キャノン機関、本郷機関、Z機関 (Z-Unit)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에 진주했던 연합군 최고사령부 휘하 참모 제2부(일명 G2) 직할의 첩보 기관.
1. 명칭의 유래
명칭의 유래는 이 첩보 기관의 사령관이었던 잭 Y 캐논(Jack Y. Canon)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러나 이는 연합군 최고사령부의 공식 명칭이 아니며[1] 후에 사단을 일으키는 바람에 일본 언론들이 보도하면서 부르게 된 이름이다. 공식적으로는 Z유닛(Z機関)이나 기관의 아지트가 위치했던 혼고의 이름을 따서 혼고 기관(本郷機関)으로도 불렸다고 하지만 정확치는 않다.2. 설립
잭 캐논 소령은 종전후 연합군 최고사령부의 군정 정보 총괄 기관인 G2의 정보장교가 되었는데 캐논 소령의 유능함을 알아본 찰스 월러비 소장의 지시로 1949년 캐논 소령이 사령관을 맡는 비밀 첩보 기관을 만들게 된다.캐논 기관은 미쓰비시에서 압수한 이와사키 회장의 저택인 구 이와사키 저택(旧岩崎邸)에 본부를 차리고 26명의 멤버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일본인들로 구성된 공작기관인 카키노키자카 기관, 야이타 기관, 히다카 기관 등을 거느렸다. 당연히 일본인 공작원들은 정보기관이나 군 정보요원[2] 출신들을 중용하다 보니 구 일본군 출신들이 상당했다고 한다.
이들의 임무는 주로 북한 정보 수집이나 일본내의 소련 스파이 적발등이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내의 좌파 세력에 대한 파괴공작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G2와 일본 전후처리 문제를 놓고 다른 노선을 추구하던 연합군 최고사령부의 민정국(소위 GS)와의 갈등에서 G2가 승리한 이후에는 G2의 지시로 일본 공산당을 비롯한 좌파세력들에 대한 탄압에도 관여했다고 한다.
3. 파멸
당연히 비밀 첩보 기관이기 때문에 세간에 노출되어서는 안되었으나 어처구니 없는 사건으로 말미암아 파멸을 맞게 되었다.이들은 1951년, 소설가 카지 와타루를 납치하는 사건을 일으킨다.( 카지 사건) 카지 와타루는 제2차 세계 대전때 중국에서 OSS 활동을 한 경력이 있었는데 이런 카지를 납치해 고문하고 회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들은 카지를 무려 1년 넘게 감금하고 있었다.
이것이 화근이 되었는데 카지를 감시하던 일본인 감시자가 카지의 부탁으로 카지의 소재를 은밀히 흘렸고 카지의 가족들과 우치무라 칸조 등이 사회당의 이노마타 코조 의원에게 부탁하여 언론에 카지의 납치 사건과 캐논 기관의 존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결국 캐논 기관의 존재가 드러나자 캐논 기관은 카지를 풀어줄 수밖에 없었고 그대로 해체되었다.
잭 캐논은 캐논 기관의 파멸과 함께 본국으로 소환되어 한동안 CIA에서 일하다가 헌병대 교관으로 전출되어 첩보 활동을 그만두었다. 전역후 총탄 개발 사업을 하다가 1981년 텍사스의 자택에서 총알 두발을 맞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첩보 활동을 했던 전력 때문에 타살 의혹이 일었으나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4. 기타
만화 맨발의 겐에서는 미군정을 비판하는 일본인들을 납치해서 고문 끝에 살해하거나 세뇌하여 북한으로 보내 공작원으로 활동시키게 한다는 묘사가 나온다. 주인공 겐은 미군정을 비난하는 찌라시를 뿌리다가 캐논 기관에게 붙들리는데 미친척 해서 이용가치가 없다고 풀려난다. 아마도 나카가와 케이지가 카지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하다.마츠모토 세이초의 논픽션 일본의 검은 안개에서도 카지 와타루의 실종사건을 다루면서 등장한다. 마츠모토 세이초는 캐논 기관은 그저 실수로 드러난 하위 첩보 기관에 불과하며 연합군 최고사령부 산하의 G2에는 더 많은 첩보 기관이 존재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일본국유철도 3대 미스터리 사건에서도 캐논 기관의 개입 의혹이 있다. 마쓰카와 사건의 주범이 캐논 기관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일각에서는 연합군 최고사령부의 첩보 기관 중 유일하게 드러난 캐논 기관에게 모든걸 뒤집어 씌우는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