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1 20:26:43

향수(영화)

<colbgcolor=#000><colcolor=#b13033>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2006)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파일:향수 포스터.jpg
장르 드라마, 스릴러
원작 파트리크 쥐스킨트 - 소설 《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감독 톰 튀크베어
출연 벤 위쇼, 알란 릭맨, 레이첼 허드우드, 더스틴 호프먼
상영 시간 146분
월드 박스오피스 $135,039,924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7년 3월 2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6년 5월 19일 (재개봉)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상세3. 평가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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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톰 튀크베어가 연출한 영화로 프랑스가 배경인데, 주요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은 영미권 출신으로 영어를 쓰고[1], 감독은 독일인이다.[2]

2. 상세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는데, 원작자가 영화로 만들어지길 원하지 않아 15년이 넘도록 설득했다고 한다.

몽환적인 음악, 충격적인 결말, 퇴폐적인 외모를 가진 주인공을 기반으로 원작 소설의 퇴폐미를 살린 작품이다. 원작에서는 25명의 사람들이 마지막 향수의 재료인 것에 반해, 영화에서는 12가지 향에 특별한 한가지의 향을 더해 만들어진다는 전설의 향수라는 설정을 덧붙였다. 다만 13번째 전설의 향기가 존재해 이를 주인공이 찾아 나서는 오리지널 설정(영웅적 서사)은 호불호가 갈린다. 그르누이를 다채롭게 다뤘으며 후각의 세계를 황홀하게 표현한 원작과 달리, 그르누이를 냄새를 위해 사람을 죽이는 탐미적 연쇄 살인마 정도로만 묘사하여 원작의 섬세한 캐릭터 묘사를 다 살리지 못했으며 그르누이가 느끼는 후각의 황홀함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3] 그래도 충격적인 결말과 감성적인 씬, 적절하고 감각적인 스토리 진행[4]으로 이를 보충하며, 섬세하진 않아도 강렬하게 관객을 휘어잡는 영화라 보면 오히려 예술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

영화는 원작을 감각적으로 훌륭하게 풀어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영화는 시각 청각적 기교를 활용해 소설이라는 원작의 태생적 한계를 후벼파 주인공이 보는 세상을 극적으로 구현했다. 원작에 비하면 평가가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충분히 잘 만든 영화로, 영화라는 매체를 이용해 보기만 해도 비린내가 날 것 같은 생선,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과일, 퀴퀴한 냄새가 풍겨올 듯한 파리의 지저분한 뒷골목 등 생생한 현장을 관객 앞에 선사한다. 그러나 원작 소설의 구체적이고 현란한 후각 묘사, 후각을 표현하려는 영화의 화려한 시청각 묘사가 있음에도 정작 후각 그 자체는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

영화에 묘사한 파리는 굉장히 비위생적이고 질척거리는 진흙탕과 같은 공간인데 실제로 18세기의 프랑스 사람들은 영화처럼 지저분하게 살았다. 이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였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일단 흥행은 꽤 성공했다.[5] 미국 흥행은 초라하지만(223만 달러) 해외 흥행이 1억 4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한국에서도 130만 관객이 봤는데 수입사(누리픽쳐스)가 그다지 비싸게 사온 것도 아니라 꽤 수익을 건졌다고 한다.

한국에는 무삭제 15세 관람가로 통과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상영 금지까진 아니더라도 청소년 관람불가로 여겨졌기 때문. 다른 수위 높은 장면들도 굉장히 많지만[6] 소설을 봤다면 아는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어지간한 포르노를 능가하는 수준이다.[7] 이런 부분들 때문에 혹평을 한 사람들을 보면 예술성이고 뭐고 정말 싫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물론 포르노가 아니라 적절한 생략과 블러가 가미되었지만 지상파에서 방영할 때는 더 많은 생략과 모자이크 처리가 있었다.

