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4 12:32:54

칼 벨몽드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의 등장인물.

세계구급 무기상인으로, 아이디얼의 하수인. 그 영향력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정황상 그가 속한 것으로 추정되는 칼 가문은 한 소국의 군사병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한다.

마다라메 바쿠 사다쿠니 잇키의 행맨 게임 편에서 첫 등장. 콧수염이 특징이며 카지 타카오미 하야마 이쿠토와 대결할 때 이 수염을 신호로 정해서 유용하게 사용하기도 하고, 콧수염을 튕겨서 시간을 잴수도 있는 만능 수염이다(...).

말 버릇은 " 엑설런트!!"

미사일, 로켓 뿐 아니라 사다쿠니 잇키의 시각재건 수술을 알선한 것도 이 양반이며, 덕분에 상상하기 힘든 독특한 속임수가 나왔지만 상대가 바쿠였던게 문제였다. Ideal과 손을 잡고 사다쿠니에게 미사일을 제공, 칼 자신도 주가폭락으로 돈 좀 쥐려고 했었지만, 바쿠에게 털리고 Ideal로부터도 쫓겨 카라칼에게 살해당하기만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경호원으로 삼았던 캬라 덕분에 겨우겨우 살아남아 올드보이마냥 방 안에서 숨어지내는 생활을 하게 된다. 여기서 세계에 어두운 면이 있는 걸 알고도 모른 척을 하는 보통 사람들이야말로 속이 시꺼먼 악인들이라며 선진국 국민들을 모두 디스한다.

여기까지는 그냥 엑스트라 악역에 가까웠지만, 카지가 하야마 이쿠토랑 도박을 할때 조력자로서 동행하며 작품 내의 포지션이 바뀐다. 그전부터 카라칼에게 쫓겨다닐 때에도 주연 3인방 중 하나인 카지와 함께 다니면서 소소하게 등장하고 있기도 했고. 하야마 이쿠토와의 승부에서는 입회인 연기로 하야마를 몰아갔지만, 마침 집에 와있던 야쿠자들에 의해서 들통나 무시무시한 황소의 자궁 게임을 하게되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시계를 보지 않고 경과 시간을 알아맞히는 게임인데, 위에서 언급한 놀라운 콧수염 시계(?) 덕분에 초반에는 승리를 쥘 수 있었지만 점점 한계에 이르러 결국 한차례 통구이가 되어버렸다. 무려 10분이 넘는 시간을 불에 달궈지고 있는 쇠덩어리 안에서 보낸 것. 그래도 필사의 기지로 신발 하나를 벗고 그 신발 위에 신발 신은 발을 다시 올리고 그 위에 신발 벗은 발을 올리는 고난도 스킬에 숨구멍용 파이프에 넥타이 감고 손으로 붙잡기 신공으로 어떻게든 몸이 불타는 구리벽에 많이 닿지 않게 노력하여 목숨은 부지할 수 있었고[1], 넥타이를 공기구멍에 우겨넣어[2] 훗날 역으로 하야마를 통구이를 만들 수 있었다. 결국 게임했던 3명 다 황소안에 들어갔다 나오긴 했다. 오히려 황소에 갇힌 시간이 제일 길었던 칼이 살았다는 게 기적. 나중 에피소드에 얼굴을 붕대로 감고 살아서 등장한다. 화상 흉터는 어쩔 수 없을 듯. 사실 캬라가 나메리보네의 부하인 뚱보를 협박해서 시간을 10분가량으로 줄여뒀고 거기에 곧바로 구급차를 대령해놨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

과거사를 보면 17살때부터 무기상인 생활을 시작했고 평생에 걸쳐 자신의 악행에서 눈을 돌리며 자기 합리화를 해왔지만 황소의 자궁에 들어갈 때에는 이전의 사건[3]을 회상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4]

이후에는 바쿠를 암중에서 도와 카케로 두령 사냥을 위한 카라메테를 얻기 위해 뒤에서 제국타워를 접수해서 방송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재를 준비한다거나, 이후 카케로의 입회하에 도박을 벌이게 된 장소인 제국 타워를 지키는 암첩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5] KY선언 룰렛 판에서 MC를 맡아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제국 타워의 승부가 마무리되자 "그래서 룰렛 공개하면 어쩔거냐? 또 남들이 뭘 해줄 때까지 기다릴 거냐! 너네들이 힘을 모아서 움직이면 되잖아!"라고 일갈하고는 룰렛 방송을 관두고 뿅 사라진다. 물론 바라보던 일본 국민들은 대폭발(…)했지만 이후의 내용을 보면 그냥 가라앉은 모양.

