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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거서 크리스티의 단편집 ' 신비의 사나이 할리 퀸(The Mysterious Mr. Quin)'[1]의 등장인물.2. 상세
검은 머리에 키가 크고 가무잡잡한 젊은 남자로 묘사되며,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기 좋아하는 상류계층의 노신사 세터스웨이트의 앞에 홀연히 나타나 사건을 제시하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주고 다시 홀연히 사라진다. 그가 나타났을 때 마치 조명에 의한 착시효과 때문에 마치 가장복을 입은 할리퀸처럼 보인다는 묘사가 곧잘 나온다.사건이 있는 곳마다 느닷없이 등장해서 암시를 던진 후 사라지는 신출귀몰한 행적과 마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듯한 행동거지 때문에 초자연적인 느낌이 강한 인물. 한 에피소드에서는 20여년 전에 죽은 사자(死者)의 소망을 이루어주기 위해 왔다는 말을 하고 왔던 곳으로 돌아간다며 아무것도 없는 절벽 쪽으로 걸어가는 등 확실히 그냥 인간은 아닌 듯 하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세터스웨이트는 에르퀼 푸아로가 나오는 <3막의 비극>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일단 푸아로와 같은 세계관에 속해 있는듯 하지만, 푸아로가 등장하는 소설은 초자연적이거나 환상적인 요소는 일절 나오지 않기 때문에 괴리감이 크다.
3. 여담
- 크리스티가 자신이 만들어낸 캐릭터들 중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지만, 할리 퀸이 주역으로 등장하는 작품들은 단편뿐이다. 크리스티가 내킬 때만 새터스웨이트와 할리 퀸의 이야기를 썼기 때문이다.
- 영화화, TV 시리즈화가 여러 차례 이뤄진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지만 세터스웨이트와 할리 퀸의 이야기는 TV화된 적이 없고 유일하게 영화화된 작품은 평단의 혹평만 받고 끝났다.[2]
[1]
해당 작품 외에도 '연애 탐정'과 '할리퀸의 티세트'라는 단편에 등장한다.
[2]
심지어 이 작품의 영화화 이후로 애거서 크리스티는 자기 작품의 영화화를 반기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