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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휴대하기 편하도록 얇고 작은 크기로 제작된 수건이다. 스카프와 혼동되기도 하며, 사실 실크나 양모 스카프처럼 소재가 손수건과 확연히 다른 경우라면 몰라도 비슷하게 면으로 된 스카프는 손수건 용도로 써도 별 차이가 없긴 한다.크기 자체는 크더라도 쉽게 접어서 주머니 등에 휴대하고 다니도록 두께가 얇으며, 촉감도 대부분 부드럽다.
다한증이 있는 사람이 거의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물건중 하나다.
2. 상세
일반 수건과는 달리 얇고 휴대성이 뛰어난 재질로 만들어져있다. 다만 수건에도 여러 분류가 있듯이 손수건도 천 재질로 만들어진 일반 손수건과 흡수율이 뛰어난 타월 등으로 나뉜다. 유아용으로는 거즈면 손수건을 많이 사용한다.그 높은 휴대성 덕에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된다. 기본적으로 흐르는 땀을 닦는 것이 주된 용도지만 세탁과 보관이 간편해서 옷이나 몸에 튄 액체를 닦아내거나 손을 씻은 후 물기를 없앨 때, 앉는 자리에 까는 등 활용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체온 유지 능력이 부족한 아기의 목에다 감거나, 감기에 걸려 목이 아플 때, 혹은 춥고 건조한 겨울철 감기 예방을 위해 감기도 하는 등 은근히 보온 효과가 탁월하다. 계속 목에 감고 있다가 풀어내면 온도 차이가 확 느껴질 정도다.
영국의 국왕 리처드 2세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들 '영국 신사' 하면 떠오르는 트레이드 아이템 중 하나다. 우산, 조끼까지 갖춰 입은 양복과 함께 신사의 필수 아이템으로 취급받는다. 양복 가슴 주머니에 예쁘게 접어 끝이 보이도록 꽂는 슈트 패션을 행커치프 혹은 포켓 스퀘어라 한다. 넥타이와 같이 여러 접는 방법들이 있으니 행사나 축일 등엔 참고하자.
고대로부터 근대까지만 해도 남녀노소 직업 신분에 상관없이 모두 사용하던 손수건이었지만 현대에는 사용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휴대와 사용이 더욱 간편한 휴지와 티슈가 발명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위생적으로 훨씬 앞서간 물티슈까지 발명되면서 손수건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는 상황.
다만 휴지는 작은 휴대용 패키지라도 기본적으로 수십 장씩 들어가는 만큼 부피가 꽤 두툼해서 가방에 넣을 게 아니라면 일상적으로 갖고 다니기는 불편한 데다 하나씩 뽑아쓰고 버려야 해서 그때그때 쓰레기가 발생하는 반면, 손수건은 그냥 옷주머니에 넣어둬도 거슬리지 않을 만큼 부피가 얇으며 환경적 측면에서도 일회용품 감소에 기여하기 때문에 나름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유사시 휴지를 대체할 수가 없다는 게 큰 약점이다...
요즘은 손수건을 갖고 다니는 건 올드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수시로 땀을 닦아야 하는 여름에는 막상 있으면 상당히 유용하다.
70-80년대의 대학가는 어딜 가나 최루탄 연기가 깔려있는지라 대학생들에게 입과 코 막는 필수품이었다.
3. 유명 브랜드
손수건이 유명한 브랜드로는 폴로, 버버리 등이 있다. 시계와 함께 양복 패션의 필수 요소로, 구찌 또는 프라다 등의 명품 브랜드들도 매년 꾸준히 새 디자인을 뽑아낸다. 고급 손수건이라 해도 제품 특성상 얼룩이 지거나 물이 빠지는 일이 잦기에 패션 아이템으로 나오는 손수건들을 제외하면 그리 비싸진 않다. 흔히들 사용하는 폴로의 고급 손수건이 2~3만원대이며, 미친 가격으로 유명한 에르메스조차 손수건은 2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4. 창작물에서
찰스 디킨스가 쓴 올리버 트위스트에서는 소매치기를 하다가 걸린 게 어느 신사의 손수건이었다. 그리고 신나게 처맞고 만다...연애에 대해 다루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선 '상냥함'의 상징(넘어져 다친 상처, 또는 눈물 등을 닦으라고 건네주거나, 직접 닦아주거나)이나 연심의 표현을 할 때 건네주기도 한다. 가끔 떨어진 손수건을 주워주면서 결혼에 골인한 이야기도 있는 편. 나중에 세탁해서 돌려주면서 만남을 시작하기도 한다. 또한 히로인이 슬프거나 질투를 느낄 때 (주로 남주인공이 다른 여자와 있을 때) 이걸 꽉 무는 연출이 많이 나온다.[1]
혹은 일종의 활발한 캐릭터성을 나타내기 위해 활동적인 캐릭터의 목이나 허리 등에 감기도 한다. 특히 치어리더 속성의 캐릭터에도 흔하게 붙는 편. 사실 이쯤 되면 손수건이 아니라 스카프에 가깝지만. (예시 : 란(캐릭캐릭 체인지), 쫓는 빛의 클레어)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키라 요시카게는 손수건이 있냐고 물어본 후, 없다고 하자 자기 것을 쓰라며 건네준 뒤 피나도록 후려패고 닦으라고 했다.(...)
영화 인턴의 벤이 손수건을 들고 다닌다. 회사 직원들에게 "손수건은 누군가에게 빌려주기 위한 거랍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턴을 본 사람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다니고 싶을 정도다. 엔딩에서 히로인인 줄스가 남편과 화해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한 대사는 "내가 지금 뭘 원하는줄 알아? 당신이 손수건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로 위의 벤의 대사와 일맥상통하는 대사.
가벼운 분위기의 애니에서 훌쩍이는 캐릭터에게 건네주면 99% 확률로 코까지 풀어댄 손수건을 돌려 받게 된다. 물론, 그런건 세탁해서 돌려주는게 예의지만 보통은 그런거 없다. 그런 상황에서 항시 등장하는 개그요소로 거의 클리셰 급이다.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의 브렌은 이걸 손에서 떼는 일이 없다. 심지어 드라이브 사가 가면라이더 브렌에서 가면라이더 브렌으로 변신을 했을때는 손수건에 독을 묻혀서 다크 라이더 둘을 독살시킨다.
영웅(뮤지컬) 및 영웅(2022)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입을 제복의 앞주머니에 흰 손수건이 들어간다. 이는 설희가 넣은 것으로서, 안중근이 하얼빈 역에서 이토를 찾을 수 있는 힌트가 되었다.
5. 기타
[1]
가끔 남캐도 시전하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