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한우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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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석진 | |
작중 연령 | 38세 |
직업 | 미래병원 일반외과 부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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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 디데이〉의 등장인물. 배우는 하석진.
"검사도 없이 감만 믿고 째고 갈라?
환자 죽으면 운이 없었고, 어쩌다 살리면 영웅이고? 환자 갖고 도박해?" 미래병원 일반외과 부교수. 해성의 선배. 복강경, 다빈치 등 첨단 로봇수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박건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으며 미래병원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인재라는 평을 듣고 있다. 병적일 정도로 검사에 의존, 확실하지 않으면 수술하지 않는다. 로봇, 복강경은 초기 위암수술 등 회복이 어렵지 않은 경우에만 실시하기 때문에 수술성적은 늘 언제나 좋을 수밖에 없었다. 박건은 한우진에게 의사가 아닌 기술자이길 원하며 큰 성공과 미래병원의 간판이라는 당근을 내민다. 하지만 잘나가던 자신을 무력한 의사로 만든 재난 앞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의사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환자를 도구가 아닌 목적으로 다시 보게 된다. 점점 좁아지는, 잘 보이지 않는 시야 덕에 그는 검사 수치가 아닌, 손끝으로 느껴지는 환자의 체온과 질환에 집중하게 되고 진짜 명의의 길을 걷게 되는데... 재난은 그에게 선물이 되었다. |
2. 특징
- 드라마 초반에는 본능과 직감에 의존하는 이해성과 대비되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의사로서 대척점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실제로는 수술에는 별로 관심없고 병원장, 강주란 응급실장과 함께 병원에서 정치판이나 벌려놓는다. 그리고 고작 하는 것이라고는 이해성의 수술에 말로 어깃장 놓는 정도이다.
3. 작중 행적
- 3회에서는 총 30초 등장하면서 간호조무사보다 못한 존재감이라는 얘기를 들었다.[1]
- 5회에서는 정똘미와 한우진의 관계가 밝혀졌다. 정똘미가 고등학생 2학년 여름방학 때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 때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마취과없이 수술해서 정똘미의 생명을 구해준 집도의가 한우진이었다. 정똘미는 그 이후 한우진을 동경하여 의대에 진학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똘미는 한우진에게 예전의 인간미 있는 열혈의사 한우진이 아닌 것 같다는 말을 하자, 한우진은 마취과 없이 수술한 것은 자랑할 일이 아니며, 다시는 그러지 않고 싶다고 얘기한다. 박건의 지시로 석중원 장관의 주치의가 된다. 박건은 한 번 놓은 연줄을 놓지 말라고 충고한다.
- 정민철이 구조되어 미래병원으로 실려오자, 살릴 가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치료를 포기한다. 항의하는 최일섭 대장에게 미래병원의 재난대응원칙을 설명하며, 대량의 수혈을 요하는 환자는 부득이하게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에 이해성은 자신이 수술을 하겠다고 하자 한우진은 가망성이 없다고 반대하지만, 고집을 피우는 이해성에게 "혈액도 전기도 모자란 상황에서 죽어가는 환자에게 뭘 보여주고 싶으냐? 너의 능력?"이라고 일갈하지만, 이해성을 무수혈로 할 수 있다며 고집을 피워 수술실로 데리고 간다. 드라마 상에서는 주인공을 영웅으로 만들기 때문에 이 장면에서 한우진이 냉정함을 넘어서 피도 눈물도 없는 나쁜 의사인 양 묘사가 되었지만, 실상은 한우진이 틀린 것도 아니다. 미래병원은 혈액도 전기도 모자란 상황에서 미리 마련된 재난 대응 매뉴얼 원칙에 따라 환자분류를 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러한 원칙 아래 한우진 역시 정민철을 가망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2] 그런 정민철을 끌고 간 이해성이 어찌보면 원칙을 어긴 사람이며, 위급한 재난 시에 이런 원칙을 어기고 예외를 인정할 경우 더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성의 태도가 과했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교수가 판단한 상황에서 1년차 전문의인 이해성이 이의를 제기하는 것도 현실에서는 거의 없다.
- 이해성의 수술을 막기 위해 한우진은 이를 박건 병원장에게 보고하지만 끝내 수술을 막지못하자[3], 이해성의 무모함의 끝을 보겠다고 수술장에 참관하러 왔다가 이해성으로부터 무시당하고, 그 어렵다는 데미지 컨트롤을 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집도하겠다고 하겠다가 이해성한테 핀잔만 듣고 깨갱대는 찌질함을 보인다. 하지만, 한우진이 역시 틀린 것은 아니다. 이해성은 무작정 살리겠다는 일념하에 환자의 문합도 하지 않고 부분 절제를 하는 등 거친 수술을 하였는데, 이는 살려도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수 있는 수술이다. 한우진은 수술을 하더라도 신중하게 제대로 하자는 의견이므로 한우진과 이해성의 관점이 다른 것이지 한우진이 틀린 것이 아닌데. 드라마 상에서는 주인공 영웅만들기에 한우진을 나쁜 의사로 밀어붙이고 있는 중이다.[4]
- 이해성이 데미지 컨트롤을 성공하자 질투의 감정이 섞인 느낌으로 "저 놈은 무모한 것이냐. 두려움이 없는 것 같다."고 박지나에게 말한다. 박지나는 "이해성은 환자가 죽는 게 두려운 것이다. 한교수는 다른 것이 두려운 가보다"라고 비꼬자, 한우진은 독백으로 "내가 진짜로 두려운 것이 정말로 무엇인지 너는 모른다"고 하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증세를 보였다.[5] 연구실로 돌아온 한우진은 데미지 컨트롤을 설명한 의학서적을 찾아보면서 이해성의 수술 성공을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하면서 책을 던진다. 그 와중에 책 속에 끼워져 있던 사진을 발견한 한우진은 과거 이해성, 박지나 등과 친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상념에 잠긴다.
