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05 11:44:16

프랭클린 D. 루스벨트(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등장인물.

원 역사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에게서 따온 인물이다. 조지 C. 마셜을 능가하는 악덕 상사이자 권모술수의 화신이며 주인공의 협력자.

2. 작중 행적

작중 초반부터 유진이 4선 대통령이라 회상하며 어떻게 대할까 고심하고 있던 인물이었다.

그러다 1928년 대선 당시 장인인 커티스가 유진의 말도 듣지 않고 대선에 나가자 보험의 일환으로서 접근하는데, 이전부터 루스벨트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루스벨트는 온천에서 요양을 하다 유진을 만나 뛰어난 말솜씨로 유진에게 자신의 밑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제안했지만 유진은 직업 정치인에 관심 없다 선을 그었고, 몇 년 안 가 일어날 대공황의 전조를 서로 예측하며 공화당이 커티스를 선택했다면 그나마 변명거리라도 있었겠지만 후버를 선택한 이상 다음 대통령은 자신이 될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때 초면부터 다짜고짜 유진의 애칭인 '진'이라 불러서 유진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1]

루스벨트의 말에 따르면 민주당은 아직도 피부색이 노랗다는 이유로 화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2] 엄밀히 말하면 자신이 유진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유진과 헤어진 뒤 유진이 자신의 말대로 직업 정치인에 관심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D.C.로 돌아가 대통령직을 따내고 싶다 야심을 드러내면서도 유진이 만든 TCG 전설 카드 달라는 걸 깜빡했다고 아쉬워했다.

이후 유진이 유럽에 출장 나간 당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하며, 당선인이었을 당시 히틀러와 스탈린에 대해 알아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유진이 복귀한 뒤에는 취임한 이후였으며, 유진이 히틀러와 스탈린에 대해 남긴 감상을 듣고 약간 떨떠름해한다.

원 역사와 달리 알베르트 괴링과 독일에 잠입한 폰지 때문에 일찌감치 홀로코스트와 T-4가 폭로되어 미국 사회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고, 독일 참전을 위해 유진이 히틀러에게 어그로를 끌자 분노한 나치 간부들이 김가 일족을 피습하고 김가 저택을 불태워 버리면서 이를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독일에게 선전포고한다. 처음에는 유진이 자작극을 했다 생각해서 유진을 미친놈이라 욕했지만 정말 나치가 한 게 맞았고[3] 얼마 뒤 바르바로사 작전과 진주만 공습이 동시에 일어나자 일본이 독일의 사주를 받아 진주만을 공격했다 발표하고 2차대전에 뛰어들었다.[4]

미국 사상 최초로 3선에 도전하려는 FDR의 태도를 보고 맥아더가 독재자가 되려는 거냐며 분노했지만, FDR 또한 "자네는 대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는 있어도 뉴딜을 지속시키는 건 불가능하잖나."라고 말하며 공화당이 정권교체되면 뉴딜 정책을 취소하려는 거 안다고 대답하며 둘 다 가능한 자가 있었으면 자신도 대통령직 내려놓고 온천에서 요양을 했을 거라고 반발했다. 결국 루스벨트는 맥아더를 전쟁부 장관에 입각해 거국내각 성립을 시키는 것으로 타협하고, 유진이 자신의 입지를 기반으로 대선에 나오는 것을 경계해 유진과 거래를 해서 유력 경쟁자를 모두 물리치고 3선에 오른다.

당시 유진은 단순한 전쟁영웅이 아니라 미 서부와 유색인종들에게 고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던 인물로, 원 역사의 맥아더와 비교도 안 되는 입지를 가지고 있었다. 천하의 루스벨트가 희대의 포퓰리스트 때문에 손을 못 대고 있다고 할 정도. 유진 본인은 중립 성향이지만 공화당과 더 친한 것도 사실이었기 때문에 대선에 나온다면 공화당이 더 유력했고,[5] 루스벨트가 유진의 수완을 능가하기 때문에 굳이 싸운다면 루스벨트가 이길 수 있었지만 유진의 성향을 고려하면 굳이 싸우는 것보다는 적절한 선에서 타협을 보는 게 서로 이익이었기 때문에 타협한 것이다.

