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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괴담 호텔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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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파일:괴담호텔탈출기.png
<colbgcolor=#8a3eab,#010101><colcolor=#ffffff,#dddddd> 본명 한가인
[스포일러]
알레프[1]
성별 남성
연령 20세
축복 지혜
소속 K대 입학생
호텔 참가자
[스포일러]
관리국 연구원

1. 개요2. 작중 행적
2.1. 호텔 1층2.2. 호텔 2층2.3. 현실, 밝혀진 과거와 최초의 소원2.4. 호텔 3층
3. 능력
3.1. 냉혹한 결단력3.2. 지혜의 축복3.3. 유산3.4. 강림3.5. 아이템3.6. 다중인격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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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노벨피아의 웹소설 괴담 호텔 탈출기의 주인공. 20세 남성으로 K-대학교 신입생. 특목고 수준의 빡센 난이도였던 호텔고에서도 80-95점 언저리를 받아내는 걸 보면 보면 고려대학교 혹은 KAIST를 모티브로 한 듯 하다.작중에서 굉장한 미인으로 묘사되는 엘레나와 미로가 반할 정도로 상당한 미남이다. 명문대에 합격할 정도로 머리가 좋으며 호텔에서도 "지혜"의 축복을 받는다. 지금 당장에는 도덕이나 윤리에 어긋나지만 궁극적인 대의를 달성하기 위해 냉혹한 결단을 쉽게 내리며 이 때문에 동료나 적, 심지어 자신의 후원자와 악마들에게도 " 너 T야?", "사람의 마음이 있긴 하냐.", "근본부터 썩은 놈.", "지옥의 상석에 앉을 분." 같은 디스를 당하곤 한다.

2. 작중 행적

2.1. 호텔 1층

프롤로그에서 수능이 끝나고 대학 개학이 시작되기 직전 2월에 제주도에 놀러갔다가 호텔에서 자던 중 이상한 꿈을 꾸고 일어나자, 잠들었던 곳과는 전혀 다른 '호텔'에 끌려들어온다.
갑작스러운 이벤트 알림에 영문도 모른채로 있다가, 비명소리에 밖에 나가보니 사람들이 원숭이 괴물과 싸우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조언이 발동한 덕분에 105호로 사람들과 함께 피신하게 된다. 105에 들어서자 갑자기 서로 떨어지게 되지만, 마찬가지로 식사시간이 되며 갑작스럽게 합류하게 된다.
서로 가벼운 통성명을 마치고 축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마친 일행. 시기 적절하게 나오는 알림이 께름직하기는 해도 일단 호텔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조언 덕분에 몇몇 위험을 회피한 일행은 일단 조언이 차기를 기다리기로 하고 1일차를 마친다.

2일 차부터 일행은 호텔의 알림에 따라 반강제로 방에 들어가게 된다. 선택한 방은 101호실, 최초로 저주의 방에 도전하지만, 조언도 무색하게 시작부터 정신오염에 당해 기행을 벌이다가 죽어버린다. 다행히 승엽이가 탈출에 성공해 무사히 복귀하지만, 정신오염의 여파로 생긴 트라우마에 다들 피폐해진 탓에 저주의 방 탐색을 포기하고 쉰다.
탐색을 포기하고 논 대가로, 호텔이 패널티를 부여해 벌어진 이벤트에 가인은 큰 부상을 입는다. 가까스로 조언에 따라 105호에 진입하자, 호텔 의사의 놀라운 수술에 의해 말끔하게 회복된다. 한편, 수술 중 의사는 자신을 탈락자 '김상현'이라고 소개하고 부활의 방이나 부처님을 만나게되면 부디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는 부탁을 듣게 된다.
다시 일행과 조우하고 의사에게 듣게 된 '부처', '부활', 'NPC'라는 정보를 공유하던 중, 호텔로부터 저주의 방을 가지 않을 시 패널티를 받게 될거라 경고받는다.

차마 101호에 재진입하지 못 한 파티 일행은 102호에 진입하게 된다. 역할을 부여받은 것을 알게 되고, 101호보다는 좀 더 체계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그러나 다음날 바로 엘레나가 시체로 발견되며 정신적인 압박을 받게된다. 그나마 좀 이성적이던 은솔과 가인은 집사와 메이드가 '대적자'가 아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쪽은 저택에 남아 탐색, 다른 한 쪽은 집사의 말대로 성당에서 탐색하기로 한다. 그러나 저택을 탐색하던 은솔조차 죽고 파티는 극도로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메이드'의 이상한 조언을 듣고 대강 룰과 파훼법을 눈치챈 가인은 메이드의 도움을 받아 어찌저찌 집사를 처치하고, 자살을 통해 제물을 없애 탈출에 성공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탈출한 저주의 방 밖에서 102호의 집사와 메이드를 만나게 된다.
이들의 정체는 혼돈재난관리국 출신 요원 '아리'와 '묵성'. 비정규적인 루트를 통해 호텔로 들어온 탓에 처벌을 받은 참가자였다. 이들은 가볍게 자기소개를 마치고 102호의 상황을 정리한다. 가인은 아리가 비밀을 숨기는 모습을 눈치채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탈출 덕에 하루 쉬게 된 일행은 각자 쉬거나 탐색하며 일정을 보낸다. 그 와중, 가인은 탈출루트 1과 동료에게 알리지 말라는 메세지를 찾아내며, 탈출이 파티에 분열을 일으키는게 아닐까 불안해 한다.

103호에 진입한 일행은 각자 동물에 빙의하게 된 탓에 황당해한다. 그나마 묵성의 축복 '소통' 덕분에 서로 정보를 정리하던 그들은 일단 도축당할 위험에 처하자 난리법석을 떨며 농장주를 처치한다. 그러나 그들이 무시하던 '도깨비'라는 존재가 진정한 적대자였으며 이로인해 친화 덕분에 애완동물이 된 송이를 제외한 나머지가 리타이어한다. 다행히 송이의 활약과 아리의 조력 덕분에 어떻게든 103호를 해결하고 그 보상으로 강력한 유산, '다양한 관점'을 얻게 된다.
해결의 대가로 파티타임이 열리며, 호텔의 지시에 따라 호텔을 탐색하던 가인과 아리는 축복의 성소를 찾게된다. 일행들은 성소에서 자신의 축복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게 되고, 개중 승엽, 가인, 송이는 축복을 강화하게 된다.
강화를 선택한 가인은 후원자 올빼미를 만나게 된다. 올빼미로부터 가벼운 질책과 함께 강화 '동료 위치 확인'을 얻게된다.

그 다음으로 진입한 104호. 더럽게 어려운 학교 수업에 고생하던 와중 동료가 바꿔치기 된 것을 알게되고, 구출 및 정보를 위해 투입된 진철이나 송이가 자살까지 하게 된다. 탈출을 시도하지만, 추격대에 공격당한다. 이때 발동된 정의의 축복 덕분에 생존하지만, '천사'까지 강림하며 탈출은 수포로 돌아간다.[2] 가인은 아리에게는 사고를 쳐서 강제로 경찰이 개입해서 탈출하도록 하는 한편, 자신은 더 많은 정보를 얻기위해 지하로 내려가게 된다. 그리고 104호의 '죄수' 주와 만나게 된다.
104호에서 탈출하며 가인은 이유는 모르지만 강력한 능력인 강림을 얻게 된다. 갑작스러운 이적에 혼란스러워하던 가인은 조언에 따라 일단 진정한다. 그러나 그 여파로 주변이 박살난 통에 지하의 캠핑장에서 하루 머물게 된다. 캠핑하던 중 나타난 호텔 상인, 그의 피비린내 나는 상품 중 총과 비밀을 구매하게 된다.

관문의 방 107호가 형성되고 그 조건이 모든 저주의 방 탈출이라는 조건을 체크한 일행은 106호가 저주의 방이 아닌 미션의 방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에 일단 상대적으로 쉽지만 스펙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106호에 도전하게 된다. 차진철과 아리의 활약으로 1~3을 버티고 가인의 활약으로 4~7을 버티게 된다.
그 보상으로 풍선 맞추기 이벤트를 통해 보상을 얻은 일행. 보상은 <진짜 맛있는 샌드위치>, <3일 휴식권>, <저주 방 해결을 위한 힌트>, <정신오염 면역 빨간약>, 그리고 <황금알>이었다. 아직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황금알과 꽝인 샌드위치를 제쳐두고, 힌트를 통해 일행은 101호에 재진입하기로 결정한다.

일단 101호 2회차에서 가인은 탈출루트 탐색에 나서 바로 탈출에 성공했으나, 엘레나, 아리, 묵성, 은솔 등은 여러가지 조건에 막혀 탈출에 실패한다. 한편 송이와 승엽은 각각 '가족은 혼돈체가 아님', '인터넷 매체가 오염됨' 이라는 정보를 얻어낸다. 이에 가인은 탈출팀, 진행팀, 휴식포기팀을 나누고 이번엔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로 한다.
그리하여 3회차, 가인은 인터넷을 탐색해 '미디어'가 8개월 사이에 오염된 사실을 발견한다. 이를 토대로 최초의 오염 매체인 ABS 방송사를 찾아내고 방송사에 도착한다. 도착한 시점에서 좀 더 탁월한 방법으로 도착한 묵성과 재회한 가인은 관리국 요원으로 변장해 방송국을 탐색한다. 그러나 정신오염을 방어할 수단이 없던 묵성은 중간에 리타이어하고, 혼자서 수색에 나선 가인은 조언의 진정한 활용법을 알아낸다. 탈출 후 빨간약의 사용을 고민하던 찰나, 진철의 의견에 따라 아예 전부 죽이며 진입할 생각을 하는 한편, 아리는 급격하게 호텔에 적응하는 가인의 정신에 불안을 느낀다.
4회차. 자세한 방의 배경을 알아내지만 차진철의 어머니가 따라온 탓에 오히려 묵성이 죽고 진철도 죽여야해 물리적인 전투력이 떨어진다. 송이와 가인, 엘레나는 어찌저찌 방송국 직원들을 홀려 정보를 더 얻어내고, 옥상에 비밀이 있다는 사실도 알아낸다. 겨우겨우 근원에 접근하지만 물리력의 부족과 정신오염의 한계로 다시 탈출하게 된다. 5회차에는 방의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되는 터라 일행은 고민하지만 다시금 101호에 도전한다.
5회차에 이르자 정신오염이고 뭐고 아예 공격부터 하는 가족들. 차를 훔쳐다가 겨우 방송국에 도착하나 뒤틀린 신체에 시간이 촉박하다. 다행히 가족가 싸우다가 엘레나의 정의가 발동되어 쉽사리 옥상에 있는 병원까지 도착하고, 가인은 지친 엘레나를 환자로 위장해서 잠시 회복시킨다. 그러나 본인은 신체의 뒤틀림이 한계에 달해 리타이어하게 된다. 그래도 부활한 엘레나와 진철이 적대자를 죽이며 해결에 성공하고 유산 '이계의 별'을 얻게 된다.

