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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 그라모폰에서 카라얀이 말년인 80년대에 디지털로 녹음한 음반에 OIBP라는 신기술을 얹어서 재발매한 정가시리즈(TOP Price)다.[1] 80년대가 시작되면서 디지털 녹음과 CD라는 매체가 동시에 나타났지만 소리가 차갑다는 등 초기 디지털 녹음 음질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이 때문에 잡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LP매체를 찾는 음악애호가들도 상당했다. 이러한 초기 디지털 녹음의 음질을 보완하여 복각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 OIBP였고 그 첫 결과물이 바로 카라얀 골드였다. 기존 녹음의 음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음악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1993년 최초로 20CD Box 형태로 출반되었으며 한동안 낱개로는 판매되지 않았다. 골드CD 및 일반CD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되었다. 일반CD버전은 한국을 포함하여 몇몇 국가에서 라이센스로 생산되었지만 골드CD는 일본 유니버설에서만 제작되었다.
표지디자인은 초판 발매의 것과 동일한데 차이점이라면 제목부위가 금칠로 돼 있고, 아랫쪽에는 OIBP마크가 그리고 그 왼쪽에는 카라얀 골드 마크가 있다.
최초로 발매된 20CD Box 수록곡은 베토벤 교향곡 전곡 및 서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6번,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생상스 교향곡 3번, 스메타나 몰다우, R.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돈 후안,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라벨 볼레로, 홀스트 행성, 드뷔시 바다,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다프네와 클로에 조곡, 그리그 페르귄트 조곡, 홀베르크 조곡, 그리그 및 슈만 피아노 협주곡 등이다.
처음에는 박스물로만 발매되었지만 이후 낱장으로도 구입 가능하게 되었다. 이후 1995년까지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말러 교향곡 9번, 모차르트 레퀴엠, 베르디 레퀴엠, 바그너 앨범 등이 순차적으로 추가 발매되었다.
한국 유니버셜 뮤직에서도 정발하는 위대한 앨범. 정발반은 1만 5천, 수입반은 1만 8천~1만9천원대. 처음에는 입수하기가 어려웠지만 현재는 입수하기는 굉장히 수월하다.
[1]
국내법상 저작인접권이 소멸된 음반도 몇몇 존재하는데 그래도 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