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코나미에 존재했던 게임 음악 작곡 및 연주팀. 사실상 그 시대 당시 코나미에 속했던 사운드 크리에이터들을 통틀어 말한다. 이름의 유래는 당시 게임기의 음원으로 많이 사용되던 PSG나 FM 음원 등이 구형파(square wave)[1]로 이루어져있었기 때문. 영문으로는 발음을 그대로 옮긴 "KUKEIHA CLUB"[2]라고 표기하는 게 공식. 한국에서는 뜻을 영어로 옮긴 "Squarewave Club"이라는 표기가 많이 쓰였다.1987년 코나미 사내 음악팀의 일부 인원들이, 당시의 게임 음악 전문팀 결성 열풍에 편승하여 라이브를 위한 밴드를 구성한 것이 시작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리더격이었던 후루카와 모토아키에 따르면 1990년 결성이라고 하는데 어느쪽이 맞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90년 이전에도 구형파구락부 명의로 라이브 연주 및 음반을 발매한 기록이 있으므로, 그전까지는 어디까지나 사내의 비공식 조직이었다가 90년부터 정식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엄밀하게는 "구형파구락부"는 라이브 연주, 어레인지를 담당하기 위해 조직한 팀의 이름이지만, 이후 편의상 코나미 음악팀 전체를 칭하는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저작권 관리의 편의상 구형파구락부 성립 이전에 만들어진 곡들도 구형파구락부 명의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다. 일설에 따르면 "코나미 구형파구락부"는 작곡팀, 그냥 "구형파구락부"는 연주 밴드를 가리킨다고 하나[3] 확실한 것은 아니다.
1989년부터 킹 레코드 산하에서 "코나미 레이블"의 명의로 OST와 어레인지 음반을 발매하기 시작하여, 1988년 설립된 " 팔콤 레이블"과 함께 킹 레코드의 양대 게임 음악 레이블로 명성을 떨쳤다. 팔콤 레이블이 주로 락과 클래식 위주였다면, 코나미 레이블을 대표하는 장르는 퓨전재즈로, 특히 사라만다와 트윈비 등 당대 코나미의 명작 슈팅 게임의 BGM을 퓨전재즈 풍으로 편곡한 《PRO-FUSION》 시리즈는 게임 음악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명반. 그 이외에 X68000용 MIDI 음원으로 편곡한 《MIDI POWER》 시리즈나 강렬한 락 편곡의 《BATTLE》 시리즈도 유명하다.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 게임 음악 붐이 사그라들고, BEMANI 시리즈가 등장하는 등 게임 음악계의 판도가 변하면서 차츰 활동이 줄어들기 시작하다가, 최종적으로 2003년 리더격이었던 후루카와 모토아키가 코나미를 퇴사함으로서 완전히 해체되었다. BEMANI 시리즈 참가 인물 중 구형파구락부 멤버가 한둘이 아닌 것을 고려하면 넓게는 BEMANI도 구형파구락부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팝픈뮤직 클래식 시리즈를 만든 카네다 준이치로(J_KANE)도 여기 소속이었다.
2. 주요 인물
- 메탈 유키
- 미즈타니 이쿠 - 동업자인 이와츠키 히로유키의 선배로 알려져있다. 대표작은 그린베레와 메탈기어 초기작의 MSX판.
- 세노오 카즈히로
- 이즈미 무츠히코
- 야마네 미치루
- 후루카와 모토아키
- 마에다 나오키
- 히가시노 미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