해결에 성공한 덕에 일행은 다시금 성소로 향한다. 가인은 성소에서 후원자에게 충고와 함께 '강력한 강화'에 대한 조언을 받는다. 일단 후원자의 추천대로 강력한 강화를 선택한다. 사파리에서 진철이 유산을 훈련하는 한편, 가인, 은솔, 묵성은 기념품 상점에서 유용한 아이템 투명화 뱃지, 어디서든 써지는 펜, 원격 장갑을 얻게 된다.
성과에 대해 토의하던 일행은 성공한 두 개의 방을 비교하며 저주의 방의 시스템, 대적자와 죄수에 대해 분석한다. 대강 정리한 정보를 토대로 일행은 102호에서 수행할 작전을 짜게 된다. 대략적으로 엑소시스트를 돕거나 저택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운 것.

그러나 102호의 2회차. 그들은 자신들이 엑소시스트의 역할을 부여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일행은 혼란스러워한다. 곧 정신을 차리고 적대자로 추정되는 저택의 주인 이세현을 심문한다. 하지만 엘레나의 거짓말 탐지로도 수확이 없자 의아해하며, 밤중에 서재를 뒤져보기로 한다. 서재를 뒤지던 중 갑자기 이세현이 나타나서 비꼬더니, 그가 자살하자 일행은 강제로 탈출된다. 갑작스러운 탈출 판정에 어리둥절하던 일행은 조언을 통해 이세현 역시 대적자에게 빙의한 상태라는 것을 알아낸다. 이에 102호나 103호처럼 대적자를 제압하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하여 3회차에서는 대적자의 빙의 능력의 근원을 찾기로 한다. 따라서 먼저 1회차에 종이 있던 성당을 뒤지던 일행, 하지만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 아리와 승엽이 죽어버리고 만다. 아리와 승엽이 희생해서 어떻게든 정보를 전달했지만, 정작 영혼의 격이 높은 아리가 제물이 된 탓에 악신이 부활하는 상황. 조언을 통해 진철이 가진 이계의 별을 악신의 고치에 쑤셔박아 악신의 부활을 포기시킨다.
4회차에서 대략적인 정보를 전부 얻었다고 판단한 일행은 섣불리 지하로 갔다가 파괴조는 함정에 사망, 나머지는 마물들에게 습격받아 몰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적대자에게 죽은 파티원에 의해 악신이 부활하려는 상황. 이에 가인은 강림을 사용해 억지로 악신, 태어나지 못한 자에게 맞선다. 강림을 쓰고도 힘대힘 싸움에서 밀리지만, 진정한 죄수 '성운의 용'의 도움에 따라 어떻게든 그를 제압한다. 마도서를 얻은 가인은 성운의 용과 문답을 나누며, 태어나지 않은 자 부처에게 새로운 기회를 받아 떠나는 것을 지켜본다.

102호를 탈출하고 한참을 가인을 놀리던 일행들은 자신들이 왜 실패할 뻔했는지 고민한다. 은솔은 충분한 토론없이 성급하게 4회차에 돌입한 것을 문제삼고, 회의 참여자가 편중된 것을 지적한다. 보통 회의는 은솔이 주도하고, 가인이 분석, 묵성이 관리국의 경험을 피력하는 편이었던 것. 따라서 은솔은 아리를 '악마의 대변인'에 임명하고, 파티에게 좀 더 주도적인 대화참여를 요구한다.
시무룩해진 분위기도 잠시, 황금알이 부화하고 그로테스크 앵무새가 태어난 덕에 일행은 혼이 빠진다. 일단 송이가 페로라고 이름붙이고 전담해 키우지만 그날 밤, 앵무새가 혼자 남겨진 탓에 폭주하게 된다. 한편으로 마도서를 연구하던 가인은 마도서의 부작용에 휘둘리게 되지만, 마도서를 이용해 폭주하는 페로에게 빙의해 제압하는데 성공한다.부서진 105호를 수리하는 동안 가인과 아리는 마도서를 사용하면, 참가자의 자격에 시간제한이 생긴 것을 확인한다. 한편 이를 통해 주가 강림을 통해 가인에게 인격을 복사시키려는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성소에서 강력한 강화를 얻지만, 저주의 방과 관계없는 조언은 기여도를 깎는다며 충고하는 후원자의 말에 가인은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거기에 더해 지혜의 성장 때문에 아리의 비밀을 알게 된 상황. 가인과 일행은 점차 서로간의 비밀이 쌓여가며 우울해한다. 그러던 와중 은솔이 발동시킨 '탐욕의 손' 덕분에 이벤트가 발생하고, 서로간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한결 끈끈한 분위기로 전환한다.
분위기도 회복되고 아리의 경험을 통해 2층과 관문의 방에 대해 작전을 세우는 일행. 일단 조언을 통해 1층 저주의 방과 비슷한 사건들이 일어날 거라는 예측을 한다.

관문의 방에 돌입한다. 첫 시련, 도플갱어 열차에서 가짜 가인은 자신을 부활시켜줄 것을 호소하며 진짜 승엽을 제외한 모두를 쓸어버린다. 한편 진짜 가인은 가짜 엘레나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나고, 마도서를 이용해 진짜 엘레나를 제외한 도플갱어들을 몰살시킨다. 그러나 이계의 별을 쓴 진철이 크게 다친 상황. 급하게 상처를 치료하고 두번째 시련으로 넘어간다.
두번째 시련은 마녀의 숲. 갑작스러운 괴물의 출현과 식인종으로 추정되는 마녀의 집에서 혼란에 빠지지만, 마녀가 가인의 마도서를 감지하고 그를 우대하자 이를 이용해 마법 지식과 진철의 치유를 거래한다. 그렇게 분위기를 완화시키고 치료를 받지만, 시나리오 이해를 통해 마녀 아리마가 진짜로 사악한 지식을 흡수하고 있음을 깨달은 가인은 불안해한다. 걱정도 잠시 아리마가 자살하는 모습에 가인은 어안이 벙벙해하지만, 아리마의 대사를 토대로 그녀가 진철에게 정신을 덧씌운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마도서를 통해 진철을 제압하지만, 그 여파로 진철도 죽어버린 상황. 가인은 이에 허망해한다.
세번째 시련 지킬 앤 하이드 게임. 마피아 룰에서 턴마다 바뀌는 기생 마피아를 제거해야하는 상황. 여기서 가인은 기본적으로 기여도에 따라 마피아가 공격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재치있게 마피아를 잡아낸다. 하지만 이미 공격당해 둘이 죽고 기생체를 제거하느라 은솔도 죽은 상황. 합의에 따라 페로를 제어하고 유산도 있는 송이를 되살린다.
네번째 시련 에스퍼 호의 비밀. 페로가 빨간 약을 먹는 참사(?)가 벌어지지만, 나름 이유가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일단 정보를 수집한다. 별다른 소득은 없었지만, 자정에 발동한 조언 덕분에 최면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배에 제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단 묵성이 어그로를 끌어 미끼가 되기로 하고, 엘레나가 정의를 발동시켜 배를 뒤집어놓는 순간, 시간이 뒤로 돌아가버린다! 가인은 자신이 남긴 메모와 상태창의 날짜 이상을 통해 시간이 돌아갔음을 발견한다. 이번에는 엘레나가 파티를 망치는 동안 다른 일행들이 감옥을 찾아 선장을 풀어준다. 선장 역시 미친 악마숭배자였지만, 일단 적의 적이라는 개념 아래 승무원들을 제압한다. 선장은 곧 야심을 드러내지만, 하필이면 아리가 심해 호텔 출신인 탓에 악마 마르카스의 심기를 건드린 선장과 에스퍼 호는 붕괴하고 만다.
최종 시련 퍼펙트 라이프. 이전 시련에서 중상을 입은 가인은 꿈의 영향으로 경상으로 바뀐 덕에 살아남는다. 또한 꿈도 은솔과 아리, 페로의 활약으로 쉽게 깨어난다. 그러나 문제는 엘레나가 심각하게 꿈에 심취한 상황이라, 한 번 깼음에도 더 큰 꿈으로 빠지는 것을 목격한다. 때문에 평범한 방법으로는 엘레나를 깨울 수 없다고 판단한 가인은, 충격요법으로 극장과 학교를 불태우고 엘레나 앞에서 죽어가다가 시련을 종료함으로써 엘레나를 강제로 깨우는데 성공한다.

관무의 방을 통과하고 일행들은 다시 재회의 기쁨을 누린다. 한바탕 재회와 축하의 식사가 끝나고, 가인은 특별보상으로 날개문신 순간이동을 얻게 된다. 호텔의 안내로 프론트로 나간 일행은 보상인 <방호복>, <탈출 버튼>, <티켓>을 얻게 된다. 부활을 위한 티켓과 탈출을 위한 방호복이 나타나자 아리를 비롯해 일행들은 눈에 띄게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서로 방호복을 입고 도망칠까 눈치보는 상황. 보다못한 아리가 티켓은 부활의 방을 찾을 때까지 보류하고, 탈출보다 우선적인 목표가 있는 자신이 방호복을 보관하겠다고 자처하며 일단락된다.
분위기가 해소된 덕분에 방호복의 연구도 적극적으로 해보고, 스펙업을 위해 탐욕의 손도 발동시킨다. 탐욕의 손에 따라 다시 등장한 상인에 의해 일행은 신체를 갈아끼우기로 한다. <아브라스 일족 전사의 오른팔>, <에세데 산 주인의 오른다리>, <필토테 섬의 단안거조의 눈>, 그리고 <플록시안의 등뼈>를 상품으로 제시받은 일행. 고민 끝에 호텔 탈출시 사망하는 등뼈와 밸런스가 망가질 다리는 반려하고 은솔이 눈, 묵성이 팔을 선택하며 거래를 마친다.
마지막 재정비 시간, 아리는 미로의 정신을 언급하며 자신이 티켓을 포기한 이유를 말한다. 자신이 태어난 장소를 언급하며 우선 정신을 되돌리고 부활시킬 계획. 얻은 능력에 익숙해지고 준비를 끝마친 일행은 추위가 몰아치는 2층으로 올라간다.

2.2. 호텔 2층

1층 후반부 부터, 2층에서 가장 먼저 봉인될 것이라는 아리의 추측이 있었다. 이미 유산인 마도서와 강력한 강화를 포함해 축복 3단계에 진입, 평시에도 이은솔, 김아리와 같이 호텔의 주력 지휘진이자 높은 기여도를 쌓은 참가자라이며, 여러 아이템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첫 방인 201호에서 봉인되며 이를 입증해버린다.

