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등장인물/카라 루트
카라 Ka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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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 엄마 |
모델 | AX400 |
#579 102 694 | |
출시일 | 2032년 4월 |
용도 | 가정부 |
성우 |
발로리 커리 사코 마유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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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ara
카라 루트의 주인공.
보급형 가정부 안드로이드로 백인 여성 외모 디폴트 사양인 갈색 머리카락에 푸른 눈 타입이다. 출시일 2032년 4월이다.[1]
본래 퀀틱 드림이 2012년에 PS3 테크 데모로 만든 단편 영상 " Kara"의 주인공이다. 단편 영상에서의 설정 중 상당수가 폐기되거나 다른 안드로이드의 설정으로 이전되었으나, 기본적으로는 단편 영상 속 카라의 설정을 계승하고 있다. 단편 영상의 설정과 본편의 설정 중 달라진 부분은 다음과 같다.
- 단편 영상에서는 마치 카라 혼자서 세상을 여행하며 자기가 세상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독백하는 것으로 보아 본래 카라는 혼자서 여행한다는 설정이었고 세상을 바꾸는 역할도 마커스가 아니라 카라가 맡았으나 게임 개발 중에 설정이 바뀌어서 카라는 반드시 앨리스와 함께 여행하게 되었고 세상을 바꾸는 역할은 마커스가 맡으면서 카라는 세상을 바꿀 힘이 없는 소시민적 캐릭터가 되었다.
- 단편 영상에서는 카라의 이름이 공장 출고시에 지어졌지만, 본편에서는 기억상실 이후 앨리스가 카라의 이름을 다시 언급하면서 정확하게 누가 지은 이름인지 알 수 없게 처리되어 있다.[2]
- 단편 영상에서는 퀀틱 배터리를 장착하여 173년 넘게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설정이었으나, 본편에서는 정기적인 생체 파츠 교환 및 티리움 충전이 필요하다는 설정으로 바뀌었다.[3]
- 단편 영상에서는 '당신이 원한다면 성적인 파트너도 될 수 있다'고 한 차례 언급하지만, 본편에서는 성애 봉사 전용으로 만들어진 제품군이 따로 존재할 뿐, 카라와 같은 일반 가정부용 모델의 성애 봉사 가능 여부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다.
2. 스토리상 특징
카라 루트는 다른 두 루트와는 본질적으로 차별화되는 아이덴티티가 있는데, 바로 어떤 단계에서든 쉽게 죽어 루트 자체가 끝날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도중에 사망할 수 있는 분기의 수 자체가 다른 주인공인 마커스나 코너에 비해 많으며, 다른 두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중반부에 들어가기도 전에 대놓고 죽어버릴 수도 있는 주인공이다. 심지어는 초반부에 토드의 집에서 탈출하는 것조차 성공하지 못하고 죽는 것마저 가능하다. 이 게임이 만들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자 한 루트의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초반부터 죽여서 스토리라인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는 이러한 특성은 스토리라인이 알려지자마자 곧바로 이슈거리가 되었다.카라 루트의 컨셉이 '평범한 소시민으로서의 안드로이드가 자유를 찾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두 주인공과 달리 별다른 지원도 받지 못하면서 실낱같은 가능성에 기대어 이리저리 처절하게 도망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그렇다. 카라의 조력자들 역시 다른 주인공들의 조력자와 다르게 별다른 지원을 해 주지 못하는 소시민적인 존재들이며, 그런 조력자들이 해 줄 수 있는 일이라곤 다른 조력자를 알아봐 준다거나 희생해서 시간을 벌어주는 정도밖에 없다.[4]
3. 작중 행적
이하는 32챕터까지 어떤 식으로든 살아남았을 경우를 전제한 스토리라인이다.한 번 리셋된 뒤 토드의 집으로 돌아와 앨리스를 돌봐주는데, 바로 그 날 밤에 토드에게 얻어맞는 앨리스를 보고 불량품으로 각성해 앨리스와 함께 집을 탈출하는 것이 카라 루트 스토리의 시작이다. 여기서부터 당장 카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며, 반대로 토드를 죽이느냐 살리느냐도 결정할 수 있다. 심지어는 앨리스가 토드를 죽이고 탈출할 수도 있는데, 스토리 도입부부터 운명에 휘말리는 소시민적인 카라 루트의 아이덴티티가 극적으로 부각된다.
이후 버스 종점 근처의 은신처에서 머리카락을 숏컷으로 잘라내고 머리색도 바꾼 뒤[5] 자신의 손으로 관자놀이에 있는 LED를 떼어내어 신분을 위장해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이 여정은 그야말로 고생바가지. 잘못된 정보를 받아 즐라트코라는 불법 개조업자의 저택에서 죽을 위기를 넘기기도 하고, 안드로이드에게 호의적인 인간 조력자 로즈 챕먼을 만나지만 거기서도 단 하루도 머물지 못하고 곧바로 제리코로 피신하는 등 마음 편할 날이 거의 없다.
