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에 가장 근접한 초상화. 말년 무렵 그의 외과의 중 하나였던 팔레스타인 지방 나사렛의 프랑스인 프란치스코회 수사의 스케치
1. 개요
아랍어 فخر الدين المعني الثاني영어 Fakhr al-Din II
17세기 초반 레바논과 시리아 중부 일대에 자치 공국을 세운 드루즈 아미르. 12세기부터 레바논 산지에 정착한 마안 가문 소속이며, 오스만 제국에 저항한 부친과 달리 당국에 협조하여 시돈 ~ 베이루트 일대의 영지를 얻었다. 그후 레바논 북부 사이파 가문을 견제하려는 오스만 제국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하였고, 현지 마론파를 우대하여 친위 세력으로 삼았다. 17세기 들어 오스만 조가 유럽과 이라크 전선에 몰두한 틈에 그는 레바논 일대를 통일하고 시리아까지 영향력을 미쳤다. 또한 그는 토스카나 대공국과 결탁하여 자치권을 확대하고자 하였다.
놀란 술탄 무라트 4세는 1623년 토벌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다마스쿠스 총독이 사로잡히는 굴욕을 당하였고, 그의 토했다. 그러나 1630년대 들어 노쇠한 파크르 앗 딘은 용병에 의존하고 여론을 잃는 등 실정을 거듭하였고, 사파비 제국을 격파한 후 오스만 정규군이 파견되자 그의 왕국은 손쉽게 붕괴하였다. (1633년) 파크르 앗 딘은 2년 후 코스탄티니예에서 처형되었다. 파크르 앗 딘은 역사상 처음으로 해안지대 뿐만 아니라 내륙 산지, 베카 협곡까지 포함한 레바논 전역을 통합한 인물이었다. 따라서 20세기 초엽부터 레바논 인들은 그를 역사적 국부로 여겨오고 있다.
2. 생애
1572년경 드루즈 산지의 데이르 알 카마르를 중심으로 한 마안 가문의 쿠르쿠마즈 이븐 유누스와 부흐투르 가문의 시트 나사브 간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쿠르쿠마즈는 무캇담 (촌장)이자 시돈 산작에 속한 쇼우프의 물타짐 (영주)이었다. 오스만 제국은 드루즈 공동체를 무장해제하고 과세하기 위해 1523 ~ 1585년간 수차례 토벌을 가하였다. 1585년 여름 이브라힘 파샤가 이끄는 오스만 정예 병력은 수백의 드루즈 원로들을 죽이고 수천정의 화승총을 압수하였다. 항복을 거부한 쿠르쿠마즈는 도주 중 사망하였다.그후 드루즈 산지는 혼란과 폐허에 놓였고, 파크르 앗 딘은 가르브의 아베이 영주인 외조부 사이프 앗 딘의 보호를 받으며 6년간 그곳에 머물렀다. 그동안 드루즈 공동체는 알람 앗 딘 가문이 이끌었다. 부친과 달리 오스만 당국에 복종한 파크르 앗 딘은 1589년 여름 시돈, 베이루트 및 후자의 항구에 대한 일티잠 (수조권)을 얻었다. 비록 레바논 산지의 족장들을 제압했지만 포르테 (오스만 조정)는 현지 도움 없이 일대의 지배력을 유지할 수 없었기에 파크르 앗 딘을 우대하였다. 노련한 지휘관 무라드 파샤가 다마스쿠스 총독으로 임명되자, 파크르 앗 딘은 1593년 9월 그가 시돈에 당도하였을 때에 값비싼 선물을 주었다. 무라드 파샤는 12월 그를 시돈-베이루트의 산작 베이로 봉하며 답례하였다.
2.1. vs 사이파 가문
오스만 제국이 합스부르크 왕가 및 사파비 제국과의 전쟁에 몰두한 틈에 파크르 앗 딘은 권력을 공고히 하고 그의 자치 공국을 확장할 수 있었다. 1594년경 파크르 앗 딘의 과전은 쇼우프, 주르드, 티브닌, 베카 협곡 남부에 이르렀고 아크레, 시돈, 베이루트의 염세 역시 관할하였다. 그의 일티잠은 1596~98년경 포르테에 의해 확인되었다. 파크르 앗 딘과 포르테 간의 공조는 지속되었다. 1598년 그는 (주권 침해라 여긴) 다마스쿠스 총독의 지시로 트리폴리 총독 유수프의 사이파 가문을 베이루트와 케세르완에서 축출하였다. 나흐르 알 칼브에서 유수프 군을 격파한 파크르 앗 딘은 두 나히야 (조세구)를 1년간 지배하다가 유수프가 배상금을 납부하자 반환하였다. 이로써 사이파 가문과 파크르 앗 딘과의 경쟁 구도가 시작되었다.17세기 들어 파크르 앗 딘은 아크레, 티베리아스, 사파드의 일티잠을 얻었다. 그리고 1602년 7월, 파크르 앗 딘은 와지르로 등극한 후원자 무라드 파샤로부터 사파드 산작 베이로 임명되었다. 이로써 그는 사파드-시돈-베이루트 일대 드루즈 인들의 명실상부한 최고 지도자가 되었다. 포르테는 조정에 그나마 협조적인 드루즈 인들로 다수의 현지 쉬아 세력을 견제하고자 하였다. 파크르 앗 딘은 사파드의 순니 울라마와 좋은 관계를 맺었고, 그곳의 하나피 무프티인 아흐마드 알 칼리디를 휘하에 두었다. 그는 후일 파크르 앗 딘의 궁정 역사가로 활약한다.