그렇게 봉인된 201호에서는 봉인된 동안에는 물론이고, 봉인이 풀린 후에도 '수석연구원'에게 주도권을 넘겨준 터라 활약이 없었다. 다만 수석연구원에 의해 호텔과 2층, 지혜의 축복에 대한 여러 조언을 얻게 된다. 일단은 해결 파티에 포함되어 보상 선택권을 얻었으나, 엘레나에게 양보하고 능력 '불길한 상상'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201호가 해결되고 엘레나가 불길한 상상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에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2층에 진입하자 몰아쳤던 추위가 극심해지자 문제의 근원을 탐색한다. 고장난 2층 덕에 저주의 방이 멈췄지만, 1층에도 추위의 여파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 안내자와 여러 후원자들에게 받은 조언에 따라 가인은 아리, 묵성과 함께 미로의 악몽으로 들어가고, 나머지가 '안식의 기도'를 유지하며 외부에서 버틴다.
악몽에서 미로는 산타클로스 혼돈체의 습격으로 모든 친구를 잃는 비극을 겪는다. 가인은 산타클로스가 착한 아이에 집착하는 점에서 착안, 아이들을 강제 회개시키고 산타의 대역을 만들어 산타클로스를 쫓아낸다. 악몽이 해결되고 잠시나마 '제정신'인 미로와 접촉한 가인은 미로가 감사와 자신의 축복이 '정의'였음을 밝히는 자기소개를 듣고 만일 자신을 부활시킨다면 '시계'를 고르게 하라는 말과 함께 해어진다. 덤으로 산타에게 인형을 선물로 받는다.
그렇게 호텔의 수리가 끝난 시점에서 일행은 3일 휴식권까지 썼기에 잠시 쉬려고 하지만, 갑작스러운 후원자의 난입으로 뭔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게된다. 가인은 고민 끝에 하늘 위에 있을 호텔에 눈보라가 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2층의 위치가 1층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래서 강제로 2층 벽을 부수고 나간 일행은 2층이 거대한 스노글로브 속인 것에 기겁하지만, 스노글로브의 벽마저도 부수고 외부로 나가 퀘스트를 해결하고 보상인 신비상인과 모래시계를 얻어낸다. 그러나 가인은 외부에 빙의한 순간, 세상이 자신의 상식과는 다른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후원자의 난입으로 패널티를 얻어, 가인은 다음에 들어갈 방의 전체 시도에서 조언이 봉인당한다. 이에 고민하던 파티는 일단 티켓을 사용해 '의사' 김상현을 부활시키고, 봉인이라는 패널티를 버리기 위해 104호에 재진입하기로 한다. 부활한 김상현은 아리를 보고 미로로 착각해 경악하지만, 전후사정 설명을 통해 오해를 해결한다.
한편 후원자의 조언에 따라 유산을 연구하던 가인은 첫번째 문장, '변하지 않는 자아가 실존하지 않음을 받아들여라'를 깨닫는다. 이로인해 자신이 더 이상 '한 명'이 아닐 수 있음을 알게되고, 이에 아리는 가인이 인간의 틀에서 벗어나는게 아닌가 걱정한다.
일행은 104호의 전략을 짠다. 역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강림, 주가 강림을 통해 가인을 조종하지는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

104호에 돌입하는 일행. 일단 가인에게 전략을 숨기고, 처음부터 사고를 쳐 경찰을 부른다. 그리고 구교사로 처들어가나, 아우렐리아는 이미 주에게 조언을 들어 엘레나의 정의가 발현되지 않게 행동한다. 하지만 주는 갑자기 강림을 통해 아우렐리아를 죽여 억지로 방을 해결하려 든다. 그나마 마도서로 어떻게든 저항하지만, 피해를 입을지언정 오히려 진철, 송이, 아리, 엘레나까지 희생하고 페로에 빙의해 도망치게 된다. 일단 남은 일행은 주가 가인에게 유산을 쥐어주고 싶어한다는 사실과 후원자들이나 호텔과의 딜이 끝났다는 사실을 추측하고, 최소한 가인을 죽이고 해결하거나 탈출을 목표로 한다.
상의하던 일행에게 주는 상현을 전령삼아 위협하고, 일행은 아우렐리아를 포섭해 저항한다. 포섭당한 척을 하던 상현은 적당한 시점에서 일행을 위해 희생하며, 엘레나의 정의를 발동시킨다. 힘들게 다시 지하로 돌아온 가인과 주가 다시 몸의 주도권 싸움에 돌입한 사이, 일행은 가인의 손으로 탈출버튼 누르게 해 탈출시킨다.

탈출로 휴식일을 받은 일행은 탐욕의 손을 발동, Hell's Hotel Kitchen 이벤트를 맞이한다. 은솔을 상대로 기이한 호텔산 재료를 이용해 펼치는 음식 경연. 유감스럽게도 가인은 '유언을 남긴 돼지' 요리를 만든 탓에 은솔에게 1점을 받는다. 다행히 가인은 생존왕 치킨그릴스를 낸 승엽 덕분에 꼴찌 벌칙은 면한, 가인과 벌칙으로 만든 본인 요리를 페로에게 먹인 승엽. 우승으로 생물을 신선하게 보관할수 있는 도구 '싱싱 보온병', 보너스로 '솔직한 셰프의 욕쟁이카리스마 모자'를 얻은 은솔. 각각 다른 보상을 얻으며 휴식일이 마무리 된다.

202호에서는 엘레나가 봉인된다. 관리국 요원을 배역으로 받은 일행. 먼저 관련 지식이 있는 묵성과 아리가 관리국의 '파괴', '격리', '통제' 세 계파중 통제 계파가 강한 세상이란 것을 알려 준다. 적대적인 어인의 섬으로 떠난 일행은 지도자인 성녀 세레나데에게 수상함을 느낀다. 반면 탈출을 위해 대기하던 승엽은 부산에 몰아친 재해를 피하다가 또다른 성녀 리링가노르와 마주친다. 리랑가노르와 함께 승엽은 일행과 합류하고, 서로간의 정보를 취합해 세레나데를 적대자로 규정하고 엘레나의 구출을 목표로 정신병원에 간다. 깨어난 엘레나는 일행과 어인족에게 닥친 재앙에서 도망치며 202호의 배경을 설명해준다. 그러나 이미 늦었고, 엘레나는 극약처방으로 가인을 죄없는 새로운 어인족으로 만들며 탈출시킨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가인은 202호의 죄수 카다루다흐의 애원을 듣는다.
2회차, 다시금 정보를 취합한 일행은 세레나데 포섭을 목표로 움직인다. 일단 관리국을 포섭하고, 리링가노르의 은신처를 듣고, 세레나데를 설득해 최초의 죄업을 알아내는 등 진전이 보인다. 그러나 이보다 더 위험한 현재 지은 죄는 아직 알아내지 못한 상태. 이수호를 처치하러 관리국과 함께 돌입하지만, 그들의 배신으로 일행 중 가인을 포함한 다섯이나 죽고 만다. 그래도 살아남은 엘레나가 두번째 죄업의 원흉, 전대 성녀 이멜다와 관리국의 죄업을 발견하고 카다루다흐의 분노를 가라앉혀 탈출한다.
3회차, 은솔의 계획하에 카다루다흐의 복수를 대행하기로 한다. 가인은 아리와 함께 관리국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양동작전으로 봉인하고 있던 재해 하나를 풀어버리고 리타이어한다. 나머지 일행은 일부는 카다루다흐에 기도하고, 일부는 관리국에 붙잡힌 루다흐를 해방하며 아예 자료를 언론에 풀어버리며 해결판정을 받는다. 약간의 실랑이는 있었지만, 은솔이 유산 '해신의 피리'를 얻고 추가 보상인 0.5티켓까지 받는다. 시나리오와는 거꾸로 해결한 저주의 방, 여기서 일행은 호텔이 원하는 엔딩에 대해 고찰하게 된다.

성소에 다녀오고 아리의 후원자에게 마지막 저주의 방은 난이도가 높은 힌트를 얻는다. 한편 송이는 거울의 방을 발견하게 된다. 다행히 탈출한 송이 덕에 소원의 위험성 또한 알게 된 일행. 203호가 승엽에게 어렵다는 조언에 일행들은 다음 저주의 방 도전을 고민한다. 그러나 모래시계의 위험을 모른 채 사용한 여파로 무단휴식의 처벌을 받아 허둥지둥 저주의 방에 들어간다.
그렇게 들어간 203호. 축복이 봉인되었지만, 유산의 효과로 이럭저럭 버틴 가인은 일단 부족민들을 괴롭히는 괴물을 사냥하고, 다른 일행을 찾아 떠난다. 가인은 진철과 만나 산맥으로 떠나 상현과 묵성과 합류한다. 하지만 산맥은 로봇들이 지키고 있는 상황. 고민하던 일행은 불길한 상상으로 정신이 나가버린 엘레나와 그녀에게 변이당한 승엽을 만나 경악하지만, 일단은 장단을 맞춰주며 산맥을 돌파하기로 한다. 산맥을 넘은 일행은 제정신으로 돌아온 엘레나와 함께 문명과 적대자를 찾아낸다. 아리의 몸을 차지한 적대자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일행은 특공을 준비하나 결국 실패하고 죽는다. 다행히 은솔과 송이가 탈출한 덕에 탈출 판정을 받는다.

돌아온 일행은 그동안 원시시대에서 겪은 고통을 토로하며 식사를 즐긴다. 203호의 배경을 추측하고, 조언을 통해 모래시계의 사용법을 알아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단 상현의 의견대로 다른 방을 가기로 한다. 그렇게 선택한 204호는 미션의 방이었다.204호의 정체는 호텔 시네마로 영화에 참여해 완성한 스토리를 심사의원의 심사받는 시스템. 그나마 각 미션을 클리어하면 탈락자를 부활시켜주는 구조. 단 한명당 한번의 도전기회에 축복과 유산 중 하나를 봉인해야 하기에 신중한 도전을 요구받는다.
첫번째 미션 황태자 길들이기. 첫번째인 엘레나는 단순하게 접근한 탓에 실패한데다가, 참가자의 생각이 그대로 들리는 탓에 살짝 창피를 당한다. 유송이는 장르를 로맨스에서 스릴러로 바꿔버리지만, 가인과 아리가 억지를 써서 심사의원을 설득한다. 심사위원의 판정에 당황하기는 하지만, 일단 203호의 원시시대보다는 낫다는 판단하에 일행은 204호를 진행한다.
두번째 방벽의 수호자. 먼저 상현이 들어가 정보를 수집하고 해설하지만, 막강한 적의 습격에 고통받으며 죽는다. 다음으로 돌입한 진철은 적장을 훌륭히 무찌르지만, 원래라면 싸우면 안되는 강적까지 싸워야만 했다. 어찌저찌 아리마의 도움을 받아 클리어 하지만, 그 까닭에 줘야하는 보상을 주지 못한 호텔에서는 영화에 수작을 부린다. 아리가 이 점을 물고 늘어져 이번에도 어떻게든 합격을 받아낸다.
마지막 미션 공포의 집. 이 최종미션이라 더 어려우며, 극중극으로 네 개의 이야기가 진행, 거기에 실시간 진행이라 영화적 연출도 멈춘다. 김묵성이 일단 들어가 첫번째 신혼의 추억을 진행하고 두번째인 마성의 소녀도 확인하지만 실패한다. 다행히 은솔은 첫번째 이야기를 제대로 클리어 해 내용을 확정한다. 은솔은 묵성이 초반에 탈락한 2번이 사실 21세기 구미호전임을 확인하기는 하지만, 윤리적인 거부감을 느낀 끝에 싹다 갈아엎으며 날뛴다. 그러나 다음엔 투입된 아리는 지극히 냉정하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이야기를 확정짓고 세번째 나 홀로 집을 확인한다. 세번째에서 아리와 승엽까지 실패하지만, 지극히 아이의 관점을 생각한 가인은 어찌저찌 통과한다. 마지막으로 네번째 이야기. 가인은 자신이 호텔에서 겪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감독에게 호텔 그 자체의 비밀에 대한 담화를 나눈다.
첫째, 미로의 악몽을 끝내고 확안한 호텔 밖의 세상과 서로 다른 시점에서 끌려온 일행들. 가인은 여기서 평행세계론을 고민하지만, 감독의 다른 견해를 듣는다. 둘째, 호텔이 준비한 멸망을 막기위한 물건에 대한 담론. 어떤 물건인지 모르니 어떻게 찾을 것인가? 셋째, 2층을 통과하면 탈출할 수 있음에도 3층을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질문들에 고민하던 가인은 다른 화자들에게 몇가지 더 조언과 화두를 받고 미션을 클리어한다.

