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9 20:03:11

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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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drian-prado-trackersfinal2.jpg

Crannogmen

얼음과 불의 노래에 나오는 웨스테로스 북부와 남부를 잇는 요지인 늪지대 (Neck)에 사는 사람들을 통칭하는 말.

원어인 Crannogmen에서 크라노그(Crannog)는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호수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호수 위에 세운 인공섬을 가리키는 단어로, 신석기 시대부터 17-18세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5천여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그런 생활 양식이 지속되었다고 한다. 개정번역판에서는 '호수 위에 사는 주민들'이라는 뜻으로 '호상민()'이라고 번역되었다.

과거 스타크 가문의 왕 로드릭이 늪의 왕을 무찌르고 이곳을 정복했다고 한다. 체구가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좀 작다. 그때문에 숲의 아이들과 혼인했다는 전설도 있다.

넥에 사는 대표적인 가문으로 리드 가문, 블랙마이어 가문, 보그스 가문, 크레이 가문, 펜 가문, 그린굿 가문, 핏 가문, 쿼그 가문 등이 있다. 사실 영주 가문이라기보다는 씨족이나 부족에 가깝다. 리드 가문이 이들의 수장이다.

집이 떠다닌다고 하는데, 남미와 동남아의 여러 원주민들이 그러는 것처럼 갈대나 풀로 만든 떠 다니는 인공섬에서 살아서 그렇다.

이들은 진흙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다고 하며 나뭇잎 위를 달리고 땅을 물로 바꾸거나 반대로도 할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나무와 대화 하거나 말도 만들고 성도 만들수 있다고 한다 숲의 아이들이 넥을 만든 이후 이들에게 알려준듯

넥에는 제대로 된 성 하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터전을 잘 지켜내고 있다. 다른 지방의 경우 침략을 받았다면 본거지를 버리고 도망갈 수 없지만, 호상민의 마을은 여차하면 움직여 버리니 종적을 잡을 수도 없다. 은근히 다른 지방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넥이 사람 살기 안 좋은 늪지라서 가난한데다 거주자인 호상민들이 체격이 작아 볼품이 없고, 무엇보다도 숨어서 독화살을 쏘고 도망가는, 웨스테로스 기준에서 치사한 게릴라 전법을 쓰기 때문이다.[1]

그래도 게릴라전이 주특기인 호상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북부로 진입할 때 정상적인 방법으로 진입하는 모트 카일린을 우회할 수 있는 늪지대의 거주자라는 것이다. 여기에 적이 침입했을때 게릴라 전술을 쓰면 답이 안나오고 실제로 모트 카일린을 점거한 강철 군도인들을 지체시킨건 이들이 넥에서 벌인 게릴라전 덕분이다.

개구리를 먹는다고 해서 비하에 가까운 표현으로 '개구리 먹는 놈들(Frogeaters)'이라고도 불린다. 그 예로 윈터펠 연회때 방문한 리드 남매의 선물에도 개구리가 있었다. 바로 밑에 있는 영지를 다스리는 리버랜드 프레이 가문과는 대대로 사이가 안좋다.


[1] 5부에서도 그레이조이가 점령한 북부 요새의 병사들에게 숨어서 독화살을 쏘고 있었다. 사실 이 치고빠지는 게릴라 전법이 효과적인 전술이 맞다. 다만 정면 승부를 좋아하는 중세 컨셉의 웨스테로스에서는 이런 게릴라 전술을 혐오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