1606년 알레포 총독 알리 잔불라드의 반란 시에 유수프는 시리아의 오스만 군 지휘권을 얻어 진압에 나섰으나 하마에서 패배한다. 이로써 시리아 주둔 오스만 군의 취약함이 드러나자 파크르 앗 딘은 포르테의 명령을 불복, 유수프 대신 반군에 합류하였다. 바알벡 북쪽에서 알리와 합류한 파크르 앗 딘은 베카 협곡을 따라 남하, 마안 가문의 동맹인 와디 앗 타임의 시하브 가문과 합세하였다. 불어난 반란군은 다마스쿠스를 포위하였고 얼마후 유수프가 탈출하자 도시 지도부로부터 그의 재산을 넘겨받고 회군하였다. 그후 알리는 유수프가 피신한 히슨 알 아크라드를 포위했고, 파크르 앗 딘은 사이파 가문의 베이루트와 가지르를 장악하였다. 1607년 진압에 나선 그랜드 와지르 무라드 파샤는 친구 파크르 앗 딘에게 이스칸데룬 부근에서 제국군과 합류할 것을 명하였으나 후자는 이를 묵살, 전쟁의 귀추를 지켜본 후 움직이기로 하였다. 그리고 반군이 패배하자 파크르 앗 딘은 아들 알리 휘하의 3백 병력과 15만 피아스터 및 그에 상응하는 비단을 알레포로 보내 무라드 파샤를 달래었다. 한편 그 엄청난 양은 마안 가문의 부를 대변한다.
이에 만족한 무라드 파샤는 반군과 함께 도시를 파괴한 혐의로 파크르 앗 딘을 처벌해달라는 다마스쿠스 사절단의 청원에도 그를 나중에 처리하겠다며 무마하였다. 유수프는 사파드 산작 베이를 유지하였고 파크르 앗 딘의 아들 알리는 시돈-베이루트 산작이 되었으며, 케세르완 지배 역시 포르테에 의해 승인되었다. 1610년 파크르 앗 딘은 무라드 파샤의 지시대로 신임 트리폴리 총독 후세인 파샤 알 잘랄리가 유수프의 간섭 없이 에얄레트의 조세를 거둘 수 있도록 보조하였다.
2.2. 토스카나 망명
토스카나 대공 페르난도 2세의 요청으로 그려진 초상화의 18세기 사본
한편 16세기 말엽 토스카나의 메디치 가문은 새로운 십자군을 추진하며 레바논 산지의 마론파 기독교도들을 후원하였다. 파크르 앗 딘은 1599년과 1602년 두 차례의 토스카나 측 요청을 거부하였고, 이에 대공 페르난도 1세는 1605년 파크르 앗 딘과 새 십자군 및 베이루트의 상업 관계에 대한 소통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토스카나 인들은 잔발루드 반군과 십자군에 대한 지원 및 레반트 항구들에서 토스카나 인들의 특권 등을 규정한 조약을 맺었다. 다만 반란이 진압된 후 토스카나 인들은 본래 잔발루드 측에 약속했던 무기를 보내며 접근하였고, 1608년 미래의 십자군을 지원한다면 토스카나에 안식처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였다. 그해 파크르 앗 딘은 장래 토스카나의 예루살렘과 다마스쿠스 정복을 지원하는 대가로 마론파 성직 계급이 사이파 가문에 대해 자신에게 군사 원조를 약속한다는 조약을 체결하였다. 1609년 중엽 파크르 앗 딘은 유수프 지배 하의 북부 레바논 산지에서 피신해온 마론파 총대주교 유한나 마클루프를 보호하였다. 이듬해 교황 바오로 5세는 파크르 앗 딘에게 마론파 공동체 보호를 맡겼고, 그는 토스카나 측과의 밀거래를 위해 티레 항구를 복구하였다. 1611년 파크르 앗 딘은 마론파 주교를 토스카나 및 교황청의 자신의 대표로서 파견하였다.