미션 클리어의 대가로 티켓을 완성시킨 일행. 감독에게 받은 화두를 정리하는 한편, 승엽의 축복을 사용해 거울의 방에서 미로를 회복시키고 되살릴 준비를 한다. 그러 무의식까지 긁어 소원을 이루어주는 특성상 실패하고 결국 아리가 직접 소원을 빈다. 하지만 미로 본인의 소원 탓에 완전한 회복을 불가한 상태, 대신 한빙지옥의 기억을 가진 중학생 미로가 부활한다.
부활한 미로는 불변의 축복과 시간대여기를 얻지만,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찌저찌 납득한 미로와 함께 시간대여기의 '부작용'을 활용해 아리를 처리하는 방식을 고려하며 203호에 재도전한다.

203호 2회차에 돌입한 와중, 이상하게도 가인은 방의 이전, 배경설정 단계에서 깨어나 죄수와 마주한다. 당황하는 한편 이 상황이 죄수의 개입으로 일어난 상황임을 파악하나 뭔가 더 조사하기 전에 다시 동면에 들어가게 된다. 다시 깨어난 가인은 이전과 비슷하게 진철과 만나 진행하던 중, 미로가 소환한 아리가 죽으며 탈출판정을 받는다. 일행들은 죄수 아드라비타의 의도에 대해 고민하고 죽음을 바라는게 아닌가 하지만, 가인은 자신들이 거짓유도당하는게 아닌가 의심쩍어한다.
어쨌든 돌입한 3회차. 탈출에 실패한 미로와 시계 때문에 죽은 송이를 제외하고 서로 모인 일행은 사건의 전말을 이해한다. 따라서 이번에는 우주선을 타고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코어를 인질로 적대자인 AI를 설득해 아리를 깨운다. 그리고 재출발을 준비하는 동안 다시금 회의를 나누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들이 스스로 무력화되도록 유도되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300년에 달하는 기나긴 시간, 가인은 마도서를 통해 페로에게 빙의해서 살아간다. 때때로 '원시인'에게 빙의하기도 했으나, 그들과 아드라비타 사이의 연결을 확인했기에 곧 인간을 벗어나 앵무새로 살아간다. 그로인해 이성의 거의 잃지만, 300년간 상현을 돕고 훗날 깨어난 동료들을 구해내며, 마지막으로 스스로 희생해 코어를 꺼트린다.
가인은 보상을 얻지는 못하지만, 300년간 사악한 마도서를 사용한 덕분에 영혼의 격이 끔찍하도록 솟아올랐다. 비록 203호를 나오며 기억과 망각 중 망각을 선택했지만, 이미 알에서 깨어난 상태가 다시 되돌아가지는 않는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203호 최고의 호러파트 결국 이 말대로 한가인이라는 인간의 본질 자체가 차원이 다른 존재로 변질 내지 승화되었다는 묘사가 등장한다. 이후 일행들은 가인이 있을 때, 까마귀의 환영이나 어두워지는 분위기를 보며 불길해 한다.

205호에서는 다시금 봉인당한다. 1회차에서는 봉인에서 풀려나지 못하고, 2회차에서는 봉인채로 사망하는 바람에 실제 본인이 한 일 보다는 빙의당한 환마가 행동하는 일이 더 많은 파트. 그래도 3회차에서는 정신력 싸움을 통해 환마를 제압하고, 탈출을 미끼로 그를 포섭한다. 덕분에 환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만, 정작 가인이 뒷통수를 칠 생각 만만이었다는 사실을 안 다른 일행들은 그의 인성에 혀를 내두른다.

205호가 끝나고 대부분의 일행과 술을 마시며 취하는 바람에 이벤트 '한여름 밤의 꿈'이 발생한다. 이때 가인은 페로에게 빙의해 호텔을 탈출해 버린다. 한동안 관리국에 갇혀있던 가인은 또다른 혼돈 개체, 악마를 섬기는 교주 익투스와 결탁해서 관리국을 탈출한다. 탈출한 가인은 익투스에게 협조하는 척하다가, 최후에 강림을 사용해 악마를 처치한 뒤 호텔로 복귀한다.
한편 가인이 없던 호텔에서는 미로가 소환한 가인은 꿈이라는 것에 착안해 자정의 미로를 소환, 미로와 엘레나의 꿈을 해결하고 여러 정보를 얻어낸다. 다만 그동안 호텔은 끝없이 괴물이 출현하며 꽤나 망가져있었으나, 파티타임이 끝날 때까지 버티자 회복된다. 이때 가인은 현실이 루프 구조임을 깨닫고 아리에게 확인받는다.
이벤트가 종료되고 상현도 돌아온다. 거기에 일행은 탐욕의 손과 이벤트 과정으로 아이템 '윙부츠'와 '호접몽'을 획득한다. 윙부츠는 난이도가 상당한 상황이라 사용에 난항을 겪지만 더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 206호에 도전한다.

206호에서 1회차에 노동자 계층으로 배역이 떨어진 탓에 가인은 빡쳐서 프롤레타리안 혁명을 일으켜버린다. 그러나 불굴의 이성 탓에 유산이 봉인된 상황. 비밀 요원들에게 잡혀서 시장 앞에 끌려가나, 시장의 딸 배역을 받은 송이와 연인 흉내를 내며 어떻게든 버틴다.[3] 와중에 시간이 한 번 되돌아가고, 상태창으로 날짜를 확인한 가인은 아리의 도움을 받아 일단 시장의 손에서 벗어난다. 엘레나의 도움을 받아 시장은 죽이지만 그 탓에 영혼의 화로가 꺼져 마왕이 부활하는 위기가 닥친다. 이에 시조와 협력해 화로를 다시 지피고, 시간이 되돌아갈 때까지 강림으로 마왕을 막아내며 겨우 탈출하는 아슬아슬한 행보를 보인다.

강림을 전부 소진한 탓에 다시 104호로 돌아가게 된다. [4] 일단 아우렐리아에게 불신을 줘 영혼의 함에 넣고, 교단을 장악하며 나름 유리한 입지를 만들고 주와 협상에 임해 해결한다. 덕분에 신성한 태양에 담긴 주의 의식이 가인을 잡아먹지는 않는다.
104호를 해결하고 파티타임에서 잠시 쉬며 마지막 NPC를 찾아 수색한다. 이 과정에서 열심히 호텔을 박살내는 통에(...) 참다못한 호텔에서 상인을 보내 미술관에 가라고 에둘러 알려준다. 그리고 화가를 만나 자신의 끔찍한 기억을 회고하는 악몽 이벤트 '뼈대 있는 가문'을 진행한다.
회상 속에서 자신의 할아버지와 관계된 혼돈현상에 휘말려 몇 번이고 실패하다 겨우 해결하지만, 그 끝에서 가인은 관리국 요원에 의해 살해당한다. 하지만 중학생애 살해당한 가인이 예비 대학생일 수는 없는 노릇. 가인은 그 모순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화가는 그 이상을 암시한다. 유산급 아이템 '꿈의 왕국'을 얻고 이벤트는 종료된다.

다시 206호로 돌아가 2회차, 가인은 마왕 교단을 장악하고 주와의 계약대로 영혼을 수집한다. 과정에서 엘레나를 집어삼킬 뻔도 하지만, 꿈의 왕국의 사용법을 알아내 결사로 내려간 아리에게 합류, 시간의 지배자를 사용해 탈출한다.
3회차에서는 먼저 이성의 결사로 위장해 시조와 시장의 협조를 얻어내고 영혼을 계속 수집한다. 한편 아리와 상현이 마왕 숭배자들에게 접촉하고 궁극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일행은 해결 방법으로 마왕을 숭배하는 방향을 생각한다. 그러나 거부감을 느껴 일단 탈출하고 다시 회의에 들어간다.
가인은 14만4천명의 영혼을 채우자 부작용으로 정신에 괴리가 생긴터라, 유산을 핑계로 마왕 숭배자들에게 합류하는 작전을 거부한다. 자신도 괴리를 느끼는 상황, 가인은 마도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신성한 태양과 길항하고, 꿈속의 미로에게 조언을 받으며 어떻게든 균형을 맞춘다. 그러던 와중 승엽의 발언에 따라 인류 전체를 몰살시키고 부활하는 안을 선택하게 된다.
4회차에는 전 지구의 인류를 몰살하고 아군은 모래시계로 동결, 신성한 태양에 담긴 궁극자를 비롯한 영혼을 미끼로 마왕을 우주 밖으로 유인한다. 중간중간 꿈의왕국으로 도망치면서도 어떻게든 1년간 도망친 끝에 가인은 모든 영혼을 소진하고, 충분히 멀어진 지구에서 시간의 지배자로 인류를 복원하며 206호를 해결한다.

