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에 대한 내용은 태양과 달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권가야의 무협만화. 전 5권 완결, 개정판은 3권으로 완결.네이버 시리즈 카카오 페이지
2. 줄거리
황금성, 녹림방, 신도문으로 무림 천하가 셋으로 나뉘어 있던 때, 신도문이 무림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현상금을 걸기 시작하면서 무림의 질서가 바뀐다. 말을 끌고 객점으로 물건을 팔러간 백일홍이 돈을 받고 나가자 한 패거리의 무도가들이 들어와서는 객점주인이었던 홍고라는 할머니를 공격하기 시작한다.사실 홍고는 4대 악인 중 하나로 현상금 1백만냥이 걸린 수배자였고, 할머니로 모습을 바꾼 것일 뿐 실체는 절세무공을 자랑하는 강자였다. 그를 습격한 무도가들은 신도문의 살수들이었고, 홍고에 의해 1명을 남기고 모조리 살해당한다. 백일홍은 근처에서 신도문이 현상금을 건 무림인 중 한 사람인 표독녀 낭랑을 구해주게 된다. 언뜻 무공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던 백일홍이었지만 실은 황금성 행동대장이었던 백비와, 천산신녀의 아들이었던 그는 아버지로부터 원하지 않게 무공을 배우게 된다.
백일홍이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표독녀 낭랑과 결혼하여 오두막에서 살던 도중, 눈이 쌓인 아침에 낭랑의 현상금을 노린 신도문 강남지부의 습격을 받는다.
3. 특징
아이큐 점프에 연재되기에는 난해한 내용과 높은 수위로 인해 인기는 바닥이었다. 소년독자들에게는 별로 와닿지 않았지만, 성인 취향의 액션과 분위기가 인상깊게 각인되었고 그들이 성장한 후에 권가야의 다음 작품인 남자 이야기가 읽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동시다발적인 전개와 마무리가 뚝 끊긴 듯한 전개가 후일담으로 끝나는 만화다. 게다가 단행본에서 검게 칠하거나 대충 그린듯한 수정질이 거슬렸다.진지한듯 하지만 액션신에 간간이 나사빠진듯한 개그가 들어가 있어서 코믹한 요소가 많았다. 등장인물들은 거진 진지한 표정이지만 대사나 묘사가 웃긴 경우가 있었다. 액션은 당시 검열수준을 감안하여 피가 튀거나 목이 잘리는 부분은 극소화했으나, 세세한 연출과 배경묘사가 압권인 만화.
4. 등장인물
-
백일홍
주인공. 무림의 3개 분파 중 하나인 황금성의 행동대장 백비와 귀귀소녀라고 불리운 천산신녀의 아들이다. 자신의 생각을 쓸모없는 생각으로 치부하며 "그런 잡생각을 하니까 무공이 그 모양이지"란 말로 자신을 때리며 무공을 가르친 아버지를 싫어했다. 아버지가 죽은 후 혼자 살다가 낭랑을 구해주며 생각과 행동이 바뀐다.
-
낭랑
백일홍이 구해준 여성. 처음에는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었지만, 이후 백일홍이 낭랑의 목숨을 다시 한 번 구해주자 낭랑은 너가 그렇게 강한 줄 몰랐다며 뒷통수를 치며 칭찬한다. 둘이 남았을 때 백일홍이 그녀를 빤히 쳐다보다 생각없이 젖을 달라고 하자, 낭랑은 당황한 나머지 뺨을 살짝치고는 농담하지 말라고 하지만, 일홍의 진지한 표정에 화를 내고 칼을 뽑으려다가 힘으로 이길 수 없으니 결국 울게 된다. 그러자 앞에 있던 일홍은 네가 우니까 나도 슬프다며 같이 울다가 서로는 껴안고 둘은 곧 부부가 되고, 낭랑은 곧 백일홍의 아이를 갖는다. 백일홍에게 자신이 아이를 가졌다는 걸 알려주던 날, 오두막 근처에서 신도문 강남지부가 현상금이 걸려있는 낭랑을 노리고 찾아오자, 낭랑을 구하려던 백일홍은 홍고의 방해와 겹쳐 낭랑을 구하지 못하고 결국 살해당한다. 이후 백일홍은 낭랑의 시체를 껴안고 집에 틀어박힌 채 살쪄있던 몸이 뼈가 보일 정도로 야윌 때까지 있다가, 홍고에 의해 재기하여 신도문 강남지부 앞에서 낭랑과 키우던 개 한마리와 같이 머문다. 낭랑을 잃었기에, 너희들을 죽이지 않을 이유를 찾다가 죽여야 한다고 결심한 말을 하며 느린 듯 빠른 검술로 아무도 피하지 못한 칼로 신도문의 사람을 베는 것으로 만화가 끝난다.