그르누이 역을 맡은 벤 위쇼는 그르누이 역을 하기에는 지나치게 잘생겼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8][9] 동물적인 그르누이의 후각 능력과 순수함을 잘 표현해냈다. 그르누이의 향수 스승 역을 맡은 더스틴 호프먼과 그르누이의 마지막 희생자의 아버지로 출연한 알란 릭맨 등 조연들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르누이라는 캐릭터가 띄는 복합적인 성격 때문에 그르누이의 캐스팅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보인다. 캐스팅 과정에서 올랜도 블룸이 자발적으로 이 역할을 맡고 싶어했는데, 감독이 정색하며 거절했다 카더라. 캐스팅 디렉터가 지인의 추천을 받아, 셰익스피어 햄릿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연극 무대에서 당시 20대 중반의 무명에 다름없던 벤 위쇼의 연기력을 보자 "그르누이를 찾았다"고 했다고 한다. 원작의 위엄으로 개봉 당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라 위쇼의 출세작이 될 뻔했으나 영화의 미적지근한 성공 때문인지, 그렇게 되지 않았다.[10]

감독은 원작보다 그르누이의 인간적인 면을 더 살리려 했다. 그르누이가 사형장에서 향수에 취한 사람들을 보자, 자신이 가장 먼저 죽인 여인을 떠올리는 장면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르누이는 자신이 그녀를 죽이지 않고 그녀가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을 상상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 장면은 원작에 없는 장면인데, 원작의 그르누이가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아 어느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자신의 존재를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원했다면, 영화의 그르누이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기 자신으로서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한 것이다. 원작 속 증오로 가득찬 괴물인 그르누이와 달리 순수함과 연약함을 지닌 그르누이를 잘 표현한 위쇼의 연기도 더 인간적인 그르누이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달라진 부분이 몇 군데 있는데, 가령 원작의 그르누이는 말이 좀 서투를 뿐이지[11] 처세술에 대단히 능숙한 인물로 일부러 비굴하거나 어수룩한 태도를 취하며 사람들을 갖고 노는 인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그냥 냄새에 미친 괴팍하고 순수한 천재로 나온다. 발디니에게 증류법을 쓰면 세상 냄새 다 보존할 수 있다더니 왜 아니냐고 고래고래 소리 질러 따지는 장면이 대표적. 드뤼오에게도 비위를 거스르기보단 일부러 호구인 척하거나 실수하는 척해 경계심을 없앤 걸로 나오는 원작과 달리 영화에서는 사사건건 부딪히다 드뤼오가 그르누이를 두들겨 패러 온 적도 있다.[12]

리시도 원작에 비해 다소 허술한 인물로 나왔는데, 원작에서는 그르누이의 사고방식을 거의 따라잡으며 치밀한 포석으로 딸을 피신시키려다 간발의 차이로 실패하는 인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딸을 몇 번 거의 잃을 뻔했다 가까스로 구해내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아마 영화 매체의 특성상 감독이 그르누이와의 대결 구도를 좀 더 감질나게 묘사하고 싶어 그런 듯. 영화의 로라 리시도 원작에서처럼 거의 감정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향수 재료로서의 모습보다는 좀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일찍 죽은 어머니의 무덤에 꽃을 바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이후로도 자신에게 자꾸 추근대는 후작을 별로 탐탁치 않아하고 자신을 구속하려 드는 아버지에게 반항하거나[13] 급기야 아버지가 그 후작과 자신을 결혼시키려 하자[14] 크게 낙담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원작에서는 로라가 아무 것도 모르고 자다 맞아 죽은 것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자다 깨서 그르누이를 봤는데도 전혀 놀라지도, 반항하지도 않고 그저 빤히 바라보다 살해당한다.[15]