206호를 해결하고 축복이 4단계로 강화되며 통찰을 얻었다. 통찰은 예지에 가까운 직관을 제공하는 능력으로, 가인은 이때 첨탑에 못 박혀 죽은 묵성의 미래와, 호텔에 패배한 미로의 과거를 보며 통제과 되지 않는 통찰에 고생하는 모습을 보인다.그러나 그동안에도 자신을 억제할 수단으로 아리에게 유산을 쥐어주거나, 시간대여기를 통한 상담을 통해 통찰의 미래를 보존하는 상담을 하는 등, 능력을 최대한 이용해 207호 관문의 방을 해결하기 위한 안배를 짠다.
207호 관문의 방에서 동료들에게 쪽지를 주며 공략을 주도한다. 첫번째 관문에서 미로가 소환한 가인이 호루스를 자칭하며 기반을 다지고, 마지막 관문에서 참가한 본체는 그런 안배와 잠들거나 변질된 일행들을 모으며 그 안배를 수거한다. 에이디아와의 만남에서 가인은 수행자 '얄다바오트의 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인격을 수천수만조각으로 깨트려 인류 전체에 뿌린다. 조각을 얻은 인간들이 서로 싸우면서 에이디아의 설계는 무너지고, 조각을 합치는 과정에서 가인은 새로운 깨달음을 흡수한다. 가시 에이디아를 만난 가인은 그녀를 설득해 207호를 해결하고 드디어 호텔을 탈출하게 된다.

2.3. 현실, 밝혀진 과거와 최초의 소원

꿈을 사용해 자신의 기억을 지워버린 가인은 페로와 함께 현실로 돌아온다. 축복과 유산을 확인해보니 축복이 약화된 상황, 페로를 조준하는 비둘기용 포탑을 주의하며 은솔이 경영하는 호텔 딜라이트로 간다. 그러나 호텔 엘레베이터에서 은솔과 같이 다른 세계가 연결되는 혼돈재해에 휘말린 상황. 일단 탐욕의 손으로 위기를 벗어나지만, 다른 손님들이 휘말리는 터에 고생하게 된다. 엘레나의 에스퍼 호를 방문하고서 또다른 혼돈재해에 휘말린다. 이외에도 다른 일행 역시 혼돈재해에 계속 휘말리는 상황. 전대 참가자를 비롯한 많은 의심이 있지만, 일담은 얌전히 쉬면서 관리국에 따르는 것을 방침으로 삼는다.
관리국과 전 참가자들을 경계하던 가인은 묵성의 제안에 관리국의 영역을 밖을 찾아가나, 하필이면 전 참가자의 영역이었다. 소통의 축복과 기억조작 등의 능력을 파악한 가인은 일단은 대담을 마치고 호텔로 복귀한다. 도중에 가인은 전 참가자, 라이언 레이놀드가 기억을 조작해 묵성 흉내를 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교전에 돌입한다. 아리의 참전으로 라이언을 해치우려들지만, 중간에 선대 지혜의 개입으로 무산된다.

가인은 소모한 신성한 태양을 충전하기 위해 익투스와 접촉한다. 그동안 침묵하는 자가 된 아리는 현실과 관리국의 비밀을 알아내고 비유적으로 가인에게 알려준다. 서약의 대가를 꿈을 사용해 피해낸 아리는 행방불명이 되고, 가인은 그동안 미로와 송이를 데리고 자신의 기억을 탐색한다. 제주도에서 가인은 세 명의 신비한 사람들과 대담을 나눈적이 있었다. 그 속에서 악인의 윤회, 방주와 생존자, 그리고 천국의 화두를 들으며, 가인은 호텔에 올라온 순간을 기억해낸다.
천기누설으로 인해 가인은 한동안 뻗게된다. 꿈 속에서 올빼미를 만나 일행들의 현실을 관측한 가인. 징계가 끝나고 휴거가 발생하며 세상이 급박하게 변화한다. 일단 패트릭이나 라이언과 같은 전대 참가자와 협력하기로 한 상황. 가인은 라이언의 동료 여희의 도움을 받아 석판을 찾아낸다. 휴거에 끌려간 미로는 방주에서 가인이 달과 관련된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는 가인을 소환해 침묵하는 자들과 설전을 벌이며 그 정보를 본체 가인에게 전달해 준다.

가인의 본체와 일행은 전대 참가자들과 호주에서 달에 접근하며, 선대 지혜에게 방주야말로 혼돈재해를 전세계에 퍼트리는 원흉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자신들과의 협력을 주장한다. 반면 분신 가인은 침묵하는 자들에게서 선대 지혜가 호텔에 매몰되 세상을 무시한다고 주장한다. 일단 가인은 선대 지혜의 도움을 받아 석판을 억제하고, 꿈의 왕국으로 아리를 만나 방주로 온다. 원 모어 찬스로 회귀를 준비한 가인은 선대 지혜와 침묵하는 자들의 수에, 아예 달의 봉인까지 풀어버리며 판을 엎어버린다.
세상이 개판이 되지만 가인은 승엽의 희생과 달의 성모 에이디아(!)와 만나며 보호받는다. 도중에 에이디아를 잠시 봉인하고 고민하던 가인, 호텔 3층이 나타난 것을 토대로 선대 지혜와 합의 후 그를 죽인다. 그 덕에 에이디아를 봉인했음에도 달의 호의를 받아 미로와 함께 달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달에서 얻을 수 있는 대부분의 기억과 정보를 얻고, 달이 지옥이라는 사실을 에이디아에게 보여줘 시간대여기에 담고, 미로를 모래시계로 보호까지 한 뒤 원 모어 찬스로 돌아온다.
돌아온 가인은 빠르게 침묵하는 자들과 선대 지혜, 약탈자들을 설득해 한 무리로 묶고, 달의 외부를 박살낸다. 때마침 모래시계가 풀린 미로가 내부에서 사진기로 일행과 선대 지혜를 옮긴다. 에이디아의 도움을 받았지만, 층마다 둘씩 리타이어하며 선대 지혜와 함께 왕관에 도착한 가인은 진정으로 자신의 과거를 깨닫게 된다.

가인은 초기 루프[5]에서 관리국의 연구원이였으며 현실에 마왕을 풀어준 죄인이자 관리국이 매 회차마다 죽이기로 결심한 대상, 인류의 배신자였다. 이 당시의 이름은 알레프. 처음 회상에는 선임연구원으로 등장하지만 이후 관리국 서열 3위, 연구소장직에 오른 후 모두를 배신하고 왕족 에밀리오를 풀어줘 현재의 달을 만들어낸다. 이로 인해 관리국은 영혼까지 소멸시키는 영멸을 시도하지만 알레프가 영멸에 대항하는 법을 찾아냈기 때문에 이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알레프 역시 반동으로 영혼은 계속 회귀하면서도 회귀의 기억을 깨닫지 못하는, 반쪽짜리 회귀자로 전락했다. 이후의 루프에서는 줄곧 20세를 넘기지 못하고 관리국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람으로 태어나 신비로운 지식을 얻었으니, 이는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이 우주에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별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이다.

인류 보호국의 촉망받는 인재가 되어 출세 가도를 달렸다.

모든 이의 칭송을 받으며 더 없는 복락을 누렸다.

마침내 더욱 신비로운 지식, 영혼 결집의 이치마저 알아냈다.

직후에 다가온 것은 더 큰 절망.

나는 별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별이 될 수도 없는 존재구나.

위대한 자로 태어나지 못했다.

왕관을 쓸 수 있는 왕족으로 태어나지도 못했다.

그런 인생, 그런 운명.

지옥에서 태어나 지옥으로 돌아감을 반복하는 꾸물거리는 애벌레.

별이 되고 싶었다.

저 하늘에서 영원히 빛나는 위대한 자가 되고 싶었다.

천국이 되지 못한 지옥에서 태어난 내 운명을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소원을 빌었다.

가장 오래된 소원을.

... 위대한 부처님.

당신이 정녕 대자대비한 존재라면, 만세의 구원을 꿈꾸는 분이시라면.

우주의 먼지와 같은 미천한 자들에게도 기회를 주소서.

부처님!

당신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나이다.

왜 열반의 길을 선택받은 자에게만 내리셨습니까?

왜 날 때부터 혼돈에서 태어났거나, 태고 문명의 회귀자로 태어난 자만 열반에 들 수 있단 말입니까?

기회를 바랍니다.

육도윤회(六道輪廻)의 밑바닥, 지옥도(地獄道)에서 태어난 제게도 열반의 기회가 있기를!

그러므로 소원을 빌겠나이다.

내가 직접 열반에 들 수 없다면….

열반에 들 수 있는 자의 운명을 빼앗는 힘을 주시기를!

알레프는 방주에 대한 기록을 읽고 초월자의 존재를 알았으나 자신은 결코 그런 존재가 될 수 없다는 절망 속에서, 첫 번째 문명이 도망쳐야했던 아득한 존재를 깨닫고 광기에 빠져 수많은 삶과 세상을 희생해서라도 그 자리를 찬탈하고자 했다. 관리국의 영멸에 당해 기억을 잃은 채 끊임없이 살해당하면서도 버틴 끝에 호텔에서 달의 왕자와 그 운명을 잡아먹을 힘을 손에 넣게 된 것이 본편의 한가인이었던 것.

에밀리오를 흡수하고 왕관까지 얻은 알레프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또다른 자아 가인과 대립한다. 호텔에서 수많은 깨달음을 얻고 손에 넣은 힘을 스스로 놓아버리는 경험을 통해 한가인은 알레프가 집착하던 초월자라는 게 그냥 존나 쎈 혼돈체가 아니라 세상의 섭리나 질서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는 하나였던 알레프와 한가인의 사이에 균열을 만든다. 그 끝에서 알레프는 한가인을 주인격으로 합일한다. 사실 알레프도 한가인의 경험과 기억을 공유하기 때문에 자신의 소원을 포기할 수 없어 외면했을 뿐 이미 진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를 지적당하자 스스로의 패배를 인정한 것.

삼천번 이상을 회귀했지만 여전히 알레프와 성정은 비슷하다고 한다. 관리국의 기록에 따르면 믿음, 신뢰, 신념 등을 우습게 본다고 하며 호텔 지배인 일부에게는 버러지같은 지혜, 썩은 사과, 후원자인 올빼미에게는 떡잎부터 썩은 자, 여명의 아들에게는 유사 이래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마인 취급당한다. 다만 알레프 시절이 명백한 악인이었다면 지금의 한가인은 성정이 썩었을지언정 악인은 아닌 듯 스스로도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며 알레프 시절은 개새끼가 맞았다고 인정한다. 물론 필요하다 싶으면 무고한 상대도 몰살하거나 이용, 배신하고 영혼을 잡아먹는 등 대부분의 판단은 도덕을 제하고 내리는 탓에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그럼에도 달을 잡아먹던 이기적인 과거와 달리 동료만큼은 진심으로 아낀다.

주역 등장인물들인 호텔 파티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루프에서 호텔에 잡혀왔다. 알레프인 시절도 이미 까마득한 옛날이지만 이미 한가인이던 상태에서도 '달'은 아직 방주와 합일하지 않은 채 단순한 위성이었고 승천자에 의해 지구 내부에 봉인되지도 않은 상태였다. 기억하고 있는 혼돈재해의 규모 역시 소극적이었으며, 달이 아직 봉인되지 않았었지만 광기를 내뿜던 상현-승엽 루프보다도 이전이었다. 이미 달이 미쳐버리고 하늘에서 사라진 현실편의 루프에서 온 아리와 묵성과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굉장히 까마득하다.

