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6 03:20:42

쿼런틴(게임)


Freeman's Mind로 유명한 로스 스콧의 리뷰.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미국의 이미지엑셀(Imagexcel)이 개발하고 게임텍(GameTek)에서 발매한 게임. 한국에는 '택시'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2. 상세

주인공의 이름은 드레이크 엣지워터(Drake Edgewater). 오프닝과 엔딩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인디오 계통으로 보인다. 택시를 타고 다니며 자기를 공격하는 사람들을 총이나 톱으로 쏴 죽이는 등 상당한 자유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 게임의 진짜 목적은 이 게임의 무대가 되는 '케모 시티'(Kemo City)라는 이름의 썩어빠진 도시를 탈출하는 것으로, 중간에 사람들을 만나서 태워 주거나 퀘스트를 수행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패스워드를 받는다. 그리고 그 패스워드를 가지고 탈출구(...)로 가서 입력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할 수 있다.

케모 시티의 차량은 타이어가 없는 일종의 호버크래프트로 그래서 주인공의 차량은 제한적인 점프가 가능하고 또 도로에 충전 코일이라도 깔려있는건지 도로를 벗어나면 내장된 배터리가 줄어든다. 내장 배터리가 0이 되면 차량의 내구도가 매초 줄어든다. 다시 도로로 들어가면 재충전된다. 주인공이 차에서 내리는 건 불가능하고 지도상에 표시되는 정비소나 무기점 등에서 차량을 수리하거나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당시 그래픽 기술의 한계로[1] 맵에 높이가 구현돼있지 않다.

하지만 특정 구간의 도로는 내리막 같이 되어 있어서 차량이 내려 달리는 느낌을 주기도 해서 고속으로 질주하면 타구간과 달리 차량이 아래쪽으로 빠르게 쓸리는 화면을 충분히 표현해 주기도 하였다. 계단이 한두개가 있는 곳을 그냥 넘어 지나갈 때의 지나가는 차의 위로 들림 등은 게이머가 차가 평탄한 도로가 아닌 약간 높은 부분을 올라가는 상황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차량 자체의 위로 들림, 서스펜션에서 튕기는 약간의 댐핑이 화면에서 정확하게 표현 되었다.

무기가 없더라도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파괴할 수 있으며 자신의 내구도도 일부 희생하지만 적 차량은 주인공의 택시보다 내구성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오로지 들이받기만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총알값이 수리비보다 싸기 때문에 무기를 사용하는 게 당연히 이득이지만 이게 또 맘놓고 쏴댈 정도로 넉넉하게 들고 다니질 못하는지라 잔챙이 처리할 때는 조금 고민되게 만든다. 차량에 기본 장착된 기관포는 연사력과 위력 모두 후달리지만 총알만은 넉넉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보통 부비트랩 제거용으로 사용한다. 아예 이런 용도로 쓰라고 그런 건지 기관포 발사 버튼과 주무기 발사 버튼은 다른 키에 매핑돼있다. 동시에 사격하는 것도 가능. 위력이 후달린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주무기의 화력을 어느 정도 보강해준다.

주무기는 다양하게 장착할 수 있으며 무기 변경 키를 눌러 전환이 가능하다. 보통 개틀링포를 선호하며 다른 무기는 가격 대비 성능이 영 좋지 않아서 버려진다. 거의 룩간지용 익스테리어 파츠 취급. 주무기는 한 번에 하나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근접무기따위 들고 다녀봤자 써 볼 기회는 거의 없다. 개틀링 말고 그나마 쓸만한 건 로켓 런쳐이지만 로켓 수도 부족하고 명중률도 영 나쁘기 때문에 결국 개틀링이 갑.

내비게이션이 내장돼있기는 하지만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와 방향만 표시되는 원시적인 물건이라 별로 믿을 만하진 않다. 막다른 길이 있어도 우회로를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맵 크기가 대체로 작은 편이고 도로도 비교적 단순하게 깔려 있기 때문에 화살표만 적당히 따라가면 대체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긴 하다.

