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11:15:04

파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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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체
파일:파견체웹툰.jpg
<colbgcolor=#f4f3de,#f4f3de><colcolor=#010101,#010101> 장르 판타지
작가 곽백수
연재처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22. 02. 27. ~ 2024. 01. 28.
연재 주기
이용 등급 12세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
4.1. 파견체4.2. 지구의 아이들4.3. 전우주관리국4.4. 기타 인간
5.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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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판타지 웹툰. 작가는 곽백수.

작가가 데뷔 초에 그렸던 단편 전우주관리국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은 SF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로맨스이기 때문에 SF의 불모지인 한국 독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을거란 생각하고 그렸지만, 선제작 후설정식으로 연재하면서 세계관과 설정이 비대해지다보니 하드 SF가 되어버렸다고.(...)

2. 줄거리

'단 하나의 지성이 온 우주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

빅뱅 38억년 한 지성체의 폭주로 우주 종말의 위기를 겪은
우주의 지성체들은 '전우주관리국'이란 연합기구를 만들어
우주 전체의 지성체들을 감시 통제하고 있다.

이미 지구도 300만년 전부터
인간을 복제한 '파견체'들이란 존재들을 통해 비밀리에
감시를 받아오고 있었는데....

3. 연재 현황

네이버 웹툰에서 2022년 2월 27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연재됐다.

61화를 기점으로 2부에 돌입했다.

