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06:52:20

리프 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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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enkmal_EBV_Lok_7_+_Wagen_49_(2).jpg
Leaf Spring
1. 개요2. 사용 사례
2.1.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2.2. 리프스프링을 사용한 독립 서스펜션
3. 화물차 판스프링 불법개조 문제
3.1. 관련 기사3.2. 관련 사고
4. 기타

1. 개요

탄성있는 금속판을 휘어서 만드는 단순한 모양의 스프링. 흔히 '판스프링'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물건이다. 주로 자동차의 서스펜션에 활용된다. 현대에는 자동차 외엔 잘 사용되지 않지만, 막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시기에는 스프링이 매우 일반적인 형태였으며 여러 기계에 이용되었다. 맥심 기관총 루거 P08 자동권총에도 소형 판스프링이 들어간다.

2. 사용 사례

2.1.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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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리프스프링을 사용한 독립 서스펜션

파일:attachment/리프 스프링 서스펜션/Leafspring3.jpg
쉐보레 콜벳의 서스펜션
쉐보레 콜벳은 특이하게도 차축 중앙에 트레일링 암 서스펜션에 스프링 하나를 가로배치하고 있다.[1] 기술력 부족으로 인한 설계가 아니라 차고를 조금이라도 더 낮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렇게 설계한 것이다. 리프 스프링을 가로로 설치하면 세로로 똑바로 선 코일 스프링+댐퍼 형식의 현가장치와 달리 차체를 원하는 만큼 낮출 수 있고, 차량 내부 바닥이 낮아져 공간 확보에 유리하다.

리프 스프링을 가로로 쓰면 조향에 문제가 있을것 같지만. 1세대부터 링크와 스프링은 분리가 되어있어서, 리지드 액슬인 머스탱과 다르게 독립현가처럼 자유롭게 조향이 가능하다. 코일 스프링을 대신해 리프 스프링을 장착한 것이지, 댐퍼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기에 따로 댐퍼를 장착하여 승차감에도 문제가 없다. 애초에 겹판 스프링이 아니라 위에 언급한 소음 및 부식 문제도 없다. 스프링 스트로크가 짧다는 문제도 애초에 포장도로를 고속으로 달리는 콜벳의 특성상 문제되지 않는다.[2] 콜벳 리프 스프링의 자세한 설명은 영문 위키 설명을 참조. 추가적으로 리프 스프링 자체가 스태빌라이저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별도의 스태빌라이저 바를 장착할 필요가 없어 구조가 간단하는 장점도 있다.

볼보 SPA 플랫폼을 사용하는 S60, S90, XC60, XC90 등은 독일 헨켈사가 제조한 폴리우레탄 계 매트릭스 레진인 록타이트 MAX 2를 이용하여 수지 이동 성형(RTM)방식으로 유리, 탄소섬유를 신속하게 경화시킨 리프 스프링을 사용했다. * 상기한 복합소재( FRP)로 리프 스프링을 가로배치했고, 일반 강철 스프링보다 가벼워 현가하 질량 감소에 따른 접지력 증대 및 승차감 향상 효과를 거두었다. 볼보는 추가적으로 이 구조를 통해 공간을 확보한 덕분에 실내공간을 손해보지 않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배터리 탑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상용차에서도 쓰이는데 소형 밴인 이베코 데일리의 전륜 서스펜션이 이 모양이다. 조향을 위한 스티어링 기어박스와 타이 로드가 추가되었다. # 이로 인해 축중량이 2톤 가깝게 설계되어 적재량을 늘리면서도 승차감과 조향성능도 가져갈 수 있었다.

3. 화물차 판스프링 불법개조 문제


도로에 판스프링 낙하물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불법개조다. 위의 단점 사례에서도 올라온 판스프링 낙하물은 노후화된 화물차량의 서스펜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실은 화물차 불법 개조를 통해 판스프링을 다른 용도로 쓰다가 낙하해서 도로에 굴러다니게 된 것이다.

