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라군(DIVERSE ORDER)

라크리모사 사건이 일어났을 때, 파라다이스 라군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관광객들은 파티에 취해 세상이 무너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뉴스에서 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보고도 이들은 세상이 혼란에 빠진 기념으로 다시 파티를 열어 광란의 밤을 보냈다. 춤과 노래 속에 공포와 불안을 녹여가며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곧 섬에 남아있는 식량과 물자가 바닥을 드러내었지만 섬에 있는 크리에이터로는 충분한 양을 생산해내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마침 바다 위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저스티스 앵커 세력과 만나게 되었고
그들을 약탈해 필요한 물자들을 챙길 수 있었다.
이들은 저스티스 앵커의 엄격한 질서와 명령 체계에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에 연합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관광객 중에는 휴가를 나온 군인이나 초능력자 등 다양한 능력의 소유자들이 많았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아예 약탈을 전문으로 하는 집단을 만들었고 필요할 때마다 저스티스 앵커 영역에 들어가 물자를 빼왔다. >저스티스 앵커가 추격해올 때면 과감하게 전투를 벌여 격퇴했다. 그리고 이 방법은 꽤나 유효했다.
말하자면 소수정예로 파라다이스 라군은 이 조직에 운명을 맡기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