위험한 워킹(危険がウォーキング)으로 데뷔함. 이후 1990년에 연재시작한 리빙게임(りびんぐゲーム)이 대히트를 기록하여 명성을 떨쳤다. 이후로도 계속 리빙게임같은 느낌의 홈드라마에서 조금씩 변주를 해가면서 작품수를 계속 늘려갔다. 한 작품을 오래 파는 스타일이 아니며, 대개 4-5권정도에서 마무리를 지은 후 다음 작품으로 넘어간다.홈코미디로 많이 알려졌지만 그렇다고 한 우물만 파고 있는 작가는 결코 아니며, 21세기에 들어서는 '아니 이 작가가?'라고 놀라게 만드는 진심의 증거(本気のしるし)[1]나 광속 시스터(光速シスター)등의 작품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별로 높지 않은 작가이다. 드라마나 애니화가 거의 안 되는 관계로[2] 만화책을 접하지 않는 한 알려지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그나마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리빙게임과 꿈일지도 몰라(夢かもしんない; 한국 번역명 <굿모닝 고스트>)등이 있다. 아직 현역이며 2020년 이후 연재중인 작품은 셀과 깃털빗자루(セルと羽根ぼうき)가 있다.
3. 작화 스타일
작풍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홈코미디 작가. 코미디라고 했지만 작중에는 언제나 '현실'이라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일반적인 만화에서 주인공이 주어진 현실을 뛰어넘어서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하고는 많이 다르다. 호시사토 월드에서 주인공은 현실을 넘어서 성공하기보다는, 냉철하게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어떻게든 타협하여 작아진 행복이라도 얻어내려고 한다. 그 소인배스러운 행복찾기가 웃음을 자아내고 때로는 주인공을 굉장히 돋보이게 하기도 한다.작가가 회사 경험이 있어서 그렇겠지만[3] 회사원 묘사를 굉장히 잘한다. 회사를 안 다녀본 작가가 대충 머리속에서 지어낸 회사원 라이프와는 차원을 달리 하는 디테일을 자랑한다.
직접적인 성적 묘사는 거의 하지 않는데도 읽다보면 놀라자빠질 내용이 가끔 나온다. 작가의 생각 중에서 프리섹스같은 사상이 좀 있어서 예를 들어 주인공이 불륜을 하더라도 죄의식같은 건 거의 받지도 않고 그런 건 서브 주제조차 되지 못한다. 헤어지고서도 쿨하게 만나서 친하게 지내는 커플의 묘사같은 걸 보면 과연 보통처럼 보이면서도 보통 작가는 절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