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14:55:31

포트키


Portkey

1. 개요2. 특징3. 포트키를 만드는 방법4. 포트키가 되는 대상5. 주의6. 위험성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 기물.

2. 특징

포트키 생성 주문 포르투스를 걸어 만든 마법 기물이다. 어원은 프랑스어의 Porter(가지고 오다)+영어의 Key.[1] 해석하면 '가지고 오는 열쇠.' 워프 게이트 혹은 텔레포트 스크롤과 비슷한 기능을 하며[2] 작동 방식에 따라 지정한 시각에 작동하는 타입[3]과 손을 대면 바로 작동하는 타입[4]이 있다. 작동시 포트키에 닿아 있는 모든 사람들은 배꼽이 확 당겨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지정된 장소로 순간이동한다. 작중 불의 잔과 불사조 기사단, 죽음의 성물에서 등장했으며 연출은 영화 4편에서 처음 등장했다. 순간이동에 비해 도착하면 하나같이 바닥에 엎어지는 등 모양새가 썩 좋진 않다는 것이 흠이다. 하지만 아서 위즐리와 세드릭 디고리, 에이머스 디고리는 멀쩡하게 서 있는걸 보면 뭔가 방법이 있는 듯. 심지어 영화에서는 저 셋은 허공답보라도 시전하는것처럼 허공을 걸어서 내려와 착지한다.

3. 포트키를 만드는 방법

포트키로 만들려는 대상을 향해 지팡이를 겨누고 '포르투스'라는 주문을 외우면 주문이 걸린 대상은 푸른빛으로 빛나고 요동치면서 포트키로 변한다. 별도로 위치를 정하는 마법이 없는 걸 보아 주문을 걸 때 목적지의 정확한 좌표나 위치를 생각하며 걸어야 하는 것 같다.

일회용인지 아닌지는 작중 확실하지 않다. 퀴디치 월드컵 때는 경기장으로 가는 포트키와 론이 사는 동네로 돌아가는 포트키가 서로 달라서 일회용처럼 보이는데(다회용이라면 그냥 처음에 썼던 포트키를 다시 쓰면 되니까), 트리위저드 우승컵은 이미 한번 포트키로 작동했음에도 해리가 볼드모트에게서 도망칠 때 다시 붙잡자 그대로 리들 저택 근방의 묘지에서 호그와트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위에서 말한 작동 시각이 정해진 포트키와 정해지지 않은 포트키처럼 만들 때 일회용인지 다회용인지 시전자가 정해서 만들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세한 건 작가가 말해야 할 듯.

현재 밝혀진 것으로는, 포트키는 반드시 무생물이어야 한다. 생물에도 걸수있는 호크룩스 마법과 대조되는 점이다. 애초에 생물, 즉, 인간에게도 걸 수 있었다면 순간이동 마법의 존재가 무의미해진다.

4. 포트키가 되는 대상

무생물(Inanimate object)이라면 아무거나 된다. 아무거나 다. 버려진 신발짝이든 타이어든 뭐든 간에. 작중에서 등장한 포트키는 다 떨어진 부츠, 고무 타이어, 마법부 황금 동상 분수의 마법사 머리, 바람 빠진 축구공 등이 있다. 불의 잔 막판에서 앨러스터 무디 (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주니어)가 트리위저드컵에 포트키를 걸어놓았고 그걸 동시에 잡은 해리와 세드릭이 리들 행글턴의 묘지로 강제소환되고, 볼드모트가 부활하게 된다.

5. 주의

머글들이 보는 앞에서는 쓰면 안 된다. 들키면 포드 앵글리아 같이 마법부 직원이 기억력 수정까지 해야 한다.

6. 위험성

비 숙련자가 시전하기엔 너무 위험한 마법이라는[5] 언급이 여러 번 나오는 순간이동과는 달리 마법 자체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순간이동이 워낙 위험한 마법이라 순간이동을 쓸 줄 아는 마법사들도 플루 가루나 포트키 등을 더 선호한다"는 작중의 묘사를 보면 순간이동보다는 확실히 안전한 듯하다.