- 6회에서 석중원 보건복지부 장관을 살리기 위해 유명현을 시켜 병원에 남아있는 혈소판을 독점한다. 이해성이 이에 항의하며 한우진에게 VIP를 살리기 위해 혈소판을 독점하게 할 수 없다며 정민철에게 혈소판을 나누어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면서 이해성은 석중원, 정민철 둘 다 자신이 살렸다며 집도의인 자신의 지시를 들으라는 폭언을 무려 부교수에게 한다.[6]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이해성과 멱살잡이를 하였으나, 때마침 나타난 강주란 실장이 한우진의 손을 들어주면서 한우진의 뜻대로 혈소판은 석중원 장관에게 투입된다. 이해성이 한우진을 VIP나 챙기는 야비한 의사로 몰아붙였으나, 한우진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다. 미래병원의 전기가 곧 끊어지고, 약품도 없는 상황에서 데미지 컨트롤로 겨우 생명만 부지해놓게 한 정민철은 2차 수술 할 수 없는 상황이며, 혈소판을 나누다가는 석중원, 정민철 둘 다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가능성 있는 사람이라도 살리자는 말은 결코 틀린 말은 아니다[7] 자원하여 헌혈을 하는 정똘미에게 가서 내가 살린 사람이니 몸을 소중히 하라는 충고를 한다. 정똘미가 한우진에게 예전의 따뜻하고 인간미 있었던 열혈 의사 한우진이 그립다고 하자, 한우진은 냉정하다고 손가락질 받아도 멀리 내다보고 현실적으로 행동하는 의사, 당장 내 눈 앞에 한 명의 환자보다 앞으로 만나게 될 수십 수백의 환자를 살리는 것이 더 훌륭한 의사라고 한다. 그러자 정똘미는 눈앞의 한사람도 살리지 못하는 의사가 수백의 환자를 살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한우진의 각성을 은유적으로 촉구한다.
- DMAT에 참여하게 되면서 밖에서 환자들을 살리면서 심경의 변화를 겪는 도중, 박건에게 이사장을 수술을 가장해 죽이라는 명령을 받게된다. 의사로서의 자존심을 위해서 이를 거절. 박건을 따른 자신을 깊이 뉘우친다. 그러나 이미 눈의 병증은 심해져 더 이상 수술도 불가능한 상황. 이해성과 박지나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17회에서 병원을 떠나 고향의 어머니 곁으로 돌아간다.
- 19회에서 이해성의 의사면허 박탈을 막기 위해 재등장. 이해성의 어머니를 의료사고로 식물인간으로 만든 후, 박건과 함께 이를 은폐했다는 떡밥이 있다. 본인은 이를 밝히려 하고 있어 작품 후반부의 중요한 전개가 될 듯 하다. 결국 밝혀졌는데 이해성은 한우진을 용서한다.
- 눈은 낫지 않았지만, 자신의 지식을 살려 후학을 양성하는 것에 힘쓰기로 결정. 미래병원에 남게 된다.
4. 기타
[1]
11회가 전개되는 시점에도 주요인물 치고는 적은 분량을 자랑하고 계신다. 급기야는 18회에서 주연급 배우로서는 굴욕적인 0분의 출연분량이 있었으며, 그 시점에서 디데이는 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황은경 작가는 작품마다 배우 한명의 분량을 축소시키는 걸로 유명한다. 뉴하트의 이지훈,
해운대 연인들의 남규리에 이어 디데이에서는 하석진이 희생양이 되었다.
[2]
한정된 자원, 부족한 혈액을 단 한사람을 살리자고 쏟아부을 수는 없는 것이다. 한사람의 생명의 가치가 수백명의 생명의 가치보다 가볍다는 것은 아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한우진의 선택을 비난할 수는 없다.
[3]
박건이 한우진에게 이해성이 의료사고내면 내쫓을 명분이 된다고 하면서 한우진에게 병원을 걱정하느냐 이해성을 걱정하느냐고 묻는다.
[4]
사실 이 부분에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은, 한우진이 과연 이해성을 정말로 미워하고 있느냐이다.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이겠지만. 만약 한우진이 정말로 이해성을 미워했다면 수술장에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해성을 걱정했기에 수술장에 들어간 것이고, 이해성이 수술에 실패해서 큰 곤경에 처할까봐 중간에 자신이 집도하겠다고 나선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드라마 전개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대사 속에 한우진이 이해성을 아직까지 아끼고 있다는 간접적인 뉘앙스가 많이 보이고 있다
[5]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이 단순한 시력저하인지, 혹은 큰 병을 앓고 있는 것인지 아직은 확실치 않다. 흔히 뇌종양이 후두엽에 발생하면 초기증상이 시야협착 등 시력저하로 알려져 있다
[6]
실제 현실에서는 이런 일을 상상조차도 못한다. 전문의 1년차가 교수에게 지시라는 말을 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7]
이는 정똘미의 독백에서도 한우진의 말도 옳다는 얘기로 표현된다. 결코 한우진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