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가이아 시리즈의 등장인물.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의 주인공, 바르바토제의 집사. 아니, 집사라기보다는 신하. 성우는 하타노 와타루/ 트래비스 윌링햄.
늑대인간이며 상당히 거칠어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바르바토제를 대한다. 모 마왕의 가신과 참~ 비교된다. 나이는 2079세.
이쪽도 뭐 음험하고 여러 계략을 뒤에서 은밀히 꾸미고 있지만 그 계획이라는 것들이 전부 바르바토제를 위한 것이며 주인이 까라면 깔 기세로 충성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바르바토제 역시 그를 상당히 신뢰하는 듯 하며, 펜리히가 자기 모르게 일을 벌이고 있어도 자신의 심복이 자신을 위해 그러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과거 바르바토제가 그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다고.
충성심이 어찌나 대단한지, 다른 사람이 바르바토제를 까면 그 즉시 빡친다. 카자마츠리 후우카 상대로도 '각하라고 공손히 불러라'라는 식으로 말한다.
다만 다른 사람 상대로는 그런 거 없다. 바르바토제를 대할 때의 예의 같은건 물 말아 먹었다. 성깔이 그대~로 드러나며 상대를 이름으로 제대로 불러주는 적이 드물 정도. 에미젤은 등장 초반부터 신나게 까였고 버림패로 이용당하기까지 했으며 심지어 '이제 너같은 건 필요없으니 돌아가든 말든 맘대로 해'라는 소리까지 했다. 후우카 상대로는 계속 바보라고 말하며 불카누스 상대로는 도둑천사라고 부르면서 심하게 막말을 해댄다. 이건 바르바토제의 과거와 관련있지만.
협박도 서슴치 않고 자주 저지른다. 특히 에미젤, 후우카, 데스코 상대로 위협적인 말을 자주하는데 살기가 엄청나니 자칭 최종보스인 데스코도 두려워한다.
그런데 말은 거칠지만 결국 북돋아주는 투의 말을 해주기도 하는걸 보면 동료들에게 딱히 악감정이 있는건 아니다. 불카누스와 후우카에게는 츤데레 소리까지 듣는다. 본인은 당연히 식겁. 이걸 보다보면 협박하고 있는 것도 다 조금은 엄한 엄마처럼 보일 지경이다.
작중 반란을 직접적으로 선언한 인물.[1] 바르바토제는 '펜리히가 하쟀으니 해야지' 식으로 반란을 일으킨 것에 불과하다. 이후로도 펜리히는 바르바토제를 마계 대통령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서인지 수많은 계략으로 그를 보좌한다. 다만 이것은 '통과점'일 뿐이고 진짜 목적은 바르바토제를 세계의 패자로 만드는 것.
달을 중요히 여긴다. 늑대인간이 가진 힘의 근원이라서일 뿐만 아니라, 달이야말로 바르바토제와 나눈 충성의 증표이기 때문. 이게 더럽혀지고 있을 때 가장 충격을 받고 동요한 건 펜리히였다.
펜리히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사악심벌, 전설의 나무를 설치한 이후에 펜리히를 전우 상태로 둔 뒤에 연계 공격 10회를 발생시켜야 한다. 그런데 엔딩의 후반부가 상당히 BL스럽다. 마력을 충천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답시고 왠지 야릇한 분위기가...
게임상 성능은 미묘하다. 도끼, 너클을 특기 무기로 가지고 있으며 보통은 처음부터 지니고있던 너클로 싸우게 된다.
그런데 너클은 공격 범위에 있어 제한을 크게 받으며, 그렇다고 데미지가 좋은 것도 아니다. 적을 밀어내거나 끌어당기는 것 때문에 콤보 중간에 넣기도 껄끄럽다.
도끼를 주고 키우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SPD가 감소해서 ATK+SPD의 보정을 받는 고유기의 대미지가 낮아지고 펜리히는 자력습득 가능한 도끼 특수기가 4개밖에 되지 않는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에서는 물리 공격 회피율이 높거나 데미지를 줄여버리는 적들도 자주 등장하니 큰 문제.
그렇다고 고유기의 성능이 좋은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이래저래 성능이 미묘하게 구린 녀석.
펜리히를 가장 적절하게 쓰는 방법은 권 특유의 엄청난 반격수를 이용해서 방어력을 최대한 올리고 실드 마법을 걸어준 뒤에 적진에 투하하는 용도다. 펜리히의 진가를 알기 위해선 상당히 오래 써줘야한다.
습득가능한 고유 어빌리티들은 거의 바르바토제와 관련된 것들이다. 하나는 바르바토제가 대미지를 입을 때마다 펜리히의 능력치가 상승하는 것. 하지만 웬만큼 정성들여 키우지 않는 이상 DEF 성장치나 장비적성이 낮은 펜리히가 먼저 죽기가 쉽다.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상황은 1턴에 정리할 수 있는(혹은 1턴 안에 정리하지 못하면 죽는) 연무산 4층같은 곳에서 캐릭터 수준에 비해 높은 적 강화를 걸고서 깁스 장비를 채운 바르바토제를 옆에 세워주는 경우. 두개의 고유 어빌리티가 중복 적용되어 모든 능력치가 대폭 향상된다. 또 하나는 바르바토제가 치명상을 입을 때 펜리히 본인이 대신 맞아 죽는 어빌리티. 여하간에 바르바토제를 위해 온 몸을 바친다. 그리고 dlc시나리오를 클리어하면 월광의 송곳니라는 어빌리티를 얻어 풍속성 스킬에 20%의 대미지가 추가 된다.
덧붙여 공식이나 2차창작 양쪽에서 은근히 BL기믹을 가지고 있다. 프리니 공장에서의 마니페스트가 무려 바르바토제의 다키마쿠라 발매다!! 게다가 압도적인 차이로 1등을 차지했다!! 2등인 카자마츠리 후우카가 입고있는 프리니 저지 발매와는 약 1.5배 차이다!! 지나친 충성심을 보이는 상황이 적지 않아서 작중에서도 그런 언급이 자주 나온다. 후우카, 데스코, 불카누스 셋이서 갑자기 쓰지도 않던 사모님 말투로 호호호 거리며 훈훈한 시선을 보내는 식. 누군가 바르바토제에게 관심이 있는게 아닌가 싶으면 '만의 하나라도 각하께 반하지마라.'며 이빨을 들이민다. 아무튼 이러한 성향 때문인지 바르바토제와 커플링이 자주 맺어진다.
명대사로는 "만의 하나라도 각하께 반하지 마라."와 "각하의 패도에 여자따윈 필요없다!"[2]
DLC 시나리오에서 과거사를 볼 수 있는데, 리즈시절에는 네임드 용병이었다. 바르바토제와 만나게 된 것도 바르바토제 암살 의뢰를 받았던 게 계기. 자신의 야망을 이룰 수 있을 만한 자를 찾고 있었기 때문에 폭군으로 이름을 날리던 바르바토제가 어떤 악마인지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긴다. 처음에는 전혀 악마답지 않은데다가 나사가 빠진 듯한 바르바토제의 언행에 어이없어하며 바보이거나 본심을 감추고 있는 거라고 여긴다. 하지만 의뢰주의 계략에 휘말려 위기에 처했다가 바르바토제에 의해 구출되고 그의 사상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된 뒤 이 자야말로 자신의 야망을 성취시켜 줄 자라 여기며 충성을 맹세한다.
d2에서는 후일담 이후에 바르바토제와 함께 사용가능해진다.
의회에서 주인공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동할 때마다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리는 게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