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2 08:37:19

카와모토 아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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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인물3. 작중 행적4. 기타

1. 개요

川本 あかり
카와모토 가의 3자매 중 장녀. TVA판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카야노 아이 / 파일:미국 국기.svg 로라 포스트, 영화판의 배우는 쿠라시나 카나.

2. 인물

약 23세로 성숙한 몸매와 두 동생들과의 나이차 때문에 종종 유부녀로 오인된다. 쿄코 모모를 안고있는 그녀를 보고 애엄마인줄 알았다.

사실 두 동생의 실질적 엄마라는 평상시 포지션과 패션 때문에 잘 드러나지는 않을뿐이지 외모면에서는 작중에서도 손뽑히는 인물이다. 괜히 남자들이 아카리만 보면 헤벌레 하는게 아니다. 일례로 후지모토 라이도는 약혼녀라고 레이가 소개하던 게 그만 아카리인지 알고 저런 글래머 미인이랑!? 속으로 분노한다. 그러다가, 그게 동생인 히나타라는 걸 알면서 오해가 풀리자 미소지으며 레이가 잘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리고 이후,아카리에게 슬그머니 대쉬한다.

요리를 굉장히 잘하며, 히나타의 말에 따르면 아카리의 취미는 마르고 병든 동물을 주워오는 것. 그것들을 잘 먹여 토실토실하게 만드는 것이 주특기. 토실토실하고 반질반질한 쪽이 취향이라 니카이도 하루노부를 보고 첫눈에 꽂힌다. 본인도 매우 글래머러스한 체형이지만, 체중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살이 쪄서 가게의 드레스가 안 맞을까봐 걱정하고, 실제로 살 때문에 드레스가 안 맞아 이모 미사키 마담이 뭐라 하는 경우도 몇 번이나 나왔다. 카와모토 자매는 먹성이 엄청나게 좋은데, 아카리가 체중관리 하자고 다짐하면서도 요리를 만들때마다 별 이상한 이유를 대며 양껏 먹어버린다. 레이의 몸무게가 52Kg이라는 말을 듣고 갑자기 싸늘해진 것을 볼때 그보다 더 나가는 것으로 생각된다.[1] 비쩍 마른 고양이들을 주워와 통통하게 살찌웠는데 그걸 매우 귀여워하는 걸 보면 통통한 체형을 좋아하는 듯?

몇해 전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여읜 뒤 아직 중학생과 유치원생인 두 여동생을 돌보며 집안의 가장이자 엄마 노릇을 하고 있다.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친부인 아버지는 자식들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다. 아카리는 딱 여기까지만 레이에게 이야기해주고 더 이상은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일찍 돌아가신 모친을 대신해서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하고 착실하게 외할아버지의 화과자 가게일을 돕거나 이모의 가게에 일손을 보태는 모습을 보면 굳세고 의젓하게만 보이지만, 그녀도 아직은 20대인지라 감정적으로 약한 면모를 드러낼 때가 종종 있다. 히나의 이지메 문제로 3자 대면을 하게 되었을 때 자신이 잘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해 불안해하기도 하고, 가해자 부모의 적반하장식인 태도에 당황해서 반박하지 못해 분해하거나, 갑자기 등장한 아버지가 뜬금없이 같이 살자면서 혼자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니 당황해하는 등... 물론 애초에 모든 일을 그녀 혼자서 다 감당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도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아군 들이 있으니까 문제는 없을 것이다.

