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16 08:38:57

플라잉 디파일러

1. 개요2. 역사3. 상세4. 스타크래프트 2에서

1. 개요

스타크래프트 1 저그의 대 테란전 전술 중의 하나로, 오버로드에 탄 디파일러를 병력과 대동시키다가 내려놓고 다크 스웜을 치는 것이다. 테란의 메카닉 병력을 상대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2. 역사

디파일러를 오버로드에 태우는 플레이 자체는 마재윤이 제일 처음 선보였으나, 이 때는 테란의 주요 전략이 SK테란이었기 때문에 드롭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베슬의 이레디에이트로부터 디파일러를 지키는 용도였다.

오버로드를 현재와 같이 이용하게 된 것은 폴라리스 랩소디에서 펼쳐진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16강 이영호 김명운 경기가 시초라고 할 수 있으며, 다방 ASL 팀 배틀 5세트 이영호 김민철 서킷 브레이커 경기에서 테란이 저그보다 확장이 더 많을 정도로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방어력 2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오버로드를 이용한 플라잉 디파일러 운영으로 테란의 진출을 수 차례 막아내고 동시에 4군데의 자원 수급을 견제하면서 역전승을 따내며 크게 주목받게 되었다.

사실상 완성된 메카닉 테란에 제대로 대항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지만, 손이 매우 많이 가기 때문에 피지컬에 자신있는 최상위권 경기에서나 가끔 쓰이는 전략이었고, 이마저도 퀸이 재발견되면서 훨씬 손이 덜 가면서도 메카닉을 더 효율적으로 카운터칠 수 있게 되자 아예 보이지 않는 전략이 되었다.

3. 상세

목동저그라고도 불리는 저그의 울트라+저글링+디파일러 조합은 바이오닉 병력에게는 상당히 강력하지만 방어선을 구축한 메카닉 병력에게는 취약하다. 병력이 달라붙기도 전에 마인을 밟고 시지 탱크의 공격을 받아 궤멸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등장한 전술이 메카닉 병력의 머리 위에 디파일러와 함께 병력을 드랍시켜 탱크를 잡아먹는 것인데, 시즈 모드를 한 탱크는 가까이 있는 적을 공격하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 바로 위에 다크스웜이 펼쳐지고 울트라와 저글링이 공격하면 후퇴할 수밖에 없다.

다만 오버로드에서 디파일러와 함께 병력을 내리고 디파일러를 선택하여 다크 스웜을 치는 것은 손이 상당히 많이 가며, 테란이 골리앗, 미사일 터렛, 스파이더 마인 등으로 드롭에 대비한다면 사용하기 어려워진다.

저프전에서는 사용 빈도가 낮다. 커세어 다크 아콘 때문인데 커세어는 명실상부 오버로드 사냥꾼이고, 다크 아콘은 3개 기술 모두가 치명적이다. 특히 컨숨과 플레이그 업글이 완료된 상태에서 디파일러를 태운 오버로드를 그대로 뺏겨버리면 그때부터 승산이 없어지게 된다.

4. 스타크래프트 2에서

진짜로 날아다니는 디파일러가 등장했는데, 설정상으로도 바이퍼는 디파일러의 유전자를 넣어 만들어진 개체이므로 틀린 것이 아니다.

게임 상에서는 워프 프리즘에 하이 템플러를 태우고 다니며 고스트의 EMP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