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29 15:57:55

플라즈마 전구

1. 개요2. 상세3. 장점4. 단점

1. 개요

말 그대로, 플라즈마를 사용하여 빛을 발생시키는 전구이다.

플라즈마 커터나 플라즈마 캐논[1]을 보면 알겠지만, 플라즈마 상태에 있는 물질들은 안정상태로 되돌아올 때 아주 밝은 특정한 스팩트럼의 빛을 낸다. 플라즈마 전구도 당연히 그 원리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론 발광 스팩트럼의 형성이 태양광과 동일하나, 에너지의 공급은 태양광과 다르다.그게 됐으면 핵융합? 토카막에 보이는 푸른 빛이 나는 원리의 후반부와도 동일한 원리이다. 그래서 발광색이 비슷하다.

2. 상세

플라즈마 벌브 내에는 온갖 잡다한 가스, 금속이 들어있다. 주로 사용하는 것은 소듐이지만, 필요하면 소듐 말고도 포다슘, 니켈, 제논, 아르곤도 섞는다. 당연히 섞는 비율은 제조사마다 다르다.

이렇게 준비된 플라즈마 벌브를 공진기라는 일종의 하우징 내부에 넣게된다. 공진기는 플라즈마 벌브에 효과적으로 전파를 전달함과 동시에 플라즈마 벌브로부터 발생하는 물리적 열을 흡수하여 외각 하우징으로 방출하게 된다.

파일:external/glassbox-design.com/luxim-plasma.jpg
이렇게 생겼다.

전파는 주입된 가스에 따라 다르지만, 전자레인지 덕에 발에 차이도록 굴러다니는 2450Mhz 마그네트론을 쓰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주입 가스비에 따라 다른 주파수를 내는 마그네트론을 쓸 수 있다.

마그네트론과 공진기 사이를 도파관으로 연결한다. 도파관은 알다시피 전파를 전달하는 일종의 케이블이다.

이후 과정은 이렇다.
  • 전기장이 가스 입자를 이온화시켜 가스를 플라즈마화 한다.
  • 가스 플라즈마에 의해 금속 입자들이 승화한다.
  • 금속 입자들 역시 전기장에 의해 이온화되어 플라즈마가 된다.
  • 그러면 빛난다. 참 쉽죠?

3. 장점

  • 빛을 내는 부분[2] 자체는 매우 작다.
  • LED의 3배 이상의 효율
  • 고집적도 광원

4. 단점

  • 사고나면 뒷수습 힘들다.
  • 아직은 비싸다.
  • 마그네트론[3]이나 전력 공급기(파워 서플라이)는 좀 크다.


[1] 실제로 있는 물건이다. [2] bulb. 전구가 lightbulb이다. [3] 플라즈마를 머무르게 하는 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