1611년 7월 무라드 파샤의 죽음으로 파크르 앗 딘은 포르테의 호의를 잃었다. 그 무렵 합스부르크와 사파비 전선 모두 일단락되었기에 포르테는 레반트에 다시 집중할 수 있었다. 신임 그랜드 와지르인 나수흐 파샤는 과거 알레포 총독 시절 파크르 앗 딘이 자신과 대립하던 다마스쿠스 예니체리들을 도운 것으로 그에 앙심을 품고 있었다. 1612년 파크르 앗 딘은 나수흐 파샤에게 2만 5천 파이스터를 보내 호의를 보이려 하였으나 이는 오히려 그가 무라드 파샤에게 보낸 막대한 뇌물과 비교되어 노여움을 샀다. 나수흐 파샤는 그에게 세크반 (용병) 부대를 해산하고, 앗 샤키프 (보포르)와 수바이바 (님로드) 성채를 반환하며, 그의 동맹인 바알벡 족장 유누스 알 하르푸쉬를 처형할 것을 명하였다. 파크르 앗 딘은 이를 무시하였고, 이에 다마스쿠스 총독 하피즈 아흐마드 파샤의 토벌에 직면하였다.
파크르 앗 딘은 베두인 동맹들의 지원 요청을 미루며 제국군과의 직접 충돌을 회피하고 포르테에 선물과 돈을 보내 위기를 넘기려 하였다. 그러나 다마스쿠스 예니체리 장교 핫즈 키완의 강권에 따라 그는 아들 알리 휘하 3천 병력을 선발대로 보내며 동맹들의 영지 회복에 나섰다. 마안 가문과의 관계 회복을 꾀하던 사이파 가문의 지원으로 알리는 1613년 7월 오스만 군을 격파하였다. 이에 아흐마드 파샤가 2천 예니체리 및 60명의 베이들을 이끌고 진군하였다. 파크르 앗 딘은 5년치 식량과 화약이 축적된 샤키프와 수바이바를 수비함과 동시에 칼리디 휘하의 순니 사절단을 다마스쿠스에 보내 막대한 배상금을 대가로 평화를 청하였다. 그러나 이는 거절되었고 9월 아흐마드 파샤는 레바논 산지와 사막 간의 교통로와 시돈 항구를 봉쇄하게 하여 파크르 앗 딘의 탈출을 방지하였다. 그럼에도 파크르 앗 딘은 시돈을 봉쇄하던 오스만 제독을 매수해서, 토스카나의 리보르노로 향하는 선박에 올라 도주하였다.
파크르 앗 딘의 도주 후 그의 용병들과 동맹들은 오스만 측에 가담하였다. 마파리자 부족장 아므르 이븐 자브르만이 신의를 지켜 알리의 인도를 거부하였다. 한편 태세를 바꿔 오스만 측에 가담하 사이파 가문은 앗 샤키프 포위를 주도하고 마안 가문의 중심지 데이르 알 카마르를 불태웠다. 가문을 이끌게 된 파크르 앗 딘의 동생 유누스는 모친 시트 나사브 및 30명의 드루즈 셰이크들을 파견, 아흐마드 파샤에게 개인적으로 2만 5천 파이스터를 납부하고 포르테에게는 30만 파이스터를 약속하며 평화를 청하였다. 아흐마드 파샤는 수용하고 사이파 가문의 데이르 알 카마르 파괴를 중단시켰다.
11월 3일 리보르노에 당도한 파크르 앗 딘은 피렌체로 향하였다. 메디치 가문은 그를 레바논 산지로 호송하겠다 했으나 당연히 거절되었다. 오스만과 해상 전쟁을 원치 않았던 교황 바오로 5세는 대공에게 파크르 앗 딘에 대한 군사 원조를 반대한다고 알렸다. 1614년 나수흐 파샤는 시돈 항구를 국내 무역에 국한시키는 조건으로 파크르 앗 딘의 사면을 제공하였고, 그의 운명에 대한 오스만-토스카나 협상이 이어졌다. 한편 도중 나수흐 파샤가 사망하자 파크르 앗 딘 역시 포르테와의 화해를 시도하였다. 파크르 앗 딘은 주로 리보르노에 상주했는데 피렌체에 머물 시에는 베키오 궁전의 레오 9세 저택을 이용하였다. 5월 그는 레바논 산지로의 귀환이 안전해질 때까지 토스카나에 머물 수 있도록 청하였고 그후 1615년 7월까지 피렌체의 메디치 리카르디 궁에 머물렀다. 이어서 스페인령 시칠리아 초독 페드로 텔레즈-기롱의 초청으로 파크르 앗 딘은 메시나로 옮겼다. 새 십자군의 가장 큰 지지 세력이던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조는 오스만 왕조를 위협하기 위해 파크르 앗 딘을 그의 뜻과 달리 2년간 잡아두었다.
