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1-18 20:41:18

카루마 타츠로

1. 개요2. 작가 소개3. 화풍4. 빛과 그림자5. 메이저 진출6. 한국에서의 인지도7. 작품 리스트

1. 개요

かるま龍狼

일본 상업지 작가. 일본 위키백과에 따르면 왼손잡이이고 1973년 2월 7일생의 남성. 그리고 일본 위키백과의 내용과는 별도로 미혼으로 추측된다.

2. 작가 소개

'카루마' 타츠로는 펜네임인 듯하며, 실제 이름은 한자 '業업'(즉, 카르마karma)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 '業'은 2000년대 초에 발간된 본인의 단행본 제목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활동한지 꽤 오래된 이쪽 바닥의 최고참급 작가이다. 아마존 저팬에서 검색한 결과에 따르면 최초의 단행본은 1994년에 발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하면 만 21세 이전(단행본은 연재분이 묶여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에 데뷔한 이래 17년 현재까지 하여 대략 20여년차 작가인 셈이다. 수많은 신인들이 뜨고 또 사라져가는 치열한 에로만화계의 생리를 생각할 때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3. 화풍

데뷔 시절부터 몇 년간은 드래곤볼 토리야마 아키라(가 개그 노선에서 사용하던 화풍)와 상당히 흡사한 스타일이었으나 대략 2000년 경을 전후하여 점점 토리야마 스타일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여 몇 년전부터는 완전히 자기 스타일을 구축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펜선에서 익사이팅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스타일을 구사하며, 스크린톤 사용을 억제하고 에칭 기법을 통해 명암을 표현하는 것을 즐긴다. 다만, 역시 이러한 작업 방식은 시간적 건강적(뒤에서 부가설명하겠음.) 요인들로 인해 무리가 있다고 느꼈는지 05~06년을 정점으로 하여 그 뒤로는 스크린톤 사용 비율이 조금씩 늘게 되었다. 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여전히 스크린톤을 꽤나 적게 사용하는 편.

묘사력이 일견 부족해 보이면서도 은근히 탄탄하다. 이것은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묘사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어린 나이대의 소녀부터 시작하여 30대 초중반의 숙녀 캐릭터까지 다양하게 그리고 있음은 물론이고 심지어 여타 작가들은 잘 시도하지 않는 아주 마른 캐릭터부터 꽤나 투실투실한 캐릭터, 동양/서양 여성, 패러디(작중 도라에몽 캐릭터들이 간간이 눈에 띈다.)까지 에로만화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아주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스토리텔링도 상당히 독특한데, 황당하면서도 배꼽을 잡게 하는 아주 뻔뻔한 스타일의 개그를 만끽할 수 있다. 소년지/청년지에도 개그 만화는 많지만, 이 쪽은 성년지임을 이용하여 수위가 높은 '섹스를 이용한 개그'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한 개그를 보여준다. 이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는 것이, 보통의 에로만화는 반찬으로 삼기 위한 목적으로만 읽게 되기 쉬운 반면에 카루마 타츠로의 만화는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낄낄거리며 언제든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성년지의 장점을 활용한 개그라고 해도 그 특유의 개그센스는 소년/청년지의 유수 작가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화풍과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쇼타물에도 관심이 있는 듯. 단편 모음으로 단행본까지 출간한 적이 있다(...).

2010년에는 깨달음에 달했는지 이제는 꼴릿함이 늘어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확실히 검열삭제 부분이 조금 꼴리지못하는 단점이 이제는 보완된 듯 하다.

4. 빛과 그림자

그의 만화가 상당히 밝고 명랑한 데 반해, 작가의 블로그를 보면 본인은 계속된 일에 지쳐 상당히 우울한 것 같다. 포스팅의 빈도도 예전에 비해 아주 드문 편이며 그나마도 언제나 '지금 이러이러하여 힘들지만 그래도 힘을 내자'라는 식이다. 더구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몇 년 전부터는 통풍을 앓고 있어서 건강도 좋지 않다. 우울증과 통풍의 증상 악화가 겹쳐 2008년의 연재처 코믹 쾌락천에서는 당 작가의 연재가 누락된 호가 종종 있었다. 2009년 3월 초에 발행된 신간 '艶ママ염마마'도 원래는 08년 12월 발매를 목표로 한 작품이었으나 위에서 서술한 이유들로 인해 작업이 계속 지연된 것이다. 내내 밝은 분위기로 일관하는 작품과 전혀 다른 작가의 암울한 상태에 2ch 에로만화판의 카루마 타츠로 응원 스레 등에서도 작가를 여러모로 걱정하고 있는 모양이다.

다만, 신간의 반응도 여론과 판매량 모두 상당히 호조인 것 같고 블로그에서도 나름대로는 새롭게 재충전한 듯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2009년 중순)의 연재분을 보아도 센스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듯 하니 일단 지금으로써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5. 메이저 진출

작화 수준도 안정되어 있고, 개그센스도 좋기 때문에 소년지/청년지 쪽에서 일을 하자는 제의가 꾸준히 들어온 모양이다.(그럴 만도 하다.) 그런데 본인이 그런 격렬한 경쟁이 벌어지는 지면을 그다지 원치 않았던 것 같다. 건강도 좋지 않고 하다보니 주간/격주간에다가 경쟁도 치열한 소년/청년지보다는 월간 연재의 성인지를 계속 고수하는 것 같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메이저 계열로의 진출은 없을 것이라고 일단 작가 본인이 밝혀두긴 했다.

6. 한국에서의 인지도

2000년초에 인처희의 스캔본이 유저들의 손에 의해 식자질이 된 후 퍼져서 그림체가 알려진 적이 있다. 이후에 나온 하녀의 선물도 그런 식으로 한글화되었다.

7. 작품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