유진이 대신 요구한 것은 한반도를 해방시키고 그곳의 영주 노릇을 하는 것이었고, 루스벨트는 대권보다 지역 유지로 오래 머무르고 싶어하는 사람도 몇몇 봤다고 납득하고 한반도의 건국 시조는 맨해튼에서 부동산 장사 해도 대성했을 것 같다며 한반도의 입지를 칭찬하고 협조를 약속했다.

유진과 미국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영국과 프랑스와 같은 식민열강을 해체하고 소련과 지구를 양분하는 미래를 꿈꾼다. 독일의 잔혹한 전쟁범죄에 분노하며 그들은 소련에게 대가를 치러야 하고[6] 냉전이 일어나게 되면 그들은 대소련 전선에 사용하기 위해 그대로 재활용될 수밖에 없어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과거를 되풀이하는 걸 포기하지 않을 거라 정확하게 간파하기도 했다. 독일인들은 자기들은 잘못 없고 이게 다 나치 때문이라 책임전가하고 있다고 깐 건 덤.[7]

본인 말에 따르면 원래 꿈은 8년에 걸쳐 뉴딜 연합을 계기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성향을 역전시키는 것이었지만, 2차 대전이라는 것을 이용해 미국에 팍스 아메리카나를 구현시키는 것을 생의 마지막 목표로 하게 되었고 현 시점의 정치인들 중에서 자신 외에 이를 제대로 해낼 만한 사람이 없어서 무리해서 3선 4선을 추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진은 이런 루스벨트의 말이 권력욕에 심취해서 그런 것인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반신반의했지만, 루스벨트만큼 이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에는 동의했다.

그러나 원 역사와 달리 2차대전을 일찍 시작하고 홀로코스트를 비롯한 나치의 만행에 대해 훨씬 일찍 폭로된 스트레스가 겹쳐진 탓인지 원 역사와 달리 1941년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시작되고 얼마 뒤에 급사하는 참사를 불렀다. 독자들은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을 의심하나 혈압을 내리기 위해 실혈(失血)치료를 한다던가 인위적인 염증을 발생시킨다던가 하는 치료 방식을 채택해서 역효과를 냈다고 추측하고 있는데, 원 역사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였음을 고려하면 과로와 스트레스 가중도 큰 원인이었을 것이다.

당시 부통령인 월레스가 정치 경험이 너무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한 루스벨트는 죽기 직전 군인이지만 자신의 이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유진에게 뒤를 맡기는 편지를 썼다. 유진은 루스벨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아서 한동안 심란해했지만 현 상황에서 미국에 돌아가봤자 소용없다는 걸 알았기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그대로 수행했으며, 월레스가 대통령직을 승계받는 혼란 속에서 드골을 배제하는 건 불가능하다 판단해 드골을 용인하라는 루스벨트의 계획 변경에도 동의했다.

당시 월레스는 대통령으로서 기반 세력이 없다시피한 인물로, 이 때문에 대통령이 되자마자 민주당 내 다른 계파들이 공화당과 손잡고 월레스를 배제하고 자신들이 정권을 잡으려 했다 월레스가 이들을 숙청하는 등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거기다 2차대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건 덤이었다. 유진은 단순한 전쟁영웅이 아니라 미국 서부의 대호족이자 유색인종의 사도 취급을 받던 인물로, 공화당과 더 친하기는 하지만 엄연히 무소속에 중립을 고수하는 제3지대 포지션에 가까웠다. 유진 본인의 정치 감각도 특출났고 유진의 처가인 커티스 가와 월레스 가는 서로 친분이 있어 유진은 월레스에게 있어서 후견인 역할을 맡기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

루스벨트가 우려한 대로 루스벨트 사후 월레스는 부족한 정치 경험과 감각을 그대로 노출하며 정치적 자충수를 연달아 반복하다[8] 유진에 의해 강제 레임덕이 왔다. 유진은 루스벨트의 유언 때문에 월레스의 실책 속에서도 참고만 있었지만, 결국 이승만의 조언을 받아 월레스를 정면에서 들이받아 날려버리는 길을 택했다. 이때의 경험 때문에 유진은 직업 정치인은 더더욱 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굳혔지만, 이 과정에서 섬너 웰즈와 갱생한 월레스가 루스벨트의 후계자는 유진이라는 발언을 해서 유진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했다.