이 마법의 제일 큰 문제는 바로 악용의 가능성이다. 상기했듯 아무거나 포트키로 만들 수 있는 데다 얼핏 보면 평범한 물건인지 포트키인지 구분이 안 된다. 게다가 순간이동 방지 마법도 안 통하기 때문에 순간이동이 금지된 호그와트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이렇다 보니 누군가를 해칠 의도를 가지고 상대가 집을 만한 물건을 몰래 포트키로 만들어 두면 그 상대는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영문도 모른 채 어딘가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해리 포터 세드릭 디고리가 포트키 마법이 걸린 줄 모르고 트리위저드컵을 잡았다가 리들 행글턴의 묘지로 끌려갔다. 게다가 만일 이때 볼드모트가 부활 후 해리를 죽이는데 성공했다면 죽먹자들과 함께 역으로 트리위저드 시합 결승전이 진행중인 호그와트 침투가 가능했을 것이다![6] 게다가 포트키가 일반적으로 머글들이 신경쓰지 않는 낡아빠진 물건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 때문에, 2003년에 초대형 사고가 터졌다고 포터모어에서 J.K 롤링이 밝혔는데,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두 머글이 우연히 포트키때문에 클래팜 커먼[7]에서 세레스티나 월벡[8]의 콘서트장으로 순간이동되어버렸다고.[9]

포트키 방지 마법의 존재 여부는 작중에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6권 혼혈왕자에서 죽음을 먹는 자들이 호그와트로 쳐들어갈 때 포트키를 쓰지 않고 굳이 사라지는 캐비닛을 수리하는 번거로운 준비를 한 걸 보면 포트키 방지 마법도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순간이동과는 달리 사용 자체가 원천봉쇄되는 것이 아니라 권한이 있는 사람만 포트키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하면 트리위저드 우승컵이 포트키가 돼 있었던 것도 설명이 가능하다. 5권 말미에 마법부에서 덤블도어가 포트키를 만들 때 퍼지가 '당신은 그럴 권한이 없다'며 화를 낸 것을 보면 포트키 제작에도 법적인 제한도 있는 모양.

머글 세계에 대입해보면 다른 나라간 이동시 포트키를 사용할 경우 입국심사 등 CIQ를 거치지 않아 밀입국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 순간이동도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볼드모트가 알바니아로 도주할 때 포트키는 아니지만 다른 마법적인 방법으로 이동해서 CIQ에 발각되지 않았다. 머글 같았으면 영국을 떠나기 전 출국심사대에서 발각되고도 남았을 일이다. 실제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드러나는데 뉴트가 출국 금지자 명단에 올랐음에도 불법 포트키로 순식간에 출국해버린다.


[1] 포터모어에서 J.K 롤링이 밝혔다. [2] 가장 유사한 형태는 텔레포트 스크롤이다. [3] 퀴디치 월드컵 때의 신발과 불사조 기사단을 버로로 이동시킨 포트키들 등. [4] 트라이위저드 우승컵 등. [5] 신체 분리 사고가 터진다. 몸이 일부만 이동하는 사고로 이를 해결하려면 호그와트 교사급의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 여럿이나 마법 사고 복구반이 투입되어야 한다. 실제로 6권에서 순간이동 강습 중에 분리 사고가 한번 터졌는데, 당시 강사와 교사들이 모여서 해결했었다. 여기선 해프닝 정도로 끝났었는데 7권에서 제법 심각한 형태로 또 터진다. [6] 위의 '포트키가 일회용인지에 관한 의문점'과 연결시켜 생각해보면, 크라우치 2세는 해리를 볼드모트에게 보내기 위해 묘지로 가는 것뿐만 아니라 볼드모트와 죽먹자들이 해리를 죽인 다음 쳐들어올 수 있도록 호그와트로 돌아올 수도 있는 다회용으로 만든 것일 가능성도 있다. [7] 영국 원즈워스 주에 위치한 공원. [8] 마법계의 유명한 가수. 해리포터 시리즈에도 종종 몰리가 듣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의 주인공이다. [9] 두 머글중 한명은 기억력 마법 조치를 받았음에도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서, 그 후 인기 머글 노래 작사가가 되어 세레스티나의 노래 일부를 (본인도 모르게)표절해버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