4. 등장인물

4.1. 파견체

  • 이선
    신입 파견체. 나이는 27세. 남성형.
    뭔가 착하지만 약간 어긋난 느낌을 주는 인물로, 리어카 끌고 폐품 모으던 할머니가 지나가던 오토바이 때문에 쏟아진 폐지를 다시 주워담는 걸 보자 머리를 쓰다듬으며 응원 한 마디하고 가고, 지나가던 여학생들이 만 원을 주면서 담배 뚫어달라고 하자 웃으면서 수락하는 미묘한 기행을 하고는, 안나에게 노인분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위로하고 여고생을 도왔다고 보고한다. 그리고 여러 철학책을 독파하는 방식으로 지구를 탐구한다.
    다른 파견체들과 처음으로 만난 월례회의 직후, 다른 파견체인 미사에게 동거 제안을 받는데, 그는 지구인과 최대한 비슷한 생활을 하며 지구인들을 알아볼 계획이었던 터라[1] 인류의 역사에 영향만 안 주면 파견체의 행동에 제약은 없다고 덧붙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이미사가 거절 당하자 울고 화내면서 가더니, 그가 안나와 이 일로 상담할 때, 그리 술에 잔뜩 취해서 돌아와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며 서운함을 표출하며 때리는 그녀를 말리다, 그녀의 손목에 팔찌처럼 남은 상처를 보더니 마음을 바꿔서, 미사 씨 옆에는 자신이 있어야겠다며 그녀와 동거하겠다고 말한다.
    이선을 포함한 신형 파견체들은 모두 시지각 가속 기능[2]을 가지고 있어, 다른 중심인물 파견체들보다 전투력이 월등히 높다. 이 기능을 사용해 일주일 동안 3년으로 체감되는 무술수련을 한 뒤로는 전투력이 더 높아졌다.
    이후 드러난 바에 따르면, 이미사가 한 때 사랑했던 신부의 유전자를 본래 유전자와 바꿔쳐 그 신부의 외형과 똑같이 나온 파견체이다. 이미사가 시작부터 이선에게 호감을 가지는 묘사가 지속적으로 나온 이유가 이 때문. 하지만 이미선의 말에 따르면 신부와 같은 건 외형 뿐이고, 이선은 본래 신부보다 '미숙하며 엉뚱하고 한심하다'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인류의 선함을 믿는 듯한 부분은 근본적으로 같은 듯 하다.
    위의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이미사가 자신을 '이선'으로 보는지, '한때 사랑했던 신부의 복제본'으로 보는지에 대한 혼란과 자신이 누군가의 심리적 만족을 위해 태어났다는 생각이 겹쳐 한동안 이미사와 거리를 두지만, 이미사와 벽을 풀고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독고장과 이선이 싸운 뒤 이미사가 울면서 걱정하는 해프닝도 겪으며 다시 가까워진다.
  • 이미사
    변호사로 활동 중인 여성 모습의 파견체. 좀 차가운 성격이라 다른 파견체와 교류가 없지만, 이선만은 그가 지구에 오기 전부터 일방적으로 호감을 가진 것인지 상당히 특별대우한다.
    그를 파견체로 데려오고자 힘썼다고 하며, 월례회의를 앞두고 그와의 재회를 생각하며 무심코 미소짓다가 회의 시작하기 몇 시간 전인데도 오거나, 월례회의 끝나고 자신과 함께 살 생각 없냐고 묻는 등 노골적으로 호감을 드러낸다. 이선이 지구인과 최대한 비슷한 생활을 하며 지구인들을 알아볼 계획인데 시작부터 다른 파견체 도움을 받으며 안 되겠다고 거절하자 돌아가더니, 술에 잔뜩 취해서 돌아와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며 서운함을 표출하며 그를 때리다가 안나가 침대로 데려가 재운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쪽팔린 상태로 깨어나지만, 이선은 그녀 손목에 팔찌처럼 남은 상처를 보더니 마음을 바꿔서 그녀와 동거하겠다고 말한다.
    파견체로서 태어난 뒤 한동안은 파견체로서의 능력[3]으로 얻어낸 성공에 취해, 삶에 만족하고 도덕심 따위는 버리고 지낸 듯 하다.[4] 그러나 자신이 전문 변호사로서 짓밟아버린 피고인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충격을 받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이현승 신부에게 우연히 고해성사를 하면서 그 죄를 짊어지고 도덕적인 인간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러던 중 '파견체라는 것들이 뭔지 모르겠으니 일단 죽여보자'는 너구리 인간의 초기 방향에 휩쓸려 희생자가 될 뻔하지만, 이현승 신부의 희생으로 살아나고, 신부에게 '착하게 살라'[5]는 유언을 들으며 오열한다.
    이후 이현승 신부의 피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이번에 새로 들어올 파견체의 유전자와 뒤바꿔, 그렇게 만들어진 파견체가 바로 이선. 외형만 같지 내면은 전혀 다르다고 자신은 말하지만, 그러면서도 신부와 똑같이 인간 본연의 선함을 믿는 이선에게 지속적으로 호감을 느끼고 있다.
  • 안나
    파견체들을 관리·통솔하는 위치에 있는 안드로이드. 2화에서 공중에 떠오르며 "여러분의 보고서가 인류의 존망을 움직여요"라는 말을 아주 임팩트하게 하는데, 이게 마음에 들었는지 기회만 있으면 공중에 떠오르며 '인류의 존망이 어쩌구...' 한다.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이 만화의 개그씬(...)
