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9 15:28:42

하데스(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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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카의 등장인물. 성우는 김환진.

저승을 다스리는 왕. 종족은 불명이다. 저승의 존재이기에 이승의 마족, 요정 등과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건지도 모른다. 피부색은 요정이나 인간에 가깝고, 외모로 보아 크리스보다는 연상일 듯하며 20대쯤으로 보인다. 물론 실제 나이도 불명. 가이아의 보물인 어둠의 흑수정이 천 년 전 저승왕의 심장에 박혔다는 걸로 보아 최소 천 살 이상일 듯하다. 다만 흑수정이 카다몬에게 간 걸로 보아 전대 하데스에게서 심장을 물려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데일리네가 20화에서 하데스를 가리켜 '역대 저승왕들 중에 가장 심약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일단 한 사람에게 고정되지 않고 타인에게 넘어가는 자리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대마왕 카탄조차 그의 힘을 두려워할 정도의 실력자이기도 하다.

저승왕은 그 누구도 사랑해서는 안 된다는 운명을 가지고 있었지만,[1] 어느 날 리키아를 처음 보게 된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달이 떠있는 밤에 리키아의 배를 쳐다보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본 왕마녀 데일리네가 잠시나마 해적 '메이'라는 이름으로 리키아와 함께 지낼 수 있게 만든다.[2] 결국 이들이 탄 배는 풍랑을 만나 리키아를 비롯한 선원들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메이는 다시 저승왕 하데스로 돌아가게 된다. 이 때 리키아를 잃었다는 슬픔 때문에 데일리네에게 부탁하여 기억을 다시 한 번 지우는데, 데일리네에 의하면 가린 것 뿐이고 지울 수는 없다고 했다. 그녀는 그가 사랑하는 자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알기를 바랐다는 듯.

그가 작중 마시던 기억을 잃게 만드는 술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고, 저승세계를 직접 찾아온 리키아를 알아보지 못하다가, 이를 지켜본 곤지의 물의 활을 맞아 기억이 되돌아와 리키아를 기억하게 된다.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메이는 리키아와 천 년의 기다림을 약속하며 그녀와 함께 망각의 샘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때 샘 속에서 가이아의 여섯 번째 보물인 어둠의 흑수정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곧 영혼을 잃어버린 슈리(카다몬)의 몸 속으로 들어가 슈리(카다몬)가 후대의 저승왕 하데스로 각성하게 된다.

도리 문서에도 설명이 되어있지만 해적 모습이나 원래 모습을 막론하고 도리와 무척 닮았다. 차이점은 도리보다 머리색이 많이 옅다는 것과 얼굴에 칼에 베인 듯한 상처가 나있다는 것. 덕분에 리키아가 처음에 도리를 메이로 착각하고 애달프게 불러댔다. 그리고 도리의 반말을 듣고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만큼 관대하다

또한 레카의 조연들 중 최대의 인기를 자랑한다. 목소리도 좋고 설정부터가 엄청 간지난다. 거기에 흑발은 아니지만 검은 옷에 청발적안이라는 매우 모에한 외모의 소유자. 정말 엄청나게 잘생겼다. 유약하고 친절한 이미지의 크리스와는 달리 과묵하면서도 강력한 이미지로 차별화도 된다. 그 때문인지 슈리/카다몬과 함께 방영 후 1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네이버에 '레카 (이름)' 을 치면 자동완성이 되는 캐릭터의 위엄을 보이고 있다.

레카가 종영된 직후 방영된 특별편에서 '복면으로 입을 가렸는데 주스[3]는 어떻게 마시나요?' 라는 질문이 들어왔다. 대답은... 저승의 왕이라 입을 가리고도 주스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었던가?
[1] 저승왕이 사랑한 여자는 '다크여왕'이 되어 망각의 샘에 저승을 지탱하는 제물로 바쳐지고 1000년 후에 환생하게 된다. [2] 이 때 이미 리키아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다. [3] 저승으로 돌아와서도 리키아에 대한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는 하데스를 보다못해 아미와 비커가 '기억을 잃게 한다'고 속여 마시게 했던 것. 이에 하데스는 이것을 마시고 자신이 리키아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잊었다 생각했으나 왕마녀가 '기억을 가릴 수는 있지만 지울 수는 없다'고 말했듯 하데스의 기억은 멀쩡했다. 카다몬 또한 난입해 '자신도 로시아가 자신의 기억을 전부 지웠다 생각했으나 사실 기억을 지웠던 건 나였다' 고 말한다. 그런데 카다몬도 이때 "자신의 기억을 부정하지 마"라고 반말을 했다(...) 결국 하데스는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리키아와 함께 망각의 샘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