소위 현장에서 하시라[3]라고 불리는 이것은 노후된 판스프링을 분리하고 반으로 절단한 물건이다. 원래는 탑차의 빗장으로 쓰려고 만든 것인데, 이후 트레일러 등 대형 화물차의 적재화물을 고정하는 용도로도 전용되었다. 문제는 화물차에 판스프링을 고정할 때 차체 옆에 작은 포켓을 불법개조해서 만들고 거기에 살짝 끼우는 것이 그만이라 조금만 덜컹거려도 판스프링이 그대로 튕겨나와 도로에 굴러다니게 되는 점이다. 이런 폐 판스프링은 원래 목적인 탄력이 더해져 낙하하거나 낙하 후 지나가던 차량이 밟으면서 튀어올라 후행 차량에 충돌하면서 도로상의 중대형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낙하물 추락 사고이므로 12대 중과실에 해당하나 문제는 화물차에서 그대로 떨어져서 뒷 차에 박히는게 아닌 이상, 어디서 만들어지는 지도 알 수 없는 무거운 철덩어리에 불과하다보니 잘 보이지도 않아 밟은 사람한테 책임을 물리기도 어렵고 떨어뜨린 차량을 찾지도 못해 일방적으로 피해차량이 모든 피해를 감수하고, 심한 경우 사망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시라는 탑차나 트레일러가 과적을 하고도 그 무게를 버티게 만들기 위해 지지대로 꽂은 것이다. 그렇기에 존재 자체가 불법을 저지르기 위한 개조고, 지속적으로 사망 및 중상해가 이어지며 본격적으로 언론을 타기 시작하자 결국 정부에서도 용접을 해서 접이식으로 완전히 차량에 부착된 물건이 아닌 꽂기만 하는 구조의 거치대는 강제로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불법 판스프링 개조는 사진을 찍어서 신고하면 되며, 다만 도로교통법 위반이 아니기 때문에 경찰 민원앱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제대로 먹힌다.

하지만 2020년 10월부터 국토부의 적극적인 단속과 더불어서 일반인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사실상 관행에 가까운 판스프링 사용을 사전협의 없이 단속을 시작했다며 화물연대측에서 적반하장으로 반발했다 #.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 기사들은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반발을 시작했고, 11월 1일자로 파업을 시작하여 PHC 파일 및 건설업계에 불똥이 튀게 되었다. # 따지고보면 기사들이 과적을 하게 된 원인은 화주인 건설업계인데 자기들은 무고한 것 마냥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용접이나 구조변경을 통해 핀을 고정해서 하는 방식은 단속 대상이 아니다.

결국 파업에 의한 산업 현장 피해 때문에 국토부가 한발 물러나서 판스프링 단속이 유예되었다[4]. 물론 차주들이 말하는 과적이 성행할수밖에 없게 만드는 화물업계의 기본 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주장은 어느정도 동의를 얻고 있으나[5][6], 아예 구조변경을 금지하는게 아니라서 용접만 하면 되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화물차 특성상 운전석이 높아서 그런지 아직까지 화물차주를 상대로 한 판스프링 사고가 없는데, 낙하한 판스프링이 튀어올라 화물차주에게 직격하지 말란 법은 없으며 차주 직격이 아니더라도 화물차의 타이어가 찢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다. 과적을 위한 판스프링 불법 개조라는 이런 정신나간 관행을 유지해봐야 화물차주 입장에서도 득 될 것이 없고, 화물차주 역시 사고 위험에 노출된다. 무엇보다 사람 목숨은 여러개가 아니다.