1615년 말엽 총독의 허가로 파크르 앗 딘은 레바논 산지에 대한 정찰에 나섰다. 다만 하선이 허가되지 않았기에 동생 유누스와 다른 친족 및 지지자들이 배에 올라 그를 접견하였고, '쇼우프의 모든 민중이' 그의 귀환을 기다린다는 뜻을 전하였다. 그후 파크르 앗 딘은 총독을 따라 몰타, 팔레르모, 나폴리 등지를 전전하였다.
1614년 6월 포르테는 마안 가문의 영향력이 미치던 시돈-베이루트와 사파드 산작을 합쳐 별개의 시돈 에얄레트를 창설하였다. 그 총독은 드루즈 산지의 일티잠을 친오스만 족장들에게 재분배, 마안 가문의 일티잠을 쇼우프에 국한시켰다. 한편 포르테의 정치적 기류는 마안 가문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11월 그래드 와지르 나수흐 파샤가 사망하였고, 1615년 초엽 시돈 에얄레트가 해체되었으며 4월 다마스쿠스 총독 아흐마드 파샤 역시 해임되었다. 곧 오스만-사파비 전쟁 역시 재개되었고, 레반트의 주둔군이 이라크로 파병되었다. 당국은 파크르 앗 딘의 부관이던 야지지와 협상해 막대한 자금을 대가로 알리를 시돈-베이루트와 사파드의 태수로 봉하였다. (1615년 12월) 포르테의 주요 목적이던 앗 샤키프와 수바이바 요새의 파괴는 야지지와 바알벡 족장 유누스 알 하르푸쉬의 공동 작업으로 이행되었다.
공식적인 임명에도 마안 가문은 전통적인 드루즈 내부의 반발에 직면하였고, 사이파 가문은 후자를 지원하였다. 마안 가문은 깊은 산지에서 벌어진 4번의 전투에서 이들을 격파하였고, 그들의 물자와 주거지에 방화하였다. 이어진 전투에서 마안 가문은 사이파 가문으로터 베이루트와 케세르완을 수복하였다. 알리는 숙부 유누스에게 쇼우프, 케세르완 등지의 일티잠을 주었고 타누크 동맹들에게는 베이루트와 가르브의 일티잠을 주었다. 카프르 실완의 아불 라마 무캇담들에게는 마튼의 일티잠을 주었다. 한편 마안 가문에 대한 적대감을 키우던 사파드 산작의 쉬아 세력은 하르푸쉬 부족과 동맹, 알리 대신 산작 베이가 되려는 야지지를 도왔다. 그러나 1618년 6월 야지지는 사파드를 장악한 직후 살해되었고 알리가 태수로 재집권하였다. 그동안 마안 가문과 그들의 동맹인 타누크, 아불 라마 부족들 사이에선 베이루트의 재산에 관한 분쟁들로 갈등이 생겼다.
2.3. 복귀와 팽창
마안 가문의 본거지인 데이르 알 카마르의 파크레딘 궁전
오스만 당국의 사면을 받은 파크르 앗 딘은 1618년 9월 28일 아크레에 당도하였다. 그의 귀환 소식에 마안 가문의 드루즈 동맹들은 신속히 알리와 화해하였고, 그후 파크르 앗 딘에 대한 드루즈 내부의 반발은 없었다. 아크레에서 그는 레반트 전역에서 자신을 환영하기 위해 모인 현지 족장들을 위한 연회를 열었다. 참석자 중에는 1613년 마안 가문에 대한 원정에 참여한 이들 전부가 있었다. 사파드의 쉬아 족장들과 하르푸쉬 부족 간의 깊어지는 연대를 우려한 파크르 앗 딘은 한 쉬아 족장을 사로잡고, 유누스 알 하르푸쉬의 몸값 납부 후에 석방하였다. 12월 그는 징세 감독을 위해 빌라드 비샤라로 향하였는데, 유력한 쉬아 가문들 (알리 사기르, 문키르, 슈크르, 다기르)은 납세를 회피하기 위해 유누스 알 하르푸쉬에게로 피신하였다. 이에 파크르 앗 딘은 그들의 집들을 파괴하는 것으로 맞섰다. 사파드의 쉬아 집안인 잘라카가 아피크로 도주하자 그는 아피크를 점령, 15명의 쉬아 피난민을 죽이고 잘라카 가문의 여인들을 포로로 잡았다. 그후 산작 내의 쉬아 족장들은 마을로 돌아가 파크르 앗 딘의 지배에 순응하기로 동의하자 그는 쉬아 포로들을 석방하였다. 이후 쉬아 징집 병력은 파크르 앗 딘의 추후 군사 원정에 있어 그의 군대에 합류하였다.
