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 그 자체를 해석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 방법론. 현상론은 ab initio(제1원리) 계산 방법과 대조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주로
물리학에서 사용된다. 뉴턴이 큰 성공을 이루고 난 후 그의 철학은 뉴턴주의(newtonism)라 불리며 물리학의 기본 철학이 되었는데 뉴턴주의는 수학적 현상론(Mathematical Phenomenology)과 입자론을 골자로 한다.
과학에서 관측 수단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현상이나 물질의 특성을 실험하고 평가하는 방식은 어느정도 현상론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어떤 이론이 실험 데이터를 설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면 현상론적으로 좋은 이론이라 부를 수 있다. 다만 개별적인 현상론은 보통 적용범위에 한계가 있어서 특정 현상은 설명하지만 다른 현상은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입자물리학이나
핵물리학에는 실험으로 밝혀지지 않은 자유변수가 많고 이론 자체에도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실험결과와의 비교를 위해 관측 결과를 재현하는 데에 중점을 둔 현상론적 모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분광학 데이터를 분석할 때에도 현상론적인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현상론을 근본적인 원리로 확장시키려는 시도를 톱다운(하향식) 방식이라 부른다. 그와 반대로 근본 원리에 기초하여 현상론을 구성하는 방식을 보텀업(상향식) 방식이라 부른다.
예술, 철학, 인지과학에서는
현상학 이라 부르며 경험에 따라 생기는 주관적인 의식의 구조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현상학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