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8:26:56

폐경

폐경기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증상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1]/ menopause

여성이 월경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는 현상. 주로 50대 초반이나 중반 여성에게 일어난다.

난소를 비롯한 신체기능 노화로 인해 배란 월경이 완전히 끝나게 되며,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하여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대개 1년 정도 월경이 중단되면 폐경을 추정할 수 있다. 이 시기를 폐경기(menopausal transition) 또는 갱년기라고 한다.

2. 상세

흔히 '남아있는 난자가 더 이상 없어서 오는 게 폐경'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여성은 보통 태어나면서 3~4백만 개 정도의 난자(가 될 세포)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인간의 최대 수명인 120살까지 생식 능력을 유지한다고 해도 죽을 때까지 난자가 전부 소모될 일은 없다. 이 예비 난자들을 성숙한 난자로 만들어 배란시키는 과정이 곧 여성의 호르몬 주기인데, 폐경은 내분비계가 노화되면서 이 주기가 멈추게 되어 더 이상 예비 난자를 성숙한 난자로 만들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산을 한다고 해서[2] 폐경이 늦게 찾아온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폐경은 난자를 다 써서 오는게 아니라 난자를 성숙하게 만들지 못하면 찾아오는 것이다. 따라서 영양 상태가 좋아진 21세기에는 개인에 따라 노화가 늦고 몸이 건강하면 폐경이 늦게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조기 폐경이라고 하여 30대에 폐경이 오는 경우도 있다. 이는 초경이 빨리 시작했을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폐경이 오면 여성호르몬 다분비도 사라지고 일단 배란이 안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불임이 된다. 일반적인 형태의 가정 형성이 끝난 45-55세 여성에겐 노화의 상징이라지만, 전혀 해당사항이 없는 20대~30대의 나이에 벌써 배란이 안 되고 여성호르몬이 안 나오기 시작하면 자연임신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건강과 삶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평균적인 초경 시작시기보다 훨씬 빠르게 월경을 시작한다면 의심해 볼 만하며, 병원 치료를 동반하면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초경 시기와 상관 없이 타고난 난자 보유량이 적거나 난소 문제가 있거나 하여 조기 폐경이 올 수도 있으며, 가족력이 있다면 일찍 검사해 보는 것이 좋고 되도록 일찍 자녀 계획을 마쳐 놓는 것이 좋다. 그래서 최근에는 미리 난자를 냉동해 놓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비싸다 추가로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치료법으로는 약이나 여성 호로몬 등을 처방받는다.

많은 생리 중인 여성이 월경전 증후군 및 월경통 등으로 고생하기에 생리를 안하기를 바라지만, 역설적으로 생리가 끝나고 나면 호로몬 불균형이나 안면 홍조, 발한, 피로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상술했듯이 폐경 자체가 난자를 다 써서 나타나는게 아니라 신체적 노화가 찾아와 몸이 알아서 난자를 성숙하게 만드는 작업을 중단하는 과정이기 때문. 쉽게 말해 폐경이 왔다는 것은 신체적 노화가 심화되어 중년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성기능이 서서히 줄어드는 남성과 달리[3] 여성은 폐경이 한 번 이루어지면 아무리 체력이 강해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임신을 할 수 없다.[4] 그래서 이 시기부터 여성은 급격한 노화를 겪게 된다.

3. 증상

난소의 노화로 인해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거의 일어나지 않게 된다. 노화 과정 가속, 골밀도 감소, 인지 능력 저하, LDL 콜레스테롤 및 총 콜레스테롤 증가 등이 일어난다. 또한 혈청 내 FSH 및 LH 수치 증가가 보여지게 된다.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안면 홍조 발한 등의 갱년기 증상도 나타난다.

그외에도 피부와 성기가 건조해지고 위축(atrophy)되거나 근육, 관절에 무리가 가기도 하며, 에스트로겐 수치 저하로 인해 방광염이나 배뇨통을 비롯한 질과 요로계 쪽의 감염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골밀도감소로 인해 골다공증 유병률이 증가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폐경 전 근육과 뼈 관리를 잘해야하며, 무리한 다이어트는 좋지않다.

결론적으로 몸 전체 기능적 활동에 관여하는 모든 호르몬 분비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주며 이는 신체적, 정신적 큰 변화로 이어지는데 이 때 주의해야 될 점은 아무래도 우울증이다. 혼자만 끙끙 앓지말고 반드시 남편과 자식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공유해서 서로의 이 아름답고 놀라운 완주를 축복해주자.

4. 여담

  • 담배 등의 흡연 행위가 건강의 급속 악화로 인하여 폐경을 촉진할 수 있다고 한다.
  • 공난포 증후군이라는 것도 있다. 난포는 자라는데[5] 즉 생리는 정상적으로 되면서 그 안에서 난자는 채취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며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여성계 페미니즘 세력에서는 폐경의 대체어로 완경(完經)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 이상 월경을 하지 않는 현상을 월경을 완료한 것으로 보는 관점에서 '폐경'을 '완경'으로, '폐경기'를 '완경기'로 새롭게 바꿔 쓰자는 주장이다.
    • 이에 대해서 폐경의 '닫을 폐(閉)'자에 대한 오해와 인식[6]을 개선하기보다는 너무 급진적인 방법인 단어 자체에 대한 교체를 자행해 사람들 사이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닫을 폐(閉)'자를 사용하고 있는 '폐막식', '밀폐 용기' 등 부정적인 의미가 없는 단어들이 이미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 처음 '완경'이란 용어가 제시된 것은 사실 꽤 오래되었다. 1989년 안명옥 당시 국립중앙의료원장에 의해 처음 제시되었다.
    • 언론에서는 '완경'이라는 단어의 사용이 늘었지만 페경(완경) 혹은 완경(폐경)의 방식으로 혼용을 하는 경우도 많다.
    • 참고로 폐경 관련 학회의 명칭은 아직 '대한폐경학회'[7]이다.

5. 관련 문서



[1] 닫을 폐(), 지날 경() 자를 쓴다. 폐할 폐()가 아니다. 동의어로 경단(經), 경절(經), 단경(經)이 있지만 모두 사어에 가깝다. [2] 임신하는 10달 정도 동안에는 배란이 되지 않는다. [3] 즉, 남성의 경우는 체력만 된다면 80~90세에도 여성을 임신시킬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할아버지가 여성을 임신시킨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4] 폐경이 이루어져도 자궁의 기능은 크게 감소하지 않고, 요즘은 임신 관련 기술이 크게 발달되어 체력이 충분하다면 50대에 임신할 수 있고, 60대에 임신하는 경우도 있으며, 70대에도 임신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물론, 이렇게 해도 폐경은 이미 진행된 뒤라서 노화는 피할 수 없다. [5] 생리와 자궁 내벽 비후를 관장하는 호르몬이 바로 난포에서 나온다. [6] '닫을 폐(閉)'자가 들어가는 한자는 종종 '버릴 폐, 폐할 폐(廢)'자를 사용했다고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 [7] 폐경여성의 건강을 수호한다는 가치지향을 위해 1992년 창립된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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