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4년 8월 18일 한 남성이 투신자살 시도자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사건.2. 사건의 전개
2024년 8월 18일 밤 11시 반, 마포대교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투신 시도자를 구하기 위해 출동했으나 한 통의 무전을 받게 되었는데 '누군가 투신자살 시도자의 가방을 훔쳐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CCTV에 찍힌 영상에는 자전거를 타고 마포대교를 지나가던 한 남성이 투신자살 시도자의 가방을 주운 뒤 도주하는 장면이 고스런히 담겼다.
투신 시도자가 구조대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경찰은 방향을 틀어 절도범을 추격하기 시작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는 절도범은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계속 빠른 속도로 도주했다. 경찰이 순찰차 2대와 도보로, 심지어 따릉이까지 타고 추격전을 벌였지만 워낙 빠르게 달리는 탓에 검거는 쉽지 않았다. 순찰차가 들어가기 힘든 좁은 골목으로 절도범이 달아나려는 그 때, 오토바이를 탄 한 시민이 빠르게 절도범에게 따라붙었다. 순찰차가 차를 돌리는 사이 오토바이는 절도범을 쫓았고, 앞을 가로막자 그제서야 절도범은 도주를 멈췄다.
시민의 활약으로 결국 투신자살 시도자는 구조된 후 가방을 돌려받았고, 절도범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어 구속 송치되었다.
오토바이를 탄 시민은 매체에 "급박한 상황으로 보였다. 자전거가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버리면 경찰이 쫓기 어려울 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마포경찰서는 사건 발생으로부터 10일이 지난 2024년 8월 28일에 시민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