아크레 연회 도중 파크르 앗 딘은 지난 5년간 적대 행위를 한 사이파 가문을 질책하였다. 1618~19년 겨울 그는 트리폴리 총독 우마르 파샤의 과세를 돕는다는 명목 하에 포르테의 허가를 받아 북진하였다. 1619년 2월 19일 파크르 앗 딘은 사이파 가문의 거점 히슨 아카르를 점령, 약탈하였고 4일 후 유수프와 그의 드루즈 동맹을 히슨 아크라드에서 포위하였다. 마안 가문의 완승을 경계하던 포르테는 유수프를 재차 트리폴리 총독에 봉하였고, 파크르 앗 딘은 그에게 15만 피아스터를 요구하였다. 동시에 드루즈 군대는 아카르의 사이파 주거지를 불태웠고 비블로스 등지의 사이파 세력을 이탈시켰다. 3월 알레포, 다마스쿠스 총독들이 개입을 준비하자 파크르 앗 딘은 유수프가 제안한 5만 파이스터의 선금을 수용하고 포위를 풀었다. 5월에 유수프는 남은 10만 파이스터 납부 대신 파크르 앗 딘의 비블로스와 바트룬 지배를 승인하였다.
2.4. 전성기
이로써 과거 아사프, 사이파 가문과 마찬가지로 마안 가문은 트리폴리와 다마스쿠스 에얄레트에 걸친 영지를 지니게 되었다. 이듬해 4월 파크르 앗 딘은 영구적인 평화를 대가로 트리폴리 에얄레트 소속인 비블로스, 바트룬, 케세르완을 넘겨달라는 유수프의 청을 거절하였다. 그후 조정에 대한 양측의 로비 끝에 파크르 앗 딘은 유수프의 해임을 이끌어내었고, 후자가 막대한 자금을 약속하며 이를 철회시켰다. 그러나 약속한 납부가 지연되자 1621년 여름 포르테는 파크르 앗 딘이 유수프의 영지에서 과세할 것을 명하였다. 제국의 허가와 함께 파크르 앗 딘은 트리폴리 남쪽 외곽의 바흐사스 성채를 점령하였고 트리폴리 시타델을 포위하였다. 궁지에 몰린 유수프는 파크르 앗 딘에게 진 빚을 탕감받는 대가로 케세르완과 베이루트의 자산을 그에게 매각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럼에도 파크르 앗 딘은 유수프가 포르테에 세금을 완전히 납부할 때까지 포위를 지속하기로 하였고, 유수프는 제국 관료들에게 파크르 앗 딘이 명령을 핑계삼아 트리폴리를 합병하려 하는 것이라 설득하였다. 1621년 10월 2일 포르테의 명에 따라 파크르 앗 딘은 트리폴리에서 철수하였다.한편 1622년 가을 유수프는 재차 약속 금액 미납을 이유로 해임되었으나 트리폴리에서 버텼다. 신임 총독 우마르 파샤의 군사 지원 요청에 파크르 앗 딘은 아카르, 브샤리 일대의 일티잠을 대가로 승낙하였다. 파크르 앗 딘이 가지르에서 출정하자 유수프는 트리폴리를 버리고 아카르로 도주하였다. 이에 파크르 앗 딘은 자신의 마론파 무다비르 (정치/경제적 조언자) 아부 나디르 카젠의 동생 아부 사피 카젠을 보내 마론파가 거주하는 브샤리를 장악하게 하였다. 이로써 14세기 후반부터 이어져온 현지 마론파 무캇담들의 지배가 종식되었다. 해임된 무캇담과 그 아들은 후자가 하스룬 부근 마론파 수도운을 습격한 것에 연루된 것에 의거하여 후에 파크르 앗 딘에 의해 처형되었다. 브샤리의 마론파 기독교도들은 무캇담의 지배 종식을 환영했는데, 최근의 무캇담들이 교회와 공동체의 이익을 보호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1623년 3월 13일 파크르 앗 딘은 사이파 가문의 이탈 세력과 함께 트리폴리를 재점령하였다. 며칠 후 포르테는 유수프를 재신임하였다. 당시 에얄레트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었던 우마르 파샤는 해임에 저항했으나 파크르 앗 딘은 포르테의 명령 이행을 고집하였다. 이후 파크르 앗 딘은 유수프를 총독으로 남기고 떠나는 우마르 파샤를 베이루트로 호송하였다. 그해 5~6월 파크르 앗 딘은 브샤리에 군대를 모아 유수프에 반기를 든 사피타의 조카 술레이만 지원에 나섰다. 진압에 나섰던 유수프는 그의 개입 시도에 철수하였고, 사피타를 사실상 마안 가문 하에 두었다. 한편 유수프의 아들인 아카르 총독 베일릭은 부친에 반기를 들며 파크르 앗 딘에 충성을 선포하였다.
