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14 03:31:36

허족 쯔바이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1001|'''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Herzog Zwei / ヘルツォーク・ツヴァイ

파일:attachment/herzogzwei.png

1989년에 테크노 소프트에서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만든 실시간 전략( RTS) 게임. 1988년에 MSX용으로 만든 게임인 '헤르쪼크(Herzog)'[1]의 후속작이다. BGM의 대부분이 전작의 음악으로 돌려막기한 물건이기도 하다. 작곡은 오오타니 토모미(大谷智巳).

초창기 게임잡지등을 통하여 한국에 소개될 당시에는 타이틀을 영어식으로 읽어서, '허족즈바이'등의 정체불명의 타이틀로 알려졌었다.

'Herzog(헤르쪼크)'란, Duke(공작)을 의미하는 독일어로, 나아가 '(군사)지휘관', '지도자'를 뜻한다.
그리고 'Zwei(쯔바이)'는 Two(2).
'헤르쪼크 쯔바이'라.. 뭔가 있어보이지만, 의미는 간단하게 지휘관 2탄.

RTS이긴 하지만 RTS라는 장르의 틀이 잡히기 전에 나온 게임이라서 현재의 RTS와는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직접 컨트롤해야 하는 것은 수송기고, 기지 내에서 각종 유닛을 만든 다음 수송기로 수송해서 배치하는 형태이다.

이 게임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하는 주인공 기체. 이 기체는 생산한 병력을 실어나르는 수송기 겸 전투기고, 마크로스처럼 인간형 기체로 변신해서 싸우기도 한다! 방어 포탑에게는 발리지만 그 외의 유닛은 1:1로는 싸워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전투력도 좋다.

보병은 위력은 약하지만 기지를 점령할 수 있는 유닛이라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외에 각기 장단점이 있는 유닛들이 있어서 적재적소에 배치를 해야 하지만, 그 유닛들의 이동 방침만 정할 수 있을 뿐(이동 방침을 뭘로 정했느냐에 따라 유닛 생산 비용이 달라진다) 그 유닛들을 직접 컨트롤하지 못하고 수송기만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답답한 요소가 된다.

자기 기지를 벗어나면 연료가 떨어지며, 연료와 내구도는 자기 기지(전진기지든 본기지든)에서 보충할 수 있다. 연료가 다 소모되거나 적의 습격을 받아서 내구도가 떨어지면 수송기는 파괴된다. 수송기가 파괴되면 부활하는데 상당한 딜레이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상대방의 본기지를 파괴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 그것을 위해서 여러 전진기지를 점령하면서 플레이하게 된다.

2인 동시 플레이를 할 때는 화면을 양 쪽으로 나누어서 플레이를 하는 형태이다. 물론 1인 플레이를 할 때도 CPU랑 화면을 나눌 수도 있다.

머리를 잘 굴리지 않으면 플레이가 상당히 힘든 게임... 이지만, 사실 제일 비싼 방어포탑만 기지 입구에 잘 배치하면 CPU전은 끝이다. 이 포탑의 데미지는 3방이면 만피인 주인공 기체를 부숴버릴 정도로 무지막지한데다 유도되는데다 속도도 더럽게 빠른 대공미사일도 있다. (이것도 3방만 맞으면 수송기가 격추된다.)

대전모드에서는 주인공기체 컨트롤과 적절한 보병 투입을 통한 빈집털이, 그리고 이 포탑을 이용한 방해공작이 승부를 결정짓는다.

여담으로, 이 게임의 시스템을 계승해서 만든 게임으로 AirMech가 있다.

MSX용으로 나온 전작에는 토야마 유이치가 장문의 숨겨진 메시지를 집어넣었다. 내용은 대략 다른 사람 뒷다마라든가 좀 위험한 내용의 잡담인데, 메시지 뒷부분을 읽어보면 이분도 죠죠러임을 알 수 있다. 피드백을 비롯해 테크노 소프트 재직 당시 그가 제작에 관여한 다른 게임에도 이런 숨겨진 메시지가 들어있다.

2020년, 닌텐도 스위치 SEGA AGES 레이블로 복각이 결정되었다. 스위치판에는 온라인 대전 기능, 패스워드를 쓰지 않는 세이브 기능, 리플레이 기능이 추가된다고 발표. 발매는 8월 27일.


[1] 훗날 라이징에서 마법대작전, 창궁홍련대 등을 만든 토야마 유이치(外山雄一)가 개발에 관여하였으며 허족 쯔바이 개발에는 관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