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비티니아 왕국 해안에 자리잡은 고대 도시 헤라클레아 폰티카 출신 역사가로, 헤라클레아 시의 건립과 참주들의 출현부터 비티니아 왕국의 역사, 로마에 편입된 후 도시의 이야기들을 담은 <역사>를 집필했다. 그의 저서는 현존하지 않으며, 오직
포티오스의 <비블리오테카>에 9~16권이 상당한 분량의 요약본으로 수록된 것만 전해진다. 제9권은
플라톤과 이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클레아르코스가 헤라클레아의 참주가 되는 이야기로 시작하며, 13권부터는 비티니아 왕국이 로마에 편입된 이래 헤라클레아의 역사를 다뤘다. 16권에서 언급된 마지막 사건은 로마의 절대 권력자
율리우스 카이사르에게 사절로 파견된 브리타고라스가 기원전 48년에 사망한 것이다. 포티오스는 멤논의 문체가 명확하고 단순하며 단어 선별이 잘 되었다고 평했으며, 현대 학자들은 멤논의 저서를 비티니아 왕국의 역사와 소아시아에 로마가 진출하는 과정을 연구할 때의 참고자료로서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