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26 19:35:56

페리 바샤이


파일:vashai.jpg

ペリィ・ヴァシャイ / Perih Vashai

1. 개요2. 작중 행적
2.1. 레인저 AF 퀘스트에서2.2. 프로마시아의 주박에서2.3. 알타나의 신병에서

1. 개요

자연이 만든 것에 결코 쓸모없는 존재란 없어.
나에게도 너에게도, 뭔가 의미가 있지.
수많은 흙을 밟고, 수많은 빗물을 마시고, 수많은 시체를 넘어 수많은 아침해를 보았는가?
땅과 하늘이 인정하지 않는다면, 자연에게 받아들여졌다고는 할 수 없지......

MMORPG 파이널 판타지 XI》의 NPC.

FF11의 시작가능 국가 3곳 중 하나인 윈더스 연방의 주요 인물 중 한명. 종족은 미스라. 얼굴타입은 커스터마이징 불가능한 오리지널. 설정상 눈이 보이지 않는 맹인이다. 20년 전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에 '빛의 활'을 쏘다가 시력을 잃었다고 한다.

20년 전에 크리스탈 대전쟁을 치르고 있던 윈더스의 요청에 따라 엘 시모 섬에서 건너왔으며, 미스라 용병단 중 '아나콘다 용병단'을 이끄는 리더로서 전쟁에서 싸웠다고 한다. 윈더스와 대립하고 있던 수인족인 야그도족의 본거지 오즈트로야 성에서의 결전에서 빛의 활을 사용했는데, 그때 '평생분의 빛(시력)'을 잃었다고. 그당시 딸이 한 명 있었으나 전쟁중에 잃었다고 한다. 크리스탈 대전쟁이 마무리된 후, 별의 무녀가 윈더스 연방 내에 미스라 자치구를 마련하여 용병으로 온 미스라들이 거주할 수 있게 해 주자 자치권을 얻은 미스라족 사이에서 전쟁시의 공적을 인정받아 족장으로 추대되어 현재까지 인망을 얻고 있다.

윈더스에 사는 미스라들이 별의 무녀의 정책을 따르고 있는 것은 순전히 족장인 페리 바샤이가 별의 무녀를 따르고 있기 때문일 뿐이라고 할 정도로, 윈더스의 미스라 사회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미스라들 사이에서는 '가장 강한 자가 족장이 된다'고 일컬어지는데, 시력을 잃고 늙어서 힘이 없는 그녀를 어째서 미스라들이 계속 군말없이 따르고 있는지는 의문. 팬들은 그녀의 실적이나 덕을 보고 따르는 것이거나, 작중에 언급되는 그녀의 '마음의 강함'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늙었기에 슬슬 차기 족장을 알아보고 있으며, 수호전사 집단의 리더인 세미 라피나에게 족장 자리를 물려주고 싶어하지만, 완전히 타루타루족 사회의 일원이 된 세미 라피나 본인에게는 그럴 의지가 전혀 없는데다가 다른 미스라족 중에서도 별의 무녀에게 충성을 맹세한 세미 라피나가 족장 자리에 앉는 것은 달갑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많은 모양.

미스라족의 최고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윈더스 미션에는 등장 자체가 없다. 애초에 윈더스 미션 스토리가 타루타루족 이야기에만 집중하여 미스라족 이야기를 거의 다루지 않기 때문. 그나마 레인저 직업 퀘스트와 확장팩 알타나의 신병의 과거 윈더스 미션에서 비중있게 등장한다.

레인저 직업퀘스트 스토리는 FF11 직업 관련 퀘스트 중에서는 가장 평가가 좋아서 굳이 레인저를 키울 생각이 없어도 스토리를 보기 위해 진행하는 유저들이 적지 않은데, 스토리 자체의 퀄리티가 좋다는 점 외에도 미스라족의 비중이 큰 몇 안되는 이야기라는 점, 그리고 확장팩 프로마시아의 주박 스토리에 비중있게 등장하는 '죄 사냥꾼 미스라'와 '마정석'의 설정이 가장 잘 설명되는 퀘스트라는 점이 중요 이유다. 레인저 스토리를 모른다고 프로마시아 미션 스토리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느낌이 달라지긴 하기 때문. 또한 확장팩 알타나의 신병의 과거 윈더스 미션에서도 죄 사냥꾼 미스라의 설정이 비중있게 다뤄진다.

2. 작중 행적

2.1. 레인저 AF 퀘스트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는, 아무것도 욕심나지 않고, 아무것도 두렵지 않지.

남쪽 나라 미스라 본국에서 '죄 사냥꾼 미스라' 스카리M이 찾아와 20년 전에 죄를 짓고 윈더스에 왔던 죄인을 수색하려 하자 여기에 협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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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프로마시아의 주박에서

죄 사냥꾼 미스라는 죄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 죄인은 죽어도 죄는 죽지 않는다.
우리가 심판할 수 없어도, 네가 범한 죄는 언젠가 너를 심판할 것이다.

타브나지아 대성당 지하에 보관되어 있던 고대유물 '알타유 그림' 속의 고대도시 알타유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모험가 루브란스가 찾아오자, 남쪽 나라 미스라 본국에서 '죄 사냥꾼 미스라'가 프릿슈를 찾아내기 위해 윈더스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알타유 그림은 원래 해적들이 남쪽 나라에서 약탈해온 것을 어떤 경로를 거쳐 타브나지아 대성당에서 보관하게 된 것인데, 과거에 남쪽 나라에서 파견된 죄 사냥꾼 미스라들이 유물을 되찾으러 왔을 때 밀도리온 추기경이 이들에게 거래를 제안하며 설득하여 돌려보낸 적이 있고, 거래 내용은 '유물을 추기경이 맡는 대신, 유물에 예언된 재앙을 막는 사명 또한 추기경이 맡는 것'이었다는 것이다.