그리고 철수하려고 하는데 정체불명의 아이디얼 요원에게[6] 타워 전망대의 CCTV영상을 내놓으라는 협박을 받는다. 목숨걸고 반항했지만 제압당해 영상을 빼앗기면서 바쿠의 500억이 털리는데 일조하게 되었다.[7]

그리고 끝난 후 카지에게 USB를 누군가에게 전달해달라며 부탁을 하는데 이게 일이 꼬여서 카지가 오후나와 함께 무기밀수 사건에 대해 조사하던 아사마이 신문 기자 요코이와 동행하다가 배틀쉽 승부에 휘말리게 되는 원인이 된다. 요코이의 말에 의하면 경쟁자를 제거하고싶은 듯한 남자가 무기밀수조직에 대한 정보를 줬다는데 아마 이 양반이 자기 라이벌 제거하려고 요코이에게 제보한듯.

마지막권에선 카지에게 플로이드리와 함께 바이스펀드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몸은 완전히 회복해서 흉터도 보이지 않는다.


[1] 대신 한쪽 발 균형을 잡기 위해 파이프를 강하게 붙잡은 오른손은 상당히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기도도 어느 정도 화상을 입었을 듯. [2] 똑같이 한번 들어갔다 나온 카지의 경우에는 1분 조금 넘는 시간이었는데도 죽다 살아나는 거 같은 고통을 느꼈는데, 칼은 그 10배의 시간을 화상을 최소화하는 기묘한 자세로 견딘 것도 모자라 나가기 직전에 숨쉬는 구멍까지 넥타이로 막았을 정도니 괜히 험한 무기장사로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는 게 독자들에게도 느껴진다. 가히 멘탈갑이라 할 수 있다. [3] 어느 내전지역에 갔을 때, 구걸을 하던 장애인 소년에게 초코렛을 줬는데, 그 아이는 칼과 거래하던 군부대에게 신형총기 테스트용으로 살해당했다. 이에 칼은 충격을 받았지만,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고 자기가 흘린 눈물을 발로 살짝 밟아 지우고 거래를 마저 끝냈다. [4] 그래도 이사람 역시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무기를 파는 것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앞의 사건이 그걸 함축적으로 보여주는데,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이진 않지만 그가 파는 무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사람을 죽이는데에도 애써 외면하고 있다는 것. 사실 소년 살해에 충격받고 자기합리화를 한다는 점에서 이 양반이 자기가 하는 일이 나쁜 짓이고 자기가 장애인 소년을 죽이는데 일조했다는걸 이해하고 충격받은 셈이니, 직업은 나쁘지만 인간은 나쁜 인간이 아닌 경우라 할 수 있다. 진짜 정신나간 살인마 사이코패스들은 이런 거에 슬퍼하지 않는다.(...) [5] 이 부분은 작중에서 나오지 않았으나, 작품 내에서 군대에서나 쓸 법한 무기들을 들여올 수 있는 인물은 이 남자 말고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본문에서 언급하듯이 자신이 저걸 다 구해다 줬다면 KY룰렛의 MC를 맡으면서 "저런 걸 어디서 구했을까요"라고 말하며 놀라는지 알 수 없다는 게 에러, 사실 굳이 이사람이 아니라도 카케로정도되는 집단이 무기상인 여럿 알고 지낸다고 해도 놀랄건 없다. 아니면 그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혹은 연기라고 볼 수도 있다. [6] 카라칼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마루코랑 치고박고 싸운데다 지상 300M에서 떨어져서 움직일 수도 없었던 카라칼이 갑자기 깔끔한 수트를 입은채로 돌아와 칼을 습격한다는건 설령 마틴에게 끔살당하는 장면이 페이크라 하더라도 불가능에 가깝다. [7] 직후 묘사로 보아 이 요원은 들고있던 휴대폰에 설치된 폭탄으로 사망했고 미리 낌새를 느낀 칼은 필사적으로 기둥뒤에 숨어 살아남은 듯 하다.이것이 어둠을 해치고 살아온 자의 눈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