같은 동네에 있는 '미카즈키 당'에서 화과자를 만드는 외할아버지는 집보다는 가게에 있을 때가 많다. 평소에는 외할아버지를 도와 가게를 보고, 일주일에 두어번은 친 이모인 미사키 마담이 운영하는 긴자의 고급 술집에 나가 일하고 있다. 아카리의 인기가 좋아 가게 매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모의 본래 취지는 아름다운 20대를 집안에 틀어박힌 채 살림만 하며 보내게 할 수는 없다는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술집에서 일하게 하는것이 배려한 것이라니 이상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데 일단 일본이 유달리 유흥업에 관대한 나라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그 와중에도 전통 예능인 대접을 받는 게이샤, 마냥 깨끗하게 보진 않지만 그래도 흉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캬바쿠라 호스트바, 갈때까지 간 막장 운영의 유흥업소 등등 급이 나뉘기는하는데 긴자/롯폰기에 위치한 술집은 일본에서 최고로 고급스럽고 비싼 곳[2]이다. 작중 술값이 매우 비싸다는 대화가 자주 나오는것 처럼 일반인들은 발도 못붙히는 가게로, 일본 직장인들이 성공하면 반드시 가고 싶어하는 곳이 긴자의 술집이다. 아카리가 하는 일은 은혼에도 나오는 것처럼 손님의 말 상대를 해주는 정도인데, 손님의 수준이 수준이니만큼 이 말 상대 수준이 웬만한 전문적인 지식을 다 갖춰야 되는 정도라 이런 업소의 종업원은 명문대 출신도 많다고 한다.[3] 상기했듯 사회적으로 성공한/부유한 사람들만 올 수 있는 곳이라 속된 표현으로 손님하고 눈이라도 맞아 결혼하게 되면 그야말로 신데렐라가 되는거다. 실제로 작중 프로 기사 여럿이 아카리에게 반해있으며 현실에서는 긴자 출신의 호스티스가 외국의 대통령의 눈에 들어 영부인이 된 사례가 있다고 한다.
까놓고 말해 본인 앞가림을 전혀 못하는 여동생인 미취학 아동 모모의 존재는 아카리의 취업에 엄청난 패널티이다. 유치원 등하원시간을 반드시 고려해야하며 모모가 아프거나 유치원의 행사 등등의 이유로 여차하면 일을 쉴 수 있는 직업이어야 하는데, 잘 구해봐야 벌이가 변변찮은데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 파트타임 알바일 것이다.[4] 그리고 현실에서 좀 젊은 여자가 편의점이나 카페등에서 일할때 온갖 아저씨들이 주접을 떨며 추파를 던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하물며 타고난 미인인 아카리라면 말 할 것도 없이 온갖 날파리가 꼬일 것이다. 상기했듯 일본은 유흥업에 대해 (한국포함) 다른나라와는 달리 관대한데다 특히 미사키의 가게 같은 곳은 아예 관점이 달라 이런 곳에서 일했다는 사실 자체가 혼삿길을 막을 만한 흉이 아니기에[5] 이모 입장에서는 어중간한 곳에 취직해 고생하느니 이모 본인이 관리 가능한 공간에서, 예쁘게 차려 입은 채로 괜찮은 남자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게 만들 마음이 들 만도 하다.[6]
할아버지인 소메지가 사랑하는 손녀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강하게 말리지 못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돈 문제만이라면 소메지 본인이 어떻게든 해주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아예 바깥 일(=사회생활)을 안시키자니 아카리의 성격상 전업 주부 처럼 일하며 동생들에게 헌신만 하다가 동생들이 제 갈길을 찾아 떠나버리고 나면 푹 퍼진 아줌마가 된 아카리만 혼자 덩그러니 남을 확률이 너무나 높기 때문. 껄끄럽지만 첫째딸의 판단이 틀리진 않기에 할 수 없이 지켜보고 있는것.

3. 작중 행적

가게에서 귀가하던 중, 강요된 술자리 이후에 버려진 키리야마 레이로또를 주워오게 된다. 이후 홀로 지내는 레이를 불러 같이 밥을 먹거나, 병간호를 해주는 등 여러모로 레이를 챙겨주고 있다.