    이선이 태어난 초기에는 기계 몸이지만, 이후 전우주관리국의 명령에 따라 생체육체로 교체한다. 본인 말에 따르면 진짜 감각이 느껴져 마음에 든다고. 다른 파견체 관리자인 요한이 생체육체로 바꾸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불안해하는 반면 전우주관리국이 실수를 만들어낼 리 없다고 완전히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른 파견체와 달리 안드로이드로서 구성된지라 감정이 없는, 보통 매체에서 흔히 보여주는 AI의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선과 이미사의 갈등과 재결합을 보며 흥미진진해하거나 이선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안 후 사이가 안 좋아졌을 때 일부러 처리해야 하는 일만 있으면 '전우주관리국의 명령'이랍시고 둘을 엮어서 보내려 하는[6] 등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보여주는 장면도 종종 나온다. 라희가 소멸되는 것을 눈 앞에서 보면서는 처음으로 눈물[7]을 흘리는 등, 감정이 전혀 없지는 않는다.
  • 계운학
    보험회사에 다니며, 아내와 중학교 3학년생인 딸이 있는 가장인데, 딸 마리는 그의 친자식이 아니라 그의 아내와 전 남편 사이의 자식. 그의 아내는 그저 같은 회사 후배일 뿐이었으나, 그 당시에 갓난아기였던 마리가 아파서 골수이식을 필요로 하자, 그는 자신의 몸을 그녀에게 골수이식이 가능하도록 바꾸는 짓까지 하며 살렸고, 그로 인해 다운로드 능력을 잃은 대신 그녀들과 가까워져 가족이 된 것. 이후 마리가 골수이식의 영향인지 초능력을 얻게 되자 당황하고, 마리가 친아버지와 자신 사이에서 갈등하자 자신과 함께 살아 달라고 애원하기도 한다. 마리에게 초능력을 사용하지 말라[8]고 주의를 주지만, 정작 마리에게 그 이유를 알려주지는 못해 모순에 힘들어한다.
  • 송택수
    소위 '노가다'일을 전전하다 귀농을 한 남성 파견체. 초기부터 차라희와 친하게 지냈으며, 노가다 일을 그만두고 귀농을 하겠다고 결심한 후 층간소음으로 힘들어하던 차라희에게 같이 살 것을 권하는 등 그녀에게 마음이 있는 듯하다. 차라희의 소멸 이후 상당히 충격을 받은 듯하며, 나중에 전우주관리국에 대항하는 '지구의 아이들'에 협력하여 안나의 거주지에 폭탄을 설치하는 행동을 하였다.
  • 도가도
    자타공인 사이코패스인 남성형 파견체. 세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프로그래머 겸 해커. 첫 등장에서 같은 파견체인 송택수와 차라희, 이선에게 무례한 언행을 하기는 했지만, 행적 전체를 보면 딱히 큰 흠은 없는 기묘한 인물이다. 73화에서 계운학이 파견체가 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과 진실된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뜻이라며, 그렇기에 마음을 차단한 파견체나 항상 겉도는 인간관계 밖에 못해 방황하는 이나, 간절하게 무언가에 매달리는 이도 있다고 말할 때 전자의 예로 그의 모습이 비춰진다. 즉, 선천적인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파견체 생활 중에 감정적인 고통을 못 견뎌서 인위적으로[9] 사이코패스가 된 것일 수 있다.
    93화에서 계운학이 사망하자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다.
  • 임월단
  • 삼순
    할머니 모습을 한 파견체.
  • 두봉
    신도시에 개인병원을 개업한 남자 의사 파견체. 어느 유부녀와 불륜으로 보이는 관계를 맺거나, 망해가는 자기 병원의 재정 상태[10]를 구하겠다고 늙어서 다 죽어가는 삼순을 꼬드겨 자신이 그녀의 전 재산을 수령한다는 유서를 쓰게 해놓고 그녀가 약 부작용으로 죽자 축배를 드는 등 여러모로 악역 같은 묘사가 나왔지만 아니었다.[11] 오히려 자신은 지구의 아이들 때문에 배신자로 의심받았던 것 빼면 별 일 없어도 다른 파견체들이 이래저래 위기가 터지자, 관리국 상대로 자신들이 애써봤자 뭐하겠냐고 체념하는 그들보다도 더 불안해 하며 발버둥 치는 등 동지애가 깊은 모습을 보여준다.
  • 유택수
  • 차라희
    여성형. 직업은 드라마 보조작가.[12] 현실에서 다른 인간들 및 파견체와 만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집에 틀어박혀 살면서, 확증편향적일 수 밖에 없는 인터넷 커뮤니티만 의존해 보고서와 드라마 각본 쓰는 것에 열중한다.[13] 윗층에는 가정폭력이 상시로 일어나는 집이 있는 데다 수시로 그에 의해 층간소음까지 겪는지라 스트레스가 만땅인 상태가 많다.
    드라마 보조작가로서의 삶을 유지하던 중, 한 히트 드라마의 고스트라이터였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위기에 처하게 된다. 본래는 그 드라마의 원래 작가가 명성을 위해 침묵했고 그 덕분에 자신도 창작활동을 했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아 무사했지만, 작가가 개심하고 라희가 진짜 작가라는 것을 알리고자 하자 문제가 생긴 것. 결국 작가를 직접 만나 자신이 고스트라이터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이미 기사는 난 상태였고... 소멸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후 안나에게 보름만의 시간을 달라고 해 소설 한 편[14]을 쓰고 나서 소멸당하게 된다. 안나는 라희가 소멸되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작중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다.

