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와 잉글랜드의 군주에 대한 내용은 크누트 대왕 문서 참고하십시오.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크누트 Kn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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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2006년 12월 5일 |
독일 베를린 동물원 | |
죽음 | 2011년 3월 19일 (4살) |
독일 베를린 동물원 | |
종 | 북극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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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죽은 북극곰이다. 어미곰 토스카가 베를린 동물원에서 낳은 2마리의 새끼 가운데 한 마리로, 둘 모두 미숙한 상태로 태어났기 때문인지 어미곰이 돌보지 않아 하나는 생을 마감하고 크누트만이 사육사 토마스 되르플라인의 노력 끝에 겨우 살아남게 되었다.
2007년 3월 초, 독일의 동물 권익 보호 운동가 프랑크 알브레히트(Frank Albrecht)는 크누트를 인간이 길러서는 안 되고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아헨 동물원의 책임자 볼프람 그라프 루돌프(Wolfram Graf-Rudolf)도 ‘어미가 버린 새끼는 죽도록 두는 것이 옳고, 베를린 동물원 측도 강단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고 동의를 표했는데, 2006년에 알브레히트는 라이프치히 동물원이 부모가 버린 어미 느림보곰이 안락사당하는 것을 막으려고 재판을 걸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적이 있었다며 자신의 주장도 그와 같은 맥락이었을 뿐 크누트를 정말로 죽이자는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기에 놀란 여러 아이들이 몰려들어서 동물원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그 소식이 전해져 크누트를 죽여서는 안 된다는 편지와 이메일이 베를린 동물원에 몰려들었으며, 마침내 베를린 동물원은 계속 보호하겠다고 선언하였다.
2. 일반에 공개
2007년 3월 23일 일반에 공개되었으며, 그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400명의 기자가 취재하려고 몰려들었고, 그를 소재로 하여 무수히 많은 장난감과 영상, 책이 발매되었다. 베를린 동물원은 2007에 500만 유로의 입장 수익을 얻었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30%나 증가한 액수였으며, 동물원 역사상 가장 많은 것이었다.크누트는 무럭무럭 자라서 생후 7개월이 된 2007년 7월에는 몸무게가 50kg이 되었다. 11월에는 90kg이 되었고, 대중에 공개된 지 1년이 지나자 130kg까지 성장하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 크누트에게는 불행한 일들만 벌어졌다. 2008년에는 사육을 담당했던 토마스 되르플라인이 크누트의 장난으로 부상을 입고 안전상의 이유로 격리되자 우울증 증세를 보이다가 심장발작으로 생을 마감했다. 부모처럼 따르던 토마스가 죽자 크누트는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성체가 되자 털이 서서히 갈색빛으로 변색되고 아무래도 어릴 때만큼 귀엽지 않다 보니 인기도 서서히 떨어졌다.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져서 다소 우울증에 시달리는 듯 하다는 견해도 있었으며, 어릴 때부터 인간의 손길을 탔기 때문인지 같은 동물원에 있는 다른 북극곰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3. 죽음
생후 4년이 된 2011년 3월 19일, 왼쪽 다리를 떨다가 힘없이 동물원의 물 속으로 떨어졌으며 그 뒤 사체가 연못 위에 떠오른 모습이 600~700명 가량의 관람객들에 의해 목격되었다.
4월 1일, 병리학 전문가에게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전부터 바이러스성 뇌염을 앓고 있었으며, 뇌염으로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긴 상태에서 물에 빠져서 익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진단이 내려졌다. 설령 익사하지 않았더라도 뇌염 때문에 오래 살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돌연사를 슬퍼한 수백 명의 사람들이 베를린 동물원에 몰려들어 꽃다발을 남겼다.
이후 크누트의 사체는 박제되어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