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19:12:48

호리코시 지로

파일:Jiro_Horikoshi.jpg
호리코시 지로(堀越二郎 : 1903.06.22 ~ 1982.01.11)

1. 개요2. 전쟁 시기3. 전후 시기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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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항공기 설계자. 군마현 후지오카의 부유한 농가에서 태어나 후지오카 중학교, 제일고등학교, 도쿄제국대학(현 도쿄대학) 공학부 항공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1927년에 미츠비시 내연기제조(현 미쓰비시 중공업)에 입사하여 일본 해군의 주력 전투기 제로센을 설계했다.

2. 전쟁 시기

1933년 「7시 함상전투기(七試艦上戦闘機)」의 시제기 2대를 완성하여 비행시험에 들어갔지만, 비행 안정성이 불량하여 1호기는 같은해 7월 급강하 시험중에 수직 꼬리 날개가 파손되어 추락하였고, 2호기도 이듬해 6월 시험비행 중 플랫 스핀에 빠져 추락했다.

1934년 일본 해군의 단엽 전투기 개발 요구에 속도와 상승고도에 중점을 둔 「9시 단좌전투기(九試単座戦闘機)」를 제시하여 96식 함상전투기(九六式艦上戦闘機)로 재식채용되었다.

1937년 일본 해군의 신형 함상전투기 「12시 함상전투기(十二試艦上戦闘機)」 개발 설계주임을 맡았지만 요구 성능이 상당하고 중점 기능에 대한 지휘부와 일선 조종사의 의견이 엇갈리자, 호리코시 지로는 1938년 12시 함상전투기 계획설명심의회에서 교전능력, 속도, 항속거리 중 우선사항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요코스카 항공대 비행대장 겐다 미노루(源田實)는 공중전 능력을, 항공창실험부 시바타 타케오(柴田武雄)는 항속거리와 속도를 각각 우선하였고 지로는 양 측 의견을 절충했다. 1939년 시제기가 완성되었고 엔진을 교체한 3호기의 형식이 영식 함상전투기로 재식채용 되었다.

1940년 일본 해군의 신형 요격기 「14시 국지전투기(十四試局地戦闘)」 개발 계획 설계주임을 맡았다. 1942년 시제기의 첫 비행에서 최고속도가 요구성능에 밑도는 것을 확인하였고, 같은해 10월 엔진을 교체한 개량형 비행을 통해 최고속도를 개선시켰지만 요구성능에는 도달하지 못하였고 원인불명의 진동 문제가 발생했다. 프로펠러 감속비(減速比)를 변경함으로서 진동문제를 일시 해결했지만, 렌딩기어 설계 미비가 발견되었고 정비불량으로 인해 시제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프로펠러의 두께를 늘리고 고유 진동수를 어긋나게 하여 진동문제를 해결한 14시 국지전투기는 재식채용없이 양산절차에 들어가 1943년 해군에게 인도되었지만, 고고도 성능이 요구사항에 이르지 못했고 렌딩기어가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1944년 10월 신형 요격기는 J2M 라이덴(雷電)이라는 명칭으로 재식채용을 위한 문서절차를 마쳤다.

1942년 일본 해군의 제로센 후계기 「17시 함상전투기(十七試艦上戦闘)」 개발 설계주임을 맡았다. 그러나 제로센 개수 작업과 라이덴의 불량에 대응하느라 1944년에 이르러 시제기가 완성되었고 같은 해 5월에 첫 시험 비행이 진행되었다. 조종성·안정성·시계·이착륙 성능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최고 속도와 고고도 상승을 위한 출력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여 개발이 취소되었다. 같은해 10월 기초 데이더 수집을 위해 미쓰비시가 자체 제작했던 실험기에 엔진을 교체하고 비행 실험을 한 결과, 17시 함상전투기의 요구성능에 근접하는 결과를 도출되자 해군은 A7M 렛푸(烈風)라는 명칭으로 재식채용했다. 렛푸의 첫 양산형이 생산될 무렵 일본은 패전했다.

3. 전후 시기

패전이후 대학동기였던 도이 다케오(土井武夫)와 기무라 히데마사(木村秀政), 전쟁 중에 가와니시에서 설계자로 근무했던 기쿠하라 시즈오(菊原静男), 나카지마 비행기에서 근무했던 오타 미노루(太田稔)와 함께 YS-11을 설계했다. 미츠비시 중공업이 연합군 최고사령부의 재벌해체령으로 분할되자, 이 때 떨어져 나온 중일본중공업(이후 신 미츠비시 중공업)에서 고문 자격으로 근무했다.

신 미츠비시 중공업을 퇴사한 후에는 교육 및 연구기관에서 근무했다. 1963 ~ 1965년까지 도쿄대학 우주항공연구소에서 강사로 일하였고, 1965년 도쿄대학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1965 ~ 1969년까지 방위대학교(National Defense Academy of Japan) 교수를 지냈고, 1972 ~ 1973년까지 일본대학 생산공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1982년 1월 11일 78세로 사망했다.

4. 기타

  • 1984년 영화, 타오르는 제로센(零戦燃ゆ)에 등장한다.
  • 미야자키 하야오 바람이 분다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 무기 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일본 해군으로부터 감사장을, 일본 정부로부터는 3급 욱일장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