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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कल्कि / Kalki인도 신화의 등장인물. 힌두교의 주신 비슈누 신의 10번째 화신으로, 비슈누 신의 마지막 화신(化身). 칼킨(Kalkin)이라고도 한다.
이름 칼키의 의미는 불분명하지만 '시간'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칼라'[1]에서 파생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한다.
2. 설명
백마를 타고 검을 든 기사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손에 혜성처럼 번쩍이는 칼을 빼들고 백마를 타고 온다고 한다. 조각과 회화에서 비슈누의 다른 화신들보다 적게 등장하는 편이며, 등장할 때는 말을 타고 있거나 말과 함께 나타난다.구세주로서 미래에 닥치게 될 말세, 칼리 유가의 말미에 나타나며, 즉 비슈누의 화신 중 유일하게 아직 출현하지 않은 화신이다. 선(善)과 종교가 사라지고 악마 칼리(아수라)[2]와 사악한 인간들이 세계를 다스릴 때 칼키는 사악한 인간들을 쳐부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나타난 칼키는 의인(義人)들을 구제하고 악인(惡人)들을 징벌하거나 새로이 창조된 세상에서 활약할 선인(善人)과 의인들을 선별, 응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칼키는 칼리 유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며, 다시 사트야 유가 시대가 시작된다고 한다.
말세에 백마를 타고 등장하는 구세주라는 점에서 요한묵시록의 재림 그리스도와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칼키의 신화는 다른 화신들과 달리 상당히 늦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하바라타에서 처음 언급되긴 하지만 해당 부분은 후에 추가된 것이란 의혹이 있고, 여러 푸라나 문헌에서도 칼키에 대한 묘사는 디테일과 분량이 부족하다. 칼키에 대해 자세히 묘사된 <칼키 푸라나>도 비교적 늦은 시기의 문헌. 학자들은 칼키 신화가 외세의 침략으로 인한 고통을 겪던 시기에 있었던 구세주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되었다고 추측한다. 상술한 재림 그리스도라던가 미륵불처럼 비슷한 개념이 타 종교에서도 발견되는 것을 통해 다른 문화권과의 교류로 만들어졌다는 추측도 존재.
3. 신화
<칼키 푸라나>에 따르면 칼키는 샴발라(Shambhala) 마을에서 태어나며, 파라슈라마[3]가 칼키의 스승이 될 것이라고 한다. 칼키는 악과 싸우며 악마 칼리를 처단하고 칼리 유가를 끝내 사트야 유가를 시작한다. 이렇게 임무를 끝낸 칼키는 사트야 유가의 시작과 함께 천국으로 떠난다고 한다.몇몇 세계 종말을 다룬 전설에 따르면 칼킨의 말은 오른 발로 지구를 힘차게 짓밟아 세계를 떠받치고 있는 거북이가 바다 깊은 곳으로 빠지게 할 것이며, 그때 신들은 세계를 다시 한번 이전의 순수한 상태로 회복시킬 것[4]이라고 한다.
4. 서브컬처
만화 3×3 EYES에서는 비슈누의 원전이 되는 삼지안이 만든 생체병기로 등장. 멀리서보면 말탄 사람처럼 생겼지만 사실 말모양의 하반신과 인간모양의 상반신을 가진 거대한 괴물이다. 둥둥 떠다닌다.라이트 노벨 문제아 시리즈에선 적 중 하나로 등장한다. 전하(문제아 시리즈) 참고.
Fate/Grand Order에서는 창세멸망윤회 유가 크셰트라에서 아르주나가 쿠룩셰트라 전쟁의 참상에 질린 나머지 크리슈나를 포함해 모든 인도 신들을 흡수한 신 아르주나가 되면서 완전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수없이 윤회시키면서 자신의 기준에 따라 살려둘만한 인간들을 선별하고,[5] 흰 말을 성수로 쓰면서 칼리와 싸우고, 간디바를 검으로 만들어 휘두르는 등, 칼키를 모티브로 삼은 모습을 보인다. 마테리얼에서는 '모든 것을 끝내고 다시 시작하는 한없이 신에 가까운 영웅'에게서 멸망의 권능을 물려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