-
홍고
백일홍의 아버지 백비를 사랑했고, 지금은 백일홍을 사랑하는 여성. 흡성대법을 쓴다. 낭랑을 잃고 은둔에 빠져있던 백일홍을 일으켜 세운 뒤, 그가 다시 살게끔 한다. 그러나 계속된 흡성대법 사용으로 주화입마에 빠져 몸이 파괴되는 지경에 이르자 괴로워하는 도중 백일홍이 발로 툭툭 차며 혈도를 막자 전신이 파괴되며 피를 토하고 쓰러진다. 속으로 “무슨 놈의 사랑”이라는 한탄을 한다. 쓰러진 이후 육체가 재생되자 홍고는 백일홍이 자신을 탈태환골의 경지에 올려놓기 위함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이후 서른 아홉에 백일홍의 아이를 낳는다.
-
백비
주인공의 아버지. 황금성의 행동대장으로서 당시 황금성이 무림통일을 가능케 해준 인물이었다. 황금성과 백비를 두려워한 신도문주에게 신도문주의 장녀이자 무예와 미모로 유명한 설예경이 아버지를 설득해 미인계로 접근하자 백비는 그녀의 계략을 알면서도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이를 알게 된 황금성의 행동대원들이 설예경을 살해하자 분노한 백비는 신도문 마을 일곱을 몰살시키고 자기 대원들을 손호준을 제외하고 모조리 참수한 후 행적을 감춘다. 이후 신도문, 녹림방, 황금성 가리지 않고 무림인을 청부살해하는 자객이 되었다가 자신에게 나타난 천산신녀와 싸우고 백비의 백룡팔식에 천산신녀가 패한 뒤 그녀와 며칠을 보낸 후, 몇 년 후 다시 나타난 천산신녀와 재결투를 하고 패배한 천산신녀가 죽고난 뒤, 아들 백일홍을 발견하고 그를 키우게 된다.
-
손호준
백비를 따르던 황금성의 두 번째 행동대장. 전 행동대장 백비의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졌음을 직감하고 설예경을 살해했지만, 누구보다도 백비에게 신뢰받고 있었기에 자기 대원들을 모조리 참수하던 과정에서, 백비로부터 나에게 물어볼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외침과 함께 살아남은 유일한 인물이다. 만화 중반 무불에게 패배하자 다음엔 그를 이길거라며 결심을 위해 자신의 한쪽 눈을 제거한다. 이후 백일홍의 정체를 알게 되자 백비를 존경했기에, 황금성을 떠나 그의 아들인 백일홍을 따르기로 한다.
-
만무득
낫 두 자루를 사용하는 녹림방의 인물. 늘상 혼자 다니며, 그것이 화근이 되어 설판교에게 노림을 당한다. 설판교가 나서기 전 쥐떼를 데리고 다니는 개방파의 한 고수가 그를 구해줄 뻔 했지만, 사정상 그가 떠나자 혼자 싸우다가 신도문의 저 짱구머리 곁에 신도문 사람이 붙은 걸 보고 문주 설강한의 아들인 잔혼마검 설판교라는 데에 이르자 신도문의 다른 패거리들을 바로 해치우고 전력을 다해 도망치지만, 설판교에게 바로 따라잡힌다. 설판교의 신도십이검법에 남은 낫 한 자루로 맞서지만 낫이 부서지자 죽음을 직감한다. 밤을 무기로 삼는 만무득이 매달리는 것은 아름답지 못하다는 설판교의 말에, "좋아 죽어주지. 기억해 짱구머리. 내가 죽어주는 거라는 걸."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
설판교
잔혼마검으로 불리는 신도문의 막내아들이자 차기 문주. 무림통일을 꾀하고자 녹림방을 비롯한 무림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현상금을 걸고, 사냥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면 녹림방과 황금성, 두 세력과 전면전을 할 수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 전략적으로 신도문 휘하의 부하들을 잘 다루며 그만큼 치밀하고 무술실력도 강하다. 자신이 짱구머리라는 걸 싫어하는데, 도련님으로 불리는 만큼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며 기분에 거슬리면 누구든 쉽게 죽이는 성격이다. 결말에서는 무림통일에 성공하여 신도천하를 달성한다.