이 여정의 끝이 어떻게 될 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데, 조력자들의 희생이 필수적이며 심지어는 다른 두 주인공의 스토리 전개에 종속되는 구조를 보인다.[6]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전개로 봤을 때도 세 가지 루트가 있으며, 각 루트마다 카라/앨리스/루터 3명의 운명이 크게 달라지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 국경 검문소 분기: 인간 부부의 버스표를 주워 캐나다 국경 검문소까지 어찌어찌 도착하지만, 체온 스캐너를 통해 안드로이드를 걸러내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 선택은 카라의 관찰력과 결단에 달렸다.
- 보트 밀입국 분기: 버스표를 구하지 못하고 로즈와 애덤의 도움을 받아 고무보트로 강을 건너는 카라 일행. 그러나 국경수비대의 보트에 걸리게 되고 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 안드로이드 수용소 분기: 안드로이드들을 대량으로 처분하기 위해 디트로이트 각지에 5곳의 수용소가 세워지고, 카라 일행은 탈출에 실패하여 수용소로 끌려오게 되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카라는 필사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
4. AX400
카라의 기종인 AX400은 작중 시점에서 6년 전인 2032년 6월 출시된 가정부용 안드로이드로, 요리[7]/청소/빨래 등 집안일은 물론 육아[8] 기능도 탑재되어 있으며, 300개의 언어[9]가 구사 가능하다. 겉보기는 평균 체격의 인간 여성같지만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힘은 적어도 인간 성인 남성 수준은 되는 듯. 카라는 토드, 즐라트코, 미군 주방위군 병사들과 대등하게 싸우며 몇몇 루트에서는 군인들을 제압하고 죽이기도 한다. 물론 TR400같은 육체노동 특화형보다는 훨씬 못하다.
외형은 카라와 똑같은 백인 여성형( 발로리 커리)과 흑인 여성형 2가지가 등장했다. 보급형이라서인지 비교적 자주 등장하는 편인데, 주연인 카라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카라와 똑같은 백인 여성형( 발로리 커리) 모델은 별로 나오지 않으며 대부분 흑인 여성형 AX400만 등장한다. 마커스의 첫 챕터인 '색조'에서만 AX400이 총 4개체 등장하는데 전부 흑인 여성형이다. 카라 외의 백인 여성형 AX400은 스토리 중반부에 가서나 등장하며, 대부분 조연으로 지나치기 때문에 관찰력이 좋지 않으면 스토리 내내 등장한 카라 외의 AX400이 유모차를 끌다가 행진에 합류하는 개체 딱 하나뿐인 줄 알고 넘어갈 수도 있다. 이를 보면 똑같은 외모의 안드로이드가 무수히 존재하는 작중 세계관을 플레이어가 파악하지 못한 작품 초반부에 혼동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백인 여성형 AX400의 등장을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 등장한 광고에 의하면 가격은 신품이 최소가 $899. 다만 이 가격은 작중 묘사되는 다른 안드로이드들의 가격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저렴하다. 비교적 신형 가정부 모델인 MP500이 $2999 정도라고 나오며, $899는 다른 안드로이드 중고품의 반값도 안 되는 가격이다. 현재의 환율 기준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가격 정도 되는 것인데, 가격이 왜 이렇게 저렴한 것인지는 언급되지 않는다.
이에 대한 추측들이 있는데, 안드로이드 보급으로 실업률이 치솟자 정부에서 민심 안정을 위해 사이버라이프에 보조금을 지급하여 전략형 초저가 모델을 출시했다는 설이 있으나 근거는 없다.
혹은 저 가격이 딱히 이상하다고 보지 않을 수도 있는데, AX400은 출시 후 6년이나 지난 모델이고 이미 그 이후에 PL600, AP700 등 더 최신형 가정부 안드로이드가 여러 종류 출시되었다. AX400보다 더 신형인 2034년 출시의 PL600(사이먼, 다니엘)조차 AP700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6년 전 출시된 구형 가정부 AX400의 미사용 신품은 말 그대로 악성 재고 그 자체이니 어차피 안 팔릴 거 가격을 왕창 떨군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현실의 말만 공짜인 공짜폰처럼 최소가 $899라는 광고가 거짓말은 아니지만 온갖 조건이 덕지덕지 달라붙어서 말만 $899이고 이것저것 따져보면 실제로는 더 비싼 것일 수도 있다.
다만 극빈층인 토드에게는 저 가격도 부담스러웠는지 카라는 토드 이전에 여러 주인을 거쳐 중고로 구입했다고 한다.
5. 기타
- 어떻게 보면 제작사의 전작 헤비 레인에 등장하는 에단 마스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이다. 에단에게도 카라에게도 자녀에게 "넌 내 인생에서 최고의 선물이야"(You're the best thing happened to me)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다. 에단은 살인마로부터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받지만 아들을 구하려면 받아들여야 한다. 카라 또한 앨리스를 지키기 위해 도둑질이나 타인을 위험에 몰아넣는 선택을 해야 한다.