다친 일행의 회복을 기다리며 약탈자들을 죄다 족친 가인은 에이디아에게 달과 왕관을 맡긴다. 그리고 동료들의 3층 등반 결정을 기다리며, 탐욕의 손으로 3층의 정보를 얻는다. 마침 3층에 갈 자격이 생긴 선대 지혜와 정보를 나눈다.[6] 그리고 일행을 부단스럽게 여긴 관리국에게 반쯤 쫓겨나듯 3층으로 떠나게 된다.

2.4. 호텔 3층

현실에서 달의 악마를 해결하고 호텔 파이오니어 3층에 오른다. 원래 1층에서부터 참모에 가까운 역할이었지만 현실에서 리더 자리를 인정받아 3층에서 공략을 주도한다.

3층에 이르러 '영혼의 격'자체가 높아졌다. 아무래도 위대한 자의 유산들이 모두 정신에 직접 간섭했고, 현실에서 대량의 영혼을 흡수한 달의 악마와 일체화된 경험 덕분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알레프 시절의 과격하고 비정한 성격이 께어나며 여러모로 호텔에서 가장 비인간적인 모습이나 판단을 보여준다. 유산과 축복을 총동원하면 위대한 자인 이스의 왕에게 정신싸움을 거는 등, 위대한 자들이나 그에 준하는 자신보다 격높은 존재들과 대거리치는 모습도 종종 보여준다.

알레프 시절의 악명이 자자한지, 302호 여명의 아들은 가인에게 뱀 중의 뱀이며 가장 큰 마귀라고 쏘아붙였다. 마찬가지로 302호의 악마들조차 가인에게 '너는 그쪽보다 우리쪽에 가까운데 왜 도망가냐', '악업의 금메달리스트', '지옥의 상석에 앉을 분'이라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알레프 시절 인류 역량의 90% 날려버리고[7] 인류를 퇴보시킨 등 죄수급에서도 그 악명이 자자한 듯.

303호에서는 열반열차는 아예 그를 '주'로 여기며 협상할 대상으로 인정받는다. 다만 가인은 그런 열차의 오해를 굳이 바로잡지는 않는다. 다만 괴담 미로는 그런 가인을 위대한 자와 인간 모두의 사고를 이해하지만, 그렇기에 동시에 양 쪽 모두의 사고를 놓칠 수 있다고 보았다. 실제로 에밀리오를 위대한 자의 시선으로 봤으나, 깨달음이 없어 감정이 그대로 살아있던 에밀리로가 폭주하자 위기에 처한다.

3. 능력

3.1. 냉혹한 결단력

호텔에 적응하지 못한 극초반에는 허당같은 모습이 자주 보였지만 호텔에 빠르게 적응한다. 축복 지혜의 영향인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그랬는지 베테랑 요원인 묵성과 아리도 경계할 정도로 윤리적인 판단보다는 합리성을 우선시하는 초이성적인 성격으로 변해간다.

비슷한 성격은 선대 지혜나 이스 공작과 같은 반 초월체들도 공통으로 가지는 요소이며 독자들은 이들을 지혜 카르텔, 지혜 크루 등 다양한 명칭으로 일컫고, 미로는 이들을 T들이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한가인은 성장해갈수록 이러한 성향의 끝판왕을 보여주며 대천사 가인, 가인 더 인간언저리우스 등 여러모로 인간으로 쳐주지 않는 별명들을 얻어가는 중이다. 원인은 지혜의 축복을 가진 자들이 원래 그런 성향을 가진 것 때문이 반, 지혜의 축복 자체가 그런 성향을 강제한다는 점이 나머지 반을 차지한다는 추정이 언급되고 있다.

'지혜'를 제대로 사용하기 이전부터 여러모로 호텔 파티 내에서 이해도와 상황 판단력이 뛰어난 축에 속했다. 호텔 파티에서는 김아리, 이은솔과 같이 브레인 역할을 한다. 회의할 때 이 셋(아리의 경우 묵성이 대신 냈다.) 만 의견을 내다 보니까 이은솔이 이건 건강한 회의가 아니라면서 뭐라고 했을 정도. 특히 한가인은 지혜의 축복을 받은 참가자답게 각 방의 시나리오의 근간에 먼저 이해가 뻗치는 편.

104호 이후로 '지혜'의 축복을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하자 관리국 베테랑인 아리가 경계할 정도로 빠르게 정신력이 변화한다. 거기에 더해 104호의 첫번째 탈출에서 죄수인 '주'와 접촉하여 '강림'이라는 인간의 틀을 뛰어넘은 능력을 얻은 후로는 인간보다 높은 격에 어렴풋이 접하게 된다. 여기에 유산인 '화신의 서'와 '신성한 태양'도 동료의 몸을 뺏으려 들거나, 자신에게 기도하는 동료의 영혼을 집어삼키려 드는 등, 정신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서 정신적 변모가 호텔 파티 중에서도 가장 심한 편이다.

한가인 역시 2층 막바지에 이르러 자신의 변모를 느꼈지만 이전처럼 미모의 여성들에게 숙맥이 되어 냉철하지 못하거나, 사람의 죽음에 벌벌 떠는 이전의 자신으로선 호텔에서 살아나갈 수 없기 때문에 감수하고 있다. 그나마 강림은 전부 소모되었고 '화신의 서'과 '신성한 태양'은 서로 길항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 둘 사이에서 적절히 균형을 잡아 정신을 유지하려 한다. 이후 통찰을 얻게 된 후로는 그럭저럭 제어가 가능해지며, 현실편 후로는 두 유산 모두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된다.

통찰을 획득한 이후로 동료에게 퀴즈를 내듯 의미심장하게 말하는 통칭 '지혜 화법'을 자주 쓴다. 때문에 주변인들의 속이 터지기 일쑤. 혼자 '아 그런가 그거였나' 하고 설명없이 넘어가거나 비슷한 수준의 지혜를 가진 상대에게 대명사로만 '그것이다' '그런가' '그렇다' 하는 수준으로 말하다보니 못알아듣는 동료들은 답답해 미칠 노릇. 물론 통찰한 것을 그대로 말하면 통찰이 바뀌어버리는 등 모호하게 말하는 나름의 이유도 있다.
통찰로 인해 상대를 빤히 바라보는 경우도 많아졌는데 당하는 동료들 입장에서는 대단히 부담스럽거나 불쾌한 체험인듯 하다.[8]

3.2. 지혜의 축복

(기본)현자의 조언, 상태창, 정신 보호 필터 → (1차)동료 위치 확인 → (2, 3차)시나리오 이해 → (4차)통찰
호텔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식을 획득할 수 있게 돕는 축복으로 상징하는 조각의 형태는 올빼미 조각상.

기본 능력은 크게 3개다.
  • 상태창. 자신과 팀원의 축복, 지낸 날짜, 방 이름 등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반투명한 상태창을 여닫을 수 있다.
  • 정신 필터. 상태창을 앞에 켜놓은 채로 행동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흐려지지만 대신 정신 공격 저항을 얻을 수 있다.
  • 하루 3회에 한해 '현자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조언을 내려주는 현자는 기본적으로 후원자인 '올빼미'이지만, 1층 관문의 방에서 올빼미 대신 조언한 누군가, 201호에서 이전 지혜의 축복 소유자였던 수석연구원에게도 조언을 들었다. 따라서 꼭 올빼미가 아니더라도 현자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추정된다.
'현자의 조언'은 호텔에 의해 검열되기 때문에 올빼미는 애매하고 중의적으로 답변한다. 참가자 입장에서 보면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보다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 택하는 방법이라고. 또한,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한 조언이 아닌 다른 문제에 대한 조언은 축복자의 기여도가 소모되며, 저주의 방의 정보와 같이 매우 중요한 비밀에 대한 것은 질문 횟수가 한번에 2개 이상 소비되기도 한다.

치명적인 위급상황에만 올빼미가 먼저 답변하며, 보통은 먼저 질문하지 않으면 답변 능력의 매커니즘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지 않는다. 작중에서 알차게 써먹은 상태창의 정신 방어 능력도 호텔 2회차인 아리의 조언으로 알게되었다. 축복만 믿으면서 뭔가를 알려주길 기다리기보다는, 축복은 참고 정도만 하고 개인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러모로 지혜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유주의 지혜에 따라 활용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축복.
첫번째 강화로 '동료 위치 확인'을 얻는다. 이 강화는 상태창에서 동료의 위치 정보와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저주의 방 내부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방향과 거리 등이 표시된다. 이를 통해 동료의 생사를 확인하거나, 가짜동료를 구분하는 등 나름 쏠쏠한 강화.
두번째와 세번째 강화 기회를 합쳐서 강력한 강화를 받아 '시나리오 이해'를 얻는다. 2개의 강화를 하나로 합친 만큼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데, 상태창에서 마치 간략한 영화 줄거리처럼 방 내부의 상황과 클리어를 위한 진행 루트를 확인할 수 있다. 방이 진행되어 가고 있으면 계속해서 새로운 시나리오를 보여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저주의 방의 공략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이다. 다만 이 능력은 말 그대로 시나리오의 진행 척도를 확인하는 힘이기 때문에, 그냥 멍하니 시나리오가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면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능력과 별개로 행동하면서 시나리오의 해답에 얼마나 다가간 건지 중간에 참고하는 쪽이 좋다.
마지막으로 '통찰'을 얻는다. 네번째 강화는 얻은 사람이 드물어서인지 성능의 궤를 달리한다. 사람 혹은 물건의 미래의 가능성을 읽어낸다. 창작물의 예지 능력과 같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보다는, 과거와 현재의 정보 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가능성을 보는 능력이다. 축복의 주체인 본인도 감당하기 힘들어서 초반에는 안대를 끼고 다닐 지경.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통해 각 시나리오의 해법이 되는 판을 미리 짤 수 있다.

3.3. 유산

  • 화신의 서
    102호의 유산. 102호의 죄수인 태어나지 못한 자가 바깥의 생명, 필멸자들을 질투하여 제작한 검은 표지를 가진 마도서다. 세 개의 핵심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각각의 문장이 다른 힘을 가지고 있다.

    변하지 않는 자아가 실존하지 않음을 받아들여라.

    첫 번째 문장, 빙의의 힘.

