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어로 ‘설계시공 일괄입찰’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영미권에서는 ‘Design-build’라고 부르기도 한다.턴키(Turn key)는 ‘열쇠(key)만 돌리면(turn) 모든 설비가 가동되는 상태로 인도한다’는 뜻으로, 생산시설 발주를 수주한 업체가 도면설계와 생산라인 설계부터 공장건설까지 모두 업체에서 진행하는 것에 더불어, 발주업체의 요구에 맞춰서 생산설비와 생산라인까지 모두 완성하여 시연운전까지 끝낸 다음, 완성된 생산시설을 발주업체에 인도하는 방식의 계약식을 뜻한다.
2. 장점
수주 업체에서 설계와 건설, 운영까지 모두 고려하기 때문에 책임소재가 일원화 된다. 발주하는 입장에서는 관리 업무가 간소화 된다.반대로 수주받는 입장에서는 설계-시공-운영을 한 회사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원활한 소통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여 높은 효율성과 시공기간 단축을 도모할 수 있다.
3. 단점
설계-시공-운영을 모두 책임지고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입찰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 그래서 중소업체보다는 주로 체급이 되는 대기업이 턴키 방식의 입찰에 참여한다.그러나 턴키 방식도 선정 과정에서 내부 평가 또는 점수 채점에 의해 입찰이 결정되기 때문에, 적은 예산으로 후려쳐 입찰한 업체가 높은 가격 점수를 받아 낙찰 받는 경우가 생긴다. 이 경우, 빡빡한 예산으로 인해 설계-시공-운영 모든 부분에서 품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4. 사례
- 현대 건설 - 사우디 아람코 발주의 가스·원유 처리 공사 수주
- 삼성물산 - 서울시청 신청사 건설
-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 다수의 공공분양 아파트
-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턴키 제안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AI GPU용 HBM3‧2.5D 패키지 턴키 공급 제안: 엔비디아 반도체를 생산중인 TSMC의 2.5D 패키지 생산 여력이 부족한 점과, SK하이닉스의 HBM3 공급 물량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여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턴키 수주를 맡길 것을 제안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