매카시즘 진압과 1948년 대선 정국 당시 유진이 루스벨트의 유서를 공개하며 여론몰이할 때 잠깐 써먹었다.

사후에는 백악관 듀얼 귀신이 되어 하딩과 듀얼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아 유진을 기겁하게 했는데, 이후 외전에서 아이크가 흐루쇼프와 미국에서 정상회담하던 당시 백악관에서 아이크의 영혼을 납치하기 위한 사신으로 등장하고 유진은 강제로 어둠의 듀얼을 하게 되었다.[9] 심판은 하딩. 유진은 아이크의 목숨이 걸린 상황이라 각종 밑장빼기를 동원해서 사기로 이겼고, 이번에는 안 들키는데 성공해 심증은 있어도 어찌어찌 아이크의 영혼을 돌려받는데 성공한다. 다만 아이크는 당시 일을 기억하지 못해서[10] 유진이 루스벨트 귀신과 듀얼 한판 하고 왔다는 말에 가운데 손가락을 올렸다.

3. 기타

대농장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부하를 가차없이 부려먹는 인물이며, 능글맞은 성격 때문에 마셜을 화나게 하기도 했다. 유진도 FDR의 마이페이스를 상대하기 힘들어할 정도.

작중 묘사를 보면 유진과 성격이 많이 닮았는데 덕분에 둘이서 백악관에서 벌인 각종 해프닝을 들은 마셜은 당신들이 이상한 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차이점이 없는 건 아닌데 루스벨트는 타인이 자신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것도 오히려 유머 소재로 쓸 만큼 관대한 성격이지만 유진은 소심한 면이 있어 은근 뒤끝을 발휘하는 편이고, '권력 의지의 유무'라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루스벨트의 평에 따르면 유진은 인종 때문에 대통령이 못 되는 게 아니라 권력 의지가 없어서 대통령이 못 되는 것이라고. 독자들은 유진에게 명확한 권력 의지가 있었으면 3선을 시도하지 않고 유진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유진이 만든 TCG에 푹 빠져있다. 유진과의 첫 만남에서 노련한 정치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헤어진 후에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전설 카드 좀 달라고 해볼걸...이라고 후회하는 개그를 쳤고, 대통령이 된 뒤 자신을 위한 카드를 상납하라고 유진을 협박해서 기어코 받아냈는데 유진은 어디의 빨갱이 논리냐며 불륜을 폭로하겠다고 반발했지만 루스벨트는 하반신 불수가 바람 피우는 걸 믿겠냐며 탈세로 감옥 보내기 전에 순순히 상납하라고 협박해서 결국 카드를 만들어 주었다.

유진은 천하의 알 카포네도 감옥에 보내버린 탈세를 이런 데다 쓰다니 정상이 아니라고 평하며 만들어주기는 했는데, Fraud Deceit Republican(사기 기만 공화당원)이라는 악의가 잔뜩 들어간 이름이었다.[11] 루스벨트는 이 카드를 백악관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했는데, 이걸 본 마셜은 왜 이런 걸 식후땡처럼 말하는 거냐고 속 터지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에는 루스벨트를 모델로 한 완성되는 순간 듀얼을 끝내버리는 그레이트 휠체어 맨이라는 종결카드까지 만들어진 모양. 루스벨트의 유언 중 하나가 자신을 기념하는 듀얼 대회를 열어달라는 것이었으며, 21세기 에피소드 언급을 보면 결국 유진은 그 유언을 들어주었던 모양이다.

