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거미의 등장인물.
동물원의 원장. 외장은 거미를 모티브로 한 복장을 입은 여성.
게임 마스터인 고로가 사라져 3주 후면 타란테라의 계약이 종료되고 동물원이 사라지지만 최후까지 함께 결속을 다지는 것이 그들 서로에게 마지막 치료라 믿으며 토르크에게 동물원의 호위의뢰를 하였다.
성격은 온화한 편이고 심지가 굳으나 한번 열받으면 엄청 잔인해지는 타입. 하지만 평소에서는 얼빠진 듯한 행동들을 많이 보인다. 특히 가울이 관련되면 더 바보가 되는 듯 하다.
과거에 온라인 상의 의사(擬似)가족인 딸 리제와 남편 고로가 있었지만 리제를 플레이하던 유저는 사망하고 고로를 플레이하던 유저는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구속되었다. 이를 계기로 온라인 정신치료에선 손을 놓았으며 지금은 동물원을 지키는 데에 전념하고 있다.
전투방식은 거미를 모티브로 한 외장답게 강사와 맹독.
동물원의 보호를 위해서인지 수련을 많이했기에 전투력은 높다.
과거 하야카와 교수의 워크숍에 참여했었으며 가지고 있던 마음의 병은 불임으로 인해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것으로 인한 충격.[1] 다행히 하야카와 교수의 치료를 받고 회복되나 문제는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남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감정을 처음 느끼게 되어버린 것. 결국 의사가족 형태로 진행되는 치료에서 부모역할을 자원해 다른 사람들을 상담하게 된다. 허나 현실에서는 되지못한, 부모의 역할에만 집중하는 자신에만 도취되어 있었기에 그것을 느낀 의사가족의 아이를 플레이하던 유저로부터 지적을 당하게 되기도. 결국 이것이 지나쳐 자신이 카운셀링 하던 멤버의 본명이나 주소를 조사하려 들었고 규약위반으로 탈퇴당하게 된다. [2]
결국 독자적으로 다른 보드에서 온라인 테라피[3]를 열게 되지만 본디 정신치료가 목적인 보드와 단순히 즐기러 온 사람들의 보드의 차이 때문인지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되고 쫒겨난다.
이 과정에서 고로와 만났으며 그들에게 흥미를 느낀 고로가 보드를 선뜻 제공하게 된다.
이 후 동물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광고를 하여 무료 테라피 선전으로 사람들을 모았으며 그 와중에 부모의 역할을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해서인지 고로와 결혼식도 올리게 된다. 하지만 동물원에서 하고있던 테라피도 결국 수박 겉핥기식이었을 뿐. 보드를 매개로 한 정신치료의 효과자체는 좋았으나 정작 치료를 하는 사람이 치료를 받는 사람 보다 못하였기에 언젠가는 문제가 일어날 여지가 있었고 결국 자살자가 발생하게 된다.[4]
자살자가 발생한 후 자신의 행동은 테라피스트를 흉내낸 것 뿐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겉잡을 수 없이 망가져가며 리제가 그런 그녀를 지탱해주려하나 약물복용으로 현실도피만 하다가 결국 고로가 현실에서 살인사건을 일으킨 것을 계기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
어찌되었던 동물원의 중심적 인물이였기에 안 좋은 일이 생긴 동물원에 그녀마저 사라지면 겉잡을 수 없이 붕괴될 것이 뻔하였고 결국 동물원이 그대로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없었던 누군가가 그녀의 외장을 뒤집어쓰고 그녀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1]
명확히 나오지는 않았으나 본인의 행동과 지나가는 한 마디로 추정할 수 있다.
[2]
크랑크는 그녀를 '난생 처음 유원지에 놀러와 들뜬아이', '경험도 실력도 없는 마음만 앞선 유치한 구세주'라고 혹평하였다.
[3]
본디 '치료,요법'이 의미이지만 작중에서는 '정신치료'의 의미로 쓰인다.
[4]
크랑크는 카운슬링이란 리스크 높은 외과수술과 같으며 오히려 수술을 받은 사람의 자살율이 높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