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아라야는 칠레 비냐델마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후, 케리 킹, 제프 한네만과 함께 슬레이어를 결성하여 1981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슬레이어는 데뷔 앨범부터 극도로 폭력적이고 반종교적인 가사와 음악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며 메탈 음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슬레이어에서 톰 아라야는 팀의 리더 역할을 맡으며 밴드의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앨범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그의 깊고 호소력 있는 저음 보컬은 슬레이어의 음악에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며 밴드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슬레이어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누리며 메탈 음악계를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톰 아라야는 슬레이어에서 극도로 빠르고 강렬한 스래쉬 메탈을 선보이며 메탈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의 깊은 저음 보컬은 슬레이어의 음악에 공포스럽고 압도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많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톰 아라야는 단순히 베이시스트를 넘어 슬레이어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