1623년 유누스 알 하르푸쉬는 쇼우프의 드루즈 인들이 남부 베카 협곡에서 경작하는 것을 금하였다. 분노한 파크르 앗 딘은 그해 여름 세크반 병력을 파견해 남부 베카 협곡에서 하르푸쉬 부족을 축출하였다. 한편 그 무렵 포르테는 파크르 앗 딘의 아들 알리, 후세인과 부관 무스타파가 지니던 사파드, 아즐룬, 나블루스 태수 직을 박탈하였다. 비록 포르테는 곧 아즐룬, 나블루스에서 마안 가문의 지배를 회복했지만 사파드는 아니었다. 그후 마안 가문이 아즐룬, 나블루스 회복에 나서자 유누스 알 하르푸쉬는 다마스쿠스의 예니체리 지휘관이자 실세인 쿠르드 함자에게 그들의 저지를 의뢰하였다. 그후 쿠르드 함자는 파크르 앗 딘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유누스의 사파드 태수 임명을 확보하였다.
2.4.1. 안자르 전투 (1623년)
다마스쿠스 총독 무스타파 파샤를 굴복시키는 파크르 앗 딘
한편 파크르 앗 딘은 팔레스타인 북부 투라바이, 파루크 세력에 대한 원정에 나섰으나 라믈라 부근 아우자 강 전투에서 패하였고 그 틈에 유누스와 사이파 가문은 바알벡에 군대를 모았다. 알리는 그에 대항하여 베카 계곡 남부 캅브 일야스에 드루즈 병력을 파견하였다. 원정의 실패 후 회군하던 파크르 앗 딘은 포르테가 자신의 아들들과 동맹을 사파드, 아즐룬, 나블루스에 재임명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반전은 술탄 무라드 4세의 계승과 파크르 앗 딘의 코스탄티니예 요원들에게 마안 가문을 기존 산작들에 복구해달라고 매수된 그랜드 와지르 케만케쉬 알리 파샤에 의한 것과 연관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다마스쿠스 총독 무스타파 파샤와 쿠르드 함자는 마안 가문에 대한 원정에 나섰다. 10월 22일 캅브 일야스에 당도한 파크르 앗 딘은 즉시 팔레스타인 원정에서 잃은 자금과 물자를 메우기 위해 인근 하르푸쉬 부족 소유인 카라크 누흐와 사린 등의 마을들을 약탈하였다.
이후 다마스쿠스, 하르푸쉬, 사이파 군대가 다마스쿠스에서 집결해 베카 협곡으로 진군하였다. 파크르 앗 딘은 드루즈 전사들과 세크반, 쉬아 징집병들을 모아 진군하였고 시하브 부족을 안자르 성채에 보내어 선발대로 삼았다. 1623년 11월 초엽 파크르 앗 딘이 안자르에 당도했을 무렵 시하브 부족은 축출된 후였고 사이파, 하르푸쉬 병력이 성채를 장악하고 이썼다. 파크르 앗 딘은 즉시 안자르에서 다마스쿠스 예니체리를 격퇴하였고 총독 무스타파 파샤를 사로잡았고, 쿠르드 함자와 유누스는 알레포로 도주하였다. 파크르 앗 딘은 총독으로부터 마안 가문의 추가 지배권을 추인받았다. 그는 가자 산작, 아들 만수르는 랏준 산작, 알리는 베카 협곡 남부에 임명되었다. 다만 가자, 나블루스, 랏준의 임명은 현지 유지들의 반발로 이행되지 못했다.
안자르의 승전 이후 파크르 앗 딘은 바알벡을 약탈하였고 한달의 포위 끝에 3월 28일 그 시타델을 함락, 파괴하였다. 알레포 출신 역사가 우타이피는 1634년 바누 알 하르푸쉬와의 전쟁에 나선 파크르 앗 딘 이븐 마안에 의해 바알벡이 폐허가 되어 있었다고 기록하였다. 유누스는 알레포 총독에 의해 감금된 후 1625년 처형되었고, 파크르 앗 딘은 바알벡의 지배권을 얻었다. 1624년 포르테는 무스타파 파샤를 해임하였지만 새 총독은 파크르 앗 딘의 승인 없이 부임할 수 없었다. 무스타파 파샤는 임지를 지켰고, 파크르 앗 딘은 그로부터 시하브 가문의 대리인 카심 이븐 알리의 자바다니 지배권을 얻어내었다. 그후 3월까지 파크르 앗 딘은 무스타파 파샤와 틀어져 그 후임자를 지지하였다. 다만 신임 총독이 곧 사망하자 이듬달 무스타파 파샤는 재임명되었고, 그와 파크르 앗 딘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2.4.2. 트리폴리 접수와 시리아 진출
1630년경 전성기의 영토
1624년 이후 파크르 앗 딘의 활동에 대한 정보는 그의 주요 연대기 작가들의 죽음과 오스만 정부의 기록 부재로 인해 인해 제한되어 있다.
