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4 21:15:56

태하(가담항설)

파일:가담항설태하.png
태하
<colbgcolor=#cb0100><colcolor=#ffffff> 신분 백정
성우 장민혁 (오디오 드라마)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clearfix]

1. 개요

웹툰 가담항설의 등장인물. 정기의 친동생으로 백정 5형제 중 둘째이다.

동네 김씨 양반집 아가씨를 좋아하여, 그 집안 사람들 몰래 창문을 통해 방 밖으로 나가지 않는 아가씨를 위해 시조를 읊어 도령 행세를 하며 친하게 지낸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절벽에 있는 나무 위에 숨어 무릉도원에 대한 시조를 듣고 외워, 아가씨에게 가서 들려주고 아름다운 복사꽃의 장관을 말해준다. 향기라도 느끼고 싶다는 아가씨의 말에 복사꽃 가지를 꺾어오던 중 정육점에 들렸다가 정기의 잔소리를 듣고 빨리 가려는 찰나, 동생들로부터 돌멩이 장사 의술사 도령에 대한 말을 듣는다.

공중제비로 등장하려다 한설의 발차기를 맞고 머리의 피를 철철 흘리며(...) 첫 대면한다. 복아를 3년 전 곰 사냥하다 다친 자신을 치료해준 의술사로 착각하며, 동생들에게서 뺏은 돈을 쥐어주며 김씨 어르신의 장손이 다친 것부터 해서 아가씨의 보이지 않는 눈을 고쳐달라 하지만, 당연히 오해였기에 복아는 계속 거절한다. 결국 칼을 빼들며 강제로 요구하려다 한설의 뚫린 심장을 보고 놀란다. 복아가 오해를 해명하고, 의술사라 해도 선천적인 지병은 고치지 힘들다는 말을 하자 실망하며, 복숭아 꽃을 왜 어부에게 들키면 안되냐는 시조를 중얼거린다. 하지만 한설이 천동지를 언급하자 흥분하여 복아에게 마구 질문을 하던 중, 두 사람은 김씨 어르신이 천동지를 훔친 것을 직감하고 태하는 아가씨의 집으로 달려간다.

종이가 보관된 창고에서 찾던 중 사람이 피를 쏟으며 들어오자 놀라며, 피에 젖은 종이 더미에서 아무런 태가 없는 종이를 발견하고, 자객들을 피해 아가씨를 껴안고 도망친다. 뒤쫓아 온 자객들의 칼을 맞으려는 찰나 날아온 한설이 나타나 칼을 부수고, 시조에 대한 혼잣말에 답을 듣는다.

한설이 시간을 벌어줘 다시 아가씨와 도망치던 중, 아가씨가 피 냄새가 난다며 걱정하자 자신이 백정이기에 나는 냄새라며 신분을 밝히고 아무 일도 없다며 안심시킨다. 몸 뒤쪽에 화살을 맞은 채로. 아가씨의 말에 들려줬던 시조는 전부 외웠기에 문장의 수려함도 뜻도 모른다고 하지만, 아가씨는 그것보다 자신을 위해 외우고 달려와주는 마음이 아니겠냐고 한다. 태하는 자신의 신분이 천하기에 마음의 의미가 없다고, 배우지 못해 소원을 이루는 종이를 쓰지 못한다며 자책한다.
태하는 더 행복하길 바라기에 종이를 가져왔다고 했지만, 아가씨는 '종이를 얻기 전 서로의 흠이 있어도 행복했음을, 하지만 얻고 난 후에는 자신이 눈이 보이지 않아서, 도령께선 글을 모르기에 불행해졌다'며 평생 죄책감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음을 알려준다. 태하는 달리기를 멈추고 아가씨를 큰 바위 뒤에 숨기고 절대 기척을 내지 말라고 한다.

자객들에게 찾아가 종이를 돌려주고 아가씨만은 놓아달라 하지만, 흔적을 남길 생각이 없던 암주는 바위 뒤에 숨긴 걸 알아챘음을 말해 거절당한다. 이에 칼을 빼들고 공격한다.
당신이 종이의 주인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
알면서도 난 당신을 찾아온 거야.
그런 나도, 당신도,
사람답게 살긴 이미 그른 거겠지!!

자객들의 공격을 전부 피해내며 치명상을 입히지만, 암주의 각인 앞에서는 무력했고, 기운이 빠져 눈을 감는 찰나 정기가 도착해 자객들을 반토막 내버린다. 의술사임을 알고 목을 노리지만 암주는 장사였기에 맨손으로 칼을 막아버린다. 암주는 정기조차 쓰러트리고 태하에게도 손을 휘두르자 태하는 손을 물어내는 발악을 하지만 되려 혀가 잘린다. 정기, 복아, 한설이 암주와 대치하는 사이, 기절한 태하는 동생들에게 업혀 도망친다. 시간은 어느새 밤이 되었고, 동생들은 태하가 지켜야 할 사람이 있듯 자신들도 지켜야 할 사람이 있기에, 아가씨의 눈을 고치고 태하의 몸도 고치라며 종이를 쥐어주고, 다시는 자신들을 찾지 말라는 당부를 듣는다.

태하는 절벽 끝자락에 서있는 아가씨를 보지만, 만신창이가 되어 눈물이 쏟아지나 입에서는 말이 나오질 못한다. 아가씨는 왜 머물러 있냐며, 무사해서 다행이라 말해준다. 종이를 돌려주었냐는 물음에 직접 찾으러 왔다고 말하며 암주가 끈질기게 나타난다. 하지만 복아의 기습으로 암주는 물러나고, 태하는 말없이 복아에게 천동지를 건네주고 아가씨에게 다가가 힘이 풀린듯 기대어 안긴다. 그리고 함께 복사꽃이 만개한 절벽 아래로..[1]

이후 홍화에게 치료를 받은 정기와의 대화에서, 3년 전 태하를 치료해준 사람이 홍화의 정인, 최종규인 것이 밝혀진다.

3. 여담

따지고 보면 엄청난 실력자인데 부상을 입은 상태로도 이갑연네 자객들을 압도하는 솜씨를 보여줬다. 이갑연 자객들은 다구리치면 무과시험 보러갈만한 사람도 못당해낼 정도의 실력자들인걸 감안하면 굉장한거다


[1] 직접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은 나오지 않으며, 천동지를 받아들은 복아가 천동지에 대해 말하다 고개를 들자 급하게 달려가는 모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