4.2. 지구의 아이들

  • 독고장
    몰래 파견체들만 찾아서 죽이는 암살자.
  • 요한
    2번째 문명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지능에 해킹당한 '전'파견체. 지구의 안녕을 위한답시고 전우주관리국에 전쟁을 선포한다.
    결말부에는 해킹한 안나와 같이 영원한 언더차원에 갇혀 버린다. 요한의 본체는 마지막까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4.3. 전우주관리국

  • 시바
    지구 쪽으로 파견된 감시인 중 하나. 키가 상당히 크다.
  • 미노타
    사바의 전속 보디가드.

4.4. 기타 인간

  • 미국 대통령 스미스

5. 설정

  • 파견체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 내리기 앞서 그들을 관찰할 목적으로 전우주관리국에서 파견된 존재들. 인간들 사이에서 활동하기 위해 특수배양된 육체[15]를 쓰기 때문에 인간과 거의 똑같지만 모두 다운로드 능력이란 것[16]을 갖고 있으며, 각자 특수한 초능력을 지니고 있다.[17][18] 파견 초기엔 비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나 인간의 몸을 쓰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적으로도 인간과 유사해지는 듯하다. 파견소에서 받는 최소한의 교육 외엔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는 걸로 보이는데, 때문에 인류의 상위 존재인 주제에 소시민처럼 삶에 치여 사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는 파견체들이 진짜 인간의 삶을 체험하도록 하려는 의도적인 조치로 보인다.
    퇴소 후에 신분과 직업을 구해야 하는데 한 번 정하면 변동할 수 없으며, 인간의 역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치가, 사상가, 연예인, 예술가 같은 직업은 금지, 만약 그런 직업을 가졌다가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주면 파견체 신분을 박탈 당하고 소멸형에 처해진다고 한다. 대신 인간의 역사에 영향만 안 가면 활동은 자유.
    각자 1년에 4번은 월례회의에 참석해야 하며,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편당 5만원씩 고료를 지급받는다. 이들의 보고서 내용에 지구의 존망이 달렸다고 말하지만, 이렇게 지구에 파견체를 보내온 역사가 무려 3만 년이 넘었다 보니, 이미사는 이선이 너무 순수하고 진지하게 지구인 관찰을 위해 사서 고생하려 하자 "심판의 날은 없다. 파견체로 와서 인간으로 죽는 게 우리 삶이니까 우린 그냥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행복에 집중하면 된다."라고 단언하기까지 한다.
  • 전우주관리국

