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킬 정명섭 단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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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SF |
저자 | 정명섭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3.11.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1.7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584000007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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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정명섭이 2023년 11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폐허가 된 지구, 살아남은 인간과 살인병기 인공지능의 전쟁을 다룬 작품이다.
"조심해서 이동!"
선두에 선 리더의 말에 다들 주변을 살펴보며 몸을 낮췄다. 방금 전 눈 앞에 지나간 철괴를 본 직후라 다들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지하에서 수없이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 직접 보았을 때의 느낌은 사뭇 달랐다. 주현은 바로 옆에 있는 동료 사모아가 긴장감을 못 이겨 지나칠 정도로 떨고 있는 것을 봤다.
규정상 금지된 행동이지만 주현은 살짝 손을 뻗어 사모아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사모아의 커다란 덩치에서 느껴지는 떨림이 차츰 줄어들었다.
사모아가 얼굴을 돌려 바라보자 주현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사모아도 고개를 끄덕거렸는데 눈빛에는 고마움이 가득했다.
사모아가 진정한 듯하자 주헌은 다시 앞쪽을 바라봤다. 오후 시간대였지만 하늘은 잿빛 구름과 미세먼질 가득했다.
"얘기 들었던 것과 다르네. 많이."
태어나서 대부분의 시간을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보낸 주현은 처음 보는 지상의 모습이 신기했다.
한때 수십억 인구가 살았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부서진 건물과 땅에 떨어진 간판, 녹슬고 불탄 자동차와 버스, 무엇보다 어디에나 널려 있는 해골들까지.
이 때문에 지금 인간에게 지상은 아주 위험한 곳이 되었다. 간간이 공중의 드론에서 발사되는 푸른 레이저 섬광이 햇빛을 대신했다.
드론에 발각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귀가 아프도록 교육을 받았던 주현과 동료들은 몸을 더욱더 낮추고는, 입고 있던 전파 방해 망토를 매만졌다.
<팀 킬> 본문 중에서
선두에 선 리더의 말에 다들 주변을 살펴보며 몸을 낮췄다. 방금 전 눈 앞에 지나간 철괴를 본 직후라 다들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지하에서 수없이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 직접 보았을 때의 느낌은 사뭇 달랐다. 주현은 바로 옆에 있는 동료 사모아가 긴장감을 못 이겨 지나칠 정도로 떨고 있는 것을 봤다.
규정상 금지된 행동이지만 주현은 살짝 손을 뻗어 사모아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사모아의 커다란 덩치에서 느껴지는 떨림이 차츰 줄어들었다.
사모아가 얼굴을 돌려 바라보자 주현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사모아도 고개를 끄덕거렸는데 눈빛에는 고마움이 가득했다.
사모아가 진정한 듯하자 주헌은 다시 앞쪽을 바라봤다. 오후 시간대였지만 하늘은 잿빛 구름과 미세먼질 가득했다.
"얘기 들었던 것과 다르네. 많이."
태어나서 대부분의 시간을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보낸 주현은 처음 보는 지상의 모습이 신기했다.
한때 수십억 인구가 살았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부서진 건물과 땅에 떨어진 간판, 녹슬고 불탄 자동차와 버스, 무엇보다 어디에나 널려 있는 해골들까지.
이 때문에 지금 인간에게 지상은 아주 위험한 곳이 되었다. 간간이 공중의 드론에서 발사되는 푸른 레이저 섬광이 햇빛을 대신했다.
드론에 발각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귀가 아프도록 교육을 받았던 주현과 동료들은 몸을 더욱더 낮추고는, 입고 있던 전파 방해 망토를 매만졌다.
<팀 킬>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