- 좌비
-
독수
손호준을 따르는 고려인 무사. 만화 마지막 부분 신도문 강남지부 앞에서 죽이지 않을 이유를 찾으려고 노숙하는 듯이 드러누운 백일홍을 보고, 손호준도 내일부터 저기서 잔다고 하자 고려인은 그런 행동 안한다고 만류하지만 다음 날 손호준과 같이 드러눕다가 백일홍의 변화에 동참한다.
-
무불
파계승. 무림인으로서 녹림방에 소속되어 있으며 무차별적으로 현상금을 건 신도문을 경계하고 있다. 만화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후일담에서 백일홍이 신세력으로 등장하자 그와 합류하여 손호준, 홍고와 함께 황금성, 녹림방, 신도문을 위협할 정도의 4세력을 형성한다.
-
엽촌
덩치가 크고, 다소 무식하며 힘이 쎈 사내. 작가의 차기작 남자 이야기의 화웅과 비슷한 인물상이다. 원래도 강했지만 천년용과를 삼키는 바람에 손호준에게 잘린 팔도 재생되었고 육체의 회복력이 불사에 가까울 정도로 달라졌다. 신도문의 7인방 중 한 사람이 손녀를 살리기 위해 천년용과를 가진 노인을 찾았으나 엽촌이 먼저 천년용과를 먹었다는 이유로 죽임을 노리고 그에게 신공을 썼음에도 살아있는 모습에 놀라고, 손녀는 천년용과없이 살릴 수 있었기에 두 사람은 화해 후 엽촌은 신도문에 들어간다. 마지막 화 후일담에서 엽촌은 손녀와 결혼한 후 신도문의 자객으로 주인공 백일홍을 살해했고, 엽촌과 손녀의 아이는 백일홍과 홍고의 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도 하나의 들려오는 이야기라는 서술로, 해와 달은 마무리된다.
5. 명대사
스님, 혹시 여자 못 보셨나요? 보고 싶어요.
여자는 너무나 신기해요.
우주를 망라해 최고의 아름다움이 여자예요.
- 다른 어떤 영장류의 암컷들도 번식 외적인 이유로 해서 인간의 암컷처럼 수컷을 위해 신체 절반의 질서를 변화시킨 종은 없지.
인간의 수컷, 즉 남자는 여자에게서
눈과 마음을 뗄 수 없는 것이지.
그것조차도 알고 있단 말이지.
상당히 깊이 있는 통찰이 필요한테도 말이야.
(칼을 꺼내며)
넌 더 공부할 것도 없어 보이니 죽어도 괜찮겠구나.
여자는 너무나 신기해요.
우주를 망라해 최고의 아름다움이 여자예요.
- 다른 어떤 영장류의 암컷들도 번식 외적인 이유로 해서 인간의 암컷처럼 수컷을 위해 신체 절반의 질서를 변화시킨 종은 없지.
인간의 수컷, 즉 남자는 여자에게서
눈과 마음을 뗄 수 없는 것이지.
그것조차도 알고 있단 말이지.
상당히 깊이 있는 통찰이 필요한테도 말이야.
(칼을 꺼내며)
넌 더 공부할 것도 없어 보이니 죽어도 괜찮겠구나.
- 땡중! 어쨌든...내가 이겼다!
- 내가 이겼다? 이놈 보게! 뭘 이겼다는 것이냐?
너와 나 사이에 지금 무슨 이기고 지는 승부라도 겨루었다는 것이냐?
- 푸헤헤헤!
때, 땡중!
연기력이 대단하구나!
바둑을 두다가 질 것 같으니까
바둑판을 엎는 것과...
이치를 논하다가 공부가 달리니까
칼을 뽑아드는 것이 뭐가 다르다는 것이냐?
어쨌든 내가 이겼다!
- 내가 이겼다? 이놈 보게! 뭘 이겼다는 것이냐?
너와 나 사이에 지금 무슨 이기고 지는 승부라도 겨루었다는 것이냐?
- 푸헤헤헤!
때, 땡중!
연기력이 대단하구나!
바둑을 두다가 질 것 같으니까
바둑판을 엎는 것과...
이치를 논하다가 공부가 달리니까
칼을 뽑아드는 것이 뭐가 다르다는 것이냐?
어쨌든 내가 이겼다!
-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법으로 말하되 알아듣는 이가 제각각 알아들을 것이다'
(깨까닥)
- 다 진 바둑을 다시 둬보자는 것인가요, 스님?
