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판타지 소설 일곱번째 기사의 등장인물.2. 소개
율레의 이름 하에 모인 동방 세력 중 위대한 군주인 제르 유스란의 휘하에 들어 온 전사이자 부족장. 연령은 30대 전후이며 부족장치고는 젊은 나이에 족장이 된 탓인지 성격이 급하고 단순한 면이 있다. 다만 잘못된 것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에게 해당되는 일이라고 해도 대범하게 인정하고 고치려 하는 대인배이기도 하다.칼리드(전사)로써의 실력은 동방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강자이며, 작중 인간 기사 최강자로 공언되는 체스테인 알폰소조차 자신과 100합 이상 싸운 기사는 거의 없다고 하는 걸 봐선 확실히 보증된 실력자. 본인이 강인한 전사인 만큼 강자를 우대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유스란을 예언자가 예언했던 성지의 탈환자 싸브아 칼리드라고 굳게 믿고 있으며, 그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는 인물이다. 또한 유스란의 공주 마야 유스란에게 깊은 연심을 품은 사내이기도 하다.
3. 작중 행적
제르 유스란의 명을 받고 한지운을 직접 살펴볼 겸 해서 특사로 마르가트에 방문했다. 그러나 이런 저런 핑계로 자신을 찾지 않는 한지운의 대응을 보고 결국 애가 탓는지 마야 공주에게 한지운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마야 공주의 말로는 칼라한 족장 본인은 단순하고 성급한 면이 있어 한지운을 살펴보는 데 좋은 인물은 아니라는 듯. 그래서 마야 공주 본인은 칼라한을 보낸 오라버니의 의도를 알 수 없다며 푸념했다. 마야 공주가 대놓고 꾸지람을 했지만 마야 공주를 깊이 사랑하는 칼라한이기에 그 꾸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여기서 마야 공주를 호위하러 온 알폰소에게 면박을 당해서 대결 플래그가 섰다.
이후 한지운이 구호기사단장 자격으로 동방의 칼리드들과 서방 기사들의 살벌한 분위기를 전환시킬 목적으로 무예 시합을 벌이자 그곳에 참가. 칼리드 중 유일하게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준결승전에서 알폰소와 만나 그와 백여합이 넘는 격전을 치렀지만 결국 패배하고 알폰소를 진정한 전사로써 인정했다.
이후 마르가트로 쳐들어 온 배덕자들과 전투를 치른 후 그동안 무시하던 서방 기사들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는지 그들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한지운이 수성전에서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고 그에 대한 인상도 좋아진 듯. 그리고 알폰소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까운 남자가 죽었다면서 슬퍼했다. 그리고 제르 유스란의 명에 따라 마야 공주와 함께 본진으로 복귀했다.
한지운이 위탐을 떠나 제르 유스란과의 회담을 위해 찾아오자 재등장. 지운을 반가워 하는 기색을 보여주었지만 유스란의 옆이기에 크게 내색을 하진 못했다. 그리고 마르가트에 있었던 동안 한지운이라는 인간에 대해 나름 정확하게 판단한 듯 유스란과 지운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 뒤 한지운과 제르 유스란의 추천에 따라 위탐에 세워지는 자치구의 총독으로 부임하게 되었으며, 다른 부족장들의 반대와 비난을 들으면서 공식적으로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아이를 밴 마야 유스란 공주와 혼인했다. 그리고 유스란 공주에게서 태어난 아들 오마르가 누군가를 닮은 금발과 푸른 눈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자 ' 그 남자와 나의 자식인 이 아이는 장차 이 세계 최고의 칼리드가 될 것이다' 라고 선언하면서 누구보다 크게 기뻐했다. 그야말로 대인배. 이후 장성한 오마르 왕자와 마야 공주가 프레데릭 자치령을 방문하게 되자 마야 공주를 껴안으며 그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웃으며 배웅했다.
수백년 뒤 월광의 알바트로스 시점에선 위탐 자치구가 알나자르 연방이라는 국가로 발전하게 되었고, 칼라한의 후손[1]이 주석의 직위로 연방국을 통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
칼라한이 이름이 아니라 성이기에 그 후손도 칼라한 통령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