    이 이치를 통해 자기 몸에서 벗어나 타인의 몸을 빼앗아 빙의할 수 있다. 이후 한가인은 이것이 단순한 빙의가 아니라, 인형극처럼 본인의 정신을 위로 끌어올림을 알게된다. 한가인은 이 이치를 터득함으로써 자신이 더 이상 '하나'가 아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용자가 빙의하고 나면 본래 육체는 의식을 잃고 방치되며, 본인의 몸을 벗어난 대가로 상태창과 축복을 잃게 되며 참가자 자격도 1시간 가량의 제한시간이 생긴다. 김아리는 이를 시련 도중 NPC에게 끊임없이 빙의하며 탈출하는 일을 막기 위한 제약이라고 추측했다. 본질적으로 참가자 자격은 그 육체에 귀속되지만, 그렇다고 기껏 얻은 유산을 금지할 수는 없으니 악용을 방지하고 참가자의 자격을 상실하지 않도록 호텔이 배려한 시간이 1시간인 것. 하지만 해당 순간만 참가자 자격이 박탈될 뿐 몸을 되찾으면 참가자 자격도 회복된다.
    처음에는 몸 하나에만 빙의하며 갈아타고 기억을 읽어내는 등 유령이 연상되는 방식이었지만 화신의 힘을 터득한 이후로는 다수의 대상을 마치 인형을 조종하듯 통제할 수 있으며, 같은 맥락으로 자신의 몸을 통제한 채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타자의 것이 네 것일 수 있다면, 너 또한 타자일 수 있지 않겠는가.

    두 번째 문장, 화신의 힘.

    자신의 자아를 쪼개어 비 실체적인 분신을 만들 수 있다. 가인은 이 이치를 터득함으로써 유일성을 잃었다. 작중에서는 또다른 유산 '신성한 태양'의 리스크를 통제하기 위하여 분신을 창조한 후 그 분신에 태양의 힘을 몰아넣는 방식으로 등장했다. 이후에는 3층에서 관측과 동시에 파티원들과 상의하거나, 관측소에서 장기간 연구하며 버틸 때 썼다.
    또한

    호텔에 의해 편집된 문장.

    세 번째 문장, 제물의 힘.

    화신의 서에서 가장 가장 강한 능력이었으며, 화신의 서의 원래 이름이 제물의 서였던 이유. 그러나 호텔에 의해 마도서의 '제물의 힘'이 편집되면서 유산의 이름도 변경되었다. 이 힘은 인신공양을 통해 영혼의 색을 부수고 영혼을 먹어치우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아리가 디스했듯이 '태어나지 못한 자'는 그저 '성운의 용'의 태내에 갇힌 히키코모리에 불과하기에, 인신공양이라는 잘못된 방법을 떠올렸다.

    오직, 나만이 진실임을 알라.

    2층 관문의 방에서 한가인의 힘을 얻은 세레나 K. 와일드가 만들어낸 새로운 문장.
    한가인은 이 능력을 보고 "배가 산으로 갔지만, 그 산이 아주 높다."라고 후하게 평가했다. '태어나지 못한 자'가 만든 원래 힘에서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빙의 능력이나 정신을 나누는 능력을 상실했지만 대신 정신을 온전히 지킬 수 있어 영혼/정신계열에서 절대적인 방어력을 자랑한다. 이 힘 덕분에 3층에서 위대한 자 반고의 정신공격을 방어하는데 성공한다.

    하늘 아래 너뿐임을 알라.

    한가인이 2층 관문의 방을 통과하고 알레프의 인격과 최초의 소원을 자각하면서 신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진리를 깨닫고 추가한 문장이다. 자아와 비아의 경계를 허물고 만물과 자신을 동일시 여겨 궁극적으로 만물과의 통합을 이룬 '나'라는 자아를 이루게 하는 힘이다.
    처음에는 한가인은 이를 얄다바오트의 거울로 분리된 자신을 합일할 때 사용했으나, 현실에서 에밀리오를 집어삼킬 때 사용한다. 그러나 이 이치를 진정히 터득함으로써, 한가인은 초월체가 되고자 하는 자신의 가장 오래된 소원을 무너뜨렸다.

    그밖에 부가적인 능력으로 소유자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마도서에 불쾌감을 느끼며, 마도서의 내용을 보면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사망하는 부가 능력이 생겨났다. 지혜의 축복을 가진 가인도 볼 때마다 힘들어하고, 불변의 축복을 가진 미로도 경우 정신보호가 있어서 두통과 현기증, 그리고 코피 좀 흘리고 만다.
    영혼의 격이 올라가며 사용법이 늘어나는 유산 중에서도 유달리 노골적인 성장 단계가 안배되어 있는데, 그 본질이 사악한 지혜인 만큼 새로운 힘을 얻을 때마다 과도할 정도로 정신에 간섭한다. 송이의 '다양한 관점'이나 진철의 '이계의 별조각' 등 일반적인 유산들도 출력제한이 걸려 오랜 시간 다루면서 숙련도를 쌓아야 본질적 강함을 보여주는 것들이 많지만 화신의 서는 유독 단계구분이 명확하고 출력제한을 해금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때문에 독자들은 기존의 세 문장을 넘어 한가인이 독자적으로 쓰게 될 네번째 문장에 기대를 하고 있다.
  • 신성한 태양
    104호의 유산. 104호의 죄수인 가 호텔밖으로 나오기 위해 만들어낸 또 다른 자신이며, 따라서 일종의 자아를 가지고 있다.[9]
    104호의 죄수였던 '주'가 내린 '강림'과 같이 그 효과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용자를 천사로 만드는 힘이다. 유산의 소유자인 한가인은 '인간을 신과 비슷한 존재로 만들기 위한 힘', '교주가 되기 위한 물건'이라고 정의했다. 태양을 통한 열선 등 물리력 행사가 가능하며, 격이 낮은 이들이 숭배하게 만드는 일종의 미니 강림같은 취급이다. 그러나 충전형 유산이기 때문에 작게는 신앙심, 나아가서는 신도의 목숨과 혼을 바쳐야만 충전할 수 있고, 이후에도 충전량이 소모되면 다시 채워넣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10] 또한, 유산의 본질 자체가 '주'의 화신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사용자의 정신에 상당히 간섭한다는 치명적인 단점 또한 존재한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사용하기 위한 조건이나 용량이라는 제약은 있지만, 수많은 유산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다양한 능력을 자랑하는 물건. 형태는 신비롭게 타오르는 와 이를 받치는 금빛 성배.[11]
    이후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개념적으로 '방주'나 '주'와 같은 자들의 방식과 매우 비슷함이 밝혀진다. 타인의 영혼을 흡수하여 합일, 독자적인 차원을 구성하고 영혼의 격을 끌어올리는 유물이다. 때문에 다른 방주나 주들도 어느정도는 신성한 태양과 비슷한 원리나 힘을 가지고 있다. 다만 신앙심을 통해서도 작동하는 점이나, 주의 분신, 모순의 방해, 거울을 통한 일반인 보호 등 서로 다른 장단이 있다.

3.4. 강림

104호의 죄수인 가 한가인에게 내린 3번 사용할 수 있는 권능이다. 강림을 사용하면 말 그대로 주의 힘이 몸에 강림해 황금빛 천사 형태의 신의 사도로 변신한다. 강림은 사용하면 인격이 바뀌는지 극도로 오만한 성격이 되며[12], 기억도 살짝 흐릿해진다. 가인의 후원자나 자식의 해방에 감사를 표하던 성운의 용과 같은 초월적 존재들도 '주'가 이런 힘을 준 건 결코 좋은 의도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어 가인 본인은 이 힘을 매우 꺼림직하게 여긴다.[13]

신체 강화 : 가볍게 땅을 박차는 것 만으로도, 몸이 창공을 향해 치솟으며 지표면이 으스러질 정도의 신체 능력을 부여한다.
비행 :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게 된다.
열선 : 하늘에 가볍게 원을 그려 작은 태양을 소환한 뒤, 열선을 뿜어 한순간에 마을을 불사르고 반경 수 km의 모든 인간을 타죽였다.
벼락 : 손에 벼락을 깃들게 하여 그대로 방출한다.
무기 소환 : 지상에서 하늘의 구름에 닿을 정도로 긴 검을 불러낸다. 검격을 날릴 수 있으며, 산이라도 능히 쪼갤 수 있다.
부활 : 102호 클리어 도중 사망한 동료 셋을 부활시켰다. 다른 능력과 다르게 상당한 힘을 소모한다.
정신 방어 : 평범한 사람은 보는 것만으로 사망하는 마도서의 정신 붕괴를 무시하며, 방의 죄수의 정신 지배 시도를 웃으면서 무력화했다.
언령 : '강림'의 진정한 힘으로, 힘이 담긴 말을 통해 현실을 조작한다. 앞서 서술한 강력한 능력들을 위대한 힘을 얻었는데 제대로 쓸 줄도 몰랐다, 총을 받았는데, 그걸 쥐고 둔기처럼 휘두르고 있었다 고 평가할 정도로 막강한 능력이며, 실제로 102호의 태어나지 못한 자를 3번의 말로 제압하였다.

처음 104호에서 불완전하게 힘을 주입당하고 방에서 탈출했을 때 동료들 중 일부는 무릎을 꿇고 가인에게 경외감을 느끼며 기도를 올렸고, 가인이 105호의 문을 건드리자 문이 터져나갔으며. 단순히 놀라서 뛰자 천장을 들이받고 여기저기 부딪혀 호텔 복도를 초토화시켜 하루 동안 수리를 위해 호텔 1층의 기능이 정지되었다.

물론 '주'가 이런 힘을 그냥 주었을 리가 없어 최후의 순간이나 도저히 다른 방법이 없을 때나 사용하기로 하고 오랫동안 '강림'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후 다른 방에서 상황이 꼬여 또다른 초월적 존재인 태어나지 못한 자[14]를 직접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마침내 '강림'을 사용하게 된다.
강림은 한가인에게 오직 '주'만을 따르는 인격을 만들어내기 위해 내린 능력이다. '주'는 104호의 탈출을 위하여 또다른 자신인 유산 '신성한 태양'을 만들었고, 방의 해결과정에서 이를 강림을 소유한 한가인에게 귀속시켜 저주의 방 밖에서도 마음대로 간섭하고자 하는 계획을 꾸몄다. 그러나 이 계획에는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신성한 태양은 설령 신적인 존재의 분신이 담겨있다고 한들 결국 유산이며, 호텔의 조정으로 인하여 유산은 결코 참가자를 속박할 수 없다. 때문에 '주'의 계획이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신성한 태양을 얻은 참가자가 유산에 담긴 분신의 뜻을 거스르지 않아야 한다. 즉, 유산만으로는 불충분하고 참가자의 정신 또한 적당히 개조해야만 이 계획이 성립될 수 있으며, 이 정신 개조 작용을 위하여 내린 능력이 바로 강림이다. 그러나 한가인이 가진 마도서를 통해 길항이 발생해 버텼고, 관문에서 거울로 자신을 무한히 쪼갰다가 다시 합친 시점쯤에서는 휘둘리지 않게 된다.