영어를 못 읽으면 게임을 클리어할 수가 없다. 대부분의 미션은 손님을 태워서 목적지까지 가는 거지만 가끔 폭파 미션이나 강에 물고기를 풀어달라는 등의 특수 임무가 주어진다. 별다른 설명 없이 승객의 대사만으로 미션을 파악해야 하므로 영어가 필수. 정 영어가 딸리면 뒷좌석에 타고 있는 게 사람인지 물건인지 살펴보고 물건이면 목적지에 가서 던져버리기(Eject 키)를 하면 웬만하면 통과한다.

손님을 제한시간 안에 데리고 가야 제대로 요금을 내고 만약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에는 매초 돈이 깎여나가 최종적으로 0이 된다. 손님이 타고 있는 동안에는 다른 손님이 타지 않으므로 손해가 날 것 같으면 던져버리기(Eject)버튼을 눌러서 손님을 사출(!)시켜버리자. 사출당한 손님은 얄짤없이 사망. 다만, 이 동네가 원래 이런 동네라 그런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도대체 저 손님들이 어떻게 그 나이까지 살아있을 수 있는지는 미스터리. 다만 자꾸 손님을 던져버릇하면 특수 미션이 잘 안들어오므로 클리어 시간이 지체된다.

그리고 PC판 한정으로 각 레벨을 클리어할 수 있는 패스워드를 승객이 대사문으로 알려주는데 이걸 외우던지 어디 적어둬야 한다. 패스워드를 잊어버리면 영영 그 레벨은 통과 불가. 다만, 이 패스워드는 고정이기 때문에 전체 레벨의 패스워드를 이미 알고 있는 경우라면 게임 시작하자마자 Exit로 직행해 패스워드만 입력하면 엔딩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 도는 글의 경우, 패스워드가 잘못되어 있다...

PC판 초기 버전에는 버그가 있는데, 돈을 32767달러 이상 쌓아놓고 있으면 오버플로를 일으켜 -32768달러가 돼버린다. 근데 이 버그가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차량 내구도 관리에 신경쓰면서 손님 좀 나르다 보면 금방 그 빚(?)을 청산해버리니 게임을 접어야 할 정도로 치명적인 버그는 아닌 셈. 물론 돈이 음수인 동안에는 차량을 수리할 수 없으니 내구도 관리에 신경써줘야 한다. 근데 솔직히 2스테이지가 아닌 이상은 아무리 얌전히 다니려고 해도 사방에서 적들이 공격을 해대기 때문에 거의 끝났다고 봐야 한다.

2스테이지가 개방형 맵이라 돈벌기가 쉬우니 여기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건 죄다 업그레이드하고 진행하면 나머지 스테이지가 쉬워진다. 손님들이 돈을 몇 천 달러씩이나 주기 때문에 돈버그에 유의해서 플레이할것.

3. 기타

  • 후속작으로 그림체를 툰 스타일로 바꾼 <쿼런틴 2 : 로드 워리어>가 있으나 2편은 1편에 비하면 그리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 게임 실행 파일 뒤에 -cheater -invince를 입력하면 무적 상태가 된다. 적들의 인공 지능이 꽤 짜증나기 때문에 총알값과 수리비 절약에 좋다.[2]
  • 상당한 자유도를 자랑하다 보니 게임스팟의 어떤 리뷰어는 GTA의 할아버지뻘이라는 찬사를 보냈을 정도인데, 공교롭게도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이 게임을 제작한 이미지엑셀은 현재의 락스타 토론토의 전신이다. 정확히는 이미지엑셀과 게임텍 두 회사 전부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에게 인수 되었는데, 게임텍은 1997년에 파산된 뒤에 모든 IP를 테이크 투에서 인수를 했고 이미지엑셀 역시 테이크 투에게 인수되어 후에 락스타 토론토로 바뀌게 된것이다. 즉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GTA GTA의 할아버지뻘 되는 게임을 둘 다 소유하게 된 것이다.
  • 한 팬이 둠 소스포트 엔진으로 토탈컨버전한 시험판 모드가 존재한다. 콕핏뷰만 있던 원작과 달리 3인칭도 가능하다 # 진짜 둠택시가 되었다


[1] 비슷한 시기에 이 출시되긴 했지만 이드 소프트웨어가 당시 3D그래픽 기술의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2] 다만, 적과 부딪히기 전에 컨트롤키/알트키/F7키를 동시에 눌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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