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1988년에 패미컴으로 발매된 탐정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의 3번째 작품.단일 완결 작품이 아니라 '전편'과 '후편'으로 나뉘어서 총 2작품이 발매되었다. 발매일은 전편은 1988년 12월 9일, 후편은 1989년 2월 10일.
시나리오 라이터는 노지마 카즈시게.
이후 그래픽이나 연출 등의 수정을 거쳐 모바일과 닌텐도 DS( 과거의 기억)로 리메이크판이 발매되었다. 모바일판은 4개로 분할되어서 판매되었다. 모바일판의 경우 피처폰 시절 한국에도 번역되어 발매된 적이 있다.
제목의 유래는 1973년 발표된 사와다 켄지의 동명의 곡
2. 줄거리
바이크 레이서 오카자키 신지를 남편으로 둔 친구 쿄코의 제안[1]으로 한달 전부터 레이싱 관전 약속을 잡아놓은 요코는 진구지[2]와 바이크 레이싱 경기를 보러 간다. 하지만 경기 도중 사고가 나게 되는데, 원래 레이싱을 했어야 할 쿄코의 남편인 신지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던 황당한 일이 일어난다. 본래 선수였던 신지는 행방불명인 상황. 레이서 신지의 행방을 쫓아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뒤이어 레이싱 팀이 묵는 호텔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진구지는 탐문을 하게 되는 것이 주된 내용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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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지 사부로
오카자키 쿄코의 초대를 받은 요코와 함께 바이크 레이스의 관람을 오게 됐다가 사건에 휘말린다. -
미소노 요코
친구인 오카자키 쿄코의 초대로 스즈카 서킷으로 진구지와 바이크 레이스의 관람을 오게 되었다가 사건에 휘말린다. -
오카자키 신지 (岡崎慎二)
바이크 레이싱팀 CCR 소속 레이서. 요코와도 고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고 하며, 그녀를 통해 지금의 아내인 쿄코와 사귀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 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실력이라고 하며, 경기 도중에 모습을 감춘다. 바이크 레이서가 꿈이었던 신지는 돈을 위해 시오리와 헤어지고 쿄코와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 일로 본인도 죄책감은 느끼고 있었던지 야마모토와의 증오를 견디며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뭐든 하겠다는 생각으로 있었지만 사이는 전혀 나아지지 않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사건 당일 레이스 중에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야마모토의 요구에 오늘이야말로 어떻게든 결착을 짓겠다는 생각으로 타무라와 바꿔치기를 해서라도 야마모토가 있는 곳으로 갔던 것. 현장에 남은 증거품[3]과 원한관계[4] 등 정황을 봤을 때 야마모토의 살해범은 대체로 신지를 가리키고 있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사체를 목격하고서는 의심받을 것이 두려워서 곧바로 도망쳤던 것. 진구지 일행이 시오리와 만나고 나서 타카스기의 연락을 받고 캠프장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모습을 보이고 다시 도망친다. 중간에 집으로 한번 돌아오는데 쿄코가 피를 흘린 채 쓰러졌던 건 신지의 과실로 인한 것이었고, 후반부에 신지는 타카스기와 같이 회의실 빌딩에서 발견되는데, 이는 캠프장에서 마주쳤던 타카스기가 이곳 위치를 알려주면서 빌딩으로 오라고 이야기했던 것. 타카스기의 유인에 의해 죽을 위기를 맞이했지만, 진구지와 료의 협공에 의해 쓰러진 타카스기의 범행 자백과 더불어 신지 역시 그날 사건 경위와 아내인 쿄코와의 말다툼 중 실수로 밀어버려 쿄코를 다치게 한 일을 자백한다.[5] -
오카자키 쿄코 (岡崎京子)
오카자키 신지의 아내. 요코와는 친구사이로, 요코와 진구지를 레이스 경기에 초대한다. 경기 당일날 요코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았는데, 이후 요코에게 전화를 걸어 진구지 일행을 부른 다음 신지가 야마모토를 살해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며[6], 직후 도주한 신지를 쫓다가 놓쳐서 도쿄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싶어서 본인도 역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경기 3일전 신지와 타무라가 전화하는 것을 엿듣게 되어서 신지와 야마모토가 만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후 진구지가 다시 집을 방문했을 때에는, 집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된다. 다행히 나중엔 의식을 회복한다. -