1624년 파크르 앗 딘은 유수프에 의해 트리폴리 입성에 거부당한 신임 총독 우마르 파샤를 도왔다. 4월 바트룬에서 우마르 파샤를 지원한 후 파크르 앗 딘은 더이상의 군사 원정을 멈추고 유수프와 경제 이권 양도를 협상하였다. 파크르 앗 딘은 비블로스, 바트룬, 브샤리에 대한 4년간 일티잠을 얻었고 유수프는 8월 총독으로 재임명되었으나 그의 지배력은 트리폴리 자체와, 히슨 알 아크라드, 자블라 일대에만 국한되었고 홈스 등 남은 지역들은 파크르 앗 딘 혹은 그 동맹들이나 사이파 가문의 그의 사위들의 수중에 있었다. 1625년 7월 유수프가 죽고 몇달이 지난 후 파크르 앗 딘은 트리폴리 원정에 나섰으나 실패하였다. 그는 새 총독 무스타파 파샤 이븐 이스칸다르의 사이파 가문 공세에 협력하였고, 사피타 성채의 옛 동맹 술레이만 파샤를 축출하였다. 이후 유수프의 아들들이 히슨 알 아크라드와 마르캅을 양도해오자 파크르 앗 딘은 무스타파 파샤로 하여금 사이파 가문을 내버려 두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1626년 9월 파크르 앗 딘은 살라미야 성채의 점령에 이어 하마, 홈스를 장악하고 자신의 대리인을 임명해 통치를 맡겼다. 이듬해 파크르 앗 딘은 트리폴리 총독에 올랐다. (임명 혹은 점령 후 자칭) 이로써 마안 가문은 현재의 레바논 전역과 시리아 중부까지 포함하는 거대한 자치 공국을 지배하게 되었다. (1625~1630년경) 1628~29년 파크르 앗 딘의 일티잠은 자블라와 라타키아에 이르렀다. 1630년대 초반 무히비에 의하면 그는 다마스쿠스 주변 30여 성채를 지배하는 등 일대의 많은 거점들을 장악했고, 세크반으로 구성된 거대한 군대를 지휘했으며 '그에게 오직 남은 것은 술탄을 칭하는 것'이라 평하였다. 1630~31년 파크르 앗 딘은 대사파비 원정에 실패하고 회군하는 제국군의 자신의 영지 내 월동 시도를 거부하였다.
2.5. 몰락
말년의 파크렛딘 2세
오스만 역사가 무스타파 나이마에 의하면 이 무렵 파크르 앗 딘의 늘어나는 군대와 권력은 오스만 당국으로 하여금 그가 다마스쿠스를 장악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를 갖게 하였다. 무라드 4세는 시리아 북부에서 그의 늘어나는 영향력이 제국의 심장부인 아나톨리아로 향하지 않을까 우려하였다. 파크르 앗 딘에 대한 많은 탄원들이 술탄에게 접수되었다. 1629년 오스만 제국의 사파비 조에 대한 승리로 제국군은 파크르 앗 딘과 같은 제국 각지의 반란 세력에 대처할 여유를 갖게 되었다. 1632년 포르테는 파크르 앗 딘의 제거를 목적으로 노련한 장수 쿠추크 아흐메드 파샤를 다마스쿠스 총독에 이어 와지르에 제수하였다. 대군을 이끌고 레바논 산지로 향한 쿠추크는 알리가 이끄는 마안 군대를 격파, 와디 앗 타임의 칸 하스바야에서 그를 전사시켰다.
그후 파크르 앗 딘은 친위대 (수행단)와 쇼우프 남쪽 니하 (혹은 더 남쪽 제지네)의 한 동굴에 피신하였다. (니하의 경우는 그의 부친 쿠르쿠마즈의 이야기라고도 한다) 동굴에 접근할 수 없던 쿠추크는 일대에 방화하여 연기로 그를 끌어내고자 하였고, 파크르 앗 딘과 그 수행원들은 결국 쿠추크에 항복하였다. (1633년) 파크르 앗 딘의 아들들인 만수르와 후세인 중 마르캅에 주둔하던 후자는 이미 쿠추크에게 사로잡힌 터였다. 쿠추크는 파크르 앗 딘의 자금과 물품을 압수하였고 1634년 다마스쿠스의 샤리아 법원 문서에는 그의 영지 압수 및 처분이 기록되어 있다. 그곳에 파크르 앗 딘은 '숭고한 술탄국에 대해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널리 알려진 자'로 지칭되었다. 쿠추크는 그를 말 위에 사슬로 묶어 호송하였고, 다마스쿠스를 지날 때에 현지 시인들은 그를 무너뜨린 파샤에 대한 찬가를 읊었다. 그후 파크르 앗 딘은 코스탄티니예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그는 파티흐 지구의 예디쿨레에 구금되었다. 그의 두 아들들은 갈라타사라이에 감금되었다.
