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3 23:11:18

티틴

밑의 동영상은 이 단어를 실제 발음한 동영상으로 길이가 약 3시간 30분이다.



1. 개요2. 단어

1. 개요



티틴은 근섬유를 이루는 구성 단백질 중 하나이다. 인간의 근육은 여러 종류의 단백질이 서로 깍지 끼듯이 끼어 있고, 그 사이에 있는 마이오신의 끄트머리가 ATP와 결합 시 펴지고, ATP가 떨어지면 다시 굽혀지는 방식으로 수축과 이완을 하게 된다. 이 때 이 마이오신이 뭉쳐있게 도와주는 뼈대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 바로 티틴이며, 따라서 마이오신 다발을 하나의 단백질이 통째로 잡아주고 있는 상황이다. 위의 그림에서 잘 나타나 있는데, 따라서 이는 티틴의 크기가 근섬유 하나의 길이의 반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일개 단백질이 거시적인 세계의 크기로 표현된다는 점에서 정말 흠좀무. 그래서 그런지 가장 큰 단백질로도 알려져 있으며, 다른 이유로 유명하기도 하다...

2. 단어

물론 일반인이 들을 일은 별로 없는 단어며 사전에도 올라와 있지 않다. 그런데 이 단어가 왜 저렇게 기냐고 한다면, 저 단어가 화합물질의 성분을 일일이 나열한 단어이기 때문이다. 이 물질은 근원섬유에 들어 있는 탄성 단백질이라 하며, 분자식은 이렇다.

파일:external/www.maximkorea.net/editor_1399511690.jpg

실제 titin의 sequence는 http://www.uniprot.org/blast/?about=Q8WZ42[1-34350]&key=Chain&id=PRO_0000239311에서 확인할 수 있고, 총 아미노산의 개수는 34350개이며 이를 "단어"로 나타낼 경우 237509글자가 된다. 저 단어를 그냥 A4에 적으면 80page가 넘게 필요하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저 단어는 티틴의 정식 명칭이 아니다. 티틴의 이름은 그냥 티틴이지, 저게 공식적으로 등록된 단어도 아니며, 아무도 단백질을 저렇게 아미노산을 줄줄 나열해서 부르지 않는다. 애초에 화합물 이름을 저렇게 성분의 나열로 부른다면, 30억 개의 염기쌍으로 이루어진 단일 분자인 DNA는 그보다 훨씬 길 것이다.

UniProt 명명법: Q8WZ42-1
분자식: C169723H270464N45688O52243S912[1]
분자량: 3,816,030 Da
총 아미노산 개수: 34350개
Gly Ala Val Leu Ile Met Phe Trp Pro Ser
2066 2084 3184 2117 2062 398 908 466 2517 2463
Thr Cys Tyr Asn Gln Asp Glu Lys Arg His
2546 513 999 1111 942 1720 3193 2942 1640 478


[1] 그러나 단백질은 그 자체로 분자량이 매우 높아 이러한 미시적인 분자식은 의미가 없고, 거시적인 구조를 통해 그 성질을 연구하게 된다. 게다가 2차원을 넘어 3차원 구조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