원작에 나오는 처녀성은 영화에도 반영되었다. 원작의 그르누이는 성관계 경험이 없는 숫처녀 만을 매혹적인 존재로 보고 타겟으로 삼았다.[16] 영화에서는 가장 처음에 살해된 희생자가 매춘부이긴 한데, 타겟들이 매춘부 한 명 빼고는 모두 순결을 유지했다는 사실이 나온다. 이것은 등장인물들이 범인의 목적이 단순 강간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는 근거 정도로 나온다. 애초에 매춘부 나탈리[17]는 그르누이가 인간으로 향수를 만들 수 있는지를 시험하기 위한 모르모트에 불과했기 때문에 처녀성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를 고른[18] 이유는 그저 직업 특성상 돈만 주면 플레이라는 명목으로 뭐든 시키는 대로 따라줄 것 같았기 때문이지 딱히 타겟인 것도 아니다. 실제로 그루누이가 최종 향수를 만들기 시작할 때의 모습을 보면 미로에서 납치한 2명의 귀족 영애에게서 추출한 것을 첫 칸에다 넣는 걸 볼 수 있으며 그 외의 모든 병은 비어있다. 즉, 영화의 그르누이도 매춘부는 완벽한 향수의 재료로 안 썼다. 이후 향수의 재료로 쓰기 위해 살해한 여자들은 부검을 통해 모두 처녀들이라는 언급이 분명하게 나온다.

원작에서는 그냥 돈 주고 산 여자의 몸으로 냄새를 채집하는 실험을 했다고 잠깐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창녀가 그르누이의 기행에 질려[19] 실험 도중 일어나 버리자 그르누이가 때려 죽이는 것으로 나온다. 결국 그 창녀의 몸에서 채취한 유지로 향수를 만드는데 창녀가 키우던 개가 주인 냄새를 쫓아왔다 그르누이가 대충 묻어놓은 옷과 머리카락을 파내면서 그르누이의 정체가 발각된다. 원작에서는 길을 알려준 사람이 신고했지만 영화에서는 개가 파낸 머리카락을 본 드뤼오가 신고한다. 물론 원작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그르누이가 도망가자 사법 당국에서 드뤼오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처형한다.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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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56 / 100 점수 7.6 / 10 상세 내용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
신선도 59% 관객 점수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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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MDb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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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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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7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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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87.69% 별점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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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0 / 10



4. 기타

  • 영화에 나오는 최후의 향수는 실제로는 콜라와 물을 섞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가끔 해주는데, SCREEN의 번역은 의역과 축약이 심한 편이다.
  • 2016년 5월 19일 국내에 재개봉했다.