1635년 3~4월 무라트 4세의 명으로 파크르 앗 딘은 참수되었고 만수르는 교살된 후 바다에 던져졌다. 전자의 시신은 히드포루메 전시되었다. 그의 처형은 아마 마안 가문에 대한, 특히 그의 조카 물힘 이븐 유누스가 당국이 쇼우프의 파크르 앗 딘의 자리에 임명된 알리 알람 앗 딘에 대한 저항 등 추가적인 고발에 의해 촉발되었다. 파크르 앗 딘의 처형 후, 전부 다마스쿠스 시타델에 구금되어 있던 그의 부인들은 교수형에 처해졌다. 다른 아들들인 하산, 하이다르, 불라크, 동생 유누스와 조카 하딤 이븐 유누스는 이미 1633년 원정 당시 쿠추크에 의해 처형된 상태였다. 파크르 앗 딘의 외가인 부흐투르 가문은 알리 알람 앗 딘의 학살로 절멸되었다. 아직 어렸던 후세인만이 처형에서 면제되어 제국의 고위 관료 및 외교관의 경력을 구가하게 된다.
파크르 앗 딘의 몰락에 있어 일련의 군사 충돌들보다 더 심오한 원인에는 술탄과 그랜드 와지르의 교체와 함께 요동치는 코스탄티니예와 시리아 속주들 간의 불안정한 관계가 있다. 파크르 앗 딘은 1623년 무라드 4세의 즉위와 함께 영구적으로 제국의 호의에서 벗어났다. 사이파 가문이나 무스타파 파샤와 같은 지역 경쟁자들에 대한 파크르 앗 딘의 승리들은 그의 권력을 견제할 현지 세력를 전부 제거하였고, 이로써 제국의 반격을 초래하였다. 또한 1620년대 말엽 그의 용병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그로 하여금 현지 주민들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올려야 할 필요성과 능력을 제공하였고, 이로써 그에 대한 우호 여론을 위기에 빠뜨렸다. 한편 1631년 흉작의 시기에 파크르 앗 딘은 많은 양의 곡물을 외국 상인들에게 팔았고, 이로써 곡물 가격의 상승 및 신민들의 부담을 초래하였다. 그에 더하여 전반적인 사회 정치적 상황이 마안 토후국과 같은 지방 세력들을 제물 삼아 더 강력하고 중앙 집권화된 국가를 원하게 된 것도 있다.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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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논 독립 15주년 기념 우표 (오른쪽). 마론파 군주 바쉬르 셰하브 2세와 함께 | 고향 쇼우프 지역에 세워진 그의 기마상 |
레바논을 처음으로 완전 통합에 성공한 파크르 앗 딘은 레바논의 국부로 여겨진다. 그로 인해 드루즈파는 특별한 지위를 누릴 수 있었고, 그의 보호 하에 마론파 기독교도 역시 기존의 산지에서 나와 해안에 정착할 수 있었다. 이로써 레바논의 종교 지형은 더욱 섞인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한편 파크르 앗 딘은 이집트의 메흐메드 알리 파샤처럼 오스만 조에 협력하면서도 일대를 근대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오스만 조정의 요구대로 세금을 거두고 뇌물에 활용할 자금을 마련하면서도 민심을 돌려세우지 않기 위해 일대의 농업과 상업 발전에 적극 투자하여 소득 자체를 올렸다. 그러면 세금 비율을 그대로 유지해도 세수 자체는 증가했기 때문이다.[1]
레바논 북부의 경쟁자 유수프 파샤와 달리 파크르 앗 딘은 서양과의 무역에 비교적 호의적이었고, 비단과 비누 산업 등을 후원하여 시돈과 베이루트 등의 항구 도시들을 크게 성장시켰다. 또한 그는 오스만 당국의 명령을 어겨가면서도 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하여 여론의 지지도 받는 등 전형적인 명군이자 한편에서는 로비를 통해 오스만 조정을 구워삶는 등 능수능란한 간웅이었다. 정치 9단임과 동시에 그는 전쟁에도 능한 명장이었다.
[1]
오스만 조정은 레바논 남부의 경제 발전에도 세금을 더 요구하지 않았다. 사실 정해진 세금도 제대로 내지 못한 레바논 북부의 유수프 파샤보다는 훨씬 나앗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