102화에서 실로 인간 쓰레기와 같은 아버지가 돌아와서 계속 마음 고생 중이었는데, 104화에서 키리야마가 여동생 히나타에게 공개 청혼을 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랜다.[7] 이후 레이가 아카리의 배우자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 히나타 개인을 좋아하는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카와모토가 전체의 행복을 바라기도함으로 서로 의지하던 자매를 데려가는 대신 인생의 반려자를 찾아 아카리의 행복을 보장하고싶은 듯. 배우자로서 필요한 항목들을 분류해놓고 후보군을 정해서 항목별로 점수를 매기고 있는데(...) 현재 타카시와 노구치 두 명만 세부적인 평가가 공개된 상황이다. 사실 아카리나 레이의 주변에 일등 신랑감은 너무 많다. 아카리를 연모하는 돈 많은 프로 기사들이 한둘이 아닌데다, 심지어 니카이도 같은 경우는 재벌 후계자다. 객관적인 시점에서 타카시가 내세울 부분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나이 차이도 큰데다, 직장이야 안정적일지는 몰라도 프로 기사들보다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다. 인품이야 훌륭하기는 한데, 이 훈훈한 작품의 등장 인물들 중에서 인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카와모토 3자매의 생부 말고는 사실상 없기 때문에... 하지만 작가의 전작을 생각해보면 작품이 완결나기 전에 하는 예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어쨌든 작중 레이가 가장 밀어주는(?) 사람들은 하야시다 타카시 시마다 카이인듯 이런저런 핑계로 만날 자리를 자주 만들어낸다. 밀어준다기 보다 불러내기 쉬운 사람들일지도... 아카리 쪽에서도 축제때 경단 냄비를 엎으며 넘어질 뻔한 것을 도와준 두 사람에게 나름의 호감을 느낀듯[8] "다시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아카리는 아버지 때문에 마음고생만 하다가 일찍 세상을 뜬 어머니를 보며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것에 공포를 느낄 정도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약간의 호감을 느끼면서도 현재 연애를 생각하지는 않고 있고, 모모와 히나, 할아버지와 레이 등을 돌보는데만 신경을 쓰고 있다. 게다가 하야시다 쪽에서는 아무리 봐도 시마다 쪽이 경제적으로도 능력있고 어른스러운 남성이라서 자신은 아카리에게 대시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시마다 쪽에서는 주변의 천재들에게 뒤쳐지지 않으려면 일각의 시간도 다른 데 쓸 수 없고 실제로 그런 이유로 연애를 여러 번 실패한 자신이 아카리를 좋아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둘다 능동적으로 움직이질 못하다보니 아카리의 연애전선은 여러모로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참고로 아카리가 쓰던 모자가 바람에 날려 수영장물에 빠졌는데 즉시 주변에 있던 아카리네 가게 단골인 프로기사 셋이 동시다발적으로 옷입은 거 상관도 하지않고 그녀의 모자를 줍고자 다이빙했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 모자를 두고 셋이서 수영장 안에서 서로 누르고 빼앗다가 모른척하고 어?아카리씨 거였나요? 라며 느긋한 척하며 전해줄 정도. 더불어, 그녀를 처음 본 후지모토 라이도 뿅가죽네가 되었는데, 엉뚱하게도 이전에 레이가 라이도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걸 아카리로 오해하고 분노하며 "저런 여신을 그런 녀석이 !?"이라고 으르렁거리다가 모자를 줍고자 수영장에 다이빙하는 다른 기사들을 보고 "크억! 저런 여신 곁에 이런 대머리수리들까지 우글거리는 거냐!"이란 반응을 보였다. 뭐 라이도는 오래안가 히나타를 레이가 소개한 걸 보고 오해가 풀리면서 자상한 얼굴로 반갑다고 레이와 히나타를 대했지만 말이다.

4. 기타

  • 여담으로 본편에서는 그런 방향의 접점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 어째선지 2차 창작이나 팬덤 쪽에서는 레이와의 커플링이 흥한다. [9] 다만 어디까지나 몇몇[10] 팬들이 보기에 비주얼적으로 잘 어울리는 편이라는 평이 있었을 뿐이지, 그렇게까지 메이저하지는 않았는데 기어코 147화에서 히나타가 레이와 아카리가 어울린다는 발언을 하면서 어어어??? 본편에서도 살짝 플래그가 섰다.[11][12] 하지만 레이가 히나타에게 고백하고 연인 관계가 되면서 플래그는 자동 분쇄되었으며[13] 레이의 담임 선생님인 하야시다가 그녀에 대한 이성적 호감을 드러내고 시마다를 라이벌시하는 묘사가 드러나며 두 사람과 플래그를 꽂았다. 그러나 하야시다와의 커플링 접점은 아예 없는 수준이며, 팬덤에서 잘 어울린다며 인기가 많았던 시마다와의 커플링은 최신 연재본에서 장기를 위해 결혼을 생각했던 연인 조차 포기했던 과거 서사를 계속해서 강조하는 통에 아카리에 대한 마음도 시작하기 전에 접겠다는 선언인가 싶을 정도로 상당히 미묘해져 버렸다.


