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를 실행하는 USS 디스커버리 |
[clearfix]
Spore Drive
1. 개요
스타트렉 시리즈의 초광속 이동 기술 중 하나.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정식 명칭은 변위 기동 포자 허브 드라이브(Displacement-activated spore hub drive)[1]다.2. 원리 및 개발
폴 스타메츠와 동료인 스트랄(Straal)이 2244년에 최초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연방-클링온 전쟁이 발발하면서 스타플릿은 군사 기술로의 활용성이 무궁무진한 이 기술을 극비로 돌리고 USS 디스커버리(NCC-1031)와 USS 글렌(NCC-1030), 두 척의 크로스필드급 함선을 취역시켜 폴은 디스커버리에, 스트랄은 글렌에 배치하여 실험 중이었다.[2] 행성연방은 이 기술을 2240년대와 2250년대에 실험하였는데 프로토택사이트 스텔라비에토리(Prototaxites stellaviatori)라는 균류의 일종에서 수확한 균사체 포자를 이용, 균사체 네트워크(Mycelial network)를 가로질러 은하계 어디로든지 순간 이동에 맞먹을만큼 빠른 이동[3]이 가능한 기술로, 후세대를 다루는 기존 작들의 어떠한 설정과 기술력도 순식간에 석기 시대로 떨어뜨릴 만큼 가장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기술이다. 굳이 비슷한 것을 찾자면 보그가 사용하는 트랜스워프 기술이다.보그 트랜스워프 기술이 미리 구축된 트랜스워프 네트워크 안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것처럼,[4] 스포어 드라이브는 은하계에 퍼져있는 프로토택사이트 스텔라비에토리 포자들 사이에 구축된 균사체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작중에서 버섯이라고 불리는 이 포자류는 아공간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가브리엘 로르카와 폴 스타메츠는 균사체 네트워크를 은하계를 가로질러 퍼져있는 혈관과 근육, 촘촘한 그물로 빗대었다. 심지어 워프 중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포자 드라이브를 가동할 때에는 디스커버리의 원반부가 빠르게 회전하며, 기존의 워프 드라이브처럼 함선을 우주 속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함선이 그 자리에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실험 초기에는 위험성도 상당해서 USS 디스커버리의 자매함인 USS 글렌은 점프 도중 호킹 방사선 방화벽이라는 현상과 부딪혀서 모든 승무원이 나선형 방향으로 뒤틀려 끔찍하게 사망하기도 하였고 USS 디스커버리는 항성에 떨어져 녹아버릴 뻔하거나 간단한 사보타주로 평행우주까지 날아가버리기도 하였다.
포자류가 유기체인 것처럼, 이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의도한 지점으로 정확히 이동하기 위해서는 유기체 내비게이터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난도자'라는 지성이 있는 완보류 종류의 생명체를 강제로 포획하여 이용하다 난도자가 내비게이터 역할을 하는 원리를 발견하여 그 유전자를 스타메츠 대위가 자신에게 주입,[5] 현재는 스타메츠 대위가 내비게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1 마지막 화에서는 스타메츠 대위는 '인간을 이용하지 않는 내비게이터'를 찾을때까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언급으로 더 이상 사용되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6][7] 이후 시즌 2에서 클링온 전쟁만큼이나 7개의 신호를 조사하는 것이 연방의 최우선 임무라는 크리스토퍼 파이크의 말에 다시 잘만 사용하고 열화로 인해 연방이 붕괴된 32세기가 배경인 시즌 3, 시즌 4에서도 마찬가지.
추가로 디스커버리가 32세기로 넘어갔고, 시간 관련 사건이 되어버린 시즌 2 스토리를 공식적으로 봉인 처리하기로 한 이상 USS 디스커버리는 전투에서 격침된 것으로 기록되었고 포자 드라이브와 그 관련 자료까지 전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완전히 봉인됐다. 32세기의 스타플릿도 디스커버리가 격침되었다고 알고 있고 포자 드라이브라는 기술도 몰랐을 정도.
3. 기타
- 언급된 것처럼 후세대를 다루는 기존 작들의 어떠한 설정과 기술력도 순식간에 석기 시대로 떨어뜨릴 만큼 진보되었으면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기술이기에 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 # # # 그 중 주된 골자는 포자 드라이브가 23세기의 연방 기준으로 상당한 오버 테크놀로지라는 것. 심지어 보그나 기타 발전된 종족들도 포자 드라이브를 사용하지 않으며 관련 언급이 없다.[8]
- 24세기 후반 델타 분면에 떨어져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몇 만 광년을 항해하며 온갖 노력을 했던 USS 보이저의 경우, 포자 드라이브를 사용했다면 단숨에 귀환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드립이 유머 소재로 쓰인다. 보이저에 포자 드라이브를 합성한 영상이다.
- 한 과학자는 포자 드라이브가 가상의 기술임을 감안해도 말이 안되는 완전한 과학적 오류라고 비판했다. # 다만 스타트렉이 하드 SF를 지향하는 작품은 아니기에 크게 논란이 되지는 않았다.
[1]
티빙의 자막은 배수 기동 포자 허브 드라이브로 번역하지만 이는 오역이다.
[2]
스타플릿 사령부에서는 두 팀으로 쪼개서 연구하여 더 빠른 진척을 기대하였지만, 폴은 연구동료와 헤어지게 한 것에 대해 불만이었다.
[3]
90광년을 1.3초(655,000,000,000,00 km/s)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오리지널 시리즈 당시의 워프 팩터로 계산하면 워프 1297의 엄청난 속도이다.
[4]
물론 스포어 드라이브와 비교하면 한참 느리다.
[5]
연방에서 이러한 유전자 조작은 매우 엄격히 금지되는 불법이며 유전자 조작 인간은 스타플릿을 포함한 어떠한 사회적 직업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당시에는 전쟁 중이라 그냥 넘어간듯 하다.
[6]
윤리적 이유만으로
워프 드라이브나 보그의 트랜스워프 드라이브를 뛰어넘는 항행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설정에 대해 팬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구체적이고 충분한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스타메츠 대사 한마디로 묻는다면 작가진이 게으른 것이라는 것이 추가 설명이 나와야 한다는 팬들의 입장.
[7]
이후 함선과 균사망이 접촉하는 과정에서 실비아 틸리처럼 균사망의 지성체에게 영향을 받거나, 휴 컬버의 경우와 같이 균사망에 현실 우주의 물질이나 정보를 흘리고 갔다간 균사망에 궤멸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겨 기술이 봉인될 이유가 시즌 2 중 추가되었다. 다만 시즌 1만 감안을 해도
평행우주
지구 제국의 테란 황제도 평행우주의 존재 여부를 최측근들에게 조차 극비에 부칠 정도이고 행성연방에 있어서도 평행우주의 존재를 여러 사회적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극비로 부치기로 결정한 바, 평행우주를 넘나들 수 있는 기술 역시 봉인, 극비에 부쳐지는 설정은 그 명분이 이미 충분한게 현실이다.
[8]
연방처럼 문제점을 발견하고 봉인했을 수도 있으나 호전적 종족, 특히 보그 같은 경우는 그러한 문제점을 신경쓰지 않았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