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초반 모습 | 이후 |
1. 개요
만화 치키타 GUGU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과거 유명했던 퇴마일족 구구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 조부모와 부모와 함께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쳐들어온 라 라므 데라르에 의해 가족이 다 살해당하고 고아가 되었다. 참상 속에 혼자 살아있는 것을 같은 마을의 하이카네에서 발견해서 어린시절을 그 집에서 보내다가 본가로 돌아왔다. 본가에서 라 라므 데라르와 재회하여 먹이가 되기 위해 사육당하는 신세가 되버린다.
극히 드믈다는 맛없는 인간으로 식인요괴에게는 엄청 맛없을 뿐더러 약한 식인요괴는 핥거나 눈물 한방울만 먹어도 죽어버릴 정도의 맹독이기도 하다. 그런 인간을 100년에 걸쳐 살려두면 엄청나게 맛있어 진다는 얘기가 식인요괴들 사이에서 돌고 있어서 라 라므 데라르는 치키타를 살려두었던 것.
본디 생긴건 그냥 그런 소년이었지만 라 라므 데라르가 보기 좋은 것이 먹기도 좋다는 이유로 자잘한 흉터와 점, 기미 등 노폐물을 전부 빼고 외모를 곱게 가꿔서 굉장한 미소년이 되었다.
2. 성격
하지만 매일같이 소, 돼지를 먹지만 소나 돼지한테 복수를 당한 적은 한번도 없었는 걸. 생각해보면
먹이사슬 안에서 인간한테만 천적이 없다는 것도 좀 치사하잖아.
굉장히 담담하며 될대로 되라는 스타일로, 보통 집안의 원수를 만나면 불같이 화를 내며 복수하려 할 것이라는 상식을 깬다. 자기 가족을 죽인 라를 보고 처음에는 무서워 도망치려는 시도도 했지만 얼마 못 가 체념하고 '뭐, 밥이랑 집안일을 해주니 됐지.'하고 그냥 같이 산다. 라를 죽이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도움을 받으며 사육당하다가 나중에 먹히는 상태를 순순히 받아들인다. 위의 대사를 보면 지극히 객관적이다 못해 해탈한 듯 보인다. 라와
클리프 사이에 끼어서 식인 토크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은 조금 소름.[1]그러나 라 라므 데라르의 능력이 워낙 강하고 초반의 치키타는 딱히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매우 현실적인 성격인 것 뿐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맛없는 인간이 맛있어지려면 백년이 걸린다는 걸 알고 그럼 그때까지 날 지키라고 라에게 말하는 걸 보아 똑똑하기도 하다.
극초반에는 너무 둔감한 게 아닌가 싶지만 절대 감정이 둔하거나 상식이 부족한 게 아니다. 자신이 먹은 복숭아가 시체가 나온 밭에서 나온 것이라는 걸 알고 토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을 때는 실의에 빠진다. 라가 자신의 가족을 죽인 것을 분명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며 같이 있어주는 라에게 애착을 느끼나...
2권 중반에서 니켈이 같이 라 라므 데라르를 죽이자고 꼬드기는 말을 들으며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자신이 라를 원하는 이유, 라가 필요하게 된 이유가 결국은 라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혼란스러운 기분에 휩싸인다. 그후 자신을 걱정하는 하이카와 하이카의 아버지가 라와 가까이 있는 것을 보고 떨어지게 한다거나 왜 나의 부모님을 죽였나고 묻는 등[2] 라를 식인요괴로 다시금 인지하며 경계한다. 결국 자신의 피를 이용해 죽이려고 하나 배고파서 인간사냥을 갔다가 모든 인간이 치키타로 보여서 그냥 돌아왔다는 라의 말을 듣고 없었던 일로 한다.
냉정하고 무덤덤해 보이지만 사실 어릴 적에 가족들이 다 죽고 다른 집에 얹혀 살게 된 성장배경으로 이러한 모습이 비추어질 뿐 누구보다도 상식적이고 자신의 주변 사람을 아낄 줄 안다. 다른 이, 심지어 자신을 죽이려 한 사람에게도 호의를 베풀곤 하며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치키타를 좋아한다. 또한 나름의 도덕적 기준을 갖추고 있어 사람을 죽인 라와 클리프를 용서할 순 없다,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못하게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하며 결말까지도 이들에게 정을 핑계로 용서하지 않는다.
3. 능력
초기에는 별다른 능력이 없어 유명한 퇴마가문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기대하는 사람들을 부담스러워 한다. 그러나 점점 자신의 입장을 깨닫고 퇴마를 공부하며 부적이나 퇴마 아이템을 만든다. 왜인지 숙면도구를 만들어 장사에 이용하기도 한다.(...)가끔 미래, 또는 자신과 관련된 무언가의 과거에 대한 꿈을 꾸곤 한다.
맛없는 인간으로의 존재 자체만으로 요괴들과 맞서는 데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라는 아기 때에 치키타를 핥고 위가 상해 한동안 인간을 못 먹었고 눈물 한 방울, 피 몇 방울로도 보통 식인요괴는 죽는다. 요괴들의 입장에서는 걸어다니는 독약.
라 라므 데라르와 100년을 시작한 이후로 노화가 멈춰서 이웃 사람들에게는 굉장한 마술사 정도로 인식되었고 클리프, 오르그, 니켈 등과 지내면서 술법도 익혀서 그런 인식이 더더욱 강해졌다. 100년을 시작한지 7년 후에는 퇴마사로 상당히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중반부터는 날라오는 검을 튕겨낸다거나 꽃을 피게 하는 등 요술을 사용하지만 몇몇은 수련의 결과인지 라 라므 데라르의 능력인지는 불명.
4. 트리비아
여러모로 불쌍한 인물이다. 가족들은 아기 때 전부 잡아먹히고 다른 이의 집에서 성장하게 되었다. 자신을 받아준 하이카네에서 사랑을 받았지만 라 라므 데라르와 함께 살면서 그들이 위험해질까봐 점점 피하게 되었다. 자신은 소년의 모습에서 나이가 들지 않게 된 반면 첫사랑인 하이카는 그대로 성장해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게다가 각종 사건에 휘말려 여기저기 다치고[3] 죽을 뻔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마지막에 행복한 삶을 살게 되어 그저 다행일 따름.초반에는 겁에 질리거나 삐지는 등 아이같은 모습을 종종 보여줬으나 100년을 시작한지 7년이 지난 이후로는 어른스럽고 책임감이 강한 모습을 주로 보여준다.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 라 라므 데라르에게 처음으로 애착을 가진 것도 곰으로 변신한 라의 모습을 보고 귀여워 껴안으며 시작되었다.
머리카락의 길이는 작중 내내 조금씩 길어지는 게 눈에 보이며 주로 묶고 다닌다. 포니테일을 할 정도로 긴머리를 하고 다니나 완결 직전에 1권 때 정도의 길이로 자른다.