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9-15 17:52:28

코파(라이온 킹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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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opa 스와힐리어로 '심장(Heart)'이라는 뜻이다.

1. 개요

코파는 라이온 킹의 비공식 스핀오프 외전 소설인 Six New Adventures 시리즈의 주인공이며, 심바 날라 사이의 아들이다. 라이온 킹 1의 개봉 당시인 1994년도에 출판된 후속 소설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심바의 아들로써 20년 넘게 큰 인지도를 가지는 캐릭터이지만, 후술할 문제 때문에 설정이 상당히 공중에 붕 뜬 캐릭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코파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Six New Adventures와 이 시리즈 소설의 작가는 알렉스 시몬스이며, 이 사람이 과거 디즈니의 오리지널 스토리 라이터로 일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 소설 또한 디즈니가 공인한 정식 작품이라고 알고 있는 팬들이 많은데, 이는 와전된 정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디즈니에게 출판 허가만 받은 팬픽에 가깝다. 식스 뉴 어드벤처는 라이온 킹 2의 제작 이전에 제작된 소설이며 라이온 킹 시리즈의 제작진은 이 소설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정말 개별적인 작품이고 이후의 정식 시리즈와 연관점이 없다.[1]

이에 따라 후속작, 라이온 킹 2에서 키아라가 심바의 첫째 아이로 등장하고 라이온 가드에서 둘째 아이인 카이온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등, 코파는 정식 후속작 시리즈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라이온 가드에서 카이온은 키아라의 남동생이고 설정상 심바와 날라의 둘째 아이라고 아주 명확하게 못 박혔기 때문. 라이온 가드에서는 왕의 첫째 아이는 왕위를 이어받을 운명이고 둘째 아이는 라이온 가드를 지휘하는 리더가 될 운명이라는 설정이 밑바탕이며, 이에 의하면 코파가 존재할 수가 없다. 따라서 코파는 다른 세계관의 캐릭터라고 보는 것이 옳다. 왕위를 이어받을 아이는 키아라, 라이온 가드의 리더는 카이온인데 여기에 코파를 억지로 끼워넣으면 순서가 뒤죽박죽이 된다.[2]

코파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를 번역한 라이온킹 갤러리의 글을 읽어보자. 라이온킹 팬덤에 갓 입문한 사람이 코파의 존재로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설명해주는 글이다.

북미의 라이온 킹 팬덤에서는 라이온 킹 마지막 부분에서 라피키가 들어올린 아이가 키아라가 아닌 코파라는 설정을 믿는 경향이 있었는데, 디즈니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해당 아기 사자는 키아라도 코파도 아닌 Fluffy[3]라 불리는 임시 캐릭터였다고 한다. 그리고 라이온 킹 2가 제작되면서 이 Fluffy는 키아라라는 실제 캐릭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파를 공식으로 간주하고픈 많은 팬들이 해당 새끼 사자는 코파일 것이라는데 기반한 팬픽을 만들곤 했었다.

2014~2015년 근처의 코파 팬덤은 유난히 카이온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었다. 자신들이 그토록 바랬던 심바의 아들 자리를 공식적으로 차지했고, 혼자서 능력자물을 찍는 메리 수 캐릭터라는 이유에서다. 당연히 라이온가드 팬덤은 카이온이 발표됐을 때부터 카이온을 깠던 극성 코파 팬덤을 싫어한다. 카이온 팬덤 측은 주로 코파는 공식적인 존재도 아니지 않느냐며 코파 팬덤을 약올린다(...).

팬덤의 2차 창작에선 키아라의 오빠격으로 나오는 게 대부분이며 라이온 킹 2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라이온 킹 2의 시점이 되기 전에 지라에게 끔살(...)당하게 된다는 내용의 2차 창작이 상당수 존재한다. 사실 이렇게 된다면 라이온킹 2 작중에서 심바가 키아라를 그렇게 과보호하는 게 나름 아귀가 맞기도 하고 또 코부의 누나인 비타니와 엮이는 2차 창작도 눈에 띄는데, 대부분의 팬픽에서 코파는 라이온 킹 2가 되기 전에 프라이드 랜드를 떠나거나 죽어버리기 때문에 비타니까지 덩달아 불쌍해진다.
[1] 굳이 억지로라도 라이온킹의 정식 시리즈의 주인공으로서 보고 싶다면 평행선상의 스토리로 보는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2] 어떻게든 코파가 존재했다고 끼워맞추자면, 코파-키아라-카이온 순으로 태어났는데 코파가 일찍 죽어 사실상 키아라가 첫째, 카이온이 둘째나 다름없게 되었다고 하면 어거지로나마 말은 된다.( 양녕대군이 실제로는 태종의 넷째아들이었지만 형들이 모두 어려서 죽어 사실상 맏아들이 된 것처럼) 그리고 장대한 동심파괴도 되겠지 아마 [3] 한국어로 옮기면 대략 '털뭉치' 정도로, 딱히 설정해둔 이름조차 없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