- ......
'내가 법으로 말하되 알아듣는 이가 제각각 알아들을 것이다'
(깨까닥)
- 다 진 바둑을 다시 둬보자는 것인가요, 스님?
- ......
- 하지만 스님, 부처님이 좀 멍청하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제각각 다 자기들 마음대로 알아들을 걸
왜 설법을 합니까?
- 사람의 말은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고
짐승의 말은 짐승을 위해서 있는 것이다.
부처님이 말씀을 남기시는 것은
곧 부처를 위한 것이야.
인간들이 자기들 멋대로 알아듣듣 말든
상관없는 것이지.
사람들이 제각각 다 자기들 마음대로 알아들을 걸
왜 설법을 합니까?
- 사람의 말은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고
짐승의 말은 짐승을 위해서 있는 것이다.
부처님이 말씀을 남기시는 것은
곧 부처를 위한 것이야.
인간들이 자기들 멋대로 알아듣듣 말든
상관없는 것이지.
- 말이란...
알아듣는 이를 위해서 의미 있을 뿐이다.
그리고 생명은 소중한 거야.
그걸 모르는 것 같아. 공부를 좀더 해, 알았지?
- (황실어림군 최고의 고수...? 저 모습이...?)
- 부처님 말씀을 알아들으려면 부처가 되어야 해.
공부를 더 해 그게 널 살린 거야, 알았지?
알아듣는 이를 위해서 의미 있을 뿐이다.
그리고 생명은 소중한 거야.
그걸 모르는 것 같아. 공부를 좀더 해, 알았지?
- (황실어림군 최고의 고수...? 저 모습이...?)
- 부처님 말씀을 알아들으려면 부처가 되어야 해.
공부를 더 해 그게 널 살린 거야, 알았지?
- (꽤 존재감이 느껴지는 늙은이군!)
- 요즘 이놈 저놈 저울질하여
사람에게 값을 매기는 놈들이 있다던데
만나거든 전하거라.
선악불이(善惡不二)!!
- 요즘 이놈 저놈 저울질하여
사람에게 값을 매기는 놈들이 있다던데
만나거든 전하거라.
선악불이(善惡不二)!!
(선악불이…
선과 악은 둘이 아니다..!)
선과 악은 둘이 아니다..!)
아버지가 죽고... 낭랑이 죽고...
아이가 죽고, 사람이 죽고 태양이 또 떴다.
......태양이 또 떴다.
무슨 일로 저 태양은 허공을 떠서 만 년을 오락가락 하는가?
이유가 뭔가?
이 모든 것.
좀 더 근원적이며
본질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 아닌가?
대답이 있을 때도 되지 않았는가? 그냥 그런 것인가?
기쁠 때는 기쁘기 위해서 있는 것이고,
슬플 때는 슬프기 위해서 있는...
그런 것인가?
의미를 깨달은 단어가 많아지면서
나는 나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몰라지는 것이 또한 더 많아지고 있지 않은가?
나는....
나는 진정 준비되어진 말 그 이상은
알지 못하고 마는 것인가?
세상의 모든 일이 인과적 관계에 놓여 있다면
결과를 추궁하여 원인을 쫓아 올라가다 보면
태초의 창조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아아! 머리가 아프다! 왜 이따위 생각을 하게 된 거지.
벌써 아침이 되었잖아!
그래, 이 모든 걸 설명하자면 말을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아.
아이가 죽고, 사람이 죽고 태양이 또 떴다.
......태양이 또 떴다.
무슨 일로 저 태양은 허공을 떠서 만 년을 오락가락 하는가?
이유가 뭔가?
이 모든 것.
좀 더 근원적이며
본질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 아닌가?
대답이 있을 때도 되지 않았는가? 그냥 그런 것인가?
기쁠 때는 기쁘기 위해서 있는 것이고,
슬플 때는 슬프기 위해서 있는...
그런 것인가?
의미를 깨달은 단어가 많아지면서
나는 나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몰라지는 것이 또한 더 많아지고 있지 않은가?
나는....
나는 진정 준비되어진 말 그 이상은
알지 못하고 마는 것인가?
세상의 모든 일이 인과적 관계에 놓여 있다면
결과를 추궁하여 원인을 쫓아 올라가다 보면
태초의 창조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아아! 머리가 아프다! 왜 이따위 생각을 하게 된 거지.
벌써 아침이 되었잖아!
그래, 이 모든 걸 설명하자면 말을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