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3 07:22:10

카우프란 기관

1. 개요2. 상세3. 관련 문서

1. 개요

펌프킨 시저스의 등장조직. 현재 공식명칭은 제립 과학기술연구소.

기존에는 문서명과 같이 카우프란 기관이라 불리었으나, 카우프란 교수가 행방불명이 된 이후에는 위와 같이 공식명칭을 변경했다.

2. 상세

의학을 시작으로 무기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영역의 연구를 진행한 연구기관이지만, 실상은 희대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카우프란 교수가 남긴 기술을 유지하고 해석하는 것에 더 가깝다.[1] 소속 연구원들도 그냥 "카우프란의 인간"으로 불린다.

과거 불가시의 9번에 관한 제반 기술은 이곳에서 연구, 개발되었으며 당시 빈민가에 퍼졌던 정체불명의 전염병과 그 치료제도 이곳에서 개발한 물건이다.

교수가 제출한 수많은 기술의 특허가 서방 제국 연맹에 걸쳐 있기 때문에 신기술을 개발해도 이미 카우프란 기관에 그에 대한 특허가 걸려 막대한 특허료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펌프킨 시저스의 램버스. 과거 카우프란 기관 소속 연구원 여럿이 프로스트 공화국으로 망명한 사건이 있는데 현재 카우프란 기관의 수장은 카우프란 교수의 조수였던 뮤제 카우프란으로 현재 카우프란 교수는 사실상 행방불명인 상태다.

제국의 현재 국력은 실상 카우프란 기관의 기술력에 기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제국이 서방 제국 연맹의 맹주로 군림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카우프란 기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무기와 군사력 덕분이다. 반면에 그 특허로 인해서 서방 제국 연맹의 기술개발 의욕을 꺾고[2] 막대한 특허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서방 제국 연맹에서는 카우프란 기관의 특허를 제한하고 싶어한다.

물론 제국 내에서도 평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황제의 절대적 신임을 얻으며 귀족들조차 건드리지 못한 권위를 자랑한 그를 시기하고 미워한 권문세족들도 많았다. 특히나 카우프란 기관에 밀리고 있던 귀족들을 주축으로 한 제국 공방은 카우프란의 발명이 제국을 위한 것이 아닌 교수 개인을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상황을 역전시킬 기회로 여기고, 바로 실력행사에 들어가 카우프란 기관을 제국의 소유로 만들어 버렸을 정도.[3]

14권에서는, 카우프란 문명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서방 제국 연맹 사회 전체의 과학기술을 좌지우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런데 카우프란의 연구 자료들이 과학기술발전에 좋은 영향만 끼친 것은 아니고, 도리어 별다른 노력 없이 지나치게 고도의 기술을 접하게 만들기 때문에 제국의 과학기술을 왜곡시켰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펌프킨 시저스 세계관 내에 등장하는 신/구 기술의 혼재에는 이런 배경이 있던 모양.

실제 작중에서의 총기들을 본다면 클립 삽입형 볼트액션이 쓰이고 있는 상황에서 제국에서 권총은 탄창이 없는 2연장, 4연장 권총을 쓰고 있는 상황이고 그마저도 없는 민간에서는 숫제 전장식 단발 권총, 그것도 나폴레옹 시대 때도 사용할지 의심되고 플린트락 또는 매치락으로 의심되는, 총구에다가 직접 화약을 들이 부어서 발포하는 형태의 권총을 쓰고 있다. 안의 내용을 들어보면 전장식 소총이 나오고 나서 볼트액션 소총이 등장할 때 까지 10년 좀 넘게 걸렸다고 한다. 현실 세계에서 전장식 총이 15~16세기 쯤에 나와서 최초의 볼트액션 소총인 드라이제가 1836년에 등장했다는 걸 고려하면 3-400년은 걸릴 일을 10여년으로 단축시키다 보니 이 따위로 섞여서 튀어나오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제국이 전차를 기사 취급하고 비겁한 병기를 금하는 등의 괴상한 일을 벌이는 것도 윗대가리들이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 잡기 힘들어서 더 심하게 발생하는 듯 하다.[4]

16권에서는 카우프란의 제자들 중 일부가 공화국에 망명한 이유가 드러나는데, 카우프란 교수가 필요없다고 판단하고 내팽개친 기술을 계속해 연구하려던 자들을 기관에서 필요로 하지 않아 특허에 신경 쓰지 않고 연구할 수 있는 공화국으로 망명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뮤제 카우프란은 이 뒷배경에 카우프란 기관을 눈엣가시처럼 여긴 제국 공방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기도 했지만, 확실하진 않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시대를 몇 세대나 앞선 카우프란 이고깽설이 나돌고있다. 팬덤만이 아니라 세계관 내 인물들에게 조차 그런 설이 진지하게 돌 정도인 듯. 그러나 뮤제 카우프란은 그는 어디까지나 평범한 인간이며, 동시에 진정한 천재였다며 저 설을 부인했다.

23권에서는 카우프란 기관 특허 위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야기를 꺼낸 장본인은 정보국 부장인 켈빔 중령.[5] 계기는 서류 결제 도중 깃털 펜이 아닌 만년필로 서류를 결제하다가 문득 '만년필은 편리하구나. 그런데 만년필은 제국(정확히는 카우프란 기관)의 특허품이다. 그럼 타국에서는 이걸 제조하려면 특허료가 많이 들겠구나... 나라면 특허료를 내는 게 불만스러울 텐데... 그럼 정말로 다른 나라는 일일이 제국에 특허료를 내고 있을까?'란 궁금증이 들었고, 자신에게는 그럴 수 있는 수단이 있으니 조사했다고.

그리고, 그 결과 타국에서 특허료를 내지 않은 증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벌금은 점수제로 청구하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수준의 벌금액[6]을 다른 나라에 청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재정 혹은 이권이 제국에 들어오게 되는 셈이다. 마침 여러 부패와 부조리 등으로 재정난에 시달리던 제국 입장에선 엄청난 횡재를 한 셈.

3. 관련 문서



[1] 작중 설명에 따르면 아직 화승총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후장식 소총의 개념을 특허등록해 놓았다고 한다. [2] 필사적인 연구 끝에 탄생시킨 자신만의 기술이 알고 보면 이미 카우프란에 의해 특허가 신청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하고, 혹시 카우프란이 등록하지 않은 기술이라도 이미 그 중간에 필요한 기술을 선점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3] 다만, 카우프란 교수의 여러 발상들은 그의 수제자들이 아니면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물건들이라, 제국 공방이 카우프란 기관을 흡수할 수도 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4] 아무리그래도 너무 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현실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적기조례. [5] 각국의 기술자들에게 카우프란 특허를 어긴 증거를 찍어오게 한 뒤, 제국에 망명시켰다. [6] 예를 들어 카우프란 기관의 특허가 들어간 총알은 5개의 특허가 들어있는데, 이것이 한 발당 각각 청구되기 때문에 벌금이 엄청나게 뻥튀기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100발이면 벌금도 100배, 1000발이면 벌금도 1000배, 10000발이라면 벌금도 10000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