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7:52

크롤러(디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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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모습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디센트의 등장 괴물.

일명 '크롤러(Crawler)'.

2. 상세

동굴에 서식하는 사람 형태의 정체불명의 괴물. 전라의 몸에다 빛을 안 받아서 그런지 피부가 하얗고, 머리카락이나 털이 없는 데다, 귀가 뾰족해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원 자체는 불명이지만 인간과 닮은 모습을 보면, 인간이 출현하기 전 혹은 고대 시대부터 사람속의 한 일파가 동굴에 어떠한 이유로 고립되어, 동굴에서 살기 적합하도록 진화한 동시에 열악한 환경 때문에 지능이 짐승 수준으로 퇴화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동굴이 현대 인류가 한번도 접촉한 적이 없는 원시 동굴인걸 감안해보면 일리가 있다.[1]

어둠 속에서 살다 보니 시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청력을 이용해서 먹잇감을 찾는다. 다 먹고 남겨진 뼈들을 보아 짐승은 물론 사람조차 마다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시종일관 동굴에 머물진 않고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 지상으로 나가기도 한다는 언급도 나온다. 현실의 동굴 속 생물들처럼, 빛을 받지 못해 온 몸이 창백하고 눈이 퇴화된 데다가 소리로만 상대를 인식한다. 명색이 괴물이라지만 눈도 안 보이고, 후각이나 청각도 그리 엄청나게 뛰어나진 않은 것 같다. 간단히 벽이나 천장을 타고 움직이거나 맨손으로 인간의 살가죽을 찢어버리는 등 완력과 운동신경은 상당한 모양. 하지만 맷집은 인간과 다를 바 없이 급소나 머리처럼 연약한 부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면 한방에 죽으며, 대표적으로 사라와 주노가 떼거지로 덤비는 이들을 상대로 맨손과 둔기 하나로 무쌍을 찍어 버리기까지 했다.

3. 작중 행적

여성 탐험가 그룹이 주노의 엉뚱한 안내로 듣도보도 못한 동굴에서 괴물들의 습격으로 혼란에 빠졌을때, 아마 수세기 만에 괴물들이 사는 곳이 인류들에게 노출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크롤러가 기습공격으로 여성들을 차례대로 사냥하기 시작하면서 살육이 오가는 끔찍한 사투를 벌인다.

도중에 다리를 다친 홀리가 결국 괴물에게 목을 찢긴다. 주노는 홀리를 지키기 위해 마구잡이로 피켈을 휘두르다가 실수로 베스의 목을 찍어 죽여버리는 대참사가 이어지고 만다. 기절해있다가 정신을 차린 사라는 죽어가는 베스를 통해 주노가 저지른 만행[2]에 대해 자초지종을 듣고 자신을 죽여달라는 베스의 부탁에 마지못해 숨을 끊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는 세 괴물들과 마주치고 어린 괴물, 여성형 괴물, 남성형 괴물을 차례로 살해한다. 한편 다른 쪽에서는 주노, 샘, 레베카가 괴물들에게 쫓겨 샘과 레베카가 희생당하고 주노는 가까스로 탈출한다.

사라는 벽을 기어오르던 주노를 발견해 끌어올려준다. 두 명은 조심스럽게 동굴을 수색하고 한 무리의 괴물을 만나 물리친다. 이 때 갑자기 사라는 주노가 베스를 버리고 떠난 것, 그리고 자신의 남편과의 불륜을 추궁하면서 다리를 피켈로 찍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후 주노를 괴물들 앞에 버려둔 채 떠난다. 그녀의 뒤에서 주노의 비명이 동굴에 울려퍼진다. 달아나던 사라는 구멍에 빠져 기절한다. 정신을 차린 사라는 희미한 빛이 들어오는 출구를 파헤쳐 동굴을 나간 후 자동차를 타고 정신 없이 도망친다. 이내 도로에 차를 세우고 그동안 동굴에서 당했던 고통을 호소하다, 옆에서 나무를 실은 화물차가 소음을 내면서 지나가자 너무 놀라 창문을 열어 구토한다. 그러다 문득 옆자리를 보니 자신이 버리고 간 주노가 피투성이가 되어 앉아있는 것을 보자 경악한 사라는 비명을 지른다.

그 뒤 진짜로 정신을 차려보니 아직 동굴이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출구는 자갈로 막혀있다. 웃는 딸의 모습과 생일 케이크의 환상을 보는 사라에게 괴물들의 울부짖음이 점점 더 크게 들려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4. 기타

감독이 철저하게 분장을 등장배우들에게 숨겼는데, 첫조우때 공포연기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실제로 배우들이 처음으로 크롤러와 조우했을 때 놀라는 장면은 연기가 아니라고... #

분장을 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는데, 촬영 초기에는 5시간이나 걸렸으며 나중에 분장팀이 익숙해지고 나선 3시간 반이 걸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담당 배우들이 괴물 분장을 한 상태로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너스 영상에서 볼수 있다.

반지의 제왕 골룸을 닮았다는 평도 있다.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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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벽에 원시인이 그려놓은 듯한 벽화도 있다. [2] 베스는 주노에게 잡아뜯어낸 펜던트를 건네주고, 펜던트를 본 사라는 주노가 죽은 자신의 남편과 불륜 관계였다는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