작중에서 호텔 파티가 104호의 공략을 꺼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주가 갑자기 강림을 발동시켜 한가인을 제외한 모든 파티원을 쓸어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3.5. 아이템

  • 어디에나 써지는 펜(가칭)
    기념품 상점에서 얻은 펜. 땅, 벽, 신체, 허공, 심지어 지혜의 상태창에도 무언가를 쓸 수 있으며 사정거리는 대략 1m 정도. 보통은 상태창을 메모장처럼 쓰지만, 원거리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상대의 눈에 먹칠하여 시야를 가리는 데도 쓰인다. 보통 대상은 자기를 놀리는 동료들.
  • 깃털 문신
    1층 관문의 방을 해결하고 기여도 추가 보상으로 얻은 1회 순간이동 능력이다. 양 어께춤에 새겨져 있으며 상태창과 마찬가지로 한가인의 육체에 귀속되다보니 빙의를 하면 사용할 수 없다. 위치지정이 꽤 까다로웠는지 초반에 익히느라 고생을 꽤나 했다.
  • 한가인 인형
    한빙지옥 - 부활의 방에서 미로의 지옥에 등장한 산타에게서 받은 선물. 다만 선물을 받은 한가인은 매우 꺼림칙해 한다. 밝혀진 능력은 불명이며 독자들은 1코인 혹은 액받이 인형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후 이 떡밥은 인형이 불령해탈과 동등한 거래물로 취급되며 더욱 커진다.
  • 꿈의 왕국
    뼈대 있는 가문 이벤트에서 얻은 그림. 사용자가 잠에 들면 자고 있는 동료의 꿈 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이 상태로 깨어나면 해당 동료의 위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일종의 순간이동 장치인 셈. 꿈을 통해 멀리 떨어진 동료들과 비밀스럽게 회의도 가능하다. 처음에는 한가인이 얻었으나, 이후에는 호텔 파티 전원이 돌려가며 사용하는 공용물이 된다.
  • 모래시계
    돌리면 7일간 주변 파티원의 시간을 정지시켜 주변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게 만든다. 한가인이 2층에서 찾았으며 이후 호텔 파티 전원이 돌려가며 사용하는 공용물이 된다.

  • 호텔 2층까지의 모든 시련을 돌파한 파티원들에게 지급된 보상. 단 한 번 현실에 원하는 현실을 덮어씌울 수 있다. 한가인이 빈 소원은 동료를 제외한 모두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1회적으로 작동하는 게 아닌 한가인의 정보를 주기적으로 지우는 데다가 형태를 따지지 않고 모두 지운다. 이게 엄청난 효과를 내는데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되어 나가자마자 관리국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을 피했다.
  • 불령해탈의 노트
    괴담 호텔 탈출기/등장인물 호텔 NPC 문단으로.

3.6. 다중인격

정신을 나누는 화신의 서, '주'의 영향을 받아 구도자처럼 행동하게 정신을 개조하는 신성한 태양, 싸이코패스같은 전생의 기억 때문에 종종 인격이 나뉜다. 그러나 한가인은 화신의 서를 연구하면서 자아의 유일성을 잃었기 때문에 이렇게 인격이 나뉘어도 금방 하나로 합쳐지고, 인격을 쪼갠 상태로 힘을 행사하는 등 탈인간적인 힘을 부릴 수 있게 되었지만 이 자체가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15]
  • 계시: 강림과 신성한 태양으로 인해 생겨난 인격. 이 인격의 비중이 커지면 한가인이 사이비 종교 구도자처럼 행동한다.
  • 어둠 가인: 203호 저주의 방에서 화신의 서를 수백년간 사용한 부작용으로 한가인이 영혼의 껍질을 탈각하면서 이 인격이 생겨났다. 은솔의 단안거조의 눈에는 까마귀 괴물로 보인다. 이 인격의 비중이 커지면 한가인은 무의식중에 사람을 소모품 취급하는 등 비정해진다.
  • 세레나 K 와일드: 호텔 2층 관문의 방에서 만들어진 인격. 한가인이 에이디아의 계획-전세계 사람들의 인격을 바꾸기-을 무력화하기 위해 얄다바오트의 거울로 자신의 정신을 쪼개 전세계에 뿌렸다. 이에 전세계 사람들이 한가인의 인격 조각을 흡수하여 화신의 서, 신성한 태양, 통찰의 힘 중 하나를 각성하고 더 큰 힘을 얻기 위해 서로 투쟁하며 인격 조각을 흡수하는 싸움을 벌였다. 세레나는 미국에서 한가인의 인격 조각을 흡수하고 화신의 힘을 각성한 인물로, 기존 화신의 서와는 전혀 새로운 힘을 만들어냈다. 이것이 바로 화신의 서에 없던 문장 '오직, 나만이 진실임을 알라.'로 기존의 서가 넓게 퍼지는 힘이라면, 세레나의 힘은 극한으로 응축된 자아라 대부분의 조각들이 휘두르는 빙의의 힘을 씹어버리고 마지막 승자가 되었다. 그러나 최후에 최후, 안배에 따라 자아를 복원한 한가인이 세레나를 먹어치우며 리타이어한다. 한가인이 부활한 뒤로도 세레나의 인격은 보존한 상태에서 위기탈출용 샌드백으로 이용되는 중으로, 본체인 한가인에게 원한이 가득한 것으로 묘사된다.
  • 알레프: 호텔 2층을 클리어하고 현실에서 최초의 소원을 자각하면서 깨어난 인격. 평소부터 농담삼아 인간 언저리 취급받는 한가인보다 훨신 잔혹하고 비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작중 행적에 나왔듯이 한번 망한 상태였던 인류 역량의 9할을 날려먹은 걸로 유명하며, 최초의 소원이 좌절되어 한가인의 인격으로 통합되었으나 생전의 행적이 온갖 핵심 떡밥으로 가득한 상태. 3층에서 명패없는 방의 주인공으로 추측되었으나 놀랍게도 아리와 묵성의 방에서 선행 등장, 본인이 주인공이 아닌 만큼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한가인의 원본다운 추한 꼴을 많이 보이고 있다. 심지어 한가인의 흑역사인 카톡고백을 능가하는 밀밭고백을 박는 미친 장면을 찍었다.

4. 기타

어떤 루프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첫사랑으로 가영이라는 친구가 있다.[16] 학교에서 가영이에게 고백했다가 차여 트라우마가 되었다.
호텔 2층에서 신성한 태양과 화신의 서로 인해 생겨난 다른 인격들과 정신세계에서 대화를 나눈다. 먼저 신성한 태양의 인격은 한가인에게 가영이와 사귀는 환상을 보여주며 자신과 하나가 되면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다고 유혹한다. 그러자 화신의 서는 더 좋은걸 보여주겠다며 한가인의 기억을 조작한다. 두 사람의 관계를 뒤바꿔서 가영이가 한가인에게 사귀자고 고백하고 한가인이 여친 있다며 가영이를 차는 기억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때 한가인의 여친으로 등장한 사람이 바로 김아리.
나중에 김아리는 한가인의 기억을 읽고 이 뒤바뀐 기억을 알게 된다. 아리는 꿈의 왕국으로 한가인을 자신의 꿈으로 초대하고, 한가인과 커플 즉석사진을 찍으며 본인이 그 기억을 읽었음을 은근히 알려주며 놀린다.
[1] 첫번째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그렇기에 진짜 본명은 아니다. [2] 이 와중에 아리의 조언으로 상태창을 정신오염 필터로 사용하는 법을 알게 된다. [3] 이때 송이의 어깨에 있는 하트모양 점을 말하는 바람에 여러모로 곤란해진다. [4] 그런데 이 과정에서 행복을 주겠다며 열심히 주와 마도서가 개입하는 바람에 가영이에게 차인 기억을 찬 기억으로 바꾼다(...) [5] 회귀자라 확실하지는 않지만 작중에서 강조되는 활동시기는 왕족과 태고문명이 사라진 직후에 해당한다. [6] 3층의 인원수 문제. 상계와 하계의 관계. 자신들이 잊어버린 최초의 소원. 영웅의 탄생과 종말 후의 세계라는 정보를 나눈다. [7] 작중 서술에 따르면 최초 인류의 역량이 100이었다면 외우주의 초월체에게서 도주하려던 방주의 실패로 90이 사라졌고, 남은 10중 9를 알레프가 날려버렸다고 한다. 덧붙여 10만으로도 인류는 우주 개척이 가능했으머 지구의 인구도 100억 이상이었다. [8] 다만 동료들을 위한 일이라 거부하지는 않는다. [9] 다만 104호에서 한가인과 '주'가 신성한 태양에 담긴 초월적인 정신은 깨어나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었으므로, 이 자아의 추가 등장 여부는 불명이다. 애초에 주의 정체를 고려해보면 이 자아라는 게 '참가자 한가인을 잡아먹기 위한 죄수의 함정' 같은 게 아닌 까닭도 크다. [10] 최대 출력의 힘을 내기 위해서는 14만 4천 명 정도의 혼을 바쳐야 하며, 한가인은 '주'와의 계약으로 206호에서 이를 모두 채웠다. 유산 자체의 용량은 14만 명 이상의 혼을 수용할 수 있지만 그 경우에도 최대 출력 자체는 변하지 않으며, 남는 영혼을 소비해 보다 오랜 시간 힘을 행사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미 한번 최대치까지 충전했다 하더라도 힘을 사용하면 다시 영혼이나 신앙심을 충전하기 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11] 104호 내부에서는 위쪽의 화구만 나타났었지만, 유산이 되면서 외형이 다소 바뀌었다. 다만 이후에 소환할 때는 화구만이 묘사되는 것을 보아 성배는 선택의 시간에만 나타난 받침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수 있다. [12] 그나마 동료들은 말투는 오만해도 어느 정도는 신경쓰는 듯하지만, 자신을 감시하던 교황청의 인공위성을 단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파괴하고, 빙의를 통해 여기저기 도망다니던 사도를 찾기 귀찮다는 이유로 태양을 소환해 도시와 그곳의 모든 인간을 통째로 불태워버렸다. [13] 거기다 강림 상태에서 보인 오만한 모습을 다른 동료들이 가인 더 지저스, 엔젤 가인 등으로 별명을 부르며 놀리자 매우 쪽팔려하기도 한다. [14] 성운의 용이라는 초월적 존재의 자식으로 작중 시점에서는 여러 악조건이 겹쳐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데다가, 막 태어나 힘도 약한 편이었지만 그럼에도 일단 부활하면 순식간에 지구 전체의 환경, 생태계를 본래 그가 온 세계와 일치하도록 완전히 갈아엎어 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 [15] 보다 뛰어난 자신으로 통합되는 걸 주저하지 않고, 초월체의 본질이 '나'의 구분이 없는 영혼의 집합체라는 깨달음이 조합되면서 보다 뛰어난 초월체를 마주하면 본능적으로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알레프와 일전을 벌이면서 최초의 소원이던 초월체의 길을 포기한 것과는 다른 모양. [16] 한가인으로서의 첫사랑이지만 알레프로서의 첫사랑은 아니다. 알레프의 첫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