미스라족에게 전해지는 전설에 따르면, 고대 지라트인들이 낙원의 문을 열어 바나딜을 상처입혔을 당시 그 상처에서 흘러나온 '공허한 어둠'이 온 세계를 집어삼키려 할 때, 알타나 여신이 흘린 다섯 눈물이 세상을 정화해주었으나 마지막 5번째 눈물을 둘러싸고 인간의 왕과 용의 왕의 분쟁이 일어났으므로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잠자는 신들의 힘으로 바나 딜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고 한다. 잠자는 신들의 힘이란 곧 크리스탈의 힘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밀도리온 추기경은 이 전설을 모두 알고 있었고, 이 전설에서 미스라족이 지는 사명 - 공허한 어둠으로부터 바나 딜을 치유하는 것 - 도 알고 있다면서 사명을 떠맡은 것이다. 하지만 거래와는 달리 유물에 예언된 재앙의 전조가 지금 바나 딜 세계에 나타나고 있으므로, 남쪽 나라에서는 추기경에게 거래를 지키지 않은 죄를 묻기 위해 다시 죄 사냥꾼 미스라를 파견했다는 것.

루브란스는 페리 바샤이가 말해준, 미스라들에게 전해지는 알타유 전설이 산도리아 국교회에서 이야기하는 알타유 전설과는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며 의아해하면서도, 죄 사냥꾼 미스라들의 무서움을 전하는 페리 바샤이의 말에 프릿슈를 찾는 일을 서두르게 된다. 죄 사냥꾼 미스라들은 죄인이 속죄를 다하지 못하고 죽으면 자식을 대신 찾아 속죄하게 만드는데, 지금 죄 사냥꾼 미스라들은 밀도리온을 찾지 못해 대신 그 자식과 같은 인물인 프릿슈를 추적하고 있었던 것이다.

2.3. 알타나의 신병에서

평생분의...... 빛을...... 나에게 다오......!!

20년 전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 아나콘다 용병단의 대장으로서 윈더스를 지키기 위해 활약하던 페리 바샤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두 눈이 아직 멀쩡하던 시절이다.

윈더스의 구원 요청에 따라 남쪽 나라 미스라 본국에서 건너온[1] 미스라들로 구성된 미스라 용병단은, 이당시 로마 미고가 이끄는 코브라 용병단과 페리 바샤이가 이끄는 아나콘다 용병단으로 나뉘어 서로 공을 다투는 경쟁관계에 있었다. 코브라 용병단이 주로 단검 등을 사용하는 근접전이 특기라면, 아나콘다 용병단은 주로 활을 사용하는 원거리 공격이 특기인 것으로 묘사된다. 로마 미고하고는 지휘관 동료이자 서로를 미묘하게 의식하는 라이벌 관계로, 평소에는 사이가 미묘하지만 어쨌든 전투에 임하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훌륭한 협동 플레이를 보여준다.

윈더스 연방군의 총대장인 대마 원수 로벨아크벨의 지휘에 따라 윈더스 전투마도단과 긴밀히 협력하는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카르고나르고 성채 전투의 승리에 공헌하며, 이때 희귀한 남성 미스라인 레코 하보카를 처음 보고는 레코라는 이름에 뭔가 짚이는 게 있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네브 베프라티 & 시우 베프라티 모녀와의 인연도 재현되어 있는데, 특이사항으로 죄 사냥꾼 미스라 '스카리 G'가 네브와 슈 모녀를 발견하고 죄 사냥을 언급하는 모습을 본 페리가 레코의 출신에 대해 무언가를 기억해낸 듯한 발언을 한다. 또한 문제의 '빛의 활'은 레코가 네브로부터 양도받아 가지고 있었는데, 페리는 "네 어머니가 지은 죄를 네가 짊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레코로부터 강제로 뺏어가듯이 빛의 활을 넘겨받는다.

이후 야그도족에게 붙잡혔다가 도망쳐나온 네브로부터 시우를 구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오즈트로야 성으로 잠입해 들어가 빛의 활을 사용하여 야그도족에게 갇혀있던 미스라들을 구출해내면서 빛의 활의 섬광에 두 눈의 시력을 잃게 되는 내용은 레인저 AF퀘스트에서 전해진 이야기와 동일하다.[2] 다만 죄 사냥꾼 미스라를 설득하는 부분은 레코가 엮여들어오면서, 전해진 이야기보다 훨씬 극적으로 묘사된다.
[1] 설정상 윈더스와 남쪽 나라의 용병 교류는 수백년 전 남쪽 나라가 수인족과의 전쟁에 휩싸였을 때 윈더스 연방에서 용병을 보내준 것이 시작이었다고 한다. 작중 언급되는 대사들로 미루어 이 시기 남쪽 나라에서는 윈더스의 계속된 용병 요청에 곤란해하고 있는 모양. [2] 레인저 AF퀘스트 스토리를 모르면 재미가 심각하게 반감되는 스토리를 굳이 넣은 부분에서 레인저 AF퀘스트 스토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