2022년 8월 7일, 국토교통부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개정해 운송사업자와 운전자에게 화물적재 고정도구의 이탈방지 필요조치 의무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반하면 운송사업자는 사업정지를, 운전자는 2년 이상 업계 종사를 금지시킨다. 다만 법령 개정에 시간이 걸리는만큼, 개정 전까지 경찰과 협조해 현장단속하여, 운송사업자에겐 300만원 과태료를, 운전자에겐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
파일:판스프링 사고.gif
파손 판스프링 사고(걸림처리 형태 없음)

3.1. 관련 기사

3.2. 관련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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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갓 태어난 조카를 보러 가던 삼촌의 기아 프라이드 차량으로 판스프링이 날아왔고 피해자는 판스프링에 머리를 맞아 병원에 후송되었다. 이후 다행히도 의식을 회복했지만 뇌에 중상을 입었다.
  • 2020년 6월 19일 22시경, 경부고속도로 구미lc에서 앞서가던 쌍용 티볼리 차량이 밟은 판스프링이 뒤에서 달리던 현대 아반떼 차량을 강타했다. 다행히도 해당 판스프링은 조수석으로 떨어졌고, 조수석에는 아무도 없었다. #
  • 2022년 5월 2일,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앞서가던 트레일러 차량이 밟은 판스프링이 운전석을 직격하여 운전자가 가슴에 판스프링이 박힌 채로 기절, 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고 폐차할 정도로 손상되었지만, 운전자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왼손을 크게 다쳤음에도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살아남았다. 하지만 다른 판스프링 사고와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었으며 폐차 비용과 치료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했다. #

* 2022년 7월 10일 이천에서 화물차에서 튕겨나온 판스프링이 옆 차로를 달리던 쉐보레 트래버스 차량의 앞유리를 가격했다. 위 영상은 해당 사고 및 도로에 떨어진 판스프링을 밟고 지나가면 자기도 모르게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문제점과 밟고 지나갔을 때 차량 하부를 타격하면 생기는 타이어 펑크, 범퍼 손상, 연료통 손상 등의 자동차 하부 파손 문제까지 다루고 있는 영상이다.

4. 기타

수공업으로 호미를 만드는 영주 대장간 장인들은 이 판스프링 고철을 두드려서 호미를 만든다. 그런데 이 호미가 아마존닷컴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당항목 참조.

유사한 타이어등 낙하물 사고가 해마다 50건 일어난다.



[1] 중량이 가벼운 승용차라서 다판 스프링을 쓸 필요가 없다. 다만 초창기 콜벳은 겹판 스프링을 쓰긴 했었다. 3세대 까지 전륜 후륜 싹 트레일링 암 + 겹판 스프링을 사용했고 4세대부터 싱글 테이퍼 리프 스프링으로 바뀐다. [2] 그리고 C5 후기형부터 제너럴 모터스 필살기인 마그네틱 라이드 댐퍼를 옵션으로 넣기 시작하면서 유럽이나 일본의 수억 원대의 슈퍼카와 비교해 보아도 승차감이나 코너링 성능 등이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콜벳을 비롯한 아메리칸 슈퍼카의 승차감과 코너링 성능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3] [ruby(柱,ruby=はしら)]. 일본에서 유래한 현장용어로 기둥이라는 뜻이다. [4] 정확히는 스프링 보강을 할 기간을 준거지 아예 처벌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 2022년 기준으로도 지금 제대로 된 고정장치 없이 판스프링을 사용하는 건 불법튜닝으로 단속이 가능하다. [5] 과적 단속에 적발되어도 차주만 벌금을 물 뿐 화주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는다. 때문에 화주들은 어차피 걸려도 괜찮으니 운송비 절감을 위해 한 차에 최대한 때려싣는 과적을 계속해서 강요하고, 당장 한탕이라도 더 뛰어야 차량 할부금을 충당할 수 있는 차주들은 이를 거절할 수가 없다. [6] 예시를 들면 5톤의 짐을 운송해야 한다고 가정할때, 일반적인 상식이라면 5톤 트럭을 불러서 적재하겠지만, 과적이 성행하면서 2.5톤이나 3.5톤 트럭에 5톤의 짐을 싣는다. 이미 화물시장은 과적이 너무나 만연해져 버려 2.5톤 차량에 5톤의 짐을 싣고도 기존 2.5톤의 운임에서 약간 더 얹어줄 뿐 5톤분의 운임을 주지 않는다. 때문에 5톤 트럭 차주들은 5톤보다 더 무거운 짐을 실어야 5톤분의 운임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