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에 실종된 사이죠 자매의 스승. 본래는 천재적인 프로그래머로, 아이기스와 키사라기 사라를 만들기도 했다.
가장 먼저 Ill-net을 제창하고 컴퓨터 세계를 만든 천재로써, 모든 Ill-net의 구조를 혼자서 만든 것과 다름없고 다른 사람들은 이를 조금씩 개량해서 사용하는 정도이다.
한자로 쓰면 神月(코우츠키)로, 호시미 자매 중 언니인 호시미 마이하가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이 신님이라면 Ill-net을 만든 사람은 신과 같다면서 고찰한다. 그리고 호시미 츠바사에게 Ill-net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 무엇인지 묻는 장면이 있다. 신(神)이라는 한자가 들어가기에 꽤나 의미심장한 이름이다.
실종된 이유는 코우즈키 미사가 Ill-net에 자주 들어오지 못하게 되자 인간의 감정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던 AH 키사라기 사라가 미사의 육체를 Ill-net으로 끌어온것. 즉, 사라는 배니싱 고스트를 일으킨 것이고 미사는 첫 피해자가 된 것이다. 미사는 그때부터 일의 심각성을 깨달았지만 이미 Ill-net에 정신만 남게된 그녀로서는 폭주하는 사라를 막을 수 없었다. 결국 10년이 지난 후 사이죠 자매가 6-C에서 미사를 만나게 되었을때, 사라에게 버그가 있어 감정이 폭주하고 Ill-net에 신으로 군림하고 있다면서 사라를 파괴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사이죠 자매가 그렇게 하겠다고 하자 웃으며 사라진다.
6-C면 중간보스로 나올때는 미사가직접 싸우는 것이 아닌 미사를 둘러싸고 있는 웜들과 싸우는 형식이다.
작중에서 키사라기 사라가 어떻게 Ill-net의 코어에 있는지의 이유는 상기한 대로 코우즈키 미사가 Ill-net의 창조자이기 때문이다. 키사라기 사라를 Ill-net의 코어 안에서 만들고 그곳의 권한을 줌과 동시에 집으로 삼았다.
감정이 깃든 인간과도 같은 AH를 만들려고 하였지만 결국 그 AH의 잘못된 사랑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 비극적인 캐릭터.
어떤 의미로는 프로그램이 정말로 감정을 가질 수 있게 하는 Demi-Human-circuit[1]을 완성한 결과로 불안정한 인간적인 감정에 휘말려 비극을 겪게 된다는 점에서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한 신의 힘을 가졌을 때에 그 인간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너무나 완벽한 실력을 가진 코우즈키 미사가 불완전한 인간을 성공적으로 재현했기에 키사라기 사라는 결함품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된 성공작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1]
TWINS의 주제곡과 같은데 뜻은 반인간회로. 작중에 천재라고 묘사되는 모든 주인공들이 차세대 AH를 발표할 때, 코우즈키 미사가 사라에게 주었던 이 회로이론을 몰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부의 감정과 긍정의 감정이 둘 다 있어야 인간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논리이론을 뒤따라하게 된다. 특히 하네이타 사쿠라는 사라의 코어를 그대로 사용한다. 즉, 코우즈키 미사는 이미 몇 세대는 더 앞서나간 진정한 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