호소다 이사오 (細田功)
팀 CCR의 감독. 호소다 감독의 권유로 진구지 일행이 미즈노 병원으로 향한다. 타무라와 신지가 뒤바뀐 것을 알고서 진구지 일행에게 신지의 행방을 찾기 위해 의뢰하게 된다. 신지의 이적에 대해서는 신지의 한단계 더 나은 성장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
타무라 사토시 (田村敏)
신지의 후배로 같은 팀 소속이었다. 작중 시점 3개월전에 팀에서 잘렸다고 하며, 신지 대신에 경기에 참가했다가, 경기 도중에 사고를 일으켜서 헬멧을 벗겨보니 타무라였다고 한다. 사고 직후 미즈노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이 끝나고 깨어났을 때에는 경기 3일전에 신지에게서 대신 참가해달라는 연락이 왔었다고 한다. 꺼름직한 부탁이였지만 마침 신지에게 빌린 돈이 있었는데 이 바꿔치기만 성공하면 빚도 탕감해주고 추가로 보수도 챙겨주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한다. 너무 좋은 조건이었긴 하지만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어서 신지에게 이유만이라도 끈질기게 물어봤더니 결국 야마모토를 만나러 간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증언한다.[7] -
야마모토 쿄이치 (山本恭一)
경영 컨설턴트 회사의 사장이자, 레이싱 팀 츠카마키의 차기 오너가 될 예정이었다. 신지와 과거에는 친한 동급생이었지만 자신이 끔찍히 아끼는 여동생을 돈 때문에 버린 일로 신지에게 깊은 원한이 있다.[8] 요코와도 몇 번 면식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레이싱 당일 신지와 만나기로 한 스즈카 인 호텔 3층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 사인은 정면에서 나이프로 가슴을 찔려서 사망. 야마모토는 본래 팀 츠카마키와의 아무런 인연이 없었으나, 어느날 갑자기 팀을 사들이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하며, 츠카마키라는 이름과 스태프도 그대로 유지한채 매입하겠다고 하는데, 인수 이야기가 나온 시점이 오카자키 신지가 팀 츠카마키로 이적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후였다고 한다. 즉 이는 일부러 츠카마키를 사들여 오카자키의 이적을 막기 위해서였다. 불우한 가정사로 인해 부유하지 못했던 야마모토가 잘나가는 레이싱 팀을 통째로 사들일 만큼의 재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대만의 기업과의 산업 스파이 노릇을 해서 얻은 재산이었다. 본래는 타카스기와 대제국물산에 같이 근무했었다고 하며, 야마모토가 새로 개업하고 나서는 타카스기를 데려올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약속을 어기고 타카스기를 토사구팽했다. -
츠카마키 켄조 (塚巻健三)
레이싱 팀 츠카마키의 감독. 야마모토의 죽음에 대해 뭔가 숨기는 듯 하다....만 진구지의 살짝 세게 추궁하자 술술 불어 버리는 걸 보면 딱히 숨길 생각은 없었던 모양. 신지가 팀 츠카마키 팀을 이적함과 동시에 팀 츠카마키를 인수해 차기 오너가 예정된 야마모토의 이야기를 해준다. 결국 이 모든 것이 신지의 이적을 의도적으로 막아 신지의 앞길에 빅엿을 날리기 위한 야마모토의 계획이라는 것을 진구지는 파악하게 된다. -
야마모토 시오리 (山本詩織)
야마모토 쿄이치의 2살 아래의 여동생이자, 오카자키 신지와 고등학교 시절 사귀었던 사이였다. 신지와 헤어지고 나서는 당시에는 원망했지만, 신지가 진심으로 레이서를 꿈꾸고 있었기에, 자신에겐 그걸 밀어줄 힘이 없었다는 것을 알았기에 단념했다고 한다. 양친을 어린시절에 잃고 오빠만 의지하고 있었는데 오빠마저 세상을 떠나자 많이 무너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요코와 재회하고 난 후 어느정도 활기를 찾은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본편에서 가장 많은 것을 잃어버린 비운의 인물이기도 하다. -
료 케이코쿠 (リョウ・ケイコク)
대만경찰의 형사. 중국권법의 달인이라고 한다. 전작 요코하마항 연속살인사건에서도 등장했으며, 본작에서는 어느 산업스파이[9]의 행방을 쫓고 있었다가 진구지와 마주치게 되었다. 다만, 료와 진구지가 마주쳤을 때는 산업스파이가 이미 살해된 상태였으며, 산업 스파이가 야마모토 코이치였다고 이야기하게 되는데,[10] 아직 일본쪽 거래처를 밝혀내지 못해서 곤란해하던 지경이어서, 타국에서 외국인이 수사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서, 진구지에게 일본쪽 거래처를 밝혀내달라는 의뢰를 하게 된다. -