[1] 벤 위쇼, 알란 릭맨은 영국인, 더스틴 호프먼은 미국인이다. [2] 원작부터가 프랑스를 배경으로 독일인이 쓴 소설이다. [3] 영화도 나름 후각 묘사에 신경은 썼다. 향수 냄새를 맡은 사람들의 태도 변화라든지, 발디니가 향수를 맡는 장면에서 아름다운 꽃밭이 펼쳐지는 등. 다만 원작의 묘사가 워낙 자세하고 방대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4] 그르누이가 살인을 벌일 때마다 점점 도시가 공포에 빠지는 장면은 일품으로, 속도감과 긴박감을 살리면서도 배경 설명(그르누이는 냄새가 없어 피해자들도 속절없이 당하며 사람들은 잡히지 않는 범인에 겁을 먹는다)을 충실하게 진행했다. [5] 호불호는 원작 소설을 본 관객은 대부분 혹평했고, 안본 관객은 호평했다. [6] 주인공의 탄생을 다루는 시작 장면부터가 산모와 신생아를 매우 끔찍하고 불쾌하게 묘사해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사람도 있으며 주인공이 창녀와 함께 하는 장면도 여과 없이 노골적이다. 리얼리티를 잘 살린 나머지 충격이 과해진 경우. [7] 주인공 장 바티스트의 향수에 취해 사형장에 나온 약 1만여명의 사람들 모두가 집단으로 난교를 한다. (실제 촬영에서는 800명 정도를 동원했다고 한다.) 15세 관람가라 충공깽에 빠진 중고딩들이 많았다. [8] 소설에선 추남으로 묘사된다. 무두장이 밑에서 일하다 가죽에서 병균이 옮아 심하게 앓아 얼굴에 곰보 자국이 생겼으며, 게다가 과도한 노동으로 등이 굽고, 어렸을 적 당한 집단 폭행 때문에 절름발이가 되었다. 위쇼 본인의 말에 따르면 감독과 상의 끝에 장애나 추남 분장 같은 것은 없이 나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시도는 해봤지만 원작을 살릴 수도 없을 뿐더러 더 어색하기만 했다고 한다. 다만, 원작에서도 그렇게 못 봐줄 정도의 추남은 아니라고 하며, 에스피냐스 후작에 의해 잘 차려입고 화장하는 등 꾸미자 잘생기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평범 정도는 되어보였다. [9] 팬들 사이에서는 농담조로 소설과 영화의 차이가 으으..그르누이..(소설), 오오...그르누이...(영화)에 있다고 한다. [10] 흥행은 미지근했어도 팬들에게 위쇼의 대표작 중 하나로 취급되기는 한다. 본격적인 출세작이라고 하기는 어려워도 이 작품으로 전세계 인지도를 많이 얻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11] 자기가 맡을 수 있는 냄새에 비해 언어로 표현하는 영역이 대단히 부족하여 말에 서투르며, 특히 냄새가 없는 추상명사를 어려워 한다. [12] 근데 사실 이건 그루누이가 개겨서 그런 게 아니라, 영화의 드뤼오가 과도할 정도로 트집을 잡아서 그런 거다. 드뤼오 앞에서 그루누이는 시종일관 공손한 자세로 따르는 흉내를 냈다. 그러다 살인하느라 바쁜 나머지 그만 드뤼오가 시킨 일을 땡땡이 치고 마는 바람에 날 잡았다고 생각한 드뤼오가 쳐들어온 것. 그러나 제조 중이던 최후의 향수 중 한 방울이 그르누이 손에 흐르자, 드뤼오는 때려죽일 듯이 쳐들어왔다 향수 냄새를 맡고는 태도를 180도 바꿔 부드럽게 말하면서 넘어간다. 예쁜 소녀의 체취라 침을 삼키고 입맛을 다시며 그르누이를 훑는 드뤼오의 시선도 예쁜 여자를 보고 호감을 느끼는 시선으로, 드뤼오 본인도 자기가 왜 이런 걸 느끼는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다. [13] 당시 로라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은 범인이 잡힌 줄 알았다. 리시는 사실을 알았으나 시의회 측에서는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통행금지를 빨리 풀어야 향수 사업을 재개할 수 있어 사실을 덮어뒀다. [14] 빨리 유부녀로 만들어 그르누이의 손에서 피신시키고 싶어했다. [15] 사실 이는 연출상 다소 불분명하게 나오는데, 그르누이의 심리에서 비롯된 착각이 담긴 연출일 수도 있고, 로라가 계속 살인마에게 쫓기며 살다 원치 않는 남자에게 시집가느니 그냥 깔끔하게 죽겠다고 생각한 것일 수도 있다. 너무 당황한데다, 그르누이는 체취가 없어 존재 인식을 못해 꿈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그날 저녁식사 중 아버지가 살인자 꿈을 꿨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라, 꿈이라고 연상했어도 어색하지 않다. [16] 리시가 딸을 결혼시키려 한 것도 원작에서는 단순히 대피시키거나 고관의 보호를 받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르누이의 심리를 꿰뚫어보고 빨리 성관계를 경험시켜 타겟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였다. [17] 작중에서는 이름이 불리진 않으며 스탭롤과 DVD 스페셜 피처의 배우 인터뷰에 나온다. [18] 길거리를 지나가던 중 호객하는 매춘부들을 보고 그중 아무나 한 명에게 다가가 사겠다고 제안한다. [19] 몸에다 기름 같은 걸 바르는 것까지는 어떻게 봐줬는데, 그걸 다시 긁어내겠다고 낫처럼 생긴 날붙이를 꺼내드는 걸 보고는 기겁하며 욕지거리를 내뱉고 나가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