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24 11:33:19

카이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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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작중 행적4. 실력5. 기타

1. 개요

灰刃坊[1](かいじんぼう)

만화 이누야샤의 등장인물. 성우는 아오노 타케시/ 장광.

2. 설명

한때 토토사이의 문하생들 중 한 명이었던 사악한 요괴 대장장이. 실력은 좋지만 성격이 대단히 잔인하고 사악하다. 어떻게 보면 토토사이에게 있어선 흑역사이자, 토토사이의 대장장이로서의 삶을 넘어 인생 그 자체의 오점과도 같은 요괴이다. 토토사이 못지 않게 강력한 요도를 잘 만들지만, 그가 만든 칼들은 하나같이 사기가 넘쳐흐르는 문제있는 칼들이다. 이는 그가 칼의 위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살인이나 칼에 사념을 담는 행위를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토토사이로부터 파문당한 것도 어린애 10명을 죽여서 그 피를 칼에 섞은 것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본인은 강한 칼을 만들면 그만이라며 자신의 행동에 죄의식이 전혀 없다. 토토사이로부터 그의 과거를 전해들은 이누야샤 일행도 기분 나빠하며 봐줄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이다.

토토사이로부터 파문당한 원한 때문에 그의 검을 능가하는 검을 만들려는 욕심이 있다. 그를 위한 수단과 방법 역시 가리지 않아서 칼에 원념을 담는 방법을 고수한다. 사기로 가득한 칼을 더 잘 만들기 위해 독기가 가득한 곳에 살고 있기까지 한다. 독기가 가득한 곳에 살다 보니 카이진보를 찾아가는 셋쇼마루를 링이 쫓아가려 하자 쟈켄이 독기가 가득해 올 수 없다고 막았을 정도다.

3. 작중 행적

토토사이에게 거절당한 셋쇼마루 나라쿠의 세 번째 분신 고신키의 머리를 회수한 후 카이진보에게 맡겨서, 그 이빨로 자신이 무기로 쓸 투귀신을 제작하게 한다. 카이진보는 처음엔 고신키의 머리를 보고 이런 다 죽은 이빨로는 제대로 된 칼이 안 나온다며 거부했으나 셋쇼마루가 천생아로 고신키 머리의 생기를 되살려내자 아까하곤 전혀 딴 물건이 되었다며 감탄하고, 셋쇼마루로부터 천생아와, 토토사이, 고신키, 철쇄아에 대한 얘기를 들은 후 "굉장해! 이거 굉장한 칼이 나오겠어!"라고 말한다. 철쇄아 천생아 개 대장이 살아있을 때의 이빨을 재료로 했다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산자의 이빨로 만들어야 제대로 된 검이 나오는 모양. 하긴 부러진 철쇄아를 수리할 때도 이누야샤의 생이빨을 뽑아서 했다.

그렇게 해서 투귀신을 완성해내지만, 이빨에 남아 있던 고신키의 원념과 사기에 홀려서 결국 카이진보는 자신이 만든 투귀신에게 완전히 지배당해 버리고 검을 받으러 온 쟈켄을 두 동강 내어 죽여버린다.(나중에 자켄은 셋쇼마루가 천생아로 되살려준다.)

고신키의 원념은 자신을 죽인 이누야샤를 증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투귀신을 쥔 카이진보는 당연히 이누야샤 일행을 습격했고 마침 이누야샤는 철쇄아가 부러진 데다가 초하룻날이라 요력을 잃어 인간이 된 상태라 위기를 겪었는데, 투귀신으로 산고의 비래골을 두 동강 내었으나, 카이진보 자신은 무예에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지[2] 미로쿠의 부적과 석장에 맞아 두개골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귀신에 조종당하는 상태라 그런지 좀비처럼 계속 싸운다. 마침 토토사이가 수리한 철쇄아를 가져와 이누야샤에게 넘겨주고 날이 밝아져 이누야샤의 요력도 돌아와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그러나 카이진보 본인의 육체의 내구력이 투귀신의 검압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약한 탓에, 이누야샤와 칼을 맞대던 도중 결국 카이진보는 바로 그 자리에서 전신이 형체도 못 알아볼 정도로 산산조각으로 박살이 나면서 완전히 사망하고 만다.

이를 본 미로쿠나 다른 일행이 어찌 된건지 몰라하자 토토사이가 "칼은 둘째치고, 몸이 칼의 검압을 못 견딘거지...자신이 만든 칼의 기운에 사로잡히다니, 천하의 미숙한 놈.'''(한국판 대사, 애니메이션 45화)"이라며 뭔가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여하튼 이후 투귀신을 없애려고 했지만, 그 독기가 세서 감당치 못하고 있을 때 그 뒤에 나타난 셋쇼마루 투귀신의 사기를 자신의 힘으로 완전히 제압하는 위용을 보여서 격 자체가 다름을 보여주었다.

애니매이션판 오리지널 스토리에선 과거 호시요미에게 건곤 언월도를 만들어줬다는 설정이 붙었다. 근데 이 건곤 언월도가 반쪽일 때도 검을 드러내자 싯포나 키라라는 그렇다쳐도 이누야샤까지 홀려버리는 물건인데, 그것보다 못한 투귀신에도 홀리던 양반이 어떻게 멀쩡한 건지…[3]

4. 실력

빼도 박도 못할 악당이지만 대장장이로서의 실력은 우수하다. 그를 파문시켰던 토토사이도 그의 성품은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재능은 아까워했다. 셋쇼마루가 검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토토사이에게 거절당하자 그 다음에 찾아간 대장장이가 카이진보다. 즉, 그는 토토사이 다음으로 명성이 높은 요괴 대장장이일 가능성이 높다. 그의 작품들인 투귀신과 건곤언월도 모두 매우 강력한 요도였다.

하지만 대장장이로서는 우수해도 본인의 기본적인 신체능력 전반과 요력은 약한 듯하다. 자신이 만든 검인 투귀신의 사기를 감당 못해서 투귀신에게 어이없게 지배당하게 된 것도 모자라, 철쇄아와 검을 단 한번 맞대는 것조차도 감당 못해 육체가 붕괴돼서 죽어버렸다. 스승인 토토사이는 본인도 기본적인 신체능력 전반과 요력이 꽤 강한 것과 대조적이다.[4]

5. 기타

나라쿠와는 별 관계가 없지만 본인이 만든 칼들도 묘하게 나라쿠와 간접적으로나마 연관이 있다. 일단 투귀신만 해도 나라쿠의 분신이었던 고신키의 이빨로 만들어졌고, 건곤언월도는 백령산에 반쪽만 봉인되어 있다가 나라쿠 때문에 백령산이 붕괴돼 그 반쪽도 호시요미한테 넘어갔으니...


[1] 그대로 읽으면 '회날방' [2] 이누야샤도 검은 뛰어나지만 사용자는 영 아닌 거 같다고 평가했다. [3] 다만 투귀신과는 달리 건곤 언월도는 사용자인 호시요미의 모습을 보면 처음부터 홀린게 아니라 서서히 홀려가고 있었다. 아마 건곤 언월도는 갓 만들어졌을 때는 위험도가 낮았던 모양. [4] 토토사이의 경우 초기에는 이누야샤보다 '강하고' 셋쇼마루에게서도 '무사히 도망치는'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