이시바시 (石橋)
미에현경의 형사. 탐정을 상당히 싫어하는데, 과거 사립탐정에게 수사방해를 받은 기억이 있다. 쿠마노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형사역을 맡게 된 듯 보이지만, 성격은 정반대다. 다만, 사건이 끝나고 료와 함께 사무소로 찾아와 그전까지 진구지에게 보여줬던 태도를 사과한다. -
타카스기 유스케 (高杉勇介)
오카자키 부부와 타무라의 친구로, 요코의 학창시절 전 남친이기도 했다. 요코는 이 사실을 진구지 앞에서 절대 말하려 하지 않았지만[11] 사정을 몰랐던 쿄코가 말해버리는 바람에 요코는 매우 난감해 한다. 현재는 대제국물산주식회사라는 곳의 종합사업부 업무과 경영기획실 섭외계장의 직책인데, 교토에 직장상사와 출장중이었다가 야마모토 살해 소식을 듣고 스즈카 서킷으로 바로 넘어온다. 다만 게임이 진행될 수록 진구지의 추리에 의해 행적이 드러나는데, 사건 발생 1주일 전에 호텔 토키오라는 곳에서 야마모토와 스즈카 서킷을 여행할 계획을 짜고 있었으며, 자신을 좋을대로 이용해 먹은 야마모토에게 복수겸 대제국물산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12] 살해한다. 그런데 야마모토를 죽이고 난 직후 갑자기 신지가 방에 들이닥쳐서 침대 뒤로 숨어서[13] 상황을 지켜보다가 신지가 나간 직후 쿄코까지 교대하듯이 들어와 신지가 저지른 것으로 오해하여 뛰쳐나갔고, 이를 보고 그대로 신지에게 뒤집어씌울 생각을 했던 것. 이후 신지를 빌딩으로 불러내어 신지마저 살해할 계획을 세웠지만, 이미 위치를 파악하고 쳐들어온 료와 진구지의 협공에 의해 나가 떨어지고, 전 여친이었던 요코가 찾아오자 그대로 무너져버린 타카스기는 자신의 범행 일체를 자백한다. 료에 의하면 이후 체포되어 죗값을 치르겠지만, 어느정도 정상참작의 여지는 있다고 이야기한다.[14] -
아오치 (靑地)
대제국물산 실장. 타카스기의 상사인데, 야마모토 제거를 명령한 사람이다. 산업스파이 활동으로 인해 대만경찰에 눈에 띈 야마모토가 눈엣가시가 되어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 진구지가 후반부에 료와 함께 타카스기의 위치를 물어보러 아오치를 1층 로비에 찾아왔을 때, 타카스기의 위치를 모른다고 대답했다가, 안내 데스크에서 회의실로 쓰는 주상복합빌딩 키를 달라고 하자, 타카스기가 갖고있으니 타카스기한테 물어보라는 정신나간 대답을 한다.[15] 그걸 들은 진구지와 료는 즉시 회의실 빌딩으로 향한다. 이후 아오치만이 아닌 윗선 간부들까지 대제국물산 회사 자체가 산업스파이에 엮여있다는 것이 뉴스로 밝혀진다.
[1]
남편인 신지 또한 요코의 고교시절 친구이다.
[2]
그런데 정작 진구지는 기억 못하고 쉬는 날인데 웬일이냐는 반응을 보인다. 결국 요코의 지적에 약속을 깨닫고 함께 동행하지만 요코는 진구지가 약속을 기억 못해 약간 빠쳤는지 자기 차 안에서 담배 피우지 말라고 한다.
[3]
야마모토의 살해 현장에서 신지의 선글래스가 발견되었다.
[4]
야마모토가 자신이 이적하려던 팀을 인수함으로 인해 이적이 물거품이 되었다.
[5]
고의가 아니었기에 쿄코가 상태를 걱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6]
직접 살해하는 결정적 순간을 보진 않았던 듯 하다. 방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을 뿐.
[7]
이후 야마모토가 신지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말하자 아무리 그래도 신지선배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변호한다.
[8]
여동생을 아끼는 마음도 컸지만 거기에 더해 옛날부터 가난한 집안에 대한 열등감이 상당했다고 한다. 돈 때문에 여동생을 버린 신지의 행동은 야마모토의 역린을 크게 건드린 행위였던 것.
[9]
대만 회사에 내통자에게서 정보를 산 다음 그것을 일본의 기업들에게 팔아넘기고 있다고 한다.
[10]
이미 대만쪽 내부 거래자를 족쳐서 확인했다고 한다.
[11]
이미 타카스기를 보자마자 자연스럽게 이름인 유스케로 불렀다가 당황해서는 타카스기라고 고쳐 부른다.
[12]
대제국물산의 직접적인 지령이었다. 야마모토의 존재가 방해가 됐으니까.
[13]
이때 신지와 야마모토 사이에 약속이 잡혔다는 것은 몰랐었다. 애초에 경기중이었을 것이라 생각했고, 선수를 몰래 바꿔치기해가면서까지 방으로 찾아왔을 줄은 예상도 못했었다.
[14]
야마모토의 살해는 애초에 회사의 명령이었고, 타카스기를 토사구팽한 야마모토의 배신행위, 산업스파이 사건 해결에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해주고 있기에 어느정도 사법거래로 인한 형량 감소도 있을 거라는 듯 말해준다.
[15]
이미 진구지의 대제국물산의 산업스파이에 관련한 강한 추궁에 의해 멘탈이 나가있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