- 마커스만큼은 아니지만 주인공 중 하나답게 스토리 진행에 따라 옷을 다양하게 갈아입으며 머리 색도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어서 다회차 플레이 시 여러 모습으로 꾸며보는 재미가 있다. 토드의 집에서 탈출한 후 세탁소에서 졸고있는 흑인 청년의 점퍼와 비니를 훔쳐입을 수 있는데, 여기서 도둑질을 하지 않으면 폐가 혹은 폐차에서 낡은 옷을 주워입을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어떤 옷을 입었어도 즐라트코의 집 이후 다른 옷을 입고 다닌다.
- 마커스와 코너가 진행에 따라 동료가 되거나 최악의 적수가 되는 등 깊게 엮이는 반면, 카라는 다른 두 주인공과 엮이는 일이 훨씬 적다. 마커스에 대해서는 다른 많은 안드로이드들처럼 종족을 구원할 영웅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마커스 입장에서 카라는 두어번 정도 대화해본 핍박받는 수많은 동족들 중 하나일 뿐. 카라 개인이 어떻게 되더라도 마커스의 혁명에는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치는 반면 마커스의 행보에 따라 국경 검문소나 수용소의 일부 루트에서 카라의 생사가 갈린다는 점은 사태의 중심에 있는 마커스와 소시민 카라의 차이를 대비시킨다.
- 코너의 경우 고속도로 추격전이 생기지 않는다면 아예 게임 끝까지 만나볼 일조차 없다. 게임 전체에 카라와 코너가 대화하는 장면은 딱 1가지인데, 고속도로 추격전에서 카라와 코너가 마주친 적이 있고 마커스가 제리코 탈출 이전 혹은 도중에 사망했으며 코너가 불량품이 되었다면, 불량품이 된 코너가 카라에게 고속도로에서 일에 대해 사과하고 국경을 무사히 넘어가 행복해지길 바란다며 응원해준다.
6. 관련 문서
[1]
모든 AX400 모델들은 출시일이 2032년이다.
[2]
갤러리 프로필에 따르면 카라가 앨리스에게 먼저 이름을 알려줬을 수 있다고 추측하는 내용이 있는데, 카라가 중고 안드로이드임을 감안하고 게임 시작 직전 토드의 폭력에 의해 처음으로 데이터가 리셋되었다는 사실을 짚어 보면, 단편 영상 때의 기억이 리셋 이전까지는 온전히 계승되어 있었을 확률이 높다.
[3]
이 설정이 마커스가 제리코 멤버들을 바깥으로 이끌어낸 핵심 설정이다. 또한 이 100년 넘는 안정적 작동 설정의 흔적은 중국제 안드로이드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중국제 안드로이드는 별다른 보급 없이 100년 가량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지만 미국 안드로이드에 비해서 출력이 약하다는 기사를 플레이 중에 볼 수 있다.
[4]
실제로 불량품이 될 때 제어벽을 세 번이나 통째로 뜯어내는
코너와 아예 제어벽을 맨주먹으로 세 번이나 깨부수는
마커스와는 달리, 셋 중 가장 약한 카라는 제어벽을 있는 힘껏 밀쳐 쓰러뜨리고 나서 불량품이 된다.
[5]
이때 이후의 모습이 프로젝트 카라 당시의 모습과 흡사해진다. 완전히 똑같게 하고 싶으면 금발로 바꾸면 된다. 금발로 바꾸는 쪽이 정사인 듯 한데 플레이어 선택 비율은 흑발이 제일 높다.
[6]
온갖 험난한 여정을 거쳐가면서 기껏 힘겹게 국경 검문소까지 가도 마커스가 평화 시위가 아니라 폭력 혁명을 했다면 희생 없는 탈출은 불가하고 반드시 조력자 중 누군가가 죽어야 생존이 가능하다. 수용소에 갇히는 경우에는 반대로 폭력 혁명이 성공해야만 모두 구조되며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누군가를 희생해야 탈출할 수 있다.
[7]
무려 9000개의 요리법을 알고 있다. 토드의 집에서는 식재료가 별 게 없다며 미트소스 스파게티를 만들어 대접한다.
[8]
색조 파트의 공원에서 흑인 AX400이 어린아이와 포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카라의 말에 의하면 메모리에 9000개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9]
작중에서 안드로이드를 자체 생산한다는 국가는 러시아, 중국 뿐이며 캐나다는 안드로이드가 불법이라고 언급되고 다른 국가의 상황은 전혀 언급이 없다. 그러므로 중국, 러시아 외 국가에서도 사이버라이프의 미국제 안드로이드를 수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외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면 AX400 뿐 아니라 어지간한 안드로이드 대부분이 온갖 언어를 구사 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 미국 내에서만 판매한다고 해도 미국 내에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인구도 상당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