[1] 그림의 묘사를 볼때 자연스러운 설정으로 키를 생각할 때 50Kg 정도면 정상인 체형에 속한다. 하물며 이런 글래머라면... 통통한 것을 좋아하는 아카리의 취향을 생각하면 자신이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살이 찌지 않은 레이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것일 수도. [2] 극중에 레이와 대결한 장기 기사 여럿이 술집에 오기도 하는데, 아카리 본인부터가 땀을 흘리면서 '여기는 긴자라고요...비싼 곳인데;;;' 이럴 정도이다. 어느정도냐면 대충 생수 한병에도 4~5천엔 정도 한다는듯. [3] 일본의 게이샤와 우리나라 기생들도 그랬다. 황진이를 봐도 알듯이 온갖 지식을 가져 웬만한 양반들도 시짓기라든지 글로 기녀에게 깨깽하는 경우까지 있었으니까. 그리고 이런 기녀가 있는 기방은 무지무지 비싸서 일반 서민들은 얼씬도 못했다. 양반들도 이런 기녀들에게 빠져 엄청난 돈을 탕진한 사례까지 있으니. [4] 실제 작중의 등장 미혼모 캐릭터인 토모는 마트 알바를 하다가 아이가 아파서 몇번 일을 빠지게 된 것을 이유로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은 바가 있다. [5] 물론 상대적으로는 그렇지만 모두가 다 깨끗하게 보는 것은 아니다. 전통 예능인으로 대우받는 게이샤 조차 "결국은 물장사"라고 폄하 당하는 시각이 있으니... 하지만 일본을 제외한 해외에 비하면 놀라우리만큼 관대한 시선인것도 사실이고 상기나 후술에 나오듯 좋은 인맥을 찾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 [6] 아카리가 살이 쪄서 드레스가 맞지 않게 될 때 특히 화내는 것도 이런 면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꽃단장을 시켜서 제대로 된 조카의 미래의 남편감을 찾아주려고 노력하는데 본인은 눈치 못 채고 자기 몸매 관리도 못하고 있으니... [7] 그 다음날 이모와의 대화에서 사실 레이가 히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고 물론 히나도 레이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었던게 드러난다. 다만 이미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인지라 사랑이라는 관계로 돌아가기는 어렵고 그래서 시간이 걸려도 둘 사이를 응원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레이는 돌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최종단계로 급발진을 시전해버리면서 둘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8] 서술은 이렇게 했지만 두 사람 다 인지, 혹은 둘 중 특정 누군가 인지는 아직 불명. [9] 접점이 아예 없진 않은게 레이가 카와모토가랑 엮이게된 첫이유가 아카리가 나쁜 선배들에게 버려진 레이를 돌봐줬었기 때문이었고 히나 왕따 사건 때 레이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던지 버린남인 아버지가 돌아왔을 때도 가장 먼저 키리야마에게 연락한다던지 식으로 아카리쪽에서 레이를 상당히 의지하고 있다는 묘사가 많이 나왔다. 다만 둘 다 남동생, 누나같이 가족으로써 보고 있기 때문에 커플링으로 보기엔 애매하다. [10] 당연하지만 직접적인 접점이 있는 히나타가 훨씬 메이저하고, 아카리와 레이는 작중 접점이 없는 것에 비하면 미는 팬들이 있다 정도였다. [11] 하지만 레이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히나타가 그랬던 것은 본심 아닌 본심이었다....하지만 작가의 전작이 있어서인지 대부분의 팬들은 심장을 조아리며 지켜보고 있다. [12] 그런데 이후에 나온 심정을 보면 레이와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히나타도 레이를 좋아하지만 레이가 본인을 좋아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해서 자신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한 언니와 이어지면 레이가 자기들과 계속 같이 있어줄거라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하게된 것이었다. [13] 더군다나 레이는 하야시다가 아카리에게 반했다는 것을 안 후에는 그와 시마다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분석하며 그녀의 배우자 후보를 찾아나서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