[1] 되도록 파견체의 능력을 발휘할 리 없는 직업을 갖고 고시원에서 생활할 생각이었다 [2] 시지작 능력이 급격히 증가해, 주변 상황이 모두 슬로우모션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는 능력. [3] 모르는 언어나 지식도 한 순간에 다운로드 능력으로 흡수할 수 있다. [4] 파견체가 인류의 존망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게 뻔하고 자신은 그저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살면 된다는 생각은 이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 지금도 그 마음은 같지만, 인간으로서 지니고자 하는 '행복'의 종류는 많이 달라졌다. [5] 단순히 신부로서의 발언이 아닌, 이미사가 착하게 살면 자신과 같은 천국에 와서 자신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라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던 말로, 지상에서는 신부라는 신분으로 인해 이미사를 사랑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천국에서 깨고자 하는 말으로 해석된다. 그저 이미사에게 신부로서의 도덕적인 유언을 남긴 걸수도 있지만, 해석은 제각각. [6] 이 덕분에 얻은 별명이 악성 우결충(...) [7]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식이 아닌, 홀로 방 안에서 흘리는 눈물이었다. [8] 마리가 인간임에도 파견체의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되면 전우주관리국 측에서 자신 또는 마리를 제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나 역시 사정을 듣고 전우주관리국에서 마리의 몸을 검사하고 나서 마리가 제거될 수 있다고 주의를 준다. 안드로이드로서의 단순한 정보 전달인지 감정을 가지고 한 주의인지는 불명이지만. [9] 뇌 수술을 하거나, 일종의 최면 요법 따위를 써서 [10] 입지 좋다길래 빚 내가며 서둘러 개업했더니 같은 생각으로 개업한 병원이 7개 더 생겨서 금방 레드오션이 되어버렸고, 금리 좋다고 엔화 대출해서 비싼 장비들을 잔뜩 들여놨더니 갑자기 엔고 사태가 터졌다. [11] 그런 유서를 쓰도록 했지만, 안 그래도 돈도 많고 병도 많으시니 단순한 VIP 고객으로 모시며 정을 쌓다가 언젠가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해서 의사로서 성실하게 치료했다. 그런데 지구의 아이들이 수작을 부려서 그가 처방해준 약을 삼순에게 유독한 것으로 바꿨을 뿐. [12] 파견체들은 지구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주의사항에 걸릴 수도 있는 직종이지만, 본인 말로는 최초에 선택한 직업은 그냥 방송국 스탭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걸 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어쩌다 보니' 드라마 보조작가를 하고 있게 된 건 아닌 듯 하다. [13] 이선이 참가한 첫 월례회의까지 계운학은 15편, 송택수는 5편, 도가도, 임월단, 유택수는 4편, 이미사는 7편 썼는데 혼자 124편을 썼다 [14] 불멸의 삶을 사는 뱀파이어가 10000년을 살면서 선사시대에 한 명, 중세시대에 한 명, 현대에 한 명으로 세 명의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데, 이 세 명의 외모가 같아 세 명을 사귀는 것 같지만 한 명을 사귀는 것 같기도 하다는 설정의 소설. 이걸 들은 택수는 수천년동안 지구에서 활동하는 파견체 관리인 같다고 평한다. 정작 택수는 말한 직후 안나는 이 뱀파이어와 같은 감정이 없다고 부정하지만, 라희가 '과연 그럴까'라고 반문하는 것은 안나 역시 감정이 있고 때문에 라희에게 시간을 주었다는 복선이 된다. [15] 어째서인지 최소 3백년 전 인간의 세포, 그러니까 과거의 인물을 복제하는데, 원본을 아는 사람들이 여전히 살아있는데, 그 원본을 꼭 닮은 파견체가 돌아다니면 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6] 대충 전우주관리국을 통해 원하는 지식을 바로 다운로드하는 능력으로 보인다. [17] 하지만 초능력이 있다고 해서 마냥 인간보다 우월한 능력자인 건 아니다. 초기에는 그 몸에 적응을 못 해서 몸을 가누는 것조차 힘들다, 다운로드 능력으로 수용가능한 지식의 양도 개인별로 차이가 나며 한계까지 다운로드하면 심한 두통과 함께 속이 메스꺼워진다 등의 묘사가 있다. [18] 무엇보나 아무리 날고 기는 능력자라도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주면 파견체 신분을 박탈 당하고 소멸형에 처해진다는 근본적 굴레가 있으니, 아무리 무능하게 타고났더라도 죽도록 노력하면 인류의 역사에 길이길이 기록될 업적은 남길 수 있는 보통 인간보다 열등하다는 해석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