원 역사처럼 우표도 좋아해서 마셜에게 자신의 우표 컬렉션을 자랑하며 자신의 친구가 체신부 장관이 되어 우표 컬렉션을 양산 중이라고 흡족해하거나 체신부 장관도 나를 위한 우표를 만들어주는데 유진도 자신을 위한 TCG 카드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쪼아대기도 했다.

원 역사와 달리 본작에서는 3선 초반에 사망했는데, 1941년 6월에 사망한 것만 확실하고 정확한 일자는 불명이다. 루스벨트가 사망하고 얼마 안 가 알베르트 괴링이 밀사로 파견되어 파리 철수에 대한 밀약을 나누는 데 며칠 소모되었고 독일군이 철수해서 파리를 되찾는 데 또 며칠 걸려 6월 25일 파리 해방 선언이 이루어졌으므로 6월 초~중순으로 추정된다.

같은 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엮여있는 맥아더와 아이젠하워를 제외하면 대통령들 중에서 가장 유진 킴과 허물없는 사이이다. 게임 못한다고 도발하니 유진이 빡쳐서 밑장빼기하는 걸 알아채고 그걸 상관에게 일러 내리갈굼을 실천하거나, 유진 킴에게 카드를 달라고 하자 불륜을 폭로하겠다고 받아치니 반신불수인 자신이 불륜인 걸 사람들이 믿겠냐면서 탈세로 털어버린다고 협박해서 끝내 카드를 털어내는 등 사적으로도 하딩 이상으로 친밀했으며, 공적으로도 유진 킴의 능력을 가장 잘 써먹어서 미국의 이익을 끌어내는 등 군인 유진 킴의 뒤를 받쳐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전시 대통령이었다.

유진 역시 자신이 납득하지 못한 FDR의 제안도 그의 혜안을 믿고 수행하는 등 FDR에게는 철저히 순종했다. FDR도 군사적 분야에 대해서 유진의 의견을 존중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유진의 미래예측을 높게 사서 미국과 소련이 세계를 반분하는 자신의 구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원하기도 했다.

유진 킴이 필요에 의해 정치를 할 뿐 대통령과 같은 고위 정치관료직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을 초면부터 정확하게 간파한 엄청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유진 킴과 개인적으로 친했던 맥아더, 아이젠하워, 패튼 등의 군부와 그의 정치력을 가장 절실하게 알고 있었던 장인 커티스, 에드거 후버 등의 인물들도 정확히는 알지 못했던 것이었다.[12]

이 때문에 유진 킴은 FDR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하는데 유진 킴 본인은 정치 관여에 대해서는 학을 떼는 반면 FDR과의 친분 자체는 절대로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원 역사를 알고 있던 유진은 FDR의 모든 구상을 동의하지는 않아서, FDR의 구상은 소련보다는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미국인들의 매카시즘 기질 때문에 성립하기 어렵다고 보았고, 결국 본작에서도 냉전을 피하지 못했다. 그래도 공산 국가를 포섭한다는 FDR의 전략은 유진이 응용해서 잘 써먹었다.

미국의 극좌와 극우를 모두 자신의 지지층에 포섭해 뉴딜 연합을 구축한 정치적 괴물로, 유진은 FDR을 상대로 어줍잖은 정치 싸움을 하는 건 자살행위라며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권모술수에 능한 이승만도 '귀신 같다'고 평할 만큼 교활한 인물이다. 다만 미국 민주주의 사회에서 지나치게 편법을 선호하는 기질 때문에 후임자인 월레스의 부담을 가중시키거나 뉴딜 연합의 해체 수준을 넘어 일시적으로 주권민주당 분당 사태까지 일으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다.[13]

FDR의 구상과 달리 유진이 대체로 공화당과 더 가까웠던 탓에 공화당의 재 좌향좌를 이끄는데 일조했고, 그로 인해 유진이 사망할 대까지 양당 모두 당내 진보와 보수가 딱 반반으로 갈려 내홍을 앓는 원인이 되었다. 그래도 케네디 형제가 민주당을 다시 진보화시킨 덕분에 민주당이 다시 극우화되는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3선 끝날 때까지 살아있을 거라 생각해 원 역사처럼 정치 감각이 제로나 다름없는 월리스를 부통령으로 앉힌 건 너무 안일했다고 평했다. 오죽하면 유진도 FDR에게 왜 월리스를 부통령으로 삼은 거냐고 한탄했을 정도. 독자들은 고혈압 환자가 대전쟁이라는 격무를 겪고 있는 상태라면 다른 파벌의 거물을 끌어들이기는 힘들어도 월리스보다는 정치 감각이 있는 사람을 부통령으로 삼았어야 했다고 평했다.

당장 맥아더가 전쟁부 장관으로 거국내각에 속한 상태에서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이적해 공화당과 사이도 좋지 않고 정치 감각도 떨어지는 월리스를 부통령으로 앉혔다는 건, 자신이 도중에 죽을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다는 뜻이다. 원 역사에서도 4선 당시 몸이 많이 나빠 누가 봐도 4선 다 못 채울 것처럼 보였음에도 본인만은 4선 끝까지 살 거라 생각해 트루먼을 부통령으로 앉힌 것과도 유사한데, 월리스와 트루먼의 능력 차이가 하도 나서 문제가 되었다.


[1] 서양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요비스테 문화가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이 초면부터 애칭으로 부르는 건 실례다. 유진에게만 이런 건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도 이런다고. 그래도 유진이 딱히 태클을 걸지는 않아서 루스벨트는 이후에도 유진을 진이라 부른다. [2] 이 당시 민주당은 딕시크랫이라고 하는 레이시스트들이 판치고 있었다. 물론 트루먼처럼 진보 성향의 딕시크랫도 있기는 했지만. 이들이 민주당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1990년대였다. [3] 사실 후버 국장과 함께 자작극을 계획 중이었지만 위험성 때문에 망설이다가 나치가 알아서 해줬다. [4] 이 때문에 원 역사와 달리 독일을 족칠 명분은 분명히 있었고, 일본은 그냥 어쩌다 타이밍이 겹친 것뿐이었지만(...) 독일이 패망한 이후에도 일본의 온갖 막장 짓 때문에 족쳐버린 건 매한가지였다. [5] 이는 본작 1948년 대선 때 아이크를 자기 대신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공화당에 입당시키는 것으로 현실화된다. [6] 소련에게 처절하게 당한 뒤 미국에게 애걸복걸하게 만들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7] 해당 대사는 고증인데, 원 역사에서도 비슷한 말을 하며 독일 민간인들이 연합군의 공격으로 많이 죽는다는 보고를 듣고도 그들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시큰둥하게 여겼다. [8] 월레스가 실수한 대표적인 건 중에 하나가 유진을 아랫사람 취급한 것으로, 유진은 루스벨트조차 함부로 할 수 없던 입지를 가진 사람이다.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인 상황에서 아랫사람 취급하며 한반도 건도 제 마음대로 행세하려 드는 건 매우 위험한 짓이었다. 천하의 스탈린도 유진을 함부로 건드리려 하지 않았다는 걸 생각한다면 정치 감각이 매우 떨어진다는 걸 알 수 있다. [9] 이때 톰슨 기관단총을 들고 협박해서 유진은 사신 주제에 낫 어디 팔아먹고 기관단총이냐고 깠다. [10] 반항하지 못하게 하려고 귀신들이 재워뒀다. [11] 루즈벨트의 약칭인 FDR을 악의적으로 나쁜 단어들로 채워넣은 전설급 카드이다. [12] 유진 킴의 아내인 도로시는 유진 킴이 대통령이나 상원의원 직책 등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언제라도 남편이 정치적으로 높은 자리를 원할 때 쟁취할 수 있도록 안배는 하고 있었다. [13] 맥아더